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간만에 휴가 기분낸다고 무리하게 휴가쓰고
부모님이랑 친척이랑 같이가신 여행에 뒤늦게 합류했는데
주말내내 싸우고 친척 다있는데서 다큰 성인인 제가 맞는 모습 보여주고 울고불고 난리법석을 쳤네요.
사소한 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또 이렇게 된건데...
주기적으로 좀 가까워질라치면 대판 싸우고 욕설이 오가고... 벌써 15년 넘게 이러고 있네요.
전까진 그냥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은게
서로 성격이 안맞고 너무 오래 계속 감정 해소가 안된게
자꾸 불붙이면 타는 화약처럼 남아있어서 그런가부다 하고 적당히 거리두면 해결되겠거니 했는데
오늘은 어쩌다 대판 하고 고모한테 넋두리아닌 넋두리를 하다보니, 저 어릴때 기억이 아직도 치유가 안됐다는걸 깨닫고는 저 스스로도 놀랐어요.
훈육이라면 훈육일수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시절ㅡ이른바 사춘기ㅡ을 지나면서, 부모님은 제 대화를 듣기전에 모든걸 대학 이후에 하라며 미뤘고, 저는 그 이후로 교우관계나 관심사에 대해서 전혀 이야길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시절,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이유로ㅡ아마 말대꾸나 그런것들ㅡ 피멍이 든채 학교가는 일이 잦았고, 아빠 출근한 후 방에 가둬진채 맞거나 발길질을 당하다가 학교에 늦은 일도 많았고...
엄마 소원대로 명문대도 갔건만 상경계 대신 교대에 가지않았다며 지금까지도 싸움에 등장하는 레퍼토리입니다.
대학에 가서는 아예 집에 잘 없었긴하지만 말싸움이나 문자로 폭언도 많이 들었고..
그리고 대학에 가서 관심사를 얘기하니 이젠 연애나 친구모임은 취업후에나 하라길래 진짜 대화를 끊기로 결심했었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종종 소리지르는 다툼이 있었고 심지어 저희집에서 싸우다(원인은 기억도안남) 엄마가 남자친구 앞에서 홧김에 부엌칼을 빼들고 난동을 부린 일도있고.....
부모님 둘다 성격이 무척 감정적이고 저 어릴적부터 자주 싸웠는데 저랑 다르게 감정기복이 심하거든요.
그때 그런 상처들이 하나도 치유가 안되고, 지금도 제 무의식속엔 쌓여있는데ㅡ 부모님 입장에선 오로지 사춘기를 잘못 보낸 이후 제가 망가진거고 성격이 어긋났다고만 친척들에게 얘기하고 다니셨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심리치료라도 뭔가 받아서라도 그런 감정을 털어버려야, 부모님과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수없다한들 앞으로 제가 평생 함께할 사람이나 자식에게만큼은 좋은 존재가 되고싶어요.
이대로라면 무의식중에 제가 그렇게 힘겨워한 부모님의 모습이 제 안에서 나올까 무섭기도 하구요.
어느 가족이든 뭔가 힘겨운점이 있다지만..
어른이 되면 나아질줄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않다는걸 알게되는 요즈음입니다.
힘드네요..
부모님이랑 친척이랑 같이가신 여행에 뒤늦게 합류했는데
주말내내 싸우고 친척 다있는데서 다큰 성인인 제가 맞는 모습 보여주고 울고불고 난리법석을 쳤네요.
사소한 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또 이렇게 된건데...
주기적으로 좀 가까워질라치면 대판 싸우고 욕설이 오가고... 벌써 15년 넘게 이러고 있네요.
전까진 그냥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은게
서로 성격이 안맞고 너무 오래 계속 감정 해소가 안된게
자꾸 불붙이면 타는 화약처럼 남아있어서 그런가부다 하고 적당히 거리두면 해결되겠거니 했는데
오늘은 어쩌다 대판 하고 고모한테 넋두리아닌 넋두리를 하다보니, 저 어릴때 기억이 아직도 치유가 안됐다는걸 깨닫고는 저 스스로도 놀랐어요.
