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파견 사무실에서 외롭게 일하고 있는 저를
몇번 도와주며 호감을 표시한 우직한 여자분(우직녀)
그리고 이 우직녀와 친해지고 조금 상호소통 되는 썸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저에게 좋아하고 있다고 연인이 될 수 있겠냐고 대쉬한 애교녀....
(우직녀와 썸탄다고 소문이 나고 사무실 분위기가 그렇게 몰려가는 마당이라
너에게 말 할 수 없었어...!!<---이상 애교녀의 항변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여서 클리앙에서 많은 댓글 조언을 받은 상황인데요.
정말 말씀이 많이 들어맞고 있습니다.
글을 조금 밑으로 스크롤 해보시면 비교 아닌 비교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잠시 파견 사무실 사람들로 인해서 강제 썸을 탔던 우직한 여자분(우직녀) 분과는 차원이
다른 마력이네요.
우직녀분은 카톡을 제가 아주 정답게 보내야 자기도 거기에 호응하지 절대 자기가 먼저
나서는 법이 없고... 또 뭔가 제가 자기 생각보다 성의를 안보이면 순식간에 싸늘해지고
그냥 일관계에서만 마주보는 사이가 되서 그게 좀 그랬거든요.
대화를 해도 제가 성격 칭찬을 해드리면 자기 성격 나쁘다고 실망할 거라고 하고
서로 대화가 잘 통한다고 하면 무슨 대화가 잘통하는지 모르겠다고 딱 잘라말하면서
느닷없이 손을 말아쥐고 어깨를 툭툭 치면서 (바로 직전까지 그럴 사이가 아닌데;;)
한달쯤 사귄 사람 행동을 하고... 거기에 반응을 안하면 또 완전 정색하고
참 불편했거든요.
무엇보다 사무실에서 우리 사이를 의심하고 소문이 나고 있는거 아냐... 자꾸
이렇게 압박을 하니까 정말 답답했어요. 자기 카톡을 어깨너머로 보고
둘의 사이를 얼레리 꼴레리 한다... 이런 소리 하는데 정말 부담스럽더라구요.
식사 두번도 안한 사이인데... 무슨...
그저 저를 많이 도와준 그 것이 고마웠었을 뿐이지 저는 솔직히
만족스럽지 않은 썸이었습니다.
바... 반면
그 우직녀분이 반장난으로 '마력을 지니고 남자들 썸남으로 만든다는' 이 애교녀는
저에게 고백을 하고난 후 제가 따로 연락도 없고 언급이 없으니까
아무 태도도 없다가
제가 어제 점심부터 카톡으로 가벼운 문자만 보내봤는데... 우와 우직녀분과 너무 비교가 되더군요.
(도의적으로 비교 안하고 사람은 서로 다른거야라고 생각하려고 했건만 ㅠㅠ)
제가 나중에 차 한잔 같이 하려는 수작으로
오늘 같은 날은 차 마시기가 참 좋을 거 같아요. 라고 보냈더니
-그러게요. 좋아하는 사람과 마시는 차는 향과 맛도 잘 모를 거 같아요.
ㄷㄷㄷ
이런식으로 답이 옵니다.
한가지 특이한게 있다면 우직녀분은 진짜 1초 안에 답장이 오든가 아예 무시하시는 반면
이 분은 꼭 1~2시간 있다가 답을 보내더군요. 이게 이분 어장관리 방법인지
바뻐서 그러는지는 모르겟지만요.
밤에 전화통화를 할까 하다가...
'네가 좋지만 조금만 여유를 두고 너를 알아가고 싶다...'는 뜻을 담은
시를 한구절 보내줬더니
너무 아름다운 글이라면서
그걸 캘리그래피로 정성껏 쓴 뒤 색칠까지 한 걸 사진찍어
카톡으로 보내왔더군요.
;; 그 순간 살짝 좀 반했습니다.
일단 이 애교녀의 천성이 이렇게 살가운 것이든 아니면 후천적 능력이 이렇든
무섭네요. 관심을 두면 정말 사랑하게 될 것 같은 여자예요.
카톡으로 대화 나눈지 단 이틀만에 제 마음을 호의로 돌려놓고
벌써 어느정도 마음도 빼앗아 간 것 같구요.
헤헤 뭔가 기분이 좋아요....
ps. 그나저나 우직녀 분은 진짜 우직하네요. 제가 양심상 연락 계속 안하니
본인도 절대 안하면서 뭔가 짜증이 난다는 카톡 프로필을 걸어놨네요;;
우직녀와 애교녀가 짜고서 저를 농락하는건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다만 너무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신 듯도 한데, 마음에 정직하시면서 뒷탈 없으려면 교통관리는 잘하셔야겠어요.
잘해보고 싶다는 여자분은 대응이 좀 능숙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드림to드림님한테 마음이 있고 고백도 하셨다니 정말 순수히 그린라이트고 다정다감한 편일 수도 있다고 봐요.
