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 모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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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겠네.?’
‘응.. 아주...
치사한 내 모습에 아주...‘
‘근데 그때는 m이랑 헤어져있을 때 아냐?’
제게는 m이라는 고등학교때부터 3년 정도를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맞아. 헤어진 상태였지... 근데 그게 더 확실할 거라 생각했어.
그녀를 납득시키는 데는 말야.
이 전에 한번 그러고 나서 내가 꽤 무감각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내게 다가온다는 건.
그런데 어느 순간 j가 내게 진심이란걸 아는 순간 나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더라고.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이라는걸 더 이상 모르는 척 할 수 없었다랄까...
제작년 여름 방학때 과 동기 여자애가 내가 알바하는데로 찾아 왔었다?
그때 과대 누나랑 만날 때 였는데... 물론 m과도 만나고 있었을 때고.
너희도 알겠지만 m은 재수 준비로 꽤 바빴고... 해서 평일은 내게 꽤 지루한 생활이였지.
20살의 핑계지만,
과대 누나가 내게 여친 있냐고 물었으면 있었다고 이야기 했을 거야.
헌데... 이미 리드되는 관계가 형성되고 나서는 내가 눈을 내 손으로 가려버렸던거 같아. 아웅 거리면서.
아무튼 동기 여자애가 찾아왔는데, 나한테 0번으로 번호 바꿔서 문자 보내고 장난스럽게,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를 하면서 나 누구게? 이딴 걸 하길래
내가 막 쌍욕 했거든... -_-;
어차저차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보내기도 그래서
결국 만나서 커피 한잔 하는데.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내 폰을 본답시고 사진들을 본거지.
안에는 m이랑 찍은 사진들이 폴더로 한 가득인데...
근데 그걸 어찌 한참 보는지 내가 화장실에서 돌아 온 줄도 모르고 보고 있더라고.
걔도 머슥하니까 나한테 여친이냐고 물어봤고, 난 그렇다 했지.
그런데 그런 이야기. 즉 내 이야기 같은건 걔가 할 사람이 과대 누나밖에 없거든.
물론 내가 과대와는 몰래 만났기 때문에, 동기는 자기가 뭐하는지도 모르고
신고자가 되버린거지 뭐.
본인은 나름 –아 카라바죠가 여친이 있었나봐요 언니 ㅜㅜ – 정도의 한탄이였지만
과대 누나에게는 귀에 못 때려 막는 소리였대
아, 방금 그 표현은 과대 누나가 내게 직접 한 소리야...-_-; ‘
과대는 내게 화내지 않았지만, 대신에 날 보고 웃으면서 말했어
‘난 절대 이걸 잊지 않고 용서도 안할거라고.
친.구.처럼 편하게 잘 지내보자고.’
그래서 그렇게 끊임없는 전 여친드립을 치는건
다 나한테 이죽거리는 거였고..
그런데 그 과대가 j를 보았으니... 몇 달전 자신의 모습 같았겠지.
그래서 둘이 마주칠 때마다 참 나도 도둑 제발 저리듯 많이 절었다. 머저리처럼.
처음에는 j와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고. 더 이상 실수하지 말아야지.
라는 식의 합리화를 내 스스로 했던거 같아.
도의적인 마지노선으로 그녀에게 여친이라는 둥, 사귀자는 둥, 식의 말을 하지 않았던 것도
m에 대한 말도 안되는 거지같은 내 예의였지.
m도 j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어. 물론 모르는 것에 가까울 정도만 알았지만...
학원 친구정도로만 알고 있었을거야.
이 마저도 난 m이 j에 대해 물어보면 이실직고 해야지. 라는 식의
정의로운 남자 코스프레를 했던 거지. 치터 주제에.
내가 진짜 j에게 미안했던 건,
마치 j에게 m이 있어서, m 때문에, m을 너보다 더 사랑해서 난 너와 영국을 못 가. 라는 식으로 말한거야.
사실은 난 그저 현실이, 그리고 미래가 두려웠을 뿐인데.
j는 많이 좋지만, j의 배경은 현실감각 없는 20살의 나 조차도 작게 만들었고
이성이 날 너무 붙잡은거지.
헌데 j에겐 그렇게 말할 수 없었어.
j야. 난 너와 가도 걱정이 돼. 돌아와선 어쩌지?.
난 국어계열전공인데, 너와 영국가서 뭘 얼마나 더 공부하지?
너와 반년을 영국에서 보내면 난 도저히 너와 헤어질 수 없을거 같은데,
너가 최소 3~400만원씩 현지에서 쓰는데 난 한달에 30만원정도 밖에 널 지원해줄 수 없는데...내가 너에게 의미가 있을까. 라는 식의
지하5층까지 들어갈 법한 나만의 합리화라는 동굴에 들어가서 혼자 지렁이처럼 쪼그라든거지. 소금 팍팍 뿌리며.
그렇겐 말할 수 없었어. 그래서 그냥 간단하고 모질게, 그리고 아주 늦은 고백이지만
m이 있었다며 말하고, 그러고 나온거지.
‘ 너 진짜 완전 쓰레기다. 그러다 천벌 받아. 혹은 만벌 십만벌? ㅋㅋㅋ’
다른 친구 하나가 거들더군요.
