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주말이 아니라 금요일에만 온다는 걸 안건
금요일이 되서야였다.
이전에 사장에게 말했던 제주 예찬론이 생각나
괜시리 그녀에 대해서 묻기도 부담스러웠다.
물론 내가 물으면 사장은 쉬이 말해주겠지만서도
그 동반되는 얄궂은 농담이나,
혹은 정작 그녀가 와서 같이 일 할때에 생길만한 모든 종류의 장난에서 미리 단도리를 하고 싶어서였다.
금요일이 되었다.
일 하기 5분 전쯤부터 나의 시간은 조금씩 더디게 가더니
7시를 지나서는 거의 멈춘 것 처럼 가지 않았다.
w6203 으로 시작하는 모든 아이패드2의 주문자들 처럼
못된 조바심은 나를 불안하게 했고
그 고통이 30분이 넘게 지나서야
사장이 그녀는 8시에 출근이라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착실하게도 생각보다 일찍 와주었다. 3년전 패드처럼
금요일은 아주 바빴고
그녀와 말을 섞기는 커넝 눈 조차 마주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가게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자리가 있어서
술 따위를 갔다 주려면 신발을 벗는 번거로움이 있어
직원용의 슬리퍼가 있었는데
좌식에 뭔가를 갔다주고 다시 신발을 신으려 보니
왼쪽 두 켤레 밖에 없었다.
잠깐 멍.....해져서
뭐지 여태까지 왼쪽 두켤레만 신고 일한건가 ... 하고 있었는데
아,
사랑은 언제 시작되는가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시적으로 다가 올 때
밀란 쿤데라는 사랑이 시작 된다고 했던가
그녀가 머슥한 웃음으로 나를 쳐다 보며 오른쪽 한 켤레를 두고 왼쪽 슬리퍼를 신고 갈 때
나는 직감했다.
나는 이미 노 개런티의 자발적 갑을관계서에 서명 했다는 것을.
그녀가 퇴근할 시간이 되자 나는 또 불안해져
내 안에 나올 수 있는 많은 조합의 말들을 섞고 있었는데
그녀가 내게로 다가오더니
정확히 말하면 내게로 다가오는 줄 알았더니
카운터에 있는 시계를
귀엽게 고개를 쑥 빼서 보는 것이였다.
놓칠 수 없었다.
할만하냐며. 힘들지 않냐며로 시작해서
그래도 몇 마디 말을 그녀와 나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름이 L이죠? 라며 통성명도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았다.
나름 자연스러웠는지 어쨌는지
그녀는 고개 한번 갸웃 안하고 내게 번호를 알려주었고,
내가 원한 것은 아니였지만
그 다음주 주말에 나는 그녀와 아침까지 있게 되었다.
금요일이 되서야였다.
이전에 사장에게 말했던 제주 예찬론이 생각나
괜시리 그녀에 대해서 묻기도 부담스러웠다.
물론 내가 물으면 사장은 쉬이 말해주겠지만서도
그 동반되는 얄궂은 농담이나,
혹은 정작 그녀가 와서 같이 일 할때에 생길만한 모든 종류의 장난에서 미리 단도리를 하고 싶어서였다.
금요일이 되었다.
일 하기 5분 전쯤부터 나의 시간은 조금씩 더디게 가더니
7시를 지나서는 거의 멈춘 것 처럼 가지 않았다.
w6203 으로 시작하는 모든 아이패드2의 주문자들 처럼
못된 조바심은 나를 불안하게 했고
그 고통이 30분이 넘게 지나서야
사장이 그녀는 8시에 출근이라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착실하게도 생각보다 일찍 와주었다. 3년전 패드처럼
금요일은 아주 바빴고
그녀와 말을 섞기는 커넝 눈 조차 마주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가게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자리가 있어서
술 따위를 갔다 주려면 신발을 벗는 번거로움이 있어
직원용의 슬리퍼가 있었는데
좌식에 뭔가를 갔다주고 다시 신발을 신으려 보니
왼쪽 두 켤레 밖에 없었다.
잠깐 멍.....해져서
뭐지 여태까지 왼쪽 두켤레만 신고 일한건가 ... 하고 있었는데
아,
사랑은 언제 시작되는가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시적으로 다가 올 때
밀란 쿤데라는 사랑이 시작 된다고 했던가
그녀가 머슥한 웃음으로 나를 쳐다 보며 오른쪽 한 켤레를 두고 왼쪽 슬리퍼를 신고 갈 때
나는 직감했다.
나는 이미 노 개런티의 자발적 갑을관계서에 서명 했다는 것을.
그녀가 퇴근할 시간이 되자 나는 또 불안해져
내 안에 나올 수 있는 많은 조합의 말들을 섞고 있었는데
그녀가 내게로 다가오더니
정확히 말하면 내게로 다가오는 줄 알았더니
카운터에 있는 시계를
귀엽게 고개를 쑥 빼서 보는 것이였다.
놓칠 수 없었다.
할만하냐며. 힘들지 않냐며로 시작해서
그래도 몇 마디 말을 그녀와 나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름이 L이죠? 라며 통성명도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았다.
나름 자연스러웠는지 어쨌는지
그녀는 고개 한번 갸웃 안하고 내게 번호를 알려주었고,
내가 원한 것은 아니였지만
그 다음주 주말에 나는 그녀와 아침까지 있게 되었다.
카라바죠님은 나중에 책쓰셔도 될 꺼 같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