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 모음 링크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108004CLIEN
서로의 얼굴을 보고 실컷 웃다가
그녀가 서서히 웃음끼가 사라질 때쯤에 맞춰서 음악 소리를 줄이더니
아예 들릴듯 말듯할 정도까지 줄였습니다.
볼륨 내리는 손을 제가 잠잠히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가 제게 뭘 보냐며 -_-; 반가운 시비를 걸더라구요.
투명 매니큐어? 라고 하나요? 그 무색인데 약간 반짝반짝한 매니큐어.
그날 그녀의 손은 섬섬한 손이였서
왜인지 특별히 제가 손을 유심히 보는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달리 기억이 나네요.
여성의 허리나 다리가 아닌 손을 보고 이쁘다고 생각했던 적이 거의 처음이여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너 손도 부은거 같아...살찐건가..?'
그리고나서
동부 간선도로쪽으로 차는 부드럽게 나갔고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한대 맞았던거 같기도 합니다.
약간 무거운 분위기로갈 줄 알았는데
그녀가 생각보다 발랄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지만
그녀는 미국 생활했을 때의 이야기는 물어보지 않는 한 거의 하지 않았고
외국 자체에 대해서 언급을 조금 피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당시에는 그녀가 유학과 관련하여 관계 악화를 막기위한 그녀만의 배려일거라고는 몰랐죠 )
헌데 차 안에서 그녀는 평소에 하지 않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자기는 산을 올라가 본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_-;;
이상하죠?
어렸을때는 어려서 안갔고 커서 미국에 살때는 본인 집 근처에 산이 없었다라나 뭐라나 ..
그러면서 그 김삼순 드라마에 나오는 산행 장면을 보고 꼭 높은 산을 비올 때 가보고 싶었다는
이상한 환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도봉산까지 왔더라구요.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데 꽤 추웠던거 같은데도 사람들이 삼사오오 있더군요.
그 날 멋부린다고 산지 얼마안된 블레이져를 입고 갔는데
그녀는 완전 운동하는 복장으로 입고 나왔더라구요.
트레이닝복 상하의에 등산화는 아니지만 운동화.
그녀는 아식스 운동화가 되게 많았습니다.
모델별?로도 많았고 같은 제품인데도 색상만 다른 신발도 있었어요.
여하튼 조금 얇게 입은 탓에
몸을 덥히려는 요량으로 빨리빨리 올라가는데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길이 조금 미끄럽더라구요.
그녀도 똑같이 생각했는지
뒤에서 말하더군요
'카라바죠야~ 미끄러워서 빨리 못가겠어~'
제가 돌아보니 그녀가 생긋 웃으면서
손을 쭉 내밀더라구요.
손을 잡고 잡아 올려주고
다시 올라가려 하는데
그녀가 손을 안 놓는겁니다.
'응? 산 올라갈 때 손 잡고 가면 안돼~ 사고나~'
대꾸는 커녕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저를 끌고 지가 올라가더군요 -_-;; 흠흠
뭔가 끙차끙차 올라가는데 귀여워서 아빠미소가 나왔던 것도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올라가더라구요?
전 전날 po과음wer을 해서 그런지 금방 조갈나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두세시간 정도에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는데
약간 평평한 터를 보더니 그녀가 그러더군요.
'쑥부쟁이라고 알아?'
처음 듣는 말이여서
'쑥? 쑥 뭐시꺵이?'
'쑥.부.쟁.이. 말야... 꽃 이름이야.'
'음... 잘 모르겠는데? 완전 처음 들어'
라고 제가 말하니
그녀가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살짝 웃음 짓더니
'응 당연하지... 나도 오늘 안거야^^. 아무튼 그거 저기다 심고 싶다'
뭔가 저의를 파악하고 있는데
입에서는 그냥 아무 말이나 나가더군요.
