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 모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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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오는데
삼촌분께서 물으시더군요.
‘저기 광화문까지는 내가 태워다 줄 수 있는데..^^’
라는 말씀에
거절을 바라는 호의인 듯 싶어
지하철로 간다고 말씀을 드리고 신촌역으로 걸어갔습니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조금 나른한 감에 잠이 들려고 하니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히히 카라바죠야 나 핸드폰 바꿨다~’
하며 핸드폰 자랑을 해야겠다고 만나자 하더라구요. -_-;
그러면서 어디냐고 묻는데
‘ 지금 집에 가고 있어’ 라고 말하고 나니
아차 싶은데... 삼촌분이랑 만난 것 도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
‘어디 왔다가?’ 라는 질문에 신촌이라고 솔직히 말했는데
다행인지 아닌지 누구를 만났냐고는 안 물어보더군요.
다만 다시 신촌으로 오라는 말만 하더이다 -_-;
그... 연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 2,3?층에 있는 할리스에서 만났던거 같습니다.
제가 먼저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그녀가 어찌나 빨리 왔는지 금새 도착하더군요.
저를 보자마자 막 손에서 흔들리는 핸드폰은 모토로라의 크레이져? 그 폰이였습니다.
빨간색이였던거 같네요.
오자마자 제 손을 덥석 잡더니
‘이궁 미안해 연락 안되어서 속상했지?’
하면서 막 귀엽게 제 손을 잡고 도리질을 치더군요...
그러고 저를 보며 며칠간 있었던 어머님과의 냉전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막 이야기하는데
테이블에 팔을 올리고 눈으로는 그녀를 쳐다보며 경청하는 척 하였지만
머릿속에서는 오로지
여권에 대해서 물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감의 이름을 달고 있는 먹구름만이 하나 가득 있었습니다.
2잔의 잔에서 얼음 소리만 달그락 날 때쯤
자리를 비우는데 엄청 뜬금없이 그녀가 그러더군요.
‘오늘은 너희 집까지 같이 가겠다^^’
라는데 반사적으로 집에 부모님 계시는데? 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_-;;
그녀는 잠시 쿡 웃더니
‘아니야~ 그래도 갈 거야~’
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냥 허허..-_-
웃음 짓고 카페 밖을 나오는데
그녀가 평소답지 않게 제 팔을 감싸안 듯이 착 달라 붙어서 걷더라구요.
저 역시 평소같았더라면
‘뭐야?ㅎㅎ 오늘 왜 이렇게 귀엽게 굴어?’
라고 물었겠지만 ... 어쩐지 장난투의 말이 차마 안 나왔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와 제가 조금 두리번 거리니
그녀가 제게 묻더군요.
‘왜? 뭐 찾아?’ 라고 하길래 제가
‘어 주차장이 어디야?’
라고 대답하니 그녀가
‘나 오늘 차 안가져왔는데~ ㅎㅎ 바보’
라고 하며 저를 끌고 신촌 지하철 역으로 끌 듯이 팔짱을 끼더군요.
아 그렇구나 하고 그녀의 팔에 끌려-_-; 역 방향으로 가는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드는게
아까 전화 통화하고 할리스로 온지 30분 정도도 안 걸린거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지 싶더군요.
‘차 안 타고 왔으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
라는 제 말에 그녀는
‘차 타고 왔는데?ㅎㅎ’ 라고 말 장난을 치더라구요 -_-
‘그래 전동차나 버스나 차는 차겠지...’ 라고 제가 말하니
그녀는 샐죽 혀만 낼름 내밀고 어찌됐던 기분 좋게 하하호호 웃으며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어찌됐건요...
가는 길 동안 그녀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저에게 최근 근황이나 신변잡기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는 길에 그녀가 무리하는 기분이 아주 살짝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억지 밝음이였던거 같기도 하네요...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할 때쯤 제게 든 생각이
j와 지하철을 타본게 처음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녀가 차를 타고 와 놓고
괜시리 저를 지하철로 데려다 주고 싶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생각이 드니 ... 뭔가 고맙기도 하고 ...
차 없는게 너무 당연한 20대 초반의 저였지만, 난 왜 차가 없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집 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기 때문에
걷는 중에 든 생각이
저야 방금 전까지 풍족히 먹어서 허기가 전혀 없었다고는 하지만
며칠간에 본 그녀에게 밥 먹었냐라는 말도 안 꺼냈더라구요.
