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보라카이 갔을때 목격한 처자 얘깁니다.
디몰근처에서 식사하고 버짓마켓 앞에서 리조트 셔틀 타러 아이들이랑 줄서서 기다리는데요~
처음엔 같은리조트 셔틀기다리는 분들도 많고 해서 못보았는데
앞줄에서 웅성 거리는 겁니다.
한대보내고 다음셔틀 타기까지 조금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빵집(버짓마켓맞은편) 가드 지키는 곳에 플라스틱 의자에
웬 동양인 아가씨가 플라스틱 간이의자에 앉아있는데
자꾸 몸이 앞으로 옆으로 꼬꾸라지더군요.
처음엔 조는줄 알았습니다.
주위 현지가드들이 바로 앉혀놓으면 쓰러지고를 반복하더군요.
근데 리조트셔틀 태워주는 스탶이 절 보더니 자꾸 웃더군요.
처음엔 그 웃음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영 분위기가 심상찮아서 그 처자를 유심히 지켜보니 한국인 같았어요.
음 주위에 이쪽 저쪽으로 피자 한판씩 푸짐하게 만들어 놓고 알 수 없는 말을
황설 수설하는데...귀에 익은 육두문자가 들리더군요....!
순간 절 보고 계속 웃던 리조트직원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제야 표정이 읽히더군요....
'니네나라 여자야....'
뭐 동남아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 주위에 한국인 무지하게 많았고요.
다들 외면하는 분위기 였는데...
저역시 피곤해하는 딸녀석 안고 있었고 바로 다음 셔틀이 왔기에 걱정은 되었지만
외면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 처자 혼자 오지 않았을텐데 일행이랑 떨어져 길을 잃은건지....
참 남의 일 같지 않더군요.
요새 같은 세상에 나서기도 뭐하고
그냥 이렇게 비겁하게 나이만 먹는 같아요.
한국이었어도 안나설텐데 말 안통하는 해외에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