일반적으로 고양이는 (몇몇 특수한 개체를 제외하고는) 산책이 불가능한 반려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죽하면 애묘인들 사이에 이런말이 떠돌까요? "산책냥이는 3대가 공덕을 쌓야야 만날 수 있는 전설의 동물이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왜 산책을 시키기 힘든걸까요?
첫번째 이유는 고양이는 호기심도 많지만 반면에 무척 겁이많고 소심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벗어난 낯선 환경에 처했을 때 너무나 쉽게 '멘붕'상태에 빠집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공황상태'에 이르는거죠.
고양이를 산책시킨답시고 밖으로 데려 나갔을때, 대부분의 고양이는 겁에 질려 바닥에 바싹 업드리거나 어쩔 줄 몰라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산책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고 커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정신건강에 치명적이죠.
두번째 이유는, 고양이는 멘붕에 빠졌을때 개와는 전혀 다른 행동패턴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일탈'을 하게 되는거죠.
개의 경우 위험을 인지하고 겁에 질릴수록 주인에게 더욱 의지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반면에 고양이는 정반대입니다.. 주인의 말을 절대 따르지 않고 오히려 도망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예컨데 고양이를 (오픈상태로)차에 태웠다 칩시다..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 멘붕에 빠져 바들 바들 떨게 됩니다. 이럴때 주인이 잘못 판단해 외부공기를 쐬여 준다고 창문이라도 열었다 치면, 어는 순간 고양이는 잽싸게 창문 밖으로 탈출해 버립니다. ㅡ.ㅡ
실제로 그런식으로 로드킬 되는 고양이는 꽤나 다수인 편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부득이하게 차에 태울때는 반드시 캐리어에 가둬놔야 합니다.. 오픈상태로 차에 태우고 창문을 여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마찬가지로 밖에 산책을 시킬때도 멘붕에 빠진 고양이는 어느순간 갑자기 달아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고 싶지 않으면 산책은 확실히 무리겠죠?
세번째 이유는, 고양이는 산책이 필요없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이유는, 주인과의 교감을 위해서인 목적도 있지만, 한편으론 반려동물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인데, 고양이는 사실상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고양이는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내에서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고양이가 상자속에 자주 숨는것도 이때문), 굳이 외부 환경에 노출 안시켜도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무엇보다 고양이는 수평운동만 하는 개와 달리, 수평과 수직운동을 동시에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걷고 달리는 수평운동을 좋아하는 개에 비해, 뛰어오르고 내리는 수직운동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직운동은 수평운동에 비해 단시간에도 높은 근력과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집안에 고양이고 뛰어오르고 내릴 만한 충분한 구조물(캣타워등)이 있다면, 고양이는 전혀 운동부족을 느끼지 않습니다. 건강에도 전혀 지장이 없구요
그래서 고양이를 기르실 때는 가급적 캣타워만은 설치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고양이를 위한 가장 큰 배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양이들도 품종마다, 개체마다 개별차가 존재합니다.. 위의 설명은 일반적인 경우를 상정한 경우이고, 실제로 산책 시킬 수 있는 고양이도 분명 존재합니다.
갠적으로 산책냥이를 기르는 분들께 한껏 부러움을 표하며, 그렇지 못한 분들이라도 고양이를 이해하고 행복한 애묘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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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썼던 글인데 추가로 첨언한다면, '산책냥이'와 '외출냥이'는 구분하셔야 합니다.
외출냥이란 자유롭게 집 안팍을 나돌게 키우는 고양이를 말하는데,
이경우 냥이 스스로 영역을 개척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영역까지는 외출해도 무리고 없습니다만,
그러한 외출냥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가보지 못한 영역을 산책시킨답시고 데리고 나가면 멘붕에 빠지는건 거의 똑같습니다.
이 점은 꼭 구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외출냥이로 키울경우 꽤나 넓은 영역을 스스로 개척합니다.
산책냥이 헿
#CLiOS
#CLiOS
6개월도 안되어 보이는 비싼 종자의 냥이를 목줄메고 질질끌고 다니고 있었어요...
당연히 자랑 용도였고,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질질... 냥이는 무서워서 납작 업드려있는데...
진짜 애냥인으로서 아구창 후려치고 싶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