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유학하고 오사카에서 잠시 있다가 나고야 인근 지방 소도시에서 좀 오래 살았습니다.
도쿄에서는 키치죠지라는.. 도쿄에서 가장 "살고싶은 동네"인 곳에서 살았고,
학교는 요츠야라는 도쿄 도내 중에서도 가장 중심지라, 문화 혜택은 제대로 받았었는데,
제일 문화 충격은 지방 도시에서 살 때였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오사카는 ..물론 케바케지만 여행 말고 두번다시 살고싶진 않았어요.)
도쿄에 살 때도 일본이 살기 편하다고 (특히 혼자) 느꼈지만,
그 때는 1인용으로 정리된 수퍼마켓, 차 없이도 여기저기 다닐 수 있는 환경,
도서관이나 각종 취미활동 즐기기에 너무나 풍족한 환경, 문화시설 정도였는데
사실 그 정도는 한국에서도 (서울이라면) 돈만 있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거든요.
근데 결정적으로 달랐던게 나고야 인근의 지방도시 생활이었어요.
이른바 아주 전형적인 일본의 지방도시였는데, 나고야까지는 전철로 40분 정도고
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교외 지역이었죠.
한국의 경우에도 지방은 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지만,
일본 지방도시는 교외지역에도 웬만한 가게들은 미국식(?안가봤지만..)처럼
도로 주위에 점포들이 늘어서 있어서 차만 있으면 매우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고,
좀 넓은 부지만 있다 하면 시골이라도 "이온 몰"같은 대형 쇼핑몰이 군데군데 있는데,
한국으로 치면 이마트 같은데 내부는 백화점보다는 좀더 캐주얼한 온갖 생활용품과
점포들이 들어찬 거대 복합쇼핑몰이 20km마다 하나씩 있는 느낌이거든요.
인구 겨우 10만명의 도시들이 인접한 곳인데도,
한국의 서울보다 충실한 문화시설과 각종 지원책, 쇼핑센터들이 모여있고
도쿄보다 상상이상으로 주민자치나 각종 활동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어린애 키우는 집이든, 청년층이든, 노년층이든 "풍족하게" 살고 있었어요.
오히려 도쿄보다 더 넓은 환경에서 맛있는거 챙겨 먹으면서 여행 다니고
집값은 훨씬 싸고 쓰는 것은 도쿄와 별다를 것 없고.
한국 지방과는 삶의 질이 상상을 초월하게 다릅니다.
한국의 지방은 "서울에 가지 않으면 웬만한 건 해결되지 않는다"인데
일본 지방에 사는 애들은 "굳이 도쿄에 왜????"라는 느낌이거든요.
무엇보다 결정적인 건 지방에 크고 작은 견실한 기업이 꽤 많아서
굳이 도쿄에 가지 않고서도 안정적인 급여 받으면서 칼퇴하고
잘 살 수 있다는 점이....
그래서 나고야 쪽 애들은 특히나 도쿄 가서 돈들고 어차피 나고야 돌아올바에야
나고야대 가서 나고야에 기반을 잡은 회사 들어가는 걸 최고로 치기도 하구요.
일본에 다 좋은 건 아니고 물론 여러 모로 불편한 것도 있지만(
ex.답답한 행정처리, 지진에 대한 위험, 방사능, 그 외 답답한 정치상황과
역시 오래 살다보면 느끼는 답답한 인간관계....등등. 신경쓸게 너무 많은 것들?)
삶의 질만 놓고 보면 지방에서는 거의 완승..인것 같아요.
어그로 글 아니고 그냥 경험담 공유입니다.
한국에서 지방에 살려면 몇몇 대기업 연고지 아니면 힘들지만
일본은 지방에 자리잡은 견실한 중소기업이 꽤 있고, 대형마트도 여기저기 있고,
차도 덜막히고 살만하죠...
내 비자는 언제 나오려나요 흑
from CLiOS
기술비자도 군말없이 5년짜리로 주고, 채류기간갱신도 접수하고 2주~3주사이에 엽서 날아왔습니다..
한국에서 외국인이 비자 갱신하고 접수하고 이러면 빠르면 1주일 내로 다 끝나고
여권을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어요...ㅠㅠ
한국에서는 비자갱신 안해봤으니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몇년전의 일본에 비해서]라는 의도였습니다.
그나저나... 한국에서 비자갱신할때는 여권을 함께 제출하나요???
일본에서도 비자 갱신할 때 여권 제출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접수하러 한번 가고 여권 찾으러 한번 가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긴 몇년전보다는 좋아졌겠지만.. (그래야겠지만요 당연히;_;) 아직 한국보다는 행정처리는 여러 모로 답답하다고 느길 때가 많아요. 그런 알림을 엽서로 보내는 것도 그렇고. 한국은 전화하면 오니까 그냥 당일날 가면 되는데 일본에서는 비자 신청해놓고 우체통 맨날 들여다보고.ㅠ_ㅠ
오히려 더 안 좋아진지라..