‘이미 받았잖아. m 결혼식 때도 못왔잖아 카라바죠. 훈련으로 휴가 짤려서 ㅋㅋㅋ’
‘사실 짤려서 다행인거 같기도 해. 아무튼.
내가 카투사가 안되고 나서 결국 일반 육군으로 10월에 군대를 갔잖아?
그런데, 일주일쯤 되었을까?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조교가. 야 카라바죠가 누구냐면서.
그래서 137번 훈련병 카라바죠하고 뛰어 나가보니까 조교가 나한테 뜬금 없이 물어보더라고 몇가지를.
외국 살다 왔냐.
누나나 동생 있냐.
여친 있냐.
너 부자야?
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예?닙니다. 뭐 이런식으로 얼타고 있는데,
그럼 뭐여 씨발
이러면서 나한테 편지를 주는게
영어로 가득한 j의 편지와 사진 한 장이였어.
짱이지?우선 엄청 놀랐는데, 편지를 보낸 자체도 그렇고... 내 싸이에 주소가 있으니 편지야 보낼 수있었겠지만,
그것도 일주일 만에 런던에서 왔으니까...
군대 편지는 다 까본다.
돌고 돌아 늦게 간다.
이런걸 어디서 들었는지, 나름 센스 있게 쓴다고 영어로만 가득 써놨더라고...
그리고 나중에 안거지만 몇 만원? 들이면 2~3일만에도 외국에서 한국까지 온다더라 편지가.
편지 내용은 정말 일상적인 이야기.
난 잘 지내고 어떻게 공부하고 있고... 뭐 그런.
브라운 아이드 소울 2집이 나왔다는데 넌 못들어 봤겠지? 캬캬 이런 장난식의 말들.
그리고 최고 반전.
j는 내가 말하기 전부터도 m에 대해서 알고 있었더라고.
내가 j 삼촌분이랑 신촌에서 밥 먹으면서
삼촌분이 내게
카라바죠군이 j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걸 알아요.
여친 있다는 걸 알아요.
이 때 이미
j는 삼촌으로부터 들었던 거야.
전날에.
내가 몇 년 만난 m이 있다는걸
그 날도 사실 신촌까지 같이 삼촌과 와서
식사하는 동안 옆 카페에서 있었다 하더라고.
그리고 내게 물어봐달라 했대.
카라바죠에게 내가 같이 가자고 하면 어떤 반응일거 같은지.
내가 조만간 여권 이야기를 꺼낼거라고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 날 j가 신촌에 그렇게 빨리 온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
어떻게 빨리 왔냐고 물어보면 차 타고 왔다고 웃으면서 말하고.
다 맞는 말이였던거지. 애초에 삼촌 차를 타고 왔으니까.
차이가 있다면,
그 주 화요일 새벽에 j가 만취한 날 데려다주면서
카라바죠는 술 취하면 우유 마신다며 그것도 몰랐냐는 과대의 빈정거림에도
그냥 온전히 날 위해서 집 앞 편의점에서 내려서 사준 그 우유를 받은 그 날.
그 날 집 앞에서 난 그걸 붙잡고 엉엉 울면서 m에게 지난 이야기들을 하며.
과대부터 j 이야기까지.
미안하다고 그만 만나자고 했지...
물론 헤어졌다는 건 삼촌도 j도 알 수 없었겠지만.
애초에 난 j가 알고 있다라고는 생각 못해서 말도 못 꺼냈고.
그래서 지금도 모르겠지만... 내 죄의 업보라 생각해.
어쨌든 편지를 읽고나서
다 알고 있었음에도 그냥 나와 함께하고 싶었던 j가 생각나서
정말
가슴이 속 빈 위장처럼 텅 빈 느낌이랄까.
많이 울었다. 그 날도 정말.
사진에는 차고에서 찍은거 처럼 보이는 배경이였어.
올해 생일 선물로 받았다는 검정색 포르쉐와 185센티는 될 법한 잘생기고 북근이 선명하게 박힌 금발 외국 남자.
사진을 보고 아 이게 j식 복수인가? 했는데
추신에 자기 사촌 동생이라 하더라고... ㅎㅎ
하지만 행복했어.
그때 그 어마어마한 미안한 그런 것도 다 덮을만큼.
그냥 연신 싱글벙글.
5주간 훈련 동안 취침 소등한 그 빨간색 불 아래에서
편지를 100번은 읽었을 거야. 손 때가 나중엔 막 보였을 정도였으니까...
근데 그게 복수 자체였어.
복수라 부를 법한 성질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내가 지금 일병5호봉이니까 한 10달쯤 되었잖아 ? 입대한 지.
지금까지 편지를 20통 정도는 썼을 거야.
2주에 한번은 썼으니까.
근데 아직까지도 답장이 없어.
단 한 통도.
내 편지가 제대로 갔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조차도 몰라.
답장은 안 보내도 좋으니
받았는지만이라도 알고 싶어.
끝없이 불 탈 줄 알았는데,
그 어떤 것도 내게 돌아오지 않으니.
이제는 그만해야 되겠다 싶었어.
이번 일병 정기 나오기 전에 말야.
말을 마치며 자작하는 제 잔을 친구들은 조용히 바라만 봐주고 있더군요.
어떤 슬픈 의식에 동조해주는 것처럼요.
