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강아지(라고 쓰고 실제는 성견이었고 지금은 고견이 되신.. 훌쩍) 는 집안에 무슨 어떤 종류의 벌레가 들어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찾아가서 죽이는 벌레 킬러였어요. 거미건 파리건 모기건... 일단 벌레를 발견하면 눈으로 움직임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순간점프를 해서 공중에서 입으로 벌레를 잡습니다. 그다음에 이빨로 아그작 아그작 해서 죽인다음 퉤 하고
뱉어냅니다. 그리고 다시 눈으로 사망사실을 확인하고 그 다음에는 등으로 다시 비비작 비비작해서 2차 확인사살을 하는게
프로세스 였네요. 왜 그러는지는 말이 안통해서 이유는 못물어봤지만 집요하게 찾아가서 벌레들을 다 죽이는게 신기했습니다.
크기도 커서 일어나면 앞발이 제 가슴에 닿는 큰개였었어요. 그런데 점프력도 장난이 아니었고.
나중에 개훈련 전문가에게 이런 얘기를 하니 저희개는 원래 아프리카에서 백인들이 주인이랑 가족을 보호해주는 목적으로 개량시킨
견종이었는데 (Rhodesian Ridgeback) 아프리카에 워낙 위험한 벌레들이 많다보니 원래 이 견종이 주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벌레란 벌레는 다 킬하는 습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다른 견종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다른 개들도 벌레들 집안에
들어오면 잡지 않나요?
저희 본가에도 진돗개 한마리 있는데 주변에 파리랑 쥐 다잡아요 유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