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주소는 우리나라의 아파트와 같은 공동 주거 형태를 고려한 것이 아니라서 잘 맞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글들을 몇 차례 보았습니다.
그런데, 유럽을 보시면...
우선, 과거의 도시 주거 형태가 단독 주택 형태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보면 도심으로 내려왔을 때... 그 그려진 도심은
단독 주택이 아니라 큰 건물들이 빽빽이 연결되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세워져 있던 형태이었잖습니까...
그처럼... 과거의 유럽 도심은 그렇게 큰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었고, 이 건물들은 공동 주거 형태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런 건물들에도 도로명 주소와 번호가 잘 적용되었습니다.
계획되지 않은 구도심이라 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도 도로명 주소와 번호는 잘 적용이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서유럽에도 있지만, 과거 동유럽이라 불리웠던 중동부 유럽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도 도로명 주소 잘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번호 부여는
아파트 동에다 부여하는 것이 아니고
각각의 건물 입구에 부여합니다.
즉 XX 아파트 1005동이라 하더라도...
그 동에 나뉘어진 공동 현관이 4개라면... 각각에 번호가 부여됩니다.
그래서 그 도로명 주소와 번호만 쓰면
아파트 브랜드 명이라든가(브랜드 명 가진 아파트들도 있습니다만... 주소에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동호수 적지 않아도 됩니다.
대부분의 우편물은 현관의 우편함으로 배달되고
수취 확인을 해야 하는 우편물이나 택배는
일단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릅니다.
사실 호수가 필요 없는 것이죠...
우체국 우편배달하시는 분들은(우체국 택배나 EMS가 아닌... 일반적인 우편 배달)
많은 경우 해당 지역을 오랫동안 관리하시던 분들이라...
어느 호수에 누가 사는 지 알기 때문에..
등기 우편물 같은 경우는 바로 집까지 올라와서 초인종 누르는게 일반적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도로명 주소와 번호에 따라 현관 앞까지 와서
초인종 누르면 되기에
아파트 명, 동, 호수 필요가 없게 됩니다.
이렇게 해도...
우편물 배달 잘 되고... 아무런 어려움 없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 아파트나 아파트 단지에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아파트 단지에 적용을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이렇죠. 다만 아파트 이름을 넣어주면 더 찾기 편하니까
지번주소 시절에 무슨동 몇번지 땡땡아파트라고 썼었습니다. 일종의 부가기입이죠.
그걸 현행 도로명 주소 체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면 됩니다. 괄호열고~ 땡땡아파트 괄호닫고..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아파트라서, 대규모 공동 주거 형태가 많아서 우리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는 글들이 보여서
한 번 적어 보았습니다.
부가 기입없어도 찾거나 우편물 배달에 문제가 없는 것이 도로명 주소 체계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솔직히 아파트는 기존 것이랑 큰 차이가 없어서 더 편해보였어요.
리스테린님이 말씀하신 아파트는 거의 랜드마크 수준일겁니다.
삼성동에 오피스텔이 많은데요.
같은 브랜드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번지가 필수 였습니다. 번지를 적지 않으면 이쪽인지 저쪽인지 아니면 다른쪽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로명주소로 하면 오피스텔 브랜드 자체를 적지 않기 때문에 아무 상관이 없게 됩니다.
주신 댓글 덕분에 한국에 그런 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런 연유로 번지를 필수로 적어야 되는 공동 주거 형태도 있었군요..
다른 어떤 글 댓글에서 어떤 분이 쓰신 댓글처럼...
한국에서는 아파트 거주자는 주소 쓸 때 번지를 적지 않는 것이 보편적이라 생각했는데...
(어르신 중에서는 그럼에도 굳이 번지를 먼저 기입하신 다음에 아파트 명, 동호수 기입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드와소프트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런 경우들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