‘ 근데 내가 이미 2년이 다 되어가는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어제 j에게 전화가 왔어. 아무렇지도 않게 .
제작년의 그 톤으로.
내일 뭐하냐며. 다크나이트 보러 가자고.
너 휴가잖아라거나,
나 방학이라 한국 들어왔어 이런 것도 없이.
마치 제작년 어느 순간부터 바로 어제전까지의 세월을
필름 자르듯이 싹둑 자른 것처럼.
그런 느낌으로.
내일 종로에서 보자고.
응.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그래서 오늘 군바리가 술 사줄테니까
나와서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들어만 주면 된다고 말한거야.
봉사가 눈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것만이 기적은 아닌거 같아.
나한텐 이게 기적이야.
짠하자.
안녕하세요. 카라바죠입니다.
에필로그까지 다 마쳤습니다. 하하하하
어떠셨나요?.
제발 1g이라도 재밌다고 말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의 조악한 문단 나누기와 이야기 진행에
조금 갸우뚱 하셨던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이 독백체의 에필로그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제가 55개의 글을 올리면서
제 글에 달린 댓글에 대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이유는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분들의 응원에 너무 행복해하는 제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ㅎㅎ
몇 달 동안 글을 써오면서
몇몇분들이 제 글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으신지 쪽지들을 보내주셨는데요.
혹시 지금도 제 글에 대해서 궁금하신게 있다면 이 글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AMA처럼 제가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아무 질문이 안달리면 어쩌나 글 쓰는 지금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만...
(무플은 정말 부끄러워요ㅜㅜ)
가장 많이 받았던 두 가지질문 중 하나가
j의 외모였는데요...
딱 이거다 싶은 정도의 유명인은 없지만
굳이 맞춰보자면
j는
김연아씨와 김정화씨의 중간 정도의 느낌입니다.
김연아씨보다는 조금 덜 동그랗고 김정화씨의 이목구비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
물론 인증입니다. 소설 없으니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거 진짜에요? 라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디테일한 부분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굳이 사실과 비교를 하자면요. (시간이 오래 전이니)
그리고 개인신상이 조금이라도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은 비슷한 걸로 대체(?)하여 표현했습니다.
요정도가 딱 제 대답입니다. ㅎㅎ
자 아무거나 질문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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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겠네.?’
‘응.. 아주...
치사한 내 모습에 아주...‘
‘근데 그때는 m이랑 헤어져있을 때 아냐?’
제게는 m이라는 고등학교때부터 3년 정도를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맞아. 헤어진 상태였지... 근데 그게 더 확실할 거라 생각했어.
그녀를 납득시키는 데는 말야.
이 전에 한번 그러고 나서 내가 꽤 무감각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내게 다가온다는 건.
그런데 어느 순간 j가 내게 진심이란걸 아는 순간 나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더라고.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이라는걸 더 이상 모르는 척 할 수 없었다랄까...
제작년 여름 방학때 과 동기 여자애가 내가 알바하는데로 찾아 왔었다?
그때 과대 누나랑 만날 때 였는데... 물론 m과도 만나고 있었을 때고.
너희도 알겠지만 m은 재수 준비로 꽤 바빴고... 해서 평일은 내게 꽤 지루한 생활이였지.
20살의 핑계지만,
과대 누나가 내게 여친 있냐고 물었으면 있었다고 이야기 했을 거야.
헌데... 이미 리드되는 관계가 형성되고 나서는 내가 눈을 내 손으로 가려버렸던거 같아. 아웅 거리면서.
아무튼 동기 여자애가 찾아왔는데, 나한테 0번으로 번호 바꿔서 문자 보내고 장난스럽게,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를 하면서 나 누구게? 이딴 걸 하길래
내가 막 쌍욕 했거든... -_-;
어차저차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보내기도 그래서
결국 만나서 커피 한잔 하는데.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내 폰을 본답시고 사진들을 본거지.
안에는 m이랑 찍은 사진들이 폴더로 한 가득인데...
근데 그걸 어찌 한참 보는지 내가 화장실에서 돌아 온 줄도 모르고 보고 있더라고.
걔도 머슥하니까 나한테 여친이냐고 물어봤고, 난 그렇다 했지.
그런데 그런 이야기. 즉 내 이야기 같은건 걔가 할 사람이 과대 누나밖에 없거든.
물론 내가 과대와는 몰래 만났기 때문에, 동기는 자기가 뭐하는지도 모르고
신고자가 되버린거지 뭐.
본인은 나름 –아 카라바죠가 여친이 있었나봐요 언니 ㅜㅜ – 정도의 한탄이였지만
과대 누나에게는 귀에 못 때려 막는 소리였대
아, 방금 그 표현은 과대 누나가 내게 직접 한 소리야...-_-; ‘
과대는 내게 화내지 않았지만, 대신에 날 보고 웃으면서 말했어
‘난 절대 이걸 잊지 않고 용서도 안할거라고.
친.구.처럼 편하게 잘 지내보자고.’
그래서 그렇게 끊임없는 전 여친드립을 치는건
다 나한테 이죽거리는 거였고..
그런데 그 과대가 j를 보았으니... 몇 달전 자신의 모습 같았겠지.
그래서 둘이 마주칠 때마다 참 나도 도둑 제발 저리듯 많이 절었다. 머저리처럼.