뭐 투자경영비자에 한해서 이긴 합니다만
from CLiOS
요즘은
1차 방문 : 서류, 여권지참, 서류만 내고 여권은 가져옴
엽서수령
2차 방문 : 여권지참, (하지만, 이제는 여권에 비자 안붙입니다.)
외국인 재류카드가 외국인등록증 대신 발급되며, 이 카드가 [비자]역할도 동시에 합니다.
-> 따라서 일시 출국시에도 반드시 재류카드를 들고 공항에 가야 합니다..
서울엔 무조건 강서구 출입국 관리소로 가야하고(종로주변사는 사람들 제외)
경기도에 살면 무조건 의정부 위쪽 양주? 까지 가야합니다;;;
한국도 교통 불편한건 마찬가지긴 한데 서류 면에 있어서도 일본보단 이것저것 덜 요구하더라구요.
하물며, 도요타의 이름을 따서 [도요타시]로 개명까지...
그냥.... 울산, 포항을 하나 더 업그레이드한 도시 아닐까요?..
이 부분은 어느정도 case by case 같습니다.
나고야 충분히 좋던데요
근데 삶의 질은 서울이랑 별반 다를게 없어서.--;
이마트나 롯데마트같은 거 충분하고요.
다양한 재화를 접할수 있다는건 선택의 폭이 넓다는거고
선택의 폭이 넓다는건 그만큼 많이 접할수 있다는거고 삶의 질은 올라가죠..
일은 한국에서 인구 50만 도시 하고 집은 일본 20만 도시에서 있어 매주 왔다 갔다 하지만.
일본 인구 20만 도시에서 한국 대도시급의 재화를 접할수 있습니다.
스키? 보드? 물건을 사야 된다? 큰 스포츠 샵이 2개... 참고로 여기는 눈이 한번 내릴까 말까한 동네 입니다. --; 한국으로 치면 진주? 모여져 있는 물품은 서울 학동에 있는 스키샵보다 훨씬 많습니다.
외제차를 타고 싶다? 각종 외제차 딜러.
극단적인 예로 제로 콜라 사러 가면 일본 시골도 왠만한 곳은 제로 콜라를 다 팔지만 한국 도시 편의점에도 간혹 제로 콜라가 없는경우도 있습니다.
마술재료가 사고 싶다? 근처 팬시점 가면 마술재료를 팔죠... 한국은 일단 인터넷 주문.
아이용품이 필요하다.. 한국은 동네 아이용품점이나 마트에 있는 아이용품 정도.지만. 20만 밖에 없는 일본 도시는 대형 도매점 수준의 물건이 놓여 있는 아이용품점이 있습니다.
지방에 가더라도 있는 홈센터... 한국에는 DIY 마트가 없으니...
솔찍히 생활의 수준. 삶의 질을 따지기에는 한국 지방과 일본 지방은 차이가 납니다.
한국에서는 뭐 필요하다 싶으면 큰 데를 가도 별로 없어서 결국은 인터넷으로 시켜야 하는데
하루이틀 기다리는 것도 일이고 내 눈으로 못보고 사서 그렇기도 하고.
집안이 아니라 밖에 돌아다닐 곳이 있다는 건 단순 쇼핑몰 이상으로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이온몰이 얼마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는지(-_-; )는 일본에서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체감하기 힘들거같네요. 한국의 쇼핑몰과는 개념 자체가 달라서..
이온몰이 딱히 한국의 마트들과 차이를 못느끼겠더라구요 전..
이런곳이 사실 진짜 지방인데.. 한국과 별차이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외제차 딜러들이 .. 벤츠, BMW, 폭바, 미니, 볼보, 알파로메로, 랜드로버, 푸조 등 다 있죠..
이온몰이 한국 마트랑은 좀 느낌이 다릅니다.. 마트는 그냥 이온 슈퍼마켓같은 느낌이고.
이온몰은 마트 + 전문 쇼핑몰 개념이라. 근처 스즈카 이온몰은 주차장만 해도 한국 왠만한 초대형 쇼핑몰 주차장 보다 더 크니...
한국 인구 50만 도시에서 일하고 있지만 일본 20만 도시가 있을건 더 많죠... 평택..이랑 츠시랑 비교하면 평택은 깡촌입니다.
킨테츠 시로코 역 근처에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 그립네요 ㅋㅋㅋㅋㅋ......
다시 동경안에 들어가서 살라면 못 살 거 같아요.. -_-;
물가는 저렴하죠, 코슷코, 홈센터, 이온몰 가깝죠..
조금만 나가도 호숫가에 자연공원 펼쳐져 있죠..2살박이 애기 데리고 주말이면 매주 피크닉 가요. ^^
집도 실평수 33평짜리 주문주택에 주차장 2대...조용한 주택가인지라 정말 살기 좋습니다..
일본 교외에서 안살아보신 분들은 이온 몰이 왜 좋은지 이해를 못하시겠지만..
일본 지방에서 살면 이온은 절대적이죠..단순 쇼핑몰이 아닙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