순간 제게 짜증이 확 나며 그녀에게 바로 물었더랬죠.
조심스럽게, 조금은 미안함을 내색하며요
‘아 저기... 혹시 밥 먹었어?’
그러자 오랜 시간동안 답을 고민해내다가 막 대답한 학생을 보는 선생님의 기특하다는 표정을 제게 짓더니
‘아니..^^ 근데 물어봐줘서 고마워. 근데 안 먹어도 괜찮아. 저녁에 약속 있거든~’
‘아.. 그렇구나’ 라고 말하며 나머지 길을 걸어 오는 내내
괜시리 제 옷에 배어있는 갈비 냄새가 진동을 하는 기분이였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니 이대로 보내기에는 좀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어디 들어가서 얘기라도 좀 할까?’ 라고 제가 말하니
‘얘...얘기?’ 라며 그녀가 꽤 당황한거 처럼 놀라더군요.
놀라는 그녀의 표정을 보니 순간 제게 들은 생각이
저는 제가 말해놓고도
어디 라는 위치 대명사가 이렇게 음흉하게 어필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_-;
‘아.. 아니 이상한데 말하는거 아니고... 그냥 보내기 미안해서 그래’
라고 말하니
이제 서야 그녀가 깔깔깔-_- 웃으며
‘응 그러자~’ 라고 했고, 그 대답을 듣고서야 저는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웃는 얼굴을 보니 저도 조금 웃으며
‘아 어디가지~’ 하고 있는데
그녀가 제게 머리를 한쪽으로 기웃? 하더니 묻더군요.
‘집에 들어갔다 나와야하지 않아?’
음 그게 뭐지? 라고 제가 생각하며
‘응? 왜?’ 라고 대답하니
‘나한테 줄게 있을텐데~ 있을텐데~’ 라고 하더군요
손으로는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해서 시계추처럼 흔들~흔뎔 하면서요.
마치 최면술사가 나오는 프로그램의 실험자처럼 멍하니 그 손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제서야 띵 하고 생각나더군요.
‘아! 차키!’
하고 제가 말하니
그녀가 키킥 웃으면서
‘그리고 그 때 네가 입고간 아우터도 가지고 나와~^^’
라고 하는데
음? 그게 뭐지
하고 1~2초쯤 있으니 생각나는게
처음 그녀의 집에 간 날
안 좋은 위쪽의 사정으로 인하여 제가 부득이하게 축축해진 옷을 입게 되었는데
그녀가 동생의 옷을 꺼내주어서 입고 왔었거든요.
‘아아 그 옷... 알았어 가지고 나올게
추우니까 빨리 나올게’
라고 대답하고
생긋 웃는 그녀를 집 앞에 세워두고 집에 계단을 올라가는데...
여권을 물어보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온데간데 없고
왜 옷을 지금 달라 그럴까. 하는 의문과 근거를 알 수 없는 걱정...
기시감이 드는 느낌은
처음 옷을 받고 그녀가 제 얼굴을 만졌을 때 왔던
‘상실의 위협’ 이였습니다.
합치면 30개도 안되는 계단을 하나 하나 올라가면서
무릎에 무리가 올 거처럼 발이 무거워지는걸 느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 관련된 물품 중
본래 써야하는 차키를 빼면 유일하게 있는 것이 그 옷인데...
물론 제 것이 아니여서 가질 생각이나 이런건 전혀 아니였지만
삼촌분과의 식사 이후였을까요.
제가 너무 과민했을지도 모릅니다.
헌데 그때의 느낌은 마치...
유리의 주춧돌이 닳아 없어졌다거나
혹은 모세에게 십계를 빼앗음과 비슷했습니다.
유일하게 실체가 있는 메타포가 없어지는 기분...
찰칵 거리는 집문을 여는 키 소리가 메아리 치듯이 들리더군요.
정리된 책장 앞에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냥 자리잡고 있는 키를 한손에 쥐고
저는... 어머니가 옷은 깔끔하게 돌려주는 거라고 말씀하시며 드라이 크리닝까지 한
검정색 아우터 소매만 계속 만지작... 만지작 거렸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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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오는데
삼촌분께서 물으시더군요.
