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서울인데
고시원이 서울 비싸서
성남까지 왔는데
신흥역이 싸서 왔는데
몇주전 첨 왔을때는 그냥 좀 구리구리하고 오래된 동네구나 생각했는데
요 며칠사이 막 주변 돌아다니다 보니 한국에서 전혀 처음보는 세상 같아서 놀랐네요
주변이 굉장히 큰 구역 같은데
골목길이 다 구석구석 거미줄처럼 나있고
그 골목마다 다 여러가지 가게들이 다 있고
그 골목길에서 또 골목길에 들어가면
진짜 폭이 2미터 될까말까 하는 좁은 골목들이 굉장히 많은데
거기도 다 식당이나 여관이나 슈퍼나 이상한게 가게들이 다 있고
어떤 골목은 들어가니 여관촌이 쭈우우욱 길게 늘어져있고
어떤 구역은 홍등가 매춘굴도 나오고
사이버 도박장들이 몰려있는 골목도 나오고
식당 골목도 나오고
정말 신기한 광경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미로처럼 얽혀서 내가 어딘지 방향감각도 잃어서 간신히 스마트폰으로 찾아 나오고
어둑해질무렵 폭이 2미터 밖에 안되는 골목에서 어떤 남자랑 한번 마주치니
아 진짜 여기선 칼침 한번 맞으면 꼼짝없이 당하겠구나
앞뒤에서 막으면 도망도 못가고 당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넓은 구역에 골목들이 거미줄처럼 다 있고 그 골목마다 다 이상한 가게들이 수없이 있는데
진짜 순간적으로 내가 여기가 한국인가 중국인가 생각도 드네요
근데 지하상가는 다른지역에도 종종 있는거라서 신기하지는 않았네요
걸어서 지하철 역사 2개를 갈 수 있다니요 ㅎㅎ
엄마가 아침 8시만 되면 청소기 밀어서 잠을 잘수가 없어서
잠만 자러 고시원 와요....
그래서 집주변 가까운데 찾을라니 비싸서
8호선 타고 20분 가면 있는 성남을 택했죠
매춘굴은 예전에 비해 거의 없어진상태고요 중국인 사고는 아직까지 크게 나고있진 않습니다.
골목많은건 성남 구시가지의 특징이랄까요...그래도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니 글쓰신것처럼 크게 위험하진않아요;;
한밤에 대림동을 가보셔야 여기가 중국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죠
글 잘쓰시네요. 글을 읽으면서 정말 자세하게 그림으로 묘사가 되는것 같습니다.
#CLiOS
물가는 싼데.. 여관, 술집, 주택가 등이 한데 어울려서 좀 그랬어요.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