훈육이라면 훈육일수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시절ㅡ이른바 사춘기ㅡ을 지나면서, 부모님은 제 대화를 듣기전에 모든걸 대학 이후에 하라며 미뤘고, 저는 그 이후로 교우관계나 관심사에 대해서 전혀 이야길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시절,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이유로ㅡ아마 말대꾸나 그런것들ㅡ 피멍이 든채 학교가는 일이 잦았고, 아빠 출근한 후 방에 가둬진채 맞거나 발길질을 당하다가 학교에 늦은 일도 많았고...
엄마 소원대로 명문대도 갔건만 상경계 대신 교대에 가지않았다며 지금까지도 싸움에 등장하는 레퍼토리입니다.
대학에 가서는 아예 집에 잘 없었긴하지만 말싸움이나 문자로 폭언도 많이 들었고..
그리고 대학에 가서 관심사를 얘기하니 이젠 연애나 친구모임은 취업후에나 하라길래 진짜 대화를 끊기로 결심했었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종종 소리지르는 다툼이 있었고 심지어 저희집에서 싸우다(원인은 기억도안남) 엄마가 남자친구 앞에서 홧김에 부엌칼을 빼들고 난동을 부린 일도있고.....
부모님 둘다 성격이 무척 감정적이고 저 어릴적부터 자주 싸웠는데 저랑 다르게 감정기복이 심하거든요.
그때 그런 상처들이 하나도 치유가 안되고, 지금도 제 무의식속엔 쌓여있는데ㅡ 부모님 입장에선 오로지 사춘기를 잘못 보낸 이후 제가 망가진거고 성격이 어긋났다고만 친척들에게 얘기하고 다니셨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심리치료라도 뭔가 받아서라도 그런 감정을 털어버려야, 부모님과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수없다한들 앞으로 제가 평생 함께할 사람이나 자식에게만큼은 좋은 존재가 되고싶어요.
이대로라면 무의식중에 제가 그렇게 힘겨워한 부모님의 모습이 제 안에서 나올까 무섭기도 하구요.
어느 가족이든 뭔가 힘겨운점이 있다지만..
어른이 되면 나아질줄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않다는걸 알게되는 요즈음입니다.
힘드네요..
현시점에선 제3자가 조율해주지 않으면 독립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글쓴 분도 고쳐야될 부분이 있고 부모님도 고쳐야될 부분이 있는데 대화로는 서로의 합리화와 기세싸움으로 인해 잘 안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른인 부모님이 이쪽으로 스킬이 없으면 대화로 풀리기는 커녕 더 꼬이죠. 믿을만한 제3자가 없다면 독립을 추천합니다.
from CV
제가 살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정말 잘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독이 되는 부모' 라는 책..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from CLiOS
결론은 그냥 연끊었어요. 이런 글 올리시면 또 부모님인데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이런 댓글 다시는 분들 꼭 보이는데...거기에 걸리지 마시고요. 이런 건 안겪어본 사람, 특히 부모님과 사이가 좋았던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해요.
남들은 엄마 아빠 얘기하면 애틋하다는데 전 그런 느낌 없어요. 예전에도 엄마가 전화하면 반갑긴 커녕 가슴만 철렁했죠.
웃긴 건 이게 또 다른 자식에겐 안그런다는 거죠. 안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덜 아픈 손가락은 있더군요.
from CV
사실 걱정되는건 제가 받는 스트레스보다 그게 제 아이에게 대물림될까 제일 걱정스러워서요..
좀 거리를 두거나, 윗분들 말도 틀리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고슴도치형 가족 참 많습니다. 한국에는 ...
분명 엄마가 싫은건 아닌데
일주일간 같이 지내면 100퍼 싸운다....입니다
대학생이후 기숙사 생활하면서..
부모님과의 생활패턴이 분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 마찰이 생기는거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부모님들은 변화가 없으셨기에 이것을 이해를 잘 못하시거나 안하시죠.;
둘중 하나다 석가모니나 성녀가 아니라면....싸움은...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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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간 독립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공간적 독립을 하셨다면 그 이후에는 금전 독립이 필요하구요..
.........
심지어 집 가구 가전 그 어느것하나 부모님돈은 하나도 안들어갔구요.
