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가다 눈팅하는 유령회원입니다.
혹시 가정에 축열식 심야전기 보일러가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남깁니다.
저희집 심야전기보일러는 (주)한열 이라는 지금은 없어진 심야전기보일러 회사입니다.
옛날에 한참 열풍이 불때 심야전기보일러 회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 100곳이 넘는 브랜드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 망하고 회사가 얼마 남지 않았죠.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는 강남 심야전기 보일러 겠습니다만 나머지 B급 브랜드들은 다 망했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가정의 심야전기 보일러가 고장이 났는데 아직 남아있는 회사의 제품이라면 회사의 AS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심야전기보일러는 구조가 간단하여 크게 고장나지 않습니다. 특히 물통 내부가 고장나는 경우는 매우 적죠.
그럼 보통 고장나는 경우는 1. 모터펌프 2. 히터봉 3. 전기문제 이렇게 3개로 크게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집 같은 경우는 3가지 경우를 모두 봤습니다. 연식이 오래된녀석이라... ^^
하나 하나 수리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1. 모터펌프 고장
저희집 심야전기 보일러에는 데워진 물을 돌리기 위함 모터펌프가 2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작년이었죠. 20년 된 모델이긴 하지만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화장실에서 알 수 없는 누전이 일어나서 무슨일인가 살펴보니 복층구조로 되어있는 집인데 화장실 윗층에 위치한 심야전기 보일러실에서 누수가 일어나서 젖고 있었더군요.
모터에서 물이 새고 있었던 겁니다.
바닥에 장판을 깔아두어서 물이 새는지 몰랐던거죠. 바닥은 물바다 였습니다. ㅡㅡ;
결국 모터를 갈았고 30만원 정도의 지출이 있었습니다.
모터는 얼마 안하는데 인건비가 비싸더군요.
특별한 기술은 필요없습니다. 모터에 연결되어 있는 너트를 풀고 갈기만 하면 되는 것이더군요.
물 나올때 막고 좀 빼주기만 하면 됩니다.
나중에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냥 제가 갈껄...
2. 히터봉 고장
일주일전 강추위의 시작으로 올해 심야전기 보일러를 가동했습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갔는데도 전혀 냉방이 안되길래...
과감하게 뜯었습니다. (사실은 앞에 나사 두개 풀었지만요. ㅋㅋ)
심야전기보일러에는 물을 데우기 위한 히터봉이 달려있는데 밖에 220v전기를 연결하는 단자부분이 있습니다.
선 하나가 녹아서 떨어져있더군요.
망했다. ㅡㅡ;; 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 가더군요.
히터봉을 갈려면 보일러 물을 다 빼내고 앞판 전체를 뜯어내서 커다란 바이스로 히터봉을 빼는 대수술을 감행해야하는터라... (히터봉은 비싸봐야 6~7만원밖에 안합니다만 물빼는게 고역이죠...)
우선 전기선이 나갔으니 전기선을 교환하면 되겠거니 해서 비슷한 굵기의 굵은 전기선을 구입하여 교체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선이 녹지는 않는데 전기선에서 대량의 열이 발생하더군요. 우선 차단기를 내리고 검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기선에서 열이 발생하는것을 보고 히터봉이 나간줄 알고 옥션에서 검색해서 몇몇 업체들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 부품이 히터봉이라는것을 알기 위해 수십시간의 검색어 노가다를 했죠...)
한 업체에 전화를 해 사정을 설명하니 우선 용량과 크기 유형을 이야기 하시면서 가격이 얼마쯤 한다는걸 이야기 하시다가 지나가는 말로 히터봉이 나갔을 수도 있는데 히터봉이 나가면 차단기가 먼저 반응을 하는데 흠... 이러시더라구요.
그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히터봉이 상하면 누전차단기가 반응을 하는게 먼저일것같다는 생각을 하며 히터봉에 조립되어있는 전기선과 볼트 너트들을 분해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검게 그을려 있는 연결단자부근에서 녹이 많이 발생한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작년에 모터를 갈면서 남아있던 물이 봄이 되어 가동을 멈추면서 녹이 슬었는데 이것이 올해 가동을 하면서 저항이 되어 선이 녹아버린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다이소에서 사놓았던 금속 광택제를 가지고 분해한 부품들을 다 닦았습니다. 안닦이는건 칼로 긁어내며 깨끗이는 아니지만 열심히 닦아 냈습니다.
그러고 전기를 연결하며 차단기 올릴때 혹여나 불날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올랬는데 선에서 발열도 안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룻밤 자고 나니 물통의 물이 따끈하게 데워져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실은 불날까봐 무서워서 옆에 지키고 있다가 뻗어서 잔건 비밀...)
히터봉 교환하려고 알아보니 대략 30만원 부터 시작하던데... (업체가 많지 않아 인건비가 비쌉니다.)
다행히 히터봉이 나간것도 아니고 접점의 문제여서 다행이었습니다.
만약 차단기가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히터봉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전기문제
차단기도 오래 사용하면 고장납니다.
히터봉의 문제인줄 알았는데 차단기의 고장인 경우도 많습니다.
사례를 찾아보니 차단기가 자꾸내려가서 히터봉의 문제인줄알고 갈았는데도 계속 차단기가 내려가서 보니 차단기 고장이었다는 분들도 많죠.
처음 고장났을때는 우선 돈이 많이 안드는것 부터 갈아보자 해서 차단기를 갈았더니 잘작동을 해서 큰 문제 없이 수리한적도 있습니다.
온도 조절기 및 릴레이도 교체 대상인데 저희집 모델은 조그다이얼식 수동 온도조절기라서 고장은 잘 안나는것 같습니다.
4. 기타고장 증상
처음 전기보일러를 켰는데 순환 모터를 켰는데도 따뜻해지지가 않는겁니다.
모르니 기사를 불렀죠.
기사아저씨가 오셔서 3분만에 끝났습니다. 난방수 보충 벨브가 잠겨있어서 물 부족으로 안된거였습니다. ㅎㅎ
스크롤의 압박이군요. ㅎㅎ
보통 위와같은 증상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모르는 기계라고 무조건 비싼 인건비 들여서 고치지 마시고 자가 수리 하실 수 있는 부분들은 자가 수리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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