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때 같으면 그냥 쉽게 기차 타고 다녀왔을텐데, 이번은 중간에 대중교통 접근성이 안좋은 시골 지역 왔다갔다해야 해서 좀 무리해서 간만에 바이크 타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뭐 이런 장거리 운전 자체는 첨 하는것도 아니고 이미 몇번 했었는데, 사실 그땐 시간이나 목적지 없는 여행이었고 이번은 여행이라기보다는 목적이 있었기에 최대한 빠른 경로로 다녀와야 했죠.
그런데 정말 몇년만에 가는데... 진짜 우리나라는 바이크 타기 최악입니다.
내비게이션도 없고 설령 휴대폰으로 볼수 있다 해도 중간에 확인하려면 귀찮고 힘든걸 알기에 대충 서울에서 3번국도 타고 쭉 내려갔다가 상주쯤에서 경산쪽으로 빠져서 거기서 다시 부산으로 진입하는 코스를 크게 잡고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계획대로 못갔습니다.
국도 = 바이크 통행 가능 도로가 아닙니다. 고속도로만 못가는게 아니에요. 가다가 지도상에서 고속도로랑 맞물리는 부분, 예를 들어 문경새재 넘어가는 구간같은 경우 자동차 전용으로 이륜차 통행이 제한됩니다.
문제는 대부분 국도에서 이륜차 제한이 걸린 경우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진입처럼 한참전부터 명확히 표시해주는게 아니라, 통행금지 표지판이 정말 갑자기 나타납니다. 어떤 경우 "여기서부터 자동차전용도로 끝" 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내가 여태까지 의도치않게 자동차전용도로를 탔구나 알았어요.
사실 전 의도적으로 교통법규 어길 정도로 간이 크지 않기에 알게 되면 무조건 빠집니다. 그러면 국도가 아니라 대축적 지도엔 나오지도 않는 지방도 타야 하죠. 이제 이러면 수시로 내려서 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길도 엉망입니다. 출발 전에 서스펜션이 거의 수명이 다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갔는데 갔다와서 결국 바꿨습니다. 오는 길에 지방도 타다가 결국 망가졌어요.
또 이런 장거리 운행중 편안히 운전하려면 대도시는 피해야 합니다.
워낙 교차로도 많고 차량도 많고 해서 피곤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상황을 피하려고 외곽도로를 타려 하면 100% 자동차 전용입니다. 바이크 타고 가려면 아예 중간에 유턴해서 새로운 길로 가지 않는 이상 어쩔수 없이 시내로 들어가야 해요. 그러면 거기서 시간 엄청 잡아먹죠.
들어가서도 문제입니다. 대구쯤 들어가서 부산 방향으로 빠지려고 표지판 보고 가면 그 끝은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입니다. 대도시를 피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내가 그 길을 잘 알지 않는 한, 들어가는건 어떻게 들어가더라도 나오는 길을 찾는게 무지 힘들기 때문이에요.
부산 가까이 가선 몇번이었던가... 밀양 쪽에서 국도 타고 부산 들어가야지 생각했는데, 거기서 또 자동차 전용으로 막힙니다. 예상치 않게 밀양댐 구경하고 왔네요.. ;;;
솔직히 고속도로 통행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자동차 전용은 좀 없앴으면 좋겠어요. 이건 진짜 국가적으로 바이크 타지 말라고 만든 수준입니다.
'니가 알아서 가'
올해가니 몇몇구간이 전용도로...
전 바이크유저들이 먼저 안전운전을ㅈ보여주셨으면해요
이러면 그런사람들은 배달 퀵 학생이라고 하지만 그사람들도 오토바이 유저이기에
도로에서 오토바이 다니는거보면 무섭네요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