아.. 외할머니한테 조금 돈 빌리고 은행대출금리 이자드리는데 싸우다보니 갚으라 난리시더군요. 그것도 독립해야겠네요.
거리를 두는것이지 미워하거나 담을 쌓으라는 말은 아닙니다.ㅠㅠㅠㅠ
큰회사 취직해라 - 결혼빨리해라 - 애 낳아라 - 집은 언제사냐 - 차 사라 - 출세해라 - 저축해라-노후대비해라
너 나 죽으면 서러울꺼다 효도해라 - 왜 연락 자주 안하냐 등등
가장 좋은 방법은 모르겠습니다만.... 적당한 선에서 꺾어버려야 본인이 행복해지죠
일방적인 지시와 복종만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어떻게 개선할 여지가 없습니다.
글만 봐도 정말 힘들었겠다 싶네유 ㅠ ㅠ
#CLiOS
부모님(혹은 어머님 혼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식은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선을 그어놓고 있을 텐데, 문제는 그것이 자식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것이라는 걸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겠지요. 또 mumizo 님도 반복해서 그런 일에 큰 고생을 하다 보니 각종 스트레스, 반감, 미움, 원망,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 등이 생기게 되고...
주위분들에게 상담을 해 보아도 이해 하는 분이 계신 반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전혀" 동감하지 못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부모마음 다 똑같다, 자식 미워하는 부모 없다 이런 이상한 말만 듣게 되기도 해요. 속에선 열불나지요. 내 부모가 내 인생을 망쳐 놓은 실제 샘플이 나인데, 난 매일같이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울고있는데...
독립해서 살고 계시다고 했으니, 시마다 때마다 자식으로서 해야 할 도리는 하되, 그 외에는 냉정하게 거리를 두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일단 내가 살아야 부모님을 챙길 수 있는 게 아니겠어요? 먼저 mumizo 님이 어릴때의 상처를 하나하나 돌이켜보면서 치유가 되고 극복을 하고 넘어설 힘을 얻어야 부모님(혹은 어머님)께 "그건 잘못 된 거에요" 라고 용기있게 말 할 수 있겠지요.
남자친구 혹은 누군가 이해 해 주는 분(필요하다면 성인 심리 상담이든 뭐든... 효과가 분명 있을 겁니다)에게 먼저 이해받고 공감받고 상처를 한 개 한 개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쓰다듬어 주면서 극복을 하셔야 합니다. 지겹도록 모든 상처, 모든 서운함, 모든 아픔을 반복해서 돌이키고 회상하고 다시 곱씹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그래도 난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그 상처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 되신다면 마음속의 아픔이 언젠가는 희미해지고 잊혀지게 될 겁니다. (현) 남자친구든 (미래의) 남편이든 동성친구든 선배든 누구든간에, 옆에서 많이 도와주실 만한 분이 분명히 계실거에요.
...짧다면 몇 개월, 길다면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겠지요.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 할 만한 일도 아닙니다. 좀 많이 울고 좀 많이 한숨 쉬고 좀 많이 가슴 아파하다 보면 언젠가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 할 거에요.
그 때가 되면 mumizo 님이 냉정하게 판단이 되실겁니다. 내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분들의 마음속이 어떠한지, 왜 그렇게 나에게 모질게 굴었는지, 얼마나 우리 부모님의 생각이 바뀔 수 있을지 등등... 내가 부모님을 용서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부터 해서, 과연 우리 부모님이 달라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이 모두 냉정하게 눈앞에 보일겁니다.
그 때 까지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한편에서는, 나중에 그렇게 되면, 그 때에선 mumizo 님이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게 되면서, 진정한 인생의 주인이 되실 거에요.
원래 사람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법입니다. 지금은 너무 힘들고 어렵더라도, 나중엔 분명 빛나는 자기 자신을, 자존감과 자신감에 가득 찬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스럽고 대견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mumizo 님의 부모님보다 mumizo 님이 더욱 성장하여 더욱 어른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괜히 센치해져서 넋두리를 늘어놓게 되었네요. 전 10년 조금 넘게 걸렸구요, 이젠 더이상 미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힘 내세요. 언젠가는 더 이상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는 날이 올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