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살, 게임 쪽 프로그래머고 올해나 내년 중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여자친구도 동종업계인데 개발 직군은 아니고 해외사업 쪽입니다.
한국에서의 삶이 팍팍한 것도 있고, 주위에 해외 가서 일하는 개발자 몇 명이 있다보니 그쪽에서 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전 호주 쪽에서 조금 살아봤고 여자친구도 해외 체류 경험이 있어서 나가서 사는 거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했거든요.
근데 막상 구체적으로 얘기하려고 하니 이래저래 서로 의견의 불일치가 좀 있네요.
제가 살고 싶은 곳은 호주보다도 뉴질랜드 쪽에 가깝고,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전원 쪽에서 살고 싶어요. 근데 여기는 일자리가 없다는게 문제죠. 캐나다 쪽만 가도 그나마 개발자가 일 구할수는 있다고 하는데 뉴질랜드는 정말 일자리가 없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일본 쪽을 계속 밀고 있습니다. 개발자가 일 구하기 쉽고, 한국이랑 가깝고, 자기도 바로 동종업계에서 일할 수 있고 (일본에서 오래 살았었거든요) 지금보다 급여도 높고, 무엇보다 삶의 질이 좋다고...
여행으로는 몇번 가봤고 재밌게 다녀왔는데, 사실 전 아직 일본어를 못해서 딱히 살고 싶은 생각까지는 들지도 않고, 삶의 질이 좋다고 해봤자 어차피 도쿄 쪽 살면 도심이라 팍팍하게 사는 건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 내키지는 않네요.
여자친구 말로는 10년-20년 살 건 아니고 길어도 5년 정도 있다가 돌아오면 한국에서 "해외 경험 있는 개발자"로 좀더 좋은 대우로 갈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학위 받은 것도 아니고 일본쪽 직장 경험이 얼마나 도움될진 모르겠습니다.
북미 쪽을 간다면, 물론 영어는 둘다 기본적인 수준은 하지만 아직 비즈니스에서 유창한 수준은 아니고요. 어느 쪽이든 가기로 구체적으로 마음먹었다면 빡세게 공부해야겠지만, 개발자로서의 해외 이민과 정착이 어떤 테크트리를 타야 할지 아직도 감이 잘 안잡히기는 합니다.
혹시 일본이든 북미 혹은 호주 지역이든, 해외 나가서 부부가 같이 살고 계신 사례시거나 주위에 그런 경우 보셨으면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메리트나 단점, 준비해야 하는 것들 뭐든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일본 추천이요.
일본이 안전할거 같긴해요. 인프라 접근성도 그렇고
예전에 학원 몇개월과 묶어서 내보낸 그런 개발자가 일단 숫자가 어마어마 하게 많고 아주 기초적인 일본어 공부부터 시작하셔야 할텐데 5년내에 그리 중요한 업무는 하지 못하실거에요
엔저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단기간 해외 일자리로 일본이 메리트가 있을지도 고민을..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경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거고요
그래서 지금은 들어와서 처갓집 근처에 살고있습니다.
ㅋ
#CLiOS
개인적으로는 캐나다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이 산업화 끝나고 어느정도 안정된 사회라...
생각보다 삶의 질이 높은편입니다.
단지 게임업계라면.. 일본 취업이 생각보다 녹녹하지 않을거에요.
물론 메이저 게임업체 개발자시라면 무난히 취업되시리라 봅니다만...
여자친구분은 "경력"을 생각하시니 의견이 다를 수 밖에 없네요.
이 부분 먼저 대화가 필요하네요
일본으로 가는 건 나쁘지 않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경험있는 개발자(로컬라이제이션)와
해외에서 근무한 경험있는 개발자(현지회사에서 근무)는 다릅니다.
저도 겜쪽에서 7년 경력 중에 6년이 해외사업쪽 있었는데...딱히..
외국 나갔다가 리턴해서 한국에서 재취업 쉬었다는 얘기는 정말 드물었죠...
(일했던 회사들 : NXJ, 텐센트, NXA, NHN재팬, 감마니아, 가레나 등)
저라면...정착하시기는 어렵겠지만 아예 넘어가서 살것을 권해드리고...