‘저기 광화문까지는 내가 태워다 줄 수 있는데..^^’
라는 말씀에
거절을 바라는 호의인 듯 싶어
지하철로 간다고 말씀을 드리고 신촌역으로 걸어갔습니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조금 나른한 감에 잠이 들려고 하니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히히 카라바죠야 나 핸드폰 바꿨다~’
하며 핸드폰 자랑을 해야겠다고 만나자 하더라구요. -_-;
그러면서 어디냐고 묻는데
‘ 지금 집에 가고 있어’ 라고 말하고 나니
아차 싶은데... 삼촌분이랑 만난 것 도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
‘어디 왔다가?’ 라는 질문에 신촌이라고 솔직히 말했는데
다행인지 아닌지 누구를 만났냐고는 안 물어보더군요.
다만 다시 신촌으로 오라는 말만 하더이다 -_-;
그... 연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 2,3?층에 있는 할리스에서 만났던거 같습니다.
제가 먼저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그녀가 어찌나 빨리 왔는지 금새 도착하더군요.
저를 보자마자 막 손에서 흔들리는 핸드폰은 모토로라의 크레이져? 그 폰이였습니다.
빨간색이였던거 같네요.
오자마자 제 손을 덥석 잡더니
‘이궁 미안해 연락 안되어서 속상했지?’
하면서 막 귀엽게 제 손을 잡고 도리질을 치더군요...
그러고 저를 보며 며칠간 있었던 어머님과의 냉전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막 이야기하는데
테이블에 팔을 올리고 눈으로는 그녀를 쳐다보며 경청하는 척 하였지만
머릿속에서는 오로지
여권에 대해서 물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감의 이름을 달고 있는 먹구름만이 하나 가득 있었습니다.
2잔의 잔에서 얼음 소리만 달그락 날 때쯤
자리를 비우는데 엄청 뜬금없이 그녀가 그러더군요.
‘오늘은 너희 집까지 같이 가겠다^^’
라는데 반사적으로 집에 부모님 계시는데? 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_-;;
그녀는 잠시 쿡 웃더니
‘아니야~ 그래도 갈 거야~’
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냥 허허..-_-
웃음 짓고 카페 밖을 나오는데
그녀가 평소답지 않게 제 팔을 감싸안 듯이 착 달라 붙어서 걷더라구요.
저 역시 평소같았더라면
‘뭐야?ㅎㅎ 오늘 왜 이렇게 귀엽게 굴어?’
라고 물었겠지만 ... 어쩐지 장난투의 말이 차마 안 나왔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와 제가 조금 두리번 거리니
그녀가 제게 묻더군요.
‘왜? 뭐 찾아?’ 라고 하길래 제가
‘어 주차장이 어디야?’
라고 대답하니 그녀가
‘나 오늘 차 안가져왔는데~ ㅎㅎ 바보’
라고 하며 저를 끌고 신촌 지하철 역으로 끌 듯이 팔짱을 끼더군요.
아 그렇구나 하고 그녀의 팔에 끌려-_-; 역 방향으로 가는데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드는게
아까 전화 통화하고 할리스로 온지 30분 정도도 안 걸린거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지 싶더군요.
‘차 안 타고 왔으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
라는 제 말에 그녀는
‘차 타고 왔는데?ㅎㅎ’ 라고 말 장난을 치더라구요 -_-
‘그래 전동차나 버스나 차는 차겠지...’ 라고 제가 말하니
그녀는 샐죽 혀만 낼름 내밀고 어찌됐던 기분 좋게 하하호호 웃으며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어찌됐건요...
가는 길 동안 그녀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저에게 최근 근황이나 신변잡기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는 길에 그녀가 무리하는 기분이 아주 살짝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억지 밝음이였던거 같기도 하네요...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할 때쯤 제게 든 생각이
j와 지하철을 타본게 처음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녀가 차를 타고 와 놓고
괜시리 저를 지하철로 데려다 주고 싶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생각이 드니 ... 뭔가 고맙기도 하고 ...
차 없는게 너무 당연한 20대 초반의 저였지만, 난 왜 차가 없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집 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기 때문에
걷는 중에 든 생각이
저야 방금 전까지 풍족히 먹어서 허기가 전혀 없었다고는 하지만
며칠간에 본 그녀에게 밥 먹었냐라는 말도 안 꺼냈더라구요.
순간 제게 짜증이 확 나며 그녀에게 바로 물었더랬죠.
