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대 말 나와서 떠오르는게 있어서 한번 써 봅니다.
인터넷 하다 보면 소위 반송드립이라 해서 마치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이라는 곳이 인외마경 비슷하게 묘사되는 글이 있습니다.
(링크 - https://namu.wiki/w/%EB%B0%98%EC%86%A1%EB%93%9C%EB%A6%BD )
사실 제가 그 동네 안살아봐서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니면 개드립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고등학교 때 반송 거주 친구들이 많아서 그들이 말하는거 들어보면 당시엔 진지하게 진짜로 믿었던거 같아요.
아무튼... 학창시절 친구들끼리 그런 말 하고 다녔을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게 나름 이유가 있더라고요.
한국전쟁시 수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피난을 왔었는데 이후 부산이 개발되면서 이분들을 모두 한곳으로 몰아넣었다 하더라고요. 그게 당시 부산에서 완전 외곽지역이었던 해운대구 지역이었고 그중의 한곳이 반송동이었습니다. 마치 광주대단지사건같은 일이 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에서도 일어났던거죠. (반송이라는 동네가 지도 보면 부산 지구랑 좀 떨어져서 고립되어있습니다)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도시전설 비슷하게 동네이름에 "송"자 들어가는 동네 애들이랑 놀지 말라는 말이 퍼지는 등 실제 비하가 오랜 기간동안 있어왔고, 그 곳 거주민들 역시 그런 차별을 알게모르게 받아온듯 합니다. 일례로 제가 나온 고등학교의 경우 당시에 듣기론 원래 땅 넓은 반송쪽에 세워질 예정이었는데, 당시 그 곳 학부모들이 만약 반송에 고등학교가 지어지면 자기 자식들은 평생 석대교(반송과 동래구를 잇는 지역에 있는 다리)를 못넘을거라 해서 억지로 학교 밀집해있는 동래구에 지은거라는 말도 있었거든요.
뭐 지금 반송은...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요.
돈 많은 해운대구에 소속된 동네라 개발도 잘되고 말이죠.
뭐 해운대만 해도 저 어릴땐 거긴 사람 살곳 못된다고 쳐다도 안보던 곳이었는데.. 요샌 부산의 양대 부촌 대접받고 있으니.. 오래 살고 볼일입니다 :-)
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