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좀 오래 있었던 관계로, 전 남자친구가 일본인이었는데요.
재일교포도 한명 만났는데 한국어는 잘했지만 일본 학교 나온지라 거의 일본인이라 봐도 되고..
무튼 그때는 한국 남자를 진지하게 만나본 적이 없던 때라, 뭐가 뭔지도 몰랐어요.
물론 일본에는 인구가 1억명 이상이 되고 그 중 20대 남자는 천만명은 되니까
제가 만난 사람은 고작 천만명 중에 두 명....이라 케바케긴 하지만,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나 여러 이야기도 함께 고려해서 한국 남자와 비교해보면
1. 한국에서는 당연한 배려가 거기선 당연하지 않아요
한국 남자들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믿는 (!) 가방 들기, 문열어주기, 밥먹을때 챙겨주기,
그 외 사소한 챙겨주기가 전혀 없어요. 여자들도 '혼자 할 수 있는데 굳이 왜?" 이 정도.
극단적으로 아주 무거운 짐을 든다거나 이런거 외엔..
같이 여행가도 자기 캐리어는 자기가 끌고 (남자가 손이 비어도!) ....
2. 사생활의 중요성
아무리 연인이고 서로 동거를 하는 사이가 된다 하더라도, 사생활이 엄청 중요해요.
휴대폰 못보게 하는 건 당연한거고 (보려고 생각도 안함) 서로의 취미생활이나
서로의 교우관계나 자기만의 시간 등 사생활이 매우 중요하죠.
모든 걸 다 공유하려는 한국식 사고방식을 "구속한다"고 좀 불편해하기도 해요.
3. 밖에서의 애정표현
이건 저번에 안녕하세요에도 나와서 엄청 공감했는데.....
한국에서는 밖에서 손잡는 것 이상으로 포옹도 하고 가끔 가벼운 뽀뽀도 하고
그 외 이래저래 다양한 스킨십도 하고 애칭도 불러주고 닭살스런 말도 가끔 하고 그러던데
일본에서는 손잡고 다니는 게 최고의 애정표현=공식적인 커플 인증...정도?
집에서는 무슨 짓을 하고 다닐지언정 밖에선 거의 ...... 아무것도.
4. 사진공개
페북과 같은 SNS에 커플샷을 업로드하거나 휴대폰 배경을 연인사진으로 하는 일은 잘 없고요,
특히 페북... 결혼 정도는 해야 가족샷을 올리거나 결혼식 사진이 있지,
우리나라처럼 투샷을 올리는 경우는 제 일본친구들 300명을 통틀어 거의......orz
물론 있기야 있겠지만 우리나라 일부 여자애들처럼 모든 포스팅이 연애 관련인 경우는 못봤네요;;
5. 기념일
프로포즈나 아주 중요한 날 (생일? 그것도 고급 레스토랑 같은데 가는 경우는 없음;;;) 정도 말고는
딱히 기념일 챙기는 건 없고, 크리스마스에 데이트 정도 하면 뭐 좋은거고....
만난 날도 기억 못하는데..--;
참고로 일본에서는 결혼기념일이 결혼식 한 날짜가 아니라 호적에 올린 날이라서
한일부부들은 그거 갖고 논란?이 있기도 하죠.
6. 커플룩
일본에서 커플룩 발견하면 100% 한국인입니다.....
아니면 그냥 색깔이나 비슷한 악세사리를 맞추거나. 옷을 똑같이 입는 건 굉장히 부끄럽게 여깁니다;;
7. 연락
일본애들 만나면서 모닝콜? 이런거는 기대도 안해봤고요 (주위에서도 경험담 없음)
통화는 하루에 한두번 하면 뭐 많이 하는거고, 일하는 중에는 원체 휴대폰을 사용하지를
못하는 문화니까 서로 당연히 안하고, (화장실 가거나 점심시간에 연락오면 좀 많이 해주는 편)
요즘에는 라인같은게 있으니 좀 덜하지만 예전에 휴대폰 메일 쓸때는 그거 쓰는거 자체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하루에 몇통 오가고 뭐 그런 정도...
게다가 그냥 "일상적인 대화"지 한국처럼 온갖 애정표현이 가득한 대화는....
일본여자애들은 처음에 한국 남자애들의 대화를 보고 "수상해"라고 하더라구요;;
8. 성향
이건 지극히 케바케인데, 일하는 직종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많아요. 자기의 한계를 딱 정해놓은 경우도 많고.
한국이라면 무작정 해보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일 (집안일도 그렇고 여행도 그렇고
더 나아가서는 장래 계획 등등) 도 일본이라면 "지금 현재를 굳이 바꿔야 하나?"라는
사고방식이 엄청 많거든요. 현재도 충분히 풍족한데 왜 모험을 하지? 이런 느낌.
저는 그런게 너무 답답한 적이 많았어요.
