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럽게 어떤분은 드라이버 돌리는 방법에 비유하시던데요...
예절. 예의는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서로에게 불쾌함을 주지 않기 위해 오랜 생활중에 생겨난 문화적 습관이죠
드라이버를 돌리는 것은 혼자서 하는 일이니 예절, 예의와 상관없지만
드라이버를 남에게 줄때는 손잡이를 상대방을 향해서 주는
예절이 필요한거죠.. 서양에서는 매너라고 하구요
대화, 식사, 의복 등에 매너, 예절을 따지는 이유는
집에서 혼자서 뭘 하던 말던 그건 자유지만
결국 사람들과 어울려서 하는 일이니까
따지는 것이고 그러한 매너, 예절은 가정 교육, 사회 교육을 통해 배워나가는 거죠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한건
혼자서 사실때 적용하시고
남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격식과 교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젓가락질을 어떻게 하는지는 어찌보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자세가 왜 그렇게 사람들이 쓸까요?
왜 어떠한 자세가 표준처럼 통용될까요?
한식은 반찬을 공유해서 먹죠
중식, 일식은 숟가락을 거의 안씁니다.
그리고 동아시아는 젓가락을 주된 식기로 씁니다.
이 모든 나라에서 젓가락을 쓰는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건 음식물이 그릇에서 튀지 않고
원하는 만큼 집어서 깔끔하게 입으로 가져가 먹는것입니다.
그렇게 하기에 크로스된 형태보다는 한 점으로 모이는 형태가
유리해서 그렇게 쓰기를 예절로서 권장하는거죠
남이 같이 밥먹을때 젓가락질을 못해서 반찬을 헤집고
반찬이 튀어 나가고 먹는데 힘들어 보인다면
식사하는 상대방에 대한 매너, 예의가 아닌거죠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느냐의 문제이고
일반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오랜시간 젓가락질을 하면서
서로가 보기 좋고 효율적인 방식을 습득해서 또 교육을 통해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사법, 식사법 이런 것들을 예절이라 부르고
잘못하면 가정교육을 의심해볼만 한거죠
젓가락질을 극혐이라고 부르는건 과도한 폭력적 언어사용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너무나도 지저분하게 식사를 하게 젓가락질을 하는 방식을
굳이 나는 나니까라고 하는 것은 예절을 지키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손이 다르고 개개인의 사정으로
꼭 그 모양 정석 그대로 못할 수는 있지만
남들과 같이 먹는 식사자리에서
그렇게 잡고 먹어서 지저분해 보이지 않을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깨끗이 사용하면 어느정도 모양새가 우리가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하는 모양새에 가까워 지더군요
애초에 힘들어 보인다는 것 자체부터 틀렸어요.
표준 방법으로 더럽게 먹는 사람도 많아요. 단지 익숙함, 숙련도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X자로 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며 더럽게 먹는건 아니잖아요?
한쪽으로 모이는 형태면 알 하나하나만 집어먹을때 깔끔하구요
전 X자로 쥐어도 콩알, 밥알 하나하나 다 골라낼 수 있어요. 11자로 쥐고 먹을때랑 큰 차이 없이 헤집지 않습니다.
숙련도의 차이에요 그건. 방법의 차이가 아니라
헤집는 것은 젓가락질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방식의 문제가 있는 것이죠.
한쪽으로 모이는 형태면 알 하나하나만 집어먹을때 깔끔하구요
요즘은 콩자반이나 이런거 숟가락으로 퍼먹지만 젓가락으로 깔끔하게 잘 먹으려면
젓가락 끝의 방향성이나 모양새가 표준(?) 아닌 표준처럼 되어야 하긴 합니다.
숟가락으로 해도 될 걸 굳이 젓가락으로 콩을 튀기면서까지 식사하는지 그건 더 의문이네요.
아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말씀드리면, 비꼬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애시당초 저는 그래서 수저로 먹거든요 한 알 두 알 먹는거 -_- 싫어하기도 하고.
콩을 예로 들었지만 생선을 발려먹거나 하는 부분들이
잘 보시면 효율적이고 깔끔하게 먹는 분들이 좋아보이는건 사실이죠
그리고 지금은 적절한 예가 안떠오르지만
Deekang 님도 어느순간 아.. 좋은 젓가락질이 나를 상대방이 어떻게 보게할지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말을 한다고 해서 다 말이 아니듯요
#CLiOS
일단 기본적으로 격식이 있는 자리에서 그러한 행동을 한다는것은
난 식사예절을 배운적이 없다고 자랑하는 행동이죠
배워두면 좋더라구요. 좋은 습관.
좋은 습관 들인다고 생각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안 좋은 습관을 하는 사람이 좋게 보일리가 없긴합니다만
개개인의 사정이나 사람마다 다른 부분이 있으니
꼭 지켜달라라기 보다는 근본의 도를 맞추라는거죠
혼자 밥 먹을때는 젓가락을 X로 쥐든, 손으로 집어먹든 상관 없지만, 누군가와 함께 먹는 자리라면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죠.
상대방이 젓가락질에 신경을 별로 안 쓰고,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신경쓸 필요가 없을 때는 그냥 편한대로 하면 되는 것이고, 만약 내가 상대방에게 잘 보여야 하는데 상대방이 젓가락질을 신경쓴다면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면 됩니다. 결국 그런 것들이 다 예절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거죠.
어떤 식사 자리는 밥 먹는게 목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들여놓으면 좋은 습관이죠 길들여 놓으면 나중에 적재적소에서 사소하게나마 좋은 모습을 보일수 있죠
개개인의 스타일의 문제이니 전부 터치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분명 바꾸나면 보기도 좋고 스스로도 편합니다
from CV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