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 모음 링크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108004CLIEN
밖으로 나가 세종로 사거리인가요?
대왕님 사거리 쪽으로 나가 걸어 가는데…
그 전에는 항상 단화? 나 운동화를 거의 신고 다녀서 몰랐던 것이
구두를 신은 여자는 참으로 크더라구요…
뒤에서 걸어가는걸 보니… 옆에 있으면 제가 작을거 같다는 느낌이 물씬-_-; 풍기는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부감이 조금씩 나더군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뒤에서 졸졸 따라가니
'아 뭐해 빨리와' 라고 그녀가 말해서 종종 걸음으로 옆에 서니
다행히 제가 좀 크더라구요 -_-;; 흠..
제가 그녀에게
'오늘은 구두 신고와서 되게 크네..?' 라고 하니
'나 원래 작은 키 아니거덩? ' 이라면서
아직 그녀의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음을 제게 전달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큰 키도 아니지…' 라고 아주 조그맣게 말했는데
그걸 들었는지 한번 째려보더군요..흠흠…
아 그녀의 키는 63..?64 이 정도였습니다.
조금 걸어가다 보니 그녀가 손을 흔들더라구요
뭘 보면서 손을 흔드는거지? 하고 있는데
'한번 (타)보면 잊을 수 없는' 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갈색 벤틀리 차량이 있더군요…
제가 '어?' 하고 있으니
그녀가 저를 앞에 태우고
뒤에 타더군요.
삼촌분께서
제게 눈인사를 해주시고
'왜~ 뒤에 같이 타지?'
라는 말씀에 그녀는
'뭐 이쁘다고 같이 타라 그래'
대답했고 금새 출발 했습니다.
차에서 이동하는 동안
삼촌분께서는 저한테 간단한 인사와
뭘 좋아하는지 못 먹거나 안 먹는건 없는지
라고 친절하게 물으시더니
'아 느끼한 거 못 먹거나 하지 않죠?' 라고 말씀 하시길래
저는 '네 느끼한것도 좋아하고 잘 먹습니다^^' 라고 말하니
삼촌분께서 ' 너무 기름진거는 남자한테 안 좋은데…' 라면서 사이드 미러로
그녀를 쓱 보시는 것처럼 고개를 드시더니 '프흐흐' 하고 웃으시더군요.. *-_-*
그녀는 팔짱을 풀지 않은채 대답한 것이
'뭐야 왜 나 보면서 그래'
였습니다
한 10분정도 갔을까요… 커다란 입구 앞에서 발렛을 시키고 내려서
눈치 껏 좀 보니 힐튼이라고 써 있는거 봐서 힐튼호텔이구나 했습니다.
한층 이동하니
뭔가 샤랄라~ 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예약을 해두었는지 바로 테이블로 이동을 하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주말이라 그런가 평소보다 사람이 많네'
삼촌분 역시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말씀 하시더군요.
착석하고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꽤 능숙하게 분위기를 주도하시는게
원래 좀 쾌할하고 리더쉽 있는 스타일이신거 같더라구요… 막내라고 하셨는데…ㅎㅎ
저와 그녀에게 적당히 대화 배분을 하고 공통사를 찾아서 말씀을 잘 이끌어 주시더군요.
음식이 조금씩 나오는데
제가 ' 저 이런 레스토랑은 처음인데… 이건 프랑스식인가요?'
라고 말하니 삼촌분이 ' 어 네 맞아요. 눈치 빠르네요 처음 와봤다면서… 여기 꽤 유명하고 맛도 좋아요'
웃으며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여기 오는거 J가 좋아하니까 자주 와요' 라며
톤은 낮추셨지만 일부러 들리게 말한다는 뉘앙스로 말씀해주시면서 웃으시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꽤 멋진 남자분…*-_-* 이였습니다.
마실거랑 치즈? 뭐 이런것 들이 나오고 스테이크가 나오는데
음식 서브 해주시는 분들이 막 블라블라 말씀을 처음엔 해주시는데
삼촌 분이 서비스?는 괜찮다고 그냥 음식만 주시면 된다고 하시더니
본인이 저한테 이것 저것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요건 어느 음식에 뭔데 뭐가 맛있고 어디선 고급이고 어디엔 들어가고 @.@
제가 또 똑똑이 리액션으로 잘 듣고 곧잘 되뇌니
'오 J 남자친구라서 그런지 머리 좋은데?ㅎㅎ' 라고 말씀 하시길래 제가 물었죠.
'아 J가 공부 잘했어요?' 라고 물으니
그녀가 갑자기 깜빡이 없이 치고 들어오면서
'공부는 삼촌이 잘했지~' 라며 웃더군요.
삼촌분은 능숙히 칼질을 하시면서 '에이 뭘…' 이라고 하시는데
그녀가 이어 말하며
' 삼촌 XX 에서 일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는데
제가 한번에 못 알아들어서
'어 어디?' 라는 되 물음에 삼촌분께서
'아 그냥 기업이에요… 은행 같은거랄까 ㅎㅎ' 라고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뭔가 대화에 기여를 하고 싶었던 마음에
'아 그럼 어떤 일이신거에요? 은행이면 행정업무인가요?' 라는 지극히 20대 초반 남자의
취업은 아직아직 몰라요~ 라는 신선하고 멍청돋는 질문을 들으시더니
풉 하고 웃으시더군요.