'응 다음에 와서 심자 그러면~'
제 기억엔 그녀가 아무 말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산에서 내려오고 나니 해는 완전 중천인데 아무 것도 안 먹었으니
좀 허기도 지고 해장도 해야 할거 같아서 주변 근처를 찾는데
갑자기 전화기에서 착신 아리 벨소리가 나오더니
'대마왕' 이라고 찍히더군요.
그거 좀 바꾸면 안돼? 라고 그녀가 핀잔하는 얼굴에 손가락으로 입술을 꾹 찍어 누르고 전화를 받았더랬죠.
'네네 알았어요~' 하고 전화를 끊으니
그녀가 뭐라셔? 하고 묻더군요.
'아 부모님 친구분들이랑 가평 가신다고 저녁 알아서 먹으라고~'
라고 말하고 주변에 뭐가 있나 다시 찾아보는데
그녀가 갑자기 실~실 웃으면서 저를 보더니 혀 짧은 소리를 내더군요.
'카라바죠얌'
저는 갑자기 얼굴이 화끈해서 (왜 제가 부끄러웠을까요 -_-;;)
'헉 너 뭐야. 너 누구냐 !!'
'흐흐... 카라바죠 음식 안 가리지?'
라고 또 알고 있는걸 묻더라구요.
'응 특별히 가리는건 없는데... 이상한거 먹일려고?'
제가 의심을 풀지 않고 물으니
갑자기 어떤 가게 쪽으로 차를 대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보고는 가게에 들어가 있으라며
어딜 가려고 하길래
'어디가는데?' 하고 제가 물으니
'응~ 돈 좀 찾으러~' 하더라구요.
순간 좀 의아하다고 생각하면서
'가지마~ 내가 이거 낼게' 라고 그녀와 거리를 좁히는데
그녀가
'안돼~ 엄청 많이 먹을꺼고 내가 불러냈으니까!'
더 말했다가는 괜시리 억지부리는거 같이 될거 같아
우선은 그녀를 따라갔습니다.
그녀가 atm기에서 출금할 동안 저는 뒤에서 가만히 있는데
생각해보니 그녀가 atm 기에서 돈 뽑는 걸 처음 본거 같았습니다.
다시 가게로 들어가는데
장어집 처럼 보이는 간판이 있더라구요.
저는 그때까지 민물장어를 한번도 안 먹어봤거든요.
막 이런 이야기 하면서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한 가운데에 앉았더랬죠.
'많이 먹어 카라바죠야 흐흐... *-_-*'
하며 또 실없이 웃길래
'너 왜 자꾸 실실 웃어? 실성한 사람처럼'
라고 제가 물으니
그냥그냥~ 하면서 뭔가 여운을 남기길래
'변태 같아 너'
라고 말하니 젓가락으로 눈을 찌으려 했던거 같습니다 -_-;
장어를 처음 먹어보는데
제가 좀 멀뚱히 익는걸 보고 있으니
그녀가 쌈을 엄청 크게 하나 싸주더니
제가 먹는걸 구경하더라구요.
제가 먹기 바쁘게 다 먹으면
또 한쌈
먹으면
또 한쌈
이런 식으로 먹다보니 1키로인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꽤 많이 먹었던거 같습니다.
세세한건 기억이 안나지만 그날 타고온 sm7차를 처음 봤을 때
알바 사장님인 줄 알았다는 둥 따위의 이야기를 하며
술도 한잔씩 마시면서 개드립도 좀 하고
꽤나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데
저는 정신 없이 장어만 쳐먹느라 몰랐는데;
자리에 나올 때 쯤에는 소주가 두세병있더라구요.
저는 한 두잔 정도인가 밖에 안 먹었는데 말이죠.
해서 제가 운전을 해서 그녀의 집으로 네비를 찍으니
그녀가 제게 그러더라구요.
'아니 우리집 말고 니네 집으로 가자...'
좀 어둑해서 시계를 봤더니
아마 그때가 5~6시정도 밖에 안되었을 겁니다.
