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게시물에
자살하려고 번개탄 피웠는데 엄청 매워서 혼났다고 어떤 자살시도자가 그러드라라고 하셨는데...
그분 말씀이 거짓말이라는게 아니라 (당연히 번개탄에서 일산화탄소뿐 아니라 이것저것 다나오니 엄청 맵습니다)
혹시 그 글을 보고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면 엄청 매우니 환기시키거나 나가면 되겠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
걱정되서 말씀드립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합니다.
자다가 죽는것 뿐만 아니라, 깨어있는 동안에서 한순간 정신을 잃을수 있습니다.
요즘 캠핑 많이 하시는데.. 캠핑이나 낚시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시는분 꽤 있습니다.
그분들 다 술취해서 불펴놓고 자다가 못깨나서 죽은거 아닙니다.
1. 안취해도 잠들면 죽습니다.
맨정신에 잠들면 연기마신거처럼 콜록거리면서 깨어날수 있으리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2. 잠에 안들어도 죽을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이 대단한 자각증상이 있는게 아닙니다.
머리가 아프거나, 울렁거리거나, 몸이 좀 안좋은데 싶다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어떤분은 큰 텐트안에 숯만 남은 화로대 들여놓고 있다가
머리가 좀 띵하다 싶어서 환기시키려고 일어나는 순간 쓰러졌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쓰러지면서 운좋게 텐트 바깥으로 쓰러져서 살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가끔 뉴스보면 방에서 숯불고기 해먹다가 죽은사람 얘기도 나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그냥 한방에 훅 가는겁니다.
항상 조심하세요
응? 뭐지? 생각하는 순간 이미 바닥에 고꾸라집니다...;;
좀 더 신경 쓰면서 고기를 구워야겠어요 ㅋㅋ
흔히 말하는 Fan Death는 아니고, 100V로 맞춰진건데 220V에 모르고 그냥 꽂고 돌리고 살짝 졸았는데 그 사이에 모터가 타면서 유독가스(?)가 방 안에 가득 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흔히 가스 맡으면 참으면 된다 생각하는데... 그런거 없어요. 다행히 완전히 가스 차기 전에 움직일 여력이 있어서 창문 열고 문 열어서 살긴 했지만, 그냥 온몸에 힘 쭉 빠지는게... ;;;
그 이후로 선풍기 무서워서 못켭니다. 에어컨 켜요.
천만다행으로 어머니가 깨셔서 안고 나왔던건데 아니면 이미 죽은 목숨이죠.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끝입니다;;
from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