제가 @.@?? 이러고 있으니
'아뇨 … 그냥 분석하는 일이에요.' 라고 하는데
아마 그녀의 얼굴은 빨개진 상태였던거 같기도 합니다…
'카라바죠, 너 모건이나 리먼 몰라?' 라는 말에
삼촌분께서 '골드만삭스라는 회사 다니고 있어요' 라고 정리를 해줘서
아 … 그렇구나 했죠… 고백하자면 당시에는 그냥 국민은행이나 우리 은행이랑 비슷한건 줄 알았습니다-_-;
그녀는 삼촌분과 꽤 친한지 이것 저것 많이 알기도 알고
자식 자랑하는 것처럼 뿌듯해 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갑자기 제게
'카라바죠야 너 아이비리그 아는 대학 아는거 말해봐' 라는 질문에
이것 저것 대니 그 중 하나라고 말하더군요… 경제?학? 이런거 전공하셨다면서요.
연속되는 J 의 삼촌 자랑에
삼촌분은 쑥쓰러운지 '아이고 그만해~' 라며 음식을 드시는 중에 두어번은 더 말씀 하셨고
'오빠(삼촌과 오빠라던가 호칭은 지 멋대로 바뀌였습니다) 월급도 많이 받아~ ㅎㅎ 그래서 이거 낼꺼야'
라는 말에 삼촌이자 오빠인 그녀의 자랑이 종료가 되었죠 -_-;;
디저트가 3종? 정도는 나왔던거 같아요. 셔벗 같은것과… 이런 종류들
그런데 그녀가 자리 옮기고 싶다고 해서
그 건물내에 있는 어떤 커피숍에서 대화를 좀 더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저는 그녀의 집안 내력? 과 그녀의 학창시절을 삼촌분을 통해서 듣게 되었죠.
사람 마음이란게... 애독자(?)임을 말해주시며 리플을 달아주시던 몇몇분들의 리플이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네요...
필력의 한계가 온 것인지...쿨럭쿨럭
사실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저로서는 충분히 큰 기쁨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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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 세종로 사거리인가요?
대왕님 사거리 쪽으로 나가 걸어 가는데…
그 전에는 항상 단화? 나 운동화를 거의 신고 다녀서 몰랐던 것이
구두를 신은 여자는 참으로 크더라구요…
뒤에서 걸어가는걸 보니… 옆에 있으면 제가 작을거 같다는 느낌이 물씬-_-; 풍기는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부감이 조금씩 나더군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뒤에서 졸졸 따라가니
'아 뭐해 빨리와' 라고 그녀가 말해서 종종 걸음으로 옆에 서니
다행히 제가 좀 크더라구요 -_-;; 흠..
제가 그녀에게
'오늘은 구두 신고와서 되게 크네..?' 라고 하니
'나 원래 작은 키 아니거덩? ' 이라면서
아직 그녀의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음을 제게 전달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큰 키도 아니지…' 라고 아주 조그맣게 말했는데
그걸 들었는지 한번 째려보더군요..흠흠…
아 그녀의 키는 63..?64 이 정도였습니다.
조금 걸어가다 보니 그녀가 손을 흔들더라구요
뭘 보면서 손을 흔드는거지? 하고 있는데
'한번 (타)보면 잊을 수 없는' 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갈색 벤틀리 차량이 있더군요…
제가 '어?' 하고 있으니
그녀가 저를 앞에 태우고
뒤에 타더군요.
삼촌분께서
제게 눈인사를 해주시고
'왜~ 뒤에 같이 타지?'
라는 말씀에 그녀는
'뭐 이쁘다고 같이 타라 그래'
대답했고 금새 출발 했습니다.
차에서 이동하는 동안
삼촌분께서는 저한테 간단한 인사와
뭘 좋아하는지 못 먹거나 안 먹는건 없는지
라고 친절하게 물으시더니
'아 느끼한 거 못 먹거나 하지 않죠?' 라고 말씀 하시길래
저는 '네 느끼한것도 좋아하고 잘 먹습니다^^' 라고 말하니
삼촌분께서 ' 너무 기름진거는 남자한테 안 좋은데…' 라면서 사이드 미러로
그녀를 쓱 보시는 것처럼 고개를 드시더니 '프흐흐' 하고 웃으시더군요.. *-_-*
그녀는 팔짱을 풀지 않은채 대답한 것이
'뭐야 왜 나 보면서 그래'
였습니다
한 10분정도 갔을까요… 커다란 입구 앞에서 발렛을 시키고 내려서
눈치 껏 좀 보니 힐튼이라고 써 있는거 봐서 힐튼호텔이구나 했습니다.
한층 이동하니
뭔가 샤랄라~ 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예약을 해두었는지 바로 테이블로 이동을 하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주말이라 그런가 평소보다 사람이 많네'
삼촌분 역시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말씀 하시더군요.
착석하고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꽤 능숙하게 분위기를 주도하시는게
원래 좀 쾌할하고 리더쉽 있는 스타일이신거 같더라구요… 막내라고 하셨는데…ㅎㅎ
저와 그녀에게 적당히 대화 배분을 하고 공통사를 찾아서 말씀을 잘 이끌어 주시더군요.
음식이 조금씩 나오는데
제가 ' 저 이런 레스토랑은 