처음에는 j와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라고. 더 이상 실수하지 말아야지.
라는 식의 합리화를 내 스스로 했던거 같아.
도의적인 마지노선으로 그녀에게 여친이라는 둥, 사귀자는 둥, 식의 말을 하지 않았던 것도
m에 대한 말도 안되는 거지같은 내 예의였지.
m도 j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어. 물론 모르는 것에 가까울 정도만 알았지만...
학원 친구정도로만 알고 있었을거야.
이 마저도 난 m이 j에 대해 물어보면 이실직고 해야지. 라는 식의
정의로운 남자 코스프레를 했던 거지. 치터 주제에.
내가 진짜 j에게 미안했던 건,
마치 j에게 m이 있어서, m 때문에, m을 너보다 더 사랑해서 난 너와 영국을 못 가. 라는 식으로 말한거야.
사실은 난 그저 현실이, 그리고 미래가 두려웠을 뿐인데.
j는 많이 좋지만, j의 배경은 현실감각 없는 20살의 나 조차도 작게 만들었고
이성이 날 너무 붙잡은거지.
헌데 j에겐 그렇게 말할 수 없었어.
j야. 난 너와 가도 걱정이 돼. 돌아와선 어쩌지?.
난 국어계열전공인데, 너와 영국가서 뭘 얼마나 더 공부하지?
너와 반년을 영국에서 보내면 난 도저히 너와 헤어질 수 없을거 같은데,
너가 최소 3~400만원씩 현지에서 쓰는데 난 한달에 30만원정도 밖에 널 지원해줄 수 없는데...내가 너에게 의미가 있을까. 라는 식의
지하5층까지 들어갈 법한 나만의 합리화라는 동굴에 들어가서 혼자 지렁이처럼 쪼그라든거지. 소금 팍팍 뿌리며.
그렇겐 말할 수 없었어. 그래서 그냥 간단하고 모질게, 그리고 아주 늦은 고백이지만
m이 있었다며 말하고, 그러고 나온거지.
‘ 너 진짜 완전 쓰레기다. 그러다 천벌 받아. 혹은 만벌 십만벌? ㅋㅋㅋ’
다른 친구 하나가 거들더군요.
‘이미 받았잖아. m 결혼식 때도 못왔잖아 카라바죠. 훈련으로 휴가 짤려서 ㅋㅋㅋ’
‘사실 짤려서 다행인거 같기도 해. 아무튼.
내가 카투사가 안되고 나서 결국 일반 육군으로 10월에 군대를 갔잖아?
그런데, 일주일쯤 되었을까?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조교가. 야 카라바죠가 누구냐면서.
그래서 137번 훈련병 카라바죠하고 뛰어 나가보니까 조교가 나한테 뜬금 없이 물어보더라고 몇가지를.
외국 살다 왔냐.
누나나 동생 있냐.
여친 있냐.
너 부자야?
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예?닙니다. 뭐 이런식으로 얼타고 있는데,
그럼 뭐여 씨발
이러면서 나한테 편지를 주는게
영어로 가득한 j의 편지와 사진 한 장이였어.
짱이지?우선 엄청 놀랐는데, 편지를 보낸 자체도 그렇고... 내 싸이에 주소가 있으니 편지야 보낼 수있었겠지만,
그것도 일주일 만에 런던에서 왔으니까...
군대 편지는 다 까본다.
돌고 돌아 늦게 간다.
이런걸 어디서 들었는지, 나름 센스 있게 쓴다고 영어로만 가득 써놨더라고...
그리고 나중에 안거지만 몇 만원? 들이면 2~3일만에도 외국에서 한국까지 온다더라 편지가.
편지 내용은 정말 일상적인 이야기.
난 잘 지내고 어떻게 공부하고 있고... 뭐 그런.
브라운 아이드 소울 2집이 나왔다는데 넌 못들어 봤겠지? 캬캬 이런 장난식의 말들.
그리고 최고 반전.
j는 내가 말하기 전부터도 m에 대해서 알고 있었더라고.
내가 j 삼촌분이랑 신촌에서 밥 먹으면서
삼촌분이 내게
카라바죠군이 j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걸 알아요.
여친 있다는 걸 알아요.
이 때 이미
j는 삼촌으로부터 들었던 거야.
전날에.
내가 몇 년 만난 m이 있다는걸
그 날도 사실 신촌까지 같이 삼촌과 와서
식사하는 동안 옆 카페에서 있었다 하더라고.
그리고 내게 물어봐달라 했대.
카라바죠에게 내가 같이 가자고 하면 어떤 반응일거 같은지.
내가 조만간 여권 이야기를 꺼낼거라고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 날 j가 신촌에 그렇게 빨리 온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
어떻게 빨리 왔냐고 물어보면 차 타고 왔다고 웃으면서 말하고.
다 맞는 말이였던거지. 애초에 삼촌 차를 타고 왔으니까.
차이가 있다면,
그 주 화요일 새벽에 j가 만취한 날 데려다주면서
카라바죠는 술 취하면 우유 마신다며 그것도 몰랐냐는 과대의 빈정거림에도
그냥 온전히 날 위해서 집 앞 편의점에서 내려서 사준 그 우유를 받은 그 날.
그 날 집 앞에서 난 그걸 붙잡고 엉엉 울면서 m에게 지난 이야기들을 하며.
