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십대 중반이고 여자친구는 20초반입니다.
사귄지 이제 한 1년 3개월 정도 됐는데 제가 한달동안 유럽에 다녀온 이후에
할 얘기가 있다면서 부르더니 요즘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고하네요.
저를 여전히 좋아하고는 있는데 이게 그냥 주위에 베스트프렌드, 아는 오빠처럼 좋아하는 감정같대요.
그런데 이게 몇달간 지속되어 왔었다더라구요.
이전에도 가끔씩 이런 얘기를 하긴 했는데 제 한달동안의 부재가 약간 기폭제가 된 것 같고요.
제가 첫 여자친구라 사랑을 엄청나게 퍼다준것도 잘못일까요ㅠ
초단거리 연애라서 한창 서로 사랑할때는 거의 매일같이 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여자친구도 제가 엄청 사랑해준다는 사실을 아는데
자신은 지금 감정상태로 저한테 그만큼 못해주는게 미안하다고만 하고..
앞으로도 저만큼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은 못만나겠다 하긴 해요.
차라리 우리가 서로 결혼할 나이쯤 만났으면 좋겠다고도 하고...
예전 남자친구를 사귈 때는 자신은 오는사람 안내쳤대요.. 그래서 자신 좋아한다는 사람 있으면
일단 만났다가 얼마 안가서 다른 핑계대면서 헤어지고 몇번 그랬다는데
지금 저한테는 그래도 솔직하게 다 얘기해주면서 자기 감정이 어떤건지 모르겠대요.
저를 놓치기는 싫은데 지금 하는 일들도 자기에게 소중한 시간들이라 본인도 참 이기적인것 같다고 생각한대요.
약간 여자친구는 지금 알바다 교회 일이다 하면서 엄청 바쁘게 살고 저는 휴학생이라
서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 우선순위가 많이 달라져서 (여자친구는 현재 하는 일, 저는 아무래도 여자친구)
여자친구 감정이 복잡해진 것 같아요.
여자친구도 이제 2학기 복학하면 기숙사가서 맘잡고 공부할 예정에 본격적으로 전공 실습 들어가면서
엄청나게 바빠지는데 그렇게 지내면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 자체에 대한 약간의 회의감도 있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시간을 좀 가져보는게 좋겠다고 해서 저도 일단은 알았다고 했어요.
여자친구가 3주 딱 시간을 정해서 그때까지 생각을 해보자 했네요.
제가 그사람 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상상 자체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
저희가 같이 교회를 다니는데 여자친구 말로는 저와 연락 안하고 안만나는동안
제가 다른 사람한테 대하는 행동이나 제가 일하는 모습 보면서 예전의 감정을 다시 리프레쉬? 하고싶대요.
시간 가지기로 한 도중에는 기본적으로 토요일, 일요일은 얼굴 보고 2박3일 수련회도 껴있으니..
그런데 여자친구가 평소에도 계속 알바다 뭐다 해서 바빠서 시간을 가져도 제 생각을 할 시간이 별로 없고
이대로 안보고 있어도 괜찮을까 싶은데.. 가끔 제가 미친듯이 보고싶어서 여자친구 만나면
여자친구 감정정리 안된 상태에서 만나니 감정이 더 악화되기만 하는 것 같고..
이건 약간 제가 만나면 힘들다는 소리만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만나도 나 힘들다는 얘기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요.
일단 이번주는 그렇게 아예 연락을 서로 안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대로 있어도 괜찮을까요...? 주말에 다시 만나서 얘기해보기로 했는데
저는 그냥 그 친구를 믿고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계속 만나서 대화를 해야할까요..? 무슨대화를 해야하지..
제가 할 수 있는게 있나요..
말로는 안힘들다 하겠지만 요즘 입맛없어 살빠지고 피부트러블에 불면증까지 도졌어요.
그만큼 그친구를 많이 사랑해서 절대 놓칠 수가 없네요ㅠ
너무 오래됐어요....
현명하게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from CV
뭐 저도 당해?본 입장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마음의 준비를 좀 해두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머랄까, 아직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해야 하나...
저도 스티브유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하시는게.
라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근데 제 경험상 "우리가 서로 결혼할 나이쯤 만났으면 좋겠다고도 하고" 이런 말은 결국
(이유야 어찌됐건) 지금 난 너를 예전만큼 사랑하지 않아. 라고 생각합니다.
삼주동안 연락도안하고 만나지 말자는거보니... 마음의 준비하세요.
삼주동안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거죠.
한달동안 안만나서 기폭제가 됬다면서요?