'응 알았어 그럼 우선 집으로 갈게'
라고 말하고 네비를 찍고 가는데
그녀가 자기는 좀 자겠다며
음악을 틀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투란도트 -_-;
그녀가 너무 새근새근 잘 자길래
집에 도착 할때 쯤 생각해보니 마침 부모님도 나가시고 해서
한 두시간쯤 재우고 보내야겠다... 싶더라구요.
집에 있는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집 앞에 차를 잠깐 세우고
그녀를 깨우려는데
앞에 주차되 있는 차가 짧게 크락션을 빵 울리더라구요.
제가
에고
하고 비상등을 키고 다시 그녀를 흔드는데
또 앞에 차가 빵!
하는 겁니다 -_-
아니 ... 우리 집앞에서 잠깐 차도 못 대나 하고 좀 짜증난 상태에서
그녀를 빨리 흔들었더랬죠.
'j야 일어나봐~' 하고 여러번 말하니
그녀가 비몽사몽하면서
'어... 벌써 왔어?' 하는데
그 빵빵거렸던 차에서 사람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보니
좀 유인나 닮은 아가씨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좀 이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 이쁘다 하고 그 사이에도 속으로 생각하면서 -_-;
그녀의 안전벨트를 풀어주려는데
어디서 본 사람인거 같더라구요.
음.. 긴가~민가~ 하고 있는데
그 분이 차에와서 노크를 톡톡할 때 쯤에
생각이 나더라구요.
처음에 언니인 줄 알았던...
으아 진짜 오랜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최근에 신변에 변화가 생기고(무직으로-_-;) 긴 여행을 다녀오느라
본의 아니게 글이 뚝~ 끊켜버렸네요 ㅠㅠ
너무 오랜만이여서 관심도 없어지고해서.. 그냥 쓰지말까도 싶었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지..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네요.!
아무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108004CLIEN
서로의 얼굴을 보고 실컷 웃다가
그녀가 서서히 웃음끼가 사라질 때쯤에 맞춰서 음악 소리를 줄이더니
아예 들릴듯 말듯할 정도까지 줄였습니다.
볼륨 내리는 손을 제가 잠잠히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가 제게 뭘 보냐며 -_-; 반가운 시비를 걸더라구요.
투명 매니큐어? 라고 하나요? 그 무색인데 약간 반짝반짝한 매니큐어.
그날 그녀의 손은 섬섬한 손이였서
왜인지 특별히 제가 손을 유심히 보는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달리 기억이 나네요.
여성의 허리나 다리가 아닌 손을 보고 이쁘다고 생각했던 적이 거의 처음이여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너 손도 부은거 같아...살찐건가..?'
그리고나서
동부 간선도로쪽으로 차는 부드럽게 나갔고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한대 맞았던거 같기도 합니다.
약간 무거운 분위기로갈 줄 알았는데
그녀가 생각보다 발랄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지만
그녀는 미국 생활했을 때의 이야기는 물어보지 않는 한 거의 하지 않았고
외국 자체에 대해서 언급을 조금 피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당시에는 그녀가 유학과 관련하여 관계 악화를 막기위한 그녀만의 배려일거라고는 몰랐죠 )
헌데 차 안에서 그녀는 평소에 하지 않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자기는 산을 올라가 본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_-;;
이상하죠?
어렸을때는 어려서 안갔고 커서 미국에 살때는 본인 집 근처에 산이 없었다라나 뭐라나 ..
그러면서 그 김삼순 드라마에 나오는 산행 장면을 보고 꼭 높은 산을 비올 때 가보고 싶었다는
이상한 환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도봉산까지 왔더라구요.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데 꽤 추웠던거 같은데도 사람들이 삼사오오 있더군요.
그 날 멋부린다고 산지 얼마안된 블레이져를 입고 갔는데
그녀는 완전 운동하는 복장으로 입고 나왔더라구요.
트레이닝복 상하의에 등산화는 아니지만 운동화.
그녀는 아식스 운동화가 되게 많았습니다.
모델별?로도 많았고 같은 제품인데도 색상만 다른 신발도 있었어요.