과대부터 j 이야기까지.
미안하다고 그만 만나자고 했지...
물론 헤어졌다는 건 삼촌도 j도 알 수 없었겠지만.
애초에 난 j가 알고 있다라고는 생각 못해서 말도 못 꺼냈고.
그래서 지금도 모르겠지만... 내 죄의 업보라 생각해.
어쨌든 편지를 읽고나서
다 알고 있었음에도 그냥 나와 함께하고 싶었던 j가 생각나서
정말
가슴이 속 빈 위장처럼 텅 빈 느낌이랄까.
많이 울었다. 그 날도 정말.
사진에는 차고에서 찍은거 처럼 보이는 배경이였어.
올해 생일 선물로 받았다는 검정색 포르쉐와 185센티는 될 법한 잘생기고 북근이 선명하게 박힌 금발 외국 남자.
사진을 보고 아 이게 j식 복수인가? 했는데
추신에 자기 사촌 동생이라 하더라고... ㅎㅎ
하지만 행복했어.
그때 그 어마어마한 미안한 그런 것도 다 덮을만큼.
그냥 연신 싱글벙글.
5주간 훈련 동안 취침 소등한 그 빨간색 불 아래에서
편지를 100번은 읽었을 거야. 손 때가 나중엔 막 보였을 정도였으니까...
근데 그게 복수 자체였어.
복수라 부를 법한 성질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
내가 지금 일병5호봉이니까 한 10달쯤 되었잖아 ? 입대한 지.
지금까지 편지를 20통 정도는 썼을 거야.
2주에 한번은 썼으니까.
근데 아직까지도 답장이 없어.
단 한 통도.
내 편지가 제대로 갔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조차도 몰라.
답장은 안 보내도 좋으니
받았는지만이라도 알고 싶어.
끝없이 불 탈 줄 알았는데,
그 어떤 것도 내게 돌아오지 않으니.
이제는 그만해야 되겠다 싶었어.
이번 일병 정기 나오기 전에 말야.
말을 마치며 자작하는 제 잔을 친구들은 조용히 바라만 봐주고 있더군요.
어떤 슬픈 의식에 동조해주는 것처럼요.
‘ 근데 내가 이미 2년이 다 되어가는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어제 j에게 전화가 왔어. 아무렇지도 않게 .
제작년의 그 톤으로.
내일 뭐하냐며. 다크나이트 보러 가자고.
너 휴가잖아라거나,
나 방학이라 한국 들어왔어 이런 것도 없이.
마치 제작년 어느 순간부터 바로 어제전까지의 세월을
필름 자르듯이 싹둑 자른 것처럼.
그런 느낌으로.
내일 종로에서 보자고.
응.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그래서 오늘 군바리가 술 사줄테니까
나와서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들어만 주면 된다고 말한거야.
봉사가 눈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것만이 기적은 아닌거 같아.
나한텐 이게 기적이야.
짠하자.
안녕하세요. 카라바죠입니다.
에필로그까지 다 마쳤습니다. 하하하하
어떠셨나요?.
제발 1g이라도 재밌다고 말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의 조악한 문단 나누기와 이야기 진행에
조금 갸우뚱 하셨던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이 독백체의 에필로그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제가 55개의 글을 올리면서
제 글에 달린 댓글에 대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이유는
부끄럽기도 하고...
많은 분들의 응원에 너무 행복해하는 제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ㅎㅎ
몇 달 동안 글을 써오면서
몇몇분들이 제 글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으신지 쪽지들을 보내주셨는데요.
혹시 지금도 제 글에 대해서 궁금하신게 있다면 이 글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AMA처럼 제가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아무 질문이 안달리면 어쩌나 글 쓰는 지금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만...
(무플은 정말 부끄러워요ㅜㅜ)
가장 많이 받았던 두 가지질문 중 하나가
j의 외모였는데요...
딱 이거다 싶은 정도의 유명인은 없지만
굳이 맞춰보자면
j는
김연아씨와 김정화씨의 중간 정도의 느낌입니다.
김연아씨보다는 조금 덜 동그랗고 김정화씨의 이목구비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
물론 인증입니다. 소설 없으니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거 진짜에요? 라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디테일한 부분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굳이 사실과 비교를 하자면요. (시간이 오래 전이니)
그리고 개인신상이 조금이라도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은 비슷한 걸로 대체(?)하여 표현했습니다.
요정도가 딱 제 대답입니다. ㅎㅎ
자 아무거나 질문해주세요.
제발~~~^^
짝짝짝
아 진짜 현기증나네요ㅜ
나쁜사람~나쁜사람~!!
추억은 방울방울
ㅋㅋㅋ
지금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ㅋㅋ ㅜㅜ
매번 김빠지는 느낌이 있어서요...
신고 한번 먹어서
한 편이 아예 짤렸었어요 예전에 ㄷㄷ
서양화가 중에 카라바조 라고 있지요.. 그 사람의 이름을 딴 닉인가요?
딩동댕!
뭐하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
from CLIEN+
결국 세 여자 모두에게 마냥 행복한 추억만은 아니겠군요 쩝.
사실은 아닙니다 ㅎㅎ
글솜씨가 부럽습니다.
