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이란 영화가 인기있었던 것은
남자의 마음을 찔렀다랄까요. ㅋ
대부분은 첫사랑이 있죠.
또 첫사랑은 신기하게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별 것도 아니지만 처음이란게 모든 기억에 남는 법이겠죠.
첫사랑과 이뤄지기는 어렵다라는 말을
저는 공감을 하는 편인데,
무엇보다도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는 건 썩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헤어진 다음에
다시는 안 만날 생각으로 싹 다 지웠는데..
사람 운명이란게 참 한편으로는 재밌다고 느껴지는게..
언젠가는 한 번 만나게 되더라고요.
어떤 분은 첫사랑 한 번 얼굴이나 봤으면 좋겠다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보기가 싫더라고요.
아무튼 저의 경우
드라마처럼 길거리에서...
8년전쯤이였나요. 독일월드컵 할 시기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로 길을 걷던 중 공교롭게 눈을 마주친 상태여서..
그냥 넘어가기 참 애매하긴 했는데
그럼에도 무시하고 지나가고 싶었지만,
먼저 인사를 하더군요.
그 때의 어색함이란..;;
솔직히 다시 만나서 뭔가를 얘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커피나 한 잔 하자고 해서
서로의 근황을 물었고,
20분만에 대화는 정말 무미건조하게 끝났습니다.
왜 만났는지조차 모를정도로 말이죠.
그 날 알게된 건 이미 결혼한 상태였고 심지어 애까지 낳았더군요.
그리고 왜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학모임 핑계로
형식적인 전화번호 교환만....
참 허무한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그것보다 앞선 느낌은 왜 만났을까 하는 후회가 컸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많이 달라져있었고,
마지막 남은 환상이 깨져버린 것만 같았습니다.
그 뒤로 연락을 다시 아예 끊을 줄 알았으나,
3년전에 한 번 1년전에 한 번 문자 한 통은 주고 받았네요.
근데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그냥 문자 한 통으로 이야기가 끝나더군요.
그 부분도 참 재밌었습니다. ㅋ
지금은 저도 가정을 꾸렸고,
이제는 그냥 추억의 첫장으로만 남겨진 일이지만,
가끔 아래글을 볼 때마다 문득문득 생각이 떠오르긴 하네요.
엄태웅이 이런 느낌이었을지..ㅋ
모르겠습니다.
은 과장이고
암튼 , 못 다 이룬 꿈을 완성하고 떠났다.
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