조심스럽게, 조금은 미안함을 내색하며요
‘아 저기... 혹시 밥 먹었어?’
그러자 오랜 시간동안 답을 고민해내다가 막 대답한 학생을 보는 선생님의 기특하다는 표정을 제게 짓더니
‘아니..^^ 근데 물어봐줘서 고마워. 근데 안 먹어도 괜찮아. 저녁에 약속 있거든~’
‘아.. 그렇구나’ 라고 말하며 나머지 길을 걸어 오는 내내
괜시리 제 옷에 배어있는 갈비 냄새가 진동을 하는 기분이였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니 이대로 보내기에는 좀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어디 들어가서 얘기라도 좀 할까?’ 라고 제가 말하니
‘얘...얘기?’ 라며 그녀가 꽤 당황한거 처럼 놀라더군요.
놀라는 그녀의 표정을 보니 순간 제게 들은 생각이
저는 제가 말해놓고도
어디 라는 위치 대명사가 이렇게 음흉하게 어필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_-;
‘아.. 아니 이상한데 말하는거 아니고... 그냥 보내기 미안해서 그래’
라고 말하니
이제 서야 그녀가 깔깔깔-_- 웃으며
‘응 그러자~’ 라고 했고, 그 대답을 듣고서야 저는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웃는 얼굴을 보니 저도 조금 웃으며
‘아 어디가지~’ 하고 있는데
그녀가 제게 머리를 한쪽으로 기웃? 하더니 묻더군요.
‘집에 들어갔다 나와야하지 않아?’
음 그게 뭐지? 라고 제가 생각하며
‘응? 왜?’ 라고 대답하니
‘나한테 줄게 있을텐데~ 있을텐데~’ 라고 하더군요
손으로는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해서 시계추처럼 흔들~흔뎔 하면서요.
마치 최면술사가 나오는 프로그램의 실험자처럼 멍하니 그 손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제서야 띵 하고 생각나더군요.
‘아! 차키!’
하고 제가 말하니
그녀가 키킥 웃으면서
‘그리고 그 때 네가 입고간 아우터도 가지고 나와~^^’
라고 하는데
음? 그게 뭐지
하고 1~2초쯤 있으니 생각나는게
처음 그녀의 집에 간 날
안 좋은 위쪽의 사정으로 인하여 제가 부득이하게 축축해진 옷을 입게 되었는데
그녀가 동생의 옷을 꺼내주어서 입고 왔었거든요.
‘아아 그 옷... 알았어 가지고 나올게
추우니까 빨리 나올게’
라고 대답하고
생긋 웃는 그녀를 집 앞에 세워두고 집에 계단을 올라가는데...
여권을 물어보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온데간데 없고
왜 옷을 지금 달라 그럴까. 하는 의문과 근거를 알 수 없는 걱정...
기시감이 드는 느낌은
처음 옷을 받고 그녀가 제 얼굴을 만졌을 때 왔던
‘상실의 위협’ 이였습니다.
합치면 30개도 안되는 계단을 하나 하나 올라가면서
무릎에 무리가 올 거처럼 발이 무거워지는걸 느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그녀에게 관련된 물품 중
본래 써야하는 차키를 빼면 유일하게 있는 것이 그 옷인데...
물론 제 것이 아니여서 가질 생각이나 이런건 전혀 아니였지만
삼촌분과의 식사 이후였을까요.
제가 너무 과민했을지도 모릅니다.
헌데 그때의 느낌은 마치...
유리의 주춧돌이 닳아 없어졌다거나
혹은 모세에게 십계를 빼앗음과 비슷했습니다.
유일하게 실체가 있는 메타포가 없어지는 기분...
찰칵 거리는 집문을 여는 키 소리가 메아리 치듯이 들리더군요.
정리된 책장 앞에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냥 자리잡고 있는 키를 한손에 쥐고
저는... 어머니가 옷은 깔끔하게 돌려주는 거라고 말씀하시며 드라이 크리닝까지 한
검정색 아우터 소매만 계속 만지작... 만지작 거렸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애간장 탄다 ㅠ
엄청 잘 보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는것 같아 슬프네요 ㅜㅜ
from C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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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잊고있던 기억도 또한 새록새록 많이 솟아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다립니다...
from CLiOS
영화화 제의가 들어오면...여자 배우로는 누가 좋을것 같으신가요?
매일같이 검색만하고 있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