좀 오래 전 일입니다 :)
또 이전처럼 못 본 시간이 존재 않듯 "같이 놀자"라는 연락이 오게 된다거나...
(그러기엔 너무 멀어진듯하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j가 결혼만 안했다면 말이죠 ... ㅠㅠ
안 슬플 줄 알았는데
헤..
다들 관통하는 정서가 있는거 같기도 해요 ㅜ
저도 안 끝난거 같아요.
되려 글을 쓰고나니 더 기억이 많이 나네요
네 미혼입니다 ~.~
휴.. 덕분에 회사에서 클량 창을 조그만하게 띄어놓고
몰래몰래 읽었었는데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
마침 카라바죠님 글이 눈에 띄어서 오늘 처음부터 다시 다 읽었네요
마지막과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연신 소름이..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고맙습니다. 좋은 글.
그동안 어디까지 읽었는지 몰라서 처음부터 다시 읽은게 몇번인지.... ㅠ.ㅜ
다음에 또 부탁드릴께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j님께서 카라바죠님 글을 꼭 한번 보실 기회가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고맙습니다!
from CLIEN+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에필로그가 올라왔네요~~~~
중간 중간 회상이 뒤 섞여 있어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시간순으로 좌악~ 정리한 후에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좀 아쉽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카라바죠님도 이 이야기를 영화로 한번 만들어 보심이?
from CLiOS
제 사랑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어요.
그동안의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19금을 기대했는데 뭔가 없어서 조금은 심심했어요 ㅋ
19금 이야기는 한편 있었으나
수위 조절 실패로 삭제되었습니다 ㅋㅋ ㅜㅜ
그래도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군대 제대하고는 다시 만남을 이어가시지는 않으셨나요?
part 2 쓰시기를 고대 해 봅니다.
그 동안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문득 가슴 짠하면서도 한편으론 j의 입장에서보면 어찌 쫌 괘심하기도 하고.....그렇네요.
인연이라면 다시 그 분과 만나서 그 끈이 계속 되겠지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마지막편까지 읽어본 다음 그게 끝이고 에필로그는 별 내용 없는 줄 알고 댓글 달아놨었는데...
그런데 읽으면서 어딘가... 느껴졌던 위화감과 여자친구분(m이라 칭하셨던)의 존재는 맞혔고
도중에 헤어진건 몰랐었네요... (회사에서 몰래 몰래 읽어봐서... ㅋㅋ)
정말 한편의 드라마, 영화, 소설과도 같은 만남이 결실을 맺고 오래도록 이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로망스 너무 좋아해서요)
결혼 이야기까지의 좌충우돌과도 같은 이야기로 2탄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소설이나 영화도 좋구요. ㅋㅋ (영화로 찍으신다면 반드시 영화관 가서 보고 DVD 소장하겠습니다. ㅋㅋ)
근데 그 연락을 받으신게 언제인건가요??????? 몇개월 전???
아깝기도 하네요. 젊은 추억의 애틋하고 아련한 기억으로 넘어간다는 것이...
현재 진행형일꺼라 생각하고 댓글을 작성하였는데...
제가 더 죄송하네요...
그래도... 라는 생각이...
쓰면서도 넌지시 어필 할라 그랬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첨부터 쭉 기다리면서 읽고..오늘 첨 댓글 답니다.
인연이든 아니든 두 분 다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다크나이트 찾아봤네요 언제 개봉했는지..ㅠ.ㅠ
완결편만 보고서 아..이게 무슨 슬픈결말이냐..했는데 에필로그가 있었네요..
그렇게 happily ever after로 끝나게 되길 기도했건만.... 지금은 아닌건가봐요..ㅠ.ㅠ
오랜시간 잘읽었습니다. 회사에서 읽을때마다 두근두근...
소장하고 싶네요..ㅠ.ㅠ
올릴 수 있었던거 같아요 ^^
온라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은 카라바죠의 소설(..)
모음집 정주행했습니다.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저는 문학에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작가로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from CLiOS
재밌게 읽으셨다면 그걸로 좋습니다 ㅎㅎ ^^
마음이 좀 먹먹할뻔 했다가 웃음짓게 되는 그런 결말이군요.
결론적으로 따지자면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래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고 어떻게 살고계신지도 궁금해지네요 ㅎㅎ
지금은 회사 다니다가 다른 공부 중입니다 ㅎㅎ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군요..
엔딩은 좀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요..
중간중간에도 좀 그런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고 설레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신듯..^^
정말 실화라면..
카라바죠님은 나쁜남자임이 분명합니다..
장치적인 욕심이 생기다보니 ㅎㅎ
말씀하신대로 작위적임을 느끼시는게 당연합니다 ^^;;
적당한 선의 과장이나 연출은 당연히 가미 되어 있습니다 ㅎㅎ
헿
댓글에 있었던 20대를 관통하는 남자들의 애틋한 정서가 공감되서 연재하시는 중에 언제 또 글 쓰시나 매번 기다렸네요. 애틋한 감정이 있으셔서 글 쓰시기도 힘드셨을텐데, 덕분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끝인지, 아닌지 모르는 에필로그에 이어지는 '계속 이어지는 해피 엔딩 2막"이 열리기를 조심스레 기원해봅니다. 항상 건승하시구요 :D
사실 남자들은 자신의 지난 사랑을 맘 속에서 지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느라
현실에선 조금 차가운 사람이 되는거 같기도 해요 ^^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웬지 덩달아 10년전 만나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억은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괜히 저의 지난 추억을 되돌아 보게되는 글이였어요.