남성중심적이다..라는 건 잘 모르겠지만 (시키면 집안일 도와주거나 시키면 뭔가 하긴 합니다)
남자가 먼저 나서는 모습은 확실히 적었고요.
그리고 외모는 너무 케바케라서 뭐라 할말이..
아 근데 일본 남자들이 한국보다 자기 외모 엄청 신경써요..
정말 신경 안쓸거 같은 애들도 옷 색깔 꽤 신경쓰고 눈썹도 정리하고....
한국에서 정말 남자인데 잘 꾸민다는 애들도 일본 가면 orz
전반적으로 일본 여자들이 훨씬 자립적이라서, 자기가 자기 일은 스스로 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지라
그런 문화가 좀 다르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남자들이 해주는게 있으니 거기에 기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게 있는 거 같고요.
저도 한국 돌아와서 처음 한국 남자친구 만날 때 자꾸 뭔가 해주려고 하는게 미안하기도 해서
계속 아니야, 괜찮아하고 거절했는데 한국애들은 자기가 불편해서 그런줄 오해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뭔가 조금만 해줘도 남자한테 이렇게 해주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좋아하고...
무튼 결론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다 케바케긴 한데
일본 남자 만나는 한국 여자들도 노력하는 편인거고
한국 남자들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보인다는 거.....정도?
다들 힘내세요 ㅠㅠ
from CV
외국애들도 더러 그러기는 하는데 이벤트성으로 하지요
근데 그것도 못봤...
#CLiOS
100% 공감글입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정리해놓으셨네요
"한국남자 진짜 힘드네"
--> 어느쪽이 더 자신이 세련되었다고 보는 관점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스타일은 별루던데요..
꾸미는데 들어가는 정성이 장난 아닙니다...
여자보다 더한 애들 많아요...
옷 입는건 일본쪽이 훨씬 세련되어 보이네요. 그쪽 산업 자체도 한국보단 훨씬 앞서 있구요. ㅎ
물론 일본애들 머리 모양은 정말이지 수습이 안된지만..;;
일본쪽에선 한국남자들 머리모양 보고도 이해 안되겠지요.. ㅋ
저도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ㅎㅎ
무조건 머리는 일본가서 잘라요.--;;;;;
ㅡㅁ ㅡㅋㅋ
#CLiOS
쓸데없이 과하게 여자들에게 배려한다는 느낌?
from CLiOS
가 아니라
"한국 여자들이 '남자들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믿는 (!) 가방 들기, 문열어주기, 밥먹을때 챙겨주기, 그 외 사소한 챙겨주기"
입니다
남자가 해주는게 뭐 어때??라는 남자분들도 상당하던데요.;;;
저는 둘 다 문제라고 봐요....
누구든 당연히 해야할일은 아니니깐요....
뭐 가끔 나오는 ....내가 사준 백!!나도 들꺼야!!!라는 심정으로 가방 들어주는게 아니라면...
가방들어누고...문열어주고....그런걸 머슴처럼(좀 심한 표현일까요?)보는 사람도많이 있거든요.;
장모님의 나라는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일본일지도..ㄷㄷ
from CV
추성훈이 의도한건 아니지만...밀땅의 고수죠.;;;
뭐 이젠 다 옛날 이야기지만...ㅠㅠ
일본여자 좋아요 ㅋ
교정을 잘 하지 않고 점을 빼거나 하진 않는데 눈썹은 다들 다듬고 다는다고...
제가 본 일본사람들+잡지에 나온 사람들 얼굴을 봤을때 꾸미는것과 별개로 잘생긴건 잘 모르겠던데요. 일본인인데 아랍이나 외국인처럼 생긴 부족(?) 을 제외하면 대체로 너무 비척말랐고 인상이 밝지 않더라구요. ⓣ
"꾸미는 시간 및 비용"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한국의 한 10배쯤 되는듯..
일본은... 나 대박 꾸몄음. 봤지?! 멋지지? 이런 스타일 같더라구요 ㅎ
ⓗ
오다이바 스타벅스에 갔었는데 거기서 일본인 커플을 우연히 봤는데 다른사람 시선신경안쓰고 가슴만지고 그러던데 ㅋㅋㅋㅋ제가 특이한 경우였나봐요
일본남자들은 밖에선 손도 잘 안잡는다 하더라구요
둘이 있을땐..변하지만...
저게 좀 선진국적인 마인드 아닌가 싶어요.
힘을써야하거나 하는건 남자가 해주지만 여자들도 독립적인 존재로 봐주는거죠
'뭐가 미안한데?' 이것만 안해 줫으면 좋겠네요.
ㅋㅋ
한국의 기념일 챙기기 ..그런거 해주면 감동의 도가니... 커플티나 커플룩 감동의 도가니..
커플룩, 연락, 사생활 정도는 우리나라도 비슷한거 같고...
나머진 좀 차이가 있는거 같네요.
근데...뭐 전 이제 유부라....다 관심없네요 ㅎㅎ;;;;;;;;;;;
물론 아베일당은 때려죽이고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