여하튼 조금 얇게 입은 탓에
몸을 덥히려는 요량으로 빨리빨리 올라가는데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길이 조금 미끄럽더라구요.
그녀도 똑같이 생각했는지
뒤에서 말하더군요
'카라바죠야~ 미끄러워서 빨리 못가겠어~'
제가 돌아보니 그녀가 생긋 웃으면서
손을 쭉 내밀더라구요.
손을 잡고 잡아 올려주고
다시 올라가려 하는데
그녀가 손을 안 놓는겁니다.
'응? 산 올라갈 때 손 잡고 가면 안돼~ 사고나~'
대꾸는 커녕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저를 끌고 지가 올라가더군요 -_-;; 흠흠
뭔가 끙차끙차 올라가는데 귀여워서 아빠미소가 나왔던 것도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 올라가더라구요?
전 전날 po과음wer을 해서 그런지 금방 조갈나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두세시간 정도에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는데
약간 평평한 터를 보더니 그녀가 그러더군요.
'쑥부쟁이라고 알아?'
처음 듣는 말이여서
'쑥? 쑥 뭐시꺵이?'
'쑥.부.쟁.이. 말야... 꽃 이름이야.'
'음... 잘 모르겠는데? 완전 처음 들어'
라고 제가 말하니
그녀가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살짝 웃음 짓더니
'응 당연하지... 나도 오늘 안거야^^. 아무튼 그거 저기다 심고 싶다'
뭔가 저의를 파악하고 있는데
입에서는 그냥 아무 말이나 나가더군요.
'응 다음에 와서 심자 그러면~'
제 기억엔 그녀가 아무 말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산에서 내려오고 나니 해는 완전 중천인데 아무 것도 안 먹었으니
좀 허기도 지고 해장도 해야 할거 같아서 주변 근처를 찾는데
갑자기 전화기에서 착신 아리 벨소리가 나오더니
'대마왕' 이라고 찍히더군요.
그거 좀 바꾸면 안돼? 라고 그녀가 핀잔하는 얼굴에 손가락으로 입술을 꾹 찍어 누르고 전화를 받았더랬죠.
'네네 알았어요~' 하고 전화를 끊으니
그녀가 뭐라셔? 하고 묻더군요.
'아 부모님 친구분들이랑 가평 가신다고 저녁 알아서 먹으라고~'
라고 말하고 주변에 뭐가 있나 다시 찾아보는데
그녀가 갑자기 실~실 웃으면서 저를 보더니 혀 짧은 소리를 내더군요.
'카라바죠얌'
저는 갑자기 얼굴이 화끈해서 (왜 제가 부끄러웠을까요 -_-;;)
'헉 너 뭐야. 너 누구냐 !!'
'흐흐... 카라바죠 음식 안 가리지?'
라고 또 알고 있는걸 묻더라구요.
'응 특별히 가리는건 없는데... 이상한거 먹일려고?'
제가 의심을 풀지 않고 물으니
갑자기 어떤 가게 쪽으로 차를 대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보고는 가게에 들어가 있으라며
어딜 가려고 하길래
'어디가는데?' 하고 제가 물으니
'응~ 돈 좀 찾으러~' 하더라구요.
순간 좀 의아하다고 생각하면서
'가지마~ 내가 이거 낼게' 라고 그녀와 거리를 좁히는데
그녀가
'안돼~ 엄청 많이 먹을꺼고 내가 불러냈으니까!'
더 말했다가는 괜시리 억지부리는거 같이 될거 같아
우선은 그녀를 따라갔습니다.
그녀가 atm기에서 출금할 동안 저는 뒤에서 가만히 있는데
생각해보니 그녀가 atm 기에서 돈 뽑는 걸 처음 본거 같았습니다.
다시 가게로 들어가는데
장어집 처럼 보이는 간판이 있더라구요.
저는 그때까지 민물장어를 한번도 안 먹어봤거든요.