안돌아오시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지진나고 발전소 사건났을때 NXA 한국사람들 많이 NXK로 되돌아왔죠..
(전 N사 근무했습니다)
겜 업계에서 40대 중반이상 찾기 참 어렵죠....
참고로 역시 영어죠! 음하하하 ㅠ_ㅠ
from CV
아웃도어 놀거리, 한적한 삶, 평균연봉, 복지수준 이런건 호주가 낫습니다.
단점은 일본은 영주권 따는데 한 세월이라는거
호주는 너무 한적해서 적극적인 취미생활 없이는 우울증 걸릴정도로 심심하다는거 정도 되겠네요.
어떤 삶을 원하시는가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듯 하네요.
#CLiOS
그냥 안 들어오시고 외국에서 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성장했나보네요
그래서 기업들이 일본경력 개발자에 대한 선입관이 좀 있어요...
일본찍고 해외로 가는 트리를 타시는 방법도 있겠죠. 그러실려면 일본에서 어떤 직종에 어떤 회사를 들어가시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여자친구분은 나름의 경험이 있어서 말씀하시는 듯 한데, 본인의 문제를 우선 알아보시고 커리어패스를 고민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게임쪽이시라는데 업종 변경을 하지 않는 한 미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를 제외하곤 취업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것도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셔야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요...
일본(도쿄)에서의 삶의 질은 서울보다 조금 낫긴 합니다. 수입이 더 많은 만큼지출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은 낫고요, 돈을 벌어 놓으려고 오시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호주를 추천 합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여기도 직장 구하기는 쉽지 않을거 같네요..
하지만,
일본경력. 한국에서 인정 안해줍니다.
저도 개발자이고 2010전후로 같은 고민을 했었는데, 회사 선배들도 지인들도
"가서 아예 살거아니면 나가지마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저도 고민만 하다가 결국 못나갔습니다.
지인중에 실제로 돌아오신분이 있어요.
그분들에 국한된건지도 모르겠지만, 보니 그리 큰 메리트는 없더라구요. (오히려 경력에 해가 가는경우까지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기술력이 그렇게 크게 우위가 아니라서 언어말고는 배울게 별로 없기도 한것 같습니다.
일하는 분위기는 한국과 비교해 많이 딱딱하고 답답합니다. 그런게 몸에 익어버리면 다시 돌아왔을때 적응하는것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이민은 일본쪽보단 영어권이 더 나을거예요.
저도 일본어는 되는데, 영어가 안되서 고민중이구요.
미국이라면 요즘 한참 "프로그래밍"이라는 단어가 이슈가 많이 되서 대우는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에서도 개발을 가르치는 분위기니까요.
(실 예로, 조금이라도 더 쉽게. 하려는 시도가 기업들로부터 많이들 나오고 있죠. swift라던지 go라던지.. python의 인기가 많아진것도 사실이고..)
전 요즘 영어공부 합니다. (뜬금;)
일반적으로 괜찮은 회사를 다닌다는 가정하에..
일본 생활만 해도 한국 생활과 삶의 질이 많이 다릅니다.
5년 후에는 한국으로 들어가시는거 자체가 엄청난 '두려움'이 생깁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넘어가는데 사는데 있어서 난이도는 비슷하겠지만..
초반에는 일본이 난이도가 압도적으로 쉽습니다.
일본을 예로 들겟습니다.
장벽이 생기는 이유는...
1. 일본에서 5년간 일본에서의 삶이 익숙해짐.
2. 물질적으로 의외로 많은 것을 필요로하게되고 구입하게 될 겁니다.
3. 일본에서 괜찮은 직장을 다닐 수록 한국에서 내가 이정도의 직장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4. 우리나라와 일본을 의외로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국내여행이나 수도권근처의 레저등은 우리나라와 질을 달리합니다. 일본이 압도적으로 퀄이 높고 선택지도 많습니다.
5. 일본에서 1~2년만에 한국 들어가보시면 느껴지실 겁니다. 인생은 실전이구나.. 이런 느낌.
해외취업/이주 성공가능성은 일본이 훨씬 높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리고 동양인 외모도 한몫합니다.
입만 다물고 있음 일단 생긴건 비슷하니까요.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