완결 축하드립니다. :)
(여자의 육감일려나요?)
처음부터는 아니겠죠요?
P.s:저도 갑자기 어제부터 급정주행했어요.ㅎㅆㅎ
삼촌이 j에게 말해준걸로 알아요 ㅎㅎ...
전 전부 나중에야 군대에서나 알았지만요
20대 초중반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연애가 아닐까 싶어요. 20대 후반부터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니;;;
책 한권 엮어서 출판하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소개팅 하시는거 같은거 잘 되시길 빌어요!!
감사합니다 ^^
사랑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씩은 생각납니다. 오늘처럼 첫눈오는 날에는요
from CLiOS
정성어린 덧글 감사 드립니다 ..^^
정말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입니다..ㅠ
시그니쳐보고 음 뭐지 라며 들어왔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게 다 읽어봤네요.
엽기적인 그녀처럼 영화화 된다면 많은 이들의 눈물을 펑펑 쏟아낼 만큼 사랑스런 이야기네요ㅠ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보기나 할까... 하는 반신반의의 마음이였는데
재밌에 읽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
과거에 아무생각 없이 단 댓글을 보니.. 옛날의 저를 만난것 같아서 기분이 멜랑꼴리 하군요.. ㅎㅎㅎㅎ
앉은 자리에서 55편 다 읽었습니다.
정말 읽으면서 머리속에 그 장면들이 그려지면서 혼자 웃었다
슬펐다 하면서 정말 잘 봤습니다.
정말 정말로 만나서 소주 한잔 하고 싶은 분이네요..
부산 놀러 오세요..정말 뵙고 싶습니다.^^
부산은 지지난달에 다녀왔는데 아쉽네요? ㅋㅋ
헤어진지 얼마 안됬는데 연애할때 생각이 나서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ㅎㅎ
지금도 선명히 기억 나지요 ^^...
어떤 얘기를 나눴고 서로의 감정 상태는 어떠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최근에 읽은분들이 갑자기 많은 이유는 제생각이지만
오유에서 어떤분이 예전썸탔던 썰을 실시간으로 댓글로 올렸는데 그때 어떤분들이 댓글에다가 이 부잣집아가씨 만난이야기를 홍보하더라구요
저도 그 댓글보고 왔구요
오유꺼보다가 기다리는 김에 이글 보러왔는데 글을 너무 잘쓰셔서 세시간에 걸쳐서 다 읽고 오유에 글 보러 다시 갔네요
댓글 빨리 달고 싶었는데 가입후 15일이 지나야 한데서 이제 달아봅니다
혹시 메일 주셨던 분인가요?? 답장이 안가지던데...
그 휴가 때 이야기도 썼으면 괜찮았을거 같긴하네요...
에필로그를 휴가 때 이야기로 쓸 껄 그랬나봐요 하하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호응도 거의 없을테고...
글이 탄력을 잃어서 쓰기는 쉽지 않을거 같아요 ㅎㅎ
여담이지만 군에 있을 때도 인트라넷으로 올라오던 실화, 소설들 보고 마음이 짠했던 경험이 많은데 오늘 다시 한 번 경험하네요.
저번에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ㅎㅎ
재밌게 읽으셨더니 다행입니다 ^^
오늘 오전부터 지금까지 일은 아주 조금 하면서
계속 소설(이라 칭하지만 경험)을 읽으면서 정말 같이 가슴아파하고 웃었습니다.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가정으로 J와 잘 되었다면 정말 우리가 볼 수 없는 드라마같은 왕자님이 탄생하는거였네요!
하지만 현실은 리얼리얼~~ ㅎㅎ
지금은 지금대로 못할 듯?? 해요 ㅎㅎ
그리고 카라바죠님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하였나요?
열린 결말을 위해서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ㅋ.ㅋ
결말이 아주 기성 소설처럼 잘된듯합니다
j와의 해피엔딩은 좀 식상할거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잘되었으면 하지만^^
옛 생각이 많이 나는 밤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책쓰시게 되면 클량에 꼭 남겨주세요^^
#CLiOS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열린결말이라니... ㅠㅠ
#CLiOS
코멘트 하나 짤막하게 남기고 싶네요.
1편 보자마자 바로 정주행 해서 새벽에 완독했는데
새드 앤딩이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j님에게 솔직하게 다 털어놓으시고
영국 가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다 지나간 추억이니까요..
텍스트였지만 읽는내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더 외로워졌네요 ㅠㅠ
또 다른게 있을까 싶어
계속 검색해봤는데
이 썰만한게 없네요.