막 이런 이야기 하면서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한 가운데에 앉았더랬죠.
'많이 먹어 카라바죠야 흐흐... *-_-*'
하며 또 실없이 웃길래
'너 왜 자꾸 실실 웃어? 실성한 사람처럼'
라고 제가 물으니
그냥그냥~ 하면서 뭔가 여운을 남기길래
'변태 같아 너'
라고 말하니 젓가락으로 눈을 찌으려 했던거 같습니다 -_-;
장어를 처음 먹어보는데
제가 좀 멀뚱히 익는걸 보고 있으니
그녀가 쌈을 엄청 크게 하나 싸주더니
제가 먹는걸 구경하더라구요.
제가 먹기 바쁘게 다 먹으면
또 한쌈
먹으면
또 한쌈
이런 식으로 먹다보니 1키로인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꽤 많이 먹었던거 같습니다.
세세한건 기억이 안나지만 그날 타고온 sm7차를 처음 봤을 때
알바 사장님인 줄 알았다는 둥 따위의 이야기를 하며
술도 한잔씩 마시면서 개드립도 좀 하고
꽤나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데
저는 정신 없이 장어만 쳐먹느라 몰랐는데;
자리에 나올 때 쯤에는 소주가 두세병있더라구요.
저는 한 두잔 정도인가 밖에 안 먹었는데 말이죠.
해서 제가 운전을 해서 그녀의 집으로 네비를 찍으니
그녀가 제게 그러더라구요.
'아니 우리집 말고 니네 집으로 가자...'
좀 어둑해서 시계를 봤더니
아마 그때가 5~6시정도 밖에 안되었을 겁니다.
'응 알았어 그럼 우선 집으로 갈게'
라고 말하고 네비를 찍고 가는데
그녀가 자기는 좀 자겠다며
음악을 틀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투란도트 -_-;
그녀가 너무 새근새근 잘 자길래
집에 도착 할때 쯤 생각해보니 마침 부모님도 나가시고 해서
한 두시간쯤 재우고 보내야겠다... 싶더라구요.
집에 있는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집 앞에 차를 잠깐 세우고
그녀를 깨우려는데
앞에 주차되 있는 차가 짧게 크락션을 빵 울리더라구요.
제가
에고
하고 비상등을 키고 다시 그녀를 흔드는데
또 앞에 차가 빵!
하는 겁니다 -_-
아니 ... 우리 집앞에서 잠깐 차도 못 대나 하고 좀 짜증난 상태에서
그녀를 빨리 흔들었더랬죠.
'j야 일어나봐~' 하고 여러번 말하니
그녀가 비몽사몽하면서
'어... 벌써 왔어?' 하는데
그 빵빵거렸던 차에서 사람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보니
좀 유인나 닮은 아가씨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좀 이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 이쁘다 하고 그 사이에도 속으로 생각하면서 -_-;
그녀의 안전벨트를 풀어주려는데
어디서 본 사람인거 같더라구요.
음.. 긴가~민가~ 하고 있는데
그 분이 차에와서 노크를 톡톡할 때 쯤에
생각이 나더라구요.
처음에 언니인 줄 알았던...
으아 진짜 오랜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최근에 신변에 변화가 생기고(무직으로-_-;) 긴 여행을 다녀오느라
본의 아니게 글이 뚝~ 끊켜버렸네요 ㅠㅠ
너무 오랜만이여서 관심도 없어지고해서.. 그냥 쓰지말까도 싶었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지..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네요.!
아무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선리플 달고 봅니다!
일단 스크랩하고 다음주에 읽어야겠네요.... 퇴근 못합니다요,,,
근데.. 카라바죠님은.. 현재 여친이나 아내분이 있으십니꽈..??
아울러, 저희가 맡겨 놓은(!) 다음 연재 구상도 이미 머리 속에 정리해 두셨을 걸로 믿습니다.
이제야 읽었습니다..다음편 기다릴게요
이거 읽은 후로 현기증 나요~~~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