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사이트 클리앙에 드리는 글입니다.
며칠 도쿄 출장을 다녀왔는데, 잠깐 시간 나서 들린 백화점에서 제대로 지름신이 내렸습니다.
몇 가지 위시 리스트를 지르다보니 돈이 꽤 나갔지만 한국 백화점보다 가성비 훨씬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중 제일 공들인 (?) 구매가 속옷 세트였는데요, 일본에서 오래 있었던 터라 이전에도 일본 브랜드 속옷을 구매하긴 했는데,
사이즈를 재준다고는 하지만 부끄러워서 기존에 한국에서 입던 사이즈 그대로 사서 착용했었고, 그 때마다 뭔가 불편(..)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어서 결국 속옷만큼은 다시 한국에서 입던 걸 입곤 했었어요.
그런데 속옷을 입을 때마다 계속 가슴과 속옷 사이가 떠서 (..) 남자친구도 계속 얼마나 뽕(-_-)이 심하길래 옷이 뜨냐고 놀려서
한국에서도 매장에 가서 사이즈를 재 달라고 했는데 굉장히 대충대충;;; 건네주는 터라 별다를 게 없었던 차였거든요.
생각해보면 (적어도 제 주위는) 대부분의 한국 여자들은 놀랄 정도로 자기 속옷 사이즈를 제대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일본에서 우연히 들어간 가게에서 용기를 내서 사이즈를 다시 재보고 싶다고 하고, 원래 입던 걸 말하니
그런 사이즈를 어떻게 입었냐면서 전혀 핏되지 않지 않았냐 하더라구요. 10년 이상 속옷을 입었는데도 제대로 아는게 없으니
부끄러웠지만, 제대로 입는 법도 다시 배우고, 어떻게 사이즈를 재야 하고 브래지어의 각 부분 기능이 뭔지 처음 배웠네요;;;;
무려 한시간이 걸려 세세한 조정을 해 주고, 추천도 받고, 시험착용도 해보면서 몇 세트를 대량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것들.
1. 보통 한국 사이즈보다 일본 속옷 사이즈가 크게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완전 오산.
한국 매장에서는 B 이상은 쉽게 보기 힘들지만 일본에서는 A~F까지 다양해서, 규격표 자체가 다르지 않냐..라는 말이 있지만
알고보니 완전 동일하더군요. 결과적으로는 한국에서는 잘못 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저도 기존 한국 사이즈 대비 2컵이 갑자기 올라갔다는..-_-;
2. 일본에서의 속옷은 무조건 세트...+
한국도 요새는 세트로 많이 팔지만, 그나마 팬티 부분은 일반적인 디자인밖에 없는데 일본에서는 같은 디자인이라도
팬티 종류만 서너가지 되어서 일일이 골라야 했습니다. 일반적인 것, 티팬티(-_-), 마법의 날, 로 라이즈 등등등.......
3. 속옷 + 입는 법만 아주 살짝 바꿔도 핏이 확 달라짐
제대로 입기만 해도 갑자기 옷의 핏이 전혀 달라져서 정말 깜짝-_-..... 그동안 전 뭘 입고 있었던 걸까요.
혹 여자친구/와이프 분도 제대로 된 속옷 사이즈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이즈 재기로 대충 재지 말고, 제대로 잘 알고 있는 점원에게 다시 배우면서(?) 맞는 사이즈를 찾으면
정말 놀랄 정도로 핏감+겉옷입을 때의 시각적 효과+컵사이즈 상승..... 이라는 신세계 경험이 가능할 거에요-_-;
#CLiOS
from CV
http://www.mammina.co.jp/lock/shop.html
보통 유명한 건 와코루(ㄷㄷ하게 비쌈) 트림프 (워낙 큰 곳이고 브랜드 라인이 많죠) 그리고 Amo's style 정도면 캐주얼한 것들도 많고 좋더라구요.
어머니가 10년전쯤 와코루를 너무 좋아하셔서 일본에 있는 형네 갔따가 다시 측정하고 샀던 기억이 나네요...(전 남자)
일단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저로썬 일본의 레이스 위주의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너무 많아서 약간은 붚편하더군요...
디자인보다도 착용법 자체가 신세경..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