힘내세요..
혹은 다른 남자가 있거나.. 둘중에 하나 일듯..
from CLiOS
여자친구분이 스스로 다가오게끔..
그리고 연애는 연애에요
지금은 그사람이 최고일거 같고 다시는 이런사람(사랑)못만날거 같지만
아니에요.
좋은소리 못해드려 죄송하네요.
글쓴님도 잘 대처하세요~
이미 주도권이 여친에게 있는 이상 이런 심리 상태에서 다시 좋은 관계로 돌아가려면 여친의 우선 순위에서 글쓴분이 상위로 올라가야 됩니다. 그러려면 '없으면 매우 좋지 않다'라는 인식을 줘야 하는데, 이런 정리 기간을 갖자고 하는 발언이 나오는 때는 '이런 남친은 없어도 무방하다'라는 심리가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심정 정리 기간에도 목매달아 있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 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없죠.
물론 점점 피폐해져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도 좋지만, 여친의 성격이 타인의 인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손해보면서 안고 가는 성격인지 아니면 자신의 욕망을 우선시하는지는에 따라 달라진다고 봐야겠습니다.
조정기간이 3주이니 글쓴분은 매우 불안하고 답답하겠지만.... 이런식으로 여친이 선언하였다면 일단 마음의 준비는 해두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만나긴 해도 감정표현을 최소화하려구요..
UPDATE님 여행가계신동안.. 여자친구분께 무슨일이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다른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왔다던가 하는..)
다른분들이 많이 조언 주셨듯이.. 조금씩 글쓴이님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힘든티 내시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그만큼 저를 신경쓸 여력이 없어져서
더 그런 생각 하게 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오래 떨어져있으면서 연락까지 안하면
처음에는 죽을거 같고 매일매일 너무 보고싶고 그러다..
어느순간 친구들 만나고 내 할일 하고 그러다보면
덤덤해지다가 마침내 아무느낌도 없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근데 그 감정이 서서히 오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확 와요.
제가 남친을 자주만나는걸 좋아하는 스탈이라 더 그럴수도 있어요.
제 남친 한달 서울 알바한다고 올라가서 이주쯤 되니
남친한테 아무마음도ㅠ안들더라구요
바로 전날까지도 보고싶었던 사람이...
중간에 광주내려와서 일주일있다갔는데...
계속 붙어있었더니 사일정도 지나니 다시 좋아지더라는........
지금 시간 가지시면 아예 헤어질 가능성 높아요
더 붙어있으면서 재밌게 시간보내고 다시 불꽃도 일으키고 그래야합니다
참고로 저희커플도 이제 16개월됬고
위의 일이 이번달에 있었던 일이죠
#CLiOS
서로 어떻게 할지 주말에 만나서 다시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정말 그때 제 남친이 울었어요
본인도 절 보고싶은데 일한다고 못보고
이러다 헤어질까봐 겁났나봐요
불같은 성격이라 좀만 맘에 안들어도 버럭 큰소리 나오는 남친인데
광주내려오면서 혼자 다짐했대요 무조건 화내지말자 큰소리내지말자 절대 싸우지 말자.
그 덕에 다시 사랑 꽃피웠어요
물론.....그 후 다시 원상복귀돼서 며칠전 저를 또 울렸지만...
#CLiOS
그래도 다시 사랑하신다니 다행입니다..
만나서는 예전처럼 평소처럼 그냥 데이트하면 되는걸까요?
기운내세요~
일단 저의 경우 나이차가 많이 나고, 제가 솔직히 많이 좋아하는 편이였습니다.
나이차가 많고 아직 어리다보니 친구들과도 만나고 주위에 말에 휩쓸리는 편이였는데...
결론적으로 끝까지 제가 잡고, 다독여 주었습니다.
지금은 1년 4개월째접어들었는데...여친이 오히려 적극적이고 많이 고치고 노력하는편입니다.
초반에 제가 무조건 감싸주고 다이해해주면서, 잘못된점은 확실히 의사전달을 해주면 좋을것같습니다.
끝까지 잡았다는게 어떻게 하셨었나요?ㅠ
한가지 더말씀을 드리면 서로 시간을 갖자고 할경우 오히려 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신글로 보면 지금상황에서는 오히려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것 보다...
솔직하게 이야기 할수있는 시간(여행)을 가지고 충분히 많은 대화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대화시 절대 널 포기할수없다는 신념을 확실히 가지고 대화를 해보세요
그럼 update님은 도대체 뭘까요?
잘생각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