여기서 멈추려구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볼 줄 알았다면 더 열심히 쓸껄 그랬네요 ㅎㅎ
엔딩이 슬픈게 아쉽네요 ㅠㅠㅠ 저는 20살때 뭐햇나 싶기도 하고.. 덕분에 제 20대 초반을 잠깐 생각해봤네요.. 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 뭐라 설명을 해야하는지 어떤 감정이셨을지 감이 오지만 말로 글로 설명은 힘드네요
그래도 단호하게 자신을 끝까지 속이시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나쁜!아주 나쁜 남자이셨어요
차라리 m하고 과대하고 썸씽이 없었고 j하고만 만났더라면
참 좋은 결말이였지않을까 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기에 모두 아팠지만 여운이
지금은 깊은 추억이 되어버렸겠네요
어디에서도 풀어놓기 힘든 글을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중간에 감정이입돼서 눈물까지 몇방울 나왔네요
꾸며냈다고하기엔 디테일이 너무살아있어서 믿을수밖에없는데,,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슬프네요
읽으면서 머릿속에선 영화한편 만들었는데 결말이 슬프니 마음도 묵직하구요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읽는것은 두시간반걸렸는데
이걸 쓰실때는 10배 100배의시간이 걸린다는걸 알고있기에 더욱 감사드려요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from CV
꾸며낸 부분이 많지만 사실 그것들은 크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누구나 있었을 법한 일은 아니지만, 누구나 느껴봤을 아련한 감정이 묻어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정말 아름답던 글 이자 기억 이였네요 정말 읽는내내 감정이입 이 되서 참 좋았네요 고맙습니다
많은 것들을 다 놓고 제 글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정말 다행이고 또 고맙습니다 ^^
J님의 영국행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으신건 현실적으로 다가온 금전적 혹은 집안의 환경 차이이셨는지요?
스무살 나이에는 그런 부담감이 사랑하는 마음을 누르진 못했던거였을까요? 정말 영화처럼 2015년 현재도 J님이 예전 그 마음대로 카라바죠님을 마음에 담아두고 계신다면 진짜 돈이고 집안 사정이고 계급장 다 떼버리고 J 한사람 만을 보고 단순한 만남이 아닌 사랑을 시작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취업준비하느라 요즘 멘탈에 가뭄이 들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1화부터 지금까지 정독했습니다. 에휴 내일부터는 또 열심히 공부 해야죠 ㅠㅠ
지금 이 댓글을 보실지 안보실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감명깊게 읽어서 이렇게 댓글을 남기고 갑니다. 부디 바라건데 정말 만약에 십만약에 백만약에 J님과 잘 될 수 있는 게기가 된다면 정말 꼭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라바죠님이 좋은 배필을 만날 수있도록! 준비하시는거 잘 이루시고 원하시는일 하실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엽기적인그녀 소설로 읽었을 때 감정으로 돌아가서 하루종일 다 읽었습니다 ㅠ
정말 잘 읽었고, 20대 초반 때 이렇게 소중한 추억이 있으시다는 점에서 부럽고, 모공에 공유하셔서 읽으신 분들 마음에도 옛 추억 떠오르게 해주신 점 감사합니다~
그리고 j님과 다시 만나 season2로 돌아와 주시길 바라요~!
재밌게 읽으셨다면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
그래서 클리앙이라는곳에 처음들어와서 가입까지 했네요
1.지금와서 혹시 j따라서 영국갔으면 아 어땠을까 라는 후회는 하지않나요?
2.그리고 휴가나왔을때 다크나이트보자고 했는데 이때 과연 만났나요? 그리고 만났다면 무슨이야기를 했는지 보낸편지들은 잘 갔는지 j는 어떤생각을 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3. j랑의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네요 ㅠ 다크나이트로부터 5년간 연락은 했는지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있는지 너무궁금해요 ㅠㅠ
클리앙은 즐거운 곳이니 활동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문득 생각나서 다시 검색해 보고 댓글 남깁니다.
클리앙에 발 들여놓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글이네요. 아직도 즐겨찾기에 남아있습니다.
그 이후 가끔씩 들어와서 카라바죠 로 검색해 보기도 합니다.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즐겨찾기로 제 글을 해주셨다는 분들 보면 벅찼는데..
지금도 그러네요 ..ㅎㅎ
카라바죠 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흡입력이 아주 좋아서 전달이 잘 됐네요 비유적으로 나온 명사들은 저도 모르는게 있었지만
의식적 흐름을 감각적으로 묘사한게 너무 맘에 들어 앞으로 있는 링크글들이 너무 기대 됩니다 ~
답글 기다릴게요~~ 저도 사실 카리바죠 좋아해요~~
카라바죠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때 카라바죠에 관한 일화를 듣고 흥미가 생겨서
찾다보니 닉네임으로 할 정도까지 되었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전부다 읽었습니다. 진지하게 읽느라 2시간 정도 걸렸네요
아 마음에 뭔가 큰 구멍이 난 기분 입니다
시간내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아직도 진행중인건 아니죠?
진행 여부는 글에 이미 나와 있으니 제가 따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ㅎㅎ
위에 댓글들을 보면 군대이후 사귀다가 다시 헤어진거 같은데 지금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읽으면서 정말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삼촌이 m과 문제를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오랜만의 덧글이 아주 반갑고 그래서 감사드립니다
너무 궁금해요 ㅠㅠㅠㅠㅠ현기증 난단말이에요 ㅠㅠㅠ
이거 정말 영화관이나 드라마로 보고싶다 ㅠㅠㅠㅠ 하아아아앜 ㅠㅠㅠㅠㅠ
너무 재미있게 잘봤네요 엔딩이 아쉽지만 옆에자는 아들 꼬옥 안아줄만큼 뭉클했구요
꼭 책이나 드라마 같은 걸로 다시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