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션 킬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한 기자가 미 해병 수색대와 함께 이라크 전쟁 한 가운데서 취재한 내용을 소설로 쓰고 그게 드라마화되었는데요.
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해병대에서는 포네틱 코드로 뭐든걸 바꿔 말하는데 (ex) 백악관 -> 화이트 하우스 (W.H) -> 위스키 호텔)
커피를 보고 노벰버 줄리엣이라고 말하는겁니다. 그래서 그 기자가 계속 노벰버 쥴리엣이 뭐냐고 물어보죠.
그 질문에 자꾸 백인 병사들이 흑인 병사의 눈치를 보면서 대답을 못합니다.
흑인이 대답해주죠 "니거 쥬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해온)역사가 길기 때문에 이런 표현에 대해서 꽤나 관대하다고나 할 정도죠. 물론 깜둥이의 처음 뜻에는 그런 비하적 표현이 없다고는 했을지는 몰라도 이젠 깜둥이라는 표현에 엄연히 국어사전 속에서도 "흑인의 비하어"라는 뜻이 들어간 이상, 지양해야 할 단어라고 봅니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깜둥이라고 부르는 건 흑인뿐만이 아니죠. 동남아시아인, 아랍인 등등도 흔히 깜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흔해요. 다 우리가 천시하는, 하고 있는, 해왔던 사람들이죠.
한국에서도 세계화가 진행된다면 이러한 지적점들이 계속 나올 것이고, 수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태국인 교수가 저한테 묻더라구요.
사람들이 자기만 보면 욜라뽕따이라 그러는데 욜라뽕따이가 무슨 뜻이냐구.
(...이 분 태국에서 태국어 교육학과 교수님입니다. ㅋㅋㅋㅋ)
진짜 아무 뜻도 없어요. 그냥 한국인들이 듣는 태국어를 재미있게 풀어낸 것 뿐이죠.
근데 이런거 그냥 웃고 떠드는 사이 세계 어딘가에선 기분나빠 하더라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애들이 니다니다 거리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