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의 2004년도 인터뷰 입니다.
http://blog.naver.com/ligers37?Redirect=Log&logNo=120007040161
그당시 논란이 되었을수도 있는 민감한 얘기들이 많은데
지금와서보면 많은부분에서 공감이 가네요.
인상적인 내용들을 몇가지 추려보자면...
개인적으로 이종범이나 이병규도 좋은 선수지만 이치로에 비하면 모든 분야에서 뒤떨어진다고 봐야한다.
비교우위를 말하는건 한국 매스컴의 얘기일 뿐이다.
이종범에게 몸쪽 공을 던지면 절대 못친다. 빈볼쇼크 이전이건 이후이건 못친다.
이치로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선수다. 미리 비교하면 이승엽과 이치로의 가장 큰 차이가 그거다. 이승엽은 결과를 쫓아 다녔고, 이치로는 과정을 봤다는 것
지난해에 이승엽과 나눈 얘기지만, 자기 폼으로 치는 이승엽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단 하나, 그게 오래 가지 않는다. 5개월 동안 한 시즌을 치르면서 그런 폼이 몇 개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치로와 달리 결과만 나오면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발렌타인 감독과도 이틀 동안 만났는데, 이승엽의 연습 부족을 지적하더라. (GQ: 연습 부족? 국내 스포츠 매체에선 늘 그를 연습벌레라고 써대지 않았나?) 매스컴의 말일 뿐이다. 원래부터 별로 연습을 하지 않았다. 이승엽은 재질로 지금까지 올라온 선수지, 연습으로 올라온 선수가 아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연습은 연습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연습엔 피땀이 나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올 시즌 서재응은 100% 안된다고 봤다. 작년 시즌 성공하고 한국에 와서 온갖 매체에 얼굴 들이밀면서 자기 알리기에 급급했다
최희섭도 그렇다. 변화구 못치는 건 100% 못치는 거다. 그는 배팅 폼 자체가 변화구를 못치는 폼이다. 낮은 변화구는 거의 헛스윙이다. 그걸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매스컴이 더 조장한다고 생각하지만, 성적이 좋을 때는 아무 말 없다가 나쁠 때는 유난히 나라 탓, 환경 탓, 민족 탓을 하는 건 옳지 않다. 그건 야구와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들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모두 알고 간 거 아닌가? 한국 선수들에 필요한 건 현지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순응의 미덕이다. 그게 없기 때문에 갖가지 이유를 대는 거다. 그건 ‘컨트리보이’나 하는 짓이다. 선동열은 그걸 탈피했기 때문에 성공했던 거다. 박찬호에게도 그랬다. 왜 인터넷 사이트에 글 올리고 그러느냐고. 박찬호가 싱싱하고 강할 때 그랬나? 그건 마음이 약해졌다는 걸 반증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승부는 끝난 거다.
한국의 메이저리거들은 올 시즌같은 ‘멘털’이라면 내년 시즌도 가망없다고 본다.
from CLiOS
이승엽 자기 스윙일때 보면 진짜 세계어디 내놔도 절대 안꿀리지만...
그걸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죠..
양준혁도 이승엽 레전드 편 인터뷰에서 "어떨때 보면 선수도 아닌거 같다." 라고 했고..
이종범, 이치로 비교는 미친거죠..
이치로 정도면 우리나라 역대급 교타자들 다 모아놔야 비교 가능할까 말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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