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에 닛케이 컬럼으로 재미있는 기사가 나와서 전문을 제가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기사를 원문으로 보려고 하셔도 유료기사라 보실 수 없으실 겁니다..-_-;;
(전 돈주고 구독중 입니다..ㅜㅠ)
여하튼 번역에 직역톤이 많겠지만, 감안하고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코모, 비정한 결단 히노마루 휴대전화의 종언]
NTT도코모가 소니와 한국 삼성전자의 두 단말에 집중하는 "투탑전략"를 채용한 지 두달. 미 애플에 대한 대응책
이었지만, 고객확보에는 기대한 것 만큼 결과가 안 나오고 있다. 국내휴대전화 메이커 사이에는 도코모의 비정한
결단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는 와중에 "도코모 의존을 없앤다" 라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 삼성 우위는 용서할 수 없다.
도코모 본사와 눈/코 사이 만큼 가까운 경제산업성(한국의 경제부). 장마에 돌입된 이유일지, 본관 3층의 상무정보
정책국에 후지츠, NEC, 파나소닉 등의 국내메이커 소속의 교섭담당간부가 얼굴색이 변한채로 달려들어가 있었다.
"소니는 그렇다 치지만, 삼성을 우위로 하는 전략이 허용되는 것 입니까?" ,
"이 이상 힘들어 지면 우리들의 입장은 없어지게 됩니다."
많은 업체들이 국내 휴대전화 비지니스의 정점에 서 있는 도코모에 대한 주문과 비판. 소니의 엑스페리아A와 삼성
의 갤럭시S4의 두 단말만 가격을 내릴수 있는 거액의 판촉비 지원을 하는 도코모의 "투탑전략"에 대한 불만 이었다.
통신행정을 지시하는 총무성과 협력하여 도코모에 노선수정을 하게끔 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메이커 담당자
까지 있다고 한다.
도코모의 사장인 카토씨가 스마트폰의 투탑젼략을 발표한 날이 5월 15일. 여름판매전을 위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니와 삼성의 두 기종의 가격을 대폭 내리는 것에만 주목이 모였다.
한편 여태까지 "도코모 패밀리" 라 불리던 주요멤버인 NEC, 후지츠, 파나소닉 등의 단말은 조역으로 시종일관 했다.
카토는 발표회 후, 기자들에세 둘러쌓인 후 "단말 메이커와의 특별한 관계는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공평하게 판촉비를 뿌리는 방법을 버리고, 단지 두개의 단말에만 집중하는 투탑전략. 선택되지 않은
메이커에는 잔혹한 결말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도쿄도내 비지니스가에 있는 도코모샵. 점포앞에 눈에 띄는 것은 "도코모의 투탑" 이라는 거대한 글자가 새겨진
포스터. 나와있는 단말은 소니와 삼성의 2기종 뿐. 스마트폰 신기종 가판대의 반 가까이는 소니와 삼성의 선전
스페이스가 점유하고, 최고로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전용전시대를 설치해 두고 있다. 그리고 투탑이외의 모델보다
3만엔 가까이 싼 가격이었다.
- 투탑전략은 절교장
"투탑 이외에는 꽤 힘들다..." 어느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6월에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얘기하였지만 결과는 바로
나왔다. 6월말까지 스마트폰 판매대수에서 소니와 삼성의 주력 2기종을 합산하여 123만대에 도달했다.
투탑에서 빠진 NEC, 파나소닉은 각각 1만대, 1만5천대 정도 밖에 팔리지 않았다.
당연 도코모와 단말 메이커 사이에는 매서운 틈새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안 듣고 있습니다. 지금도 상대하고는 같이 개발을 계속 하고는 있지만...."
6월말 "파나소닉으로 부터 겨울모델 부터 도코모용 단말을 공급하는 것을 취소하는 것을 검토중" 이라는 뉴스가
나온 후 어느 도코모의 개발부분간부는 의아해 했다.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소식이기 때문이다.
이 도코모 간부는 "예전에는 굉장히 빠른 단계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갔지만, 지금은 정보를 얻으려면 경산성 쪽이
더 빠른 정도다"라고 밝혔다. NTT그룹의 사령탑인 NTT(주식보유회사)의 사내에서도 차가운 표정만이 나타날
뿐이다. "어차피 지원도 할 수 없고. 사전에 상담을 해도 곤란해 질 뿐 입니다."
단말 메이커측도 한숨만 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샘플도 내고 싶지 않다. 투탑전략은 우리에게 내는 절교장 이자나?" 쉐어가 낮은 어느 한 메이커는 도코모에
신제품에 대한 사전정보를 필요이상으로 넘겨주는 것에 대한 습관을 관두었다고 한다.
도코모 패밀리의 주요멤버인 회사는 도코모를 통하지 않고 대형슈퍼의 브랜드를 붙인 PB(Private Bland)휴대전화
를 파는 프로젝트를 수면하에서 진행중인 메이커도 있다.
반발심으로 부터 나온 도코모로 부터의 이적 움직임. 도코모를 정점으로 한 휴대전화 비지니스의 산업 피라미드는
붕괴 직전이다.
헉헉..파트2는 저녁쯤에 다시금 올려보겠습니다....힘들다...
안드로이드 쪽 라인업은 거의 갖추기 위한 구색..수준입니다-_-;
아이폰에 치여..소니 삼성에 치여..ㄷㄷ
번역도 자연스럽구요..
2부 기대하겠습니다^^
자기만의 서비스를 위해 각 단말메이커를 자기 종으로 만들어버린 도코모의 오만함과
그런 도코모에 빌붙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도코모의 단물빨기에 연연했던 단말 개발사들의 경영진
이 서로서로 화학반응하면서 멈출수 없게 된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샤프(그나마 많은 라인업으로 버티고 있음), 후지쯔(소니이외에 유일하게 멀쩡한 일본 메이커지만, 역시 2% 부족), 교세라(AU의 주인....) 정도가 삐적삐적 살아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중에서도 후지쯔가 다음으로 위험할것 같긴 합니다만..
아이폰에 대한 과소평가, 안드로이드에 대한 불신(실제로, 아이폰 발매 이후에도 도코모는 한동안 Limo같은 녀석을 밀려고도 했었습니다.), 단말에 대한 도코모의 결정권을 잃기 싫어하는 생각
이 일본메이커들의 사상의 전환을 가로막았죠.
그리고, 일본메이커들은 대부분 [내수]가 메인이었기 때문에, 도코모의 주장에 반기를 들수도 없는 상황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