연애 문제는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되는 거 같아요. 잘 안 되면 또 기거대로 경험치도 쌓이는 거고.. 너무 이런 저런 생각 마세요.
여자들 사이의 소문을 무시하지 마세요. A를 선택해도 드림님은 B와 썸을 타놓고 A를 택한 나쁜놈이 되는 거고 B를 택해도 후에 헤어지거나 한다면....-_-......역시 나쁜놈이 됩니다. 최악은 A를 선택해 사귀고 난 후 헤어지게 된 상황이면 파견처에 드림님은 A와 B 두 여자를 모두 농락하고 버린 나쁜놈으로 소문퍼지고 인식되게 됩니다. 소문 나쁘게 나면 본사에도 영향준다 하셨죠.
A여자분이 과연 진심일까. 그 의문이 드네요. 서술해 놓으신 것만 봐도 고단수에요.
이거 이러다가 악소문 돌고 저 직장에서 문제될 것 같은데 말이죠. 특히 우직녀가 뒤끝 작렬할 사람 같은데다가 바보 같이 어느정도 소문을 퍼뜨려놔서 정말 힘들게 되었어요.
여우같은 여자에게 홀리지 마세요 T_T 간 빼먹히고 버려져요.
from CLiOS
지금이야 A와 B가 서로 정보교류가 없는 상황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르겠죠. 왜냐면 이미 드림님은 본사로 돌아가버렸으니까요. 드림님은 파견처 내에 없던 본사(!!!!)의 새로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A와 B 모두 경쟁적으로 대쉬하는 거고...A나 B나 누굴 택하든 소문은 각오 하셔야 하고 특히 A를 택하면 B의 편에 선 여직원들;;;의 까임을 마구 들으실테니. 감당하실 수 있다면 마음가는 대로 하세요.
무서운 얘기 하나 더.
밖으로 얘기를 안 할 뿐이지, 이미 여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CLiOS
덧붙이자면 주변에 썸남 많고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않았는데 파견나온 남직원 누군지도 잘 모르면서 신사적인 면만 보고 맘에든다 고백하는 여자에게 진심이 느껴지진 않네요. 뭐가됐든 A나 B나 연애하기 엄청 피곤한 스타일일것같구요^^;
첫썸녀가 "우직녀"가 된 이유는 본처의 입장이기 때문이죠.
자기 남자가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여자랑 썸을 타고 있으니(이미 짜하게 소문이 났거나 최소 눈치 정도는 채고 있겠죠.) 대화도 늘 뚱하고 뭔가 불만있는 태도를 보일 수 밖에.
반면 두번째썸녀가 "애교녀"가 된건 그녀의 천성 탓인 것도 있겠지만.. 남의 남자 뺏아오는게 그만큼 재밌습니다. 워낙에 남의 껀거(?) 알고 시작하기 때문에 이해의 폭도 넓어지구요. 원래 불륜의 맛이 그런거예요...
내가 무슨 첫썸녀랑 결혼이라도 했냐는 반박이 드실텐데, 비약하자면 그렇다는 것 입니다.
과반수 사람들이 다 A조심하라 했었고 그중 상당수는 둘 다 멀리하라 조언을 했음에도 글쓴 분은 꾸준하신게... 결국 답정너 인거 같습니다. ^^
기왕 그렇게 된거고 맘이 정해졌음 머 가능한 오래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너무 이용 많이 당하시진 말고 기브엔테이크 하세요.
최악의 경우 연애와 회사생활 다 힘들어질거는 각오하신거 같은데, 보니까 그런 쓰린 경험도 필요하실거 같긴 합니다. 아무리 옆에서 말해도 몸으로 직접 배워야만 아는 것도 있으니...
만에 하나 정말 좋은(?) 여자라 결혼까지 가면 그야 좋은거구요.... ㅎㅎ
화이팅! *
무뚝뚝해지는 그분이랑 연애하는 거 좀 피곤할 수도 있어요. 물론 자기남자 되면 확 변해서 잘해주는 경우가 없진 않은데 기본적으로 방어막치고 + 피해망상(?) 탑재한 분은 작은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대응이 연애전이랑 똑같을거라...
그나마 연애 자체는 애교많은 그분이랑 하는게 재미는 있을텐데 나중에 따라올 상황 중 안좋은 상황만 자꾸 가정하게 되네요.
뭐.. 이미 마음 기울기 시작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는 안하실 거 아니까.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기왕 A와 사귀기로 하신 거면 그 마음가짐으로(너 아니어도 된다) 당당하게 상대 플레이에 말리지 말고 가세요. 그리고 사귀는 확정 타이밍은 최대한 늦추시는 게 좋겠어요. 오랜 공을 들인 끝에 얻어야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경향이 있죠. A가 각종 애교로 항복 선언을 요구해도 지금 상황은 사귀지 않는 게 A씨 입장에서도 맞다 하고 조금 시간을 들이세요~ 일단 친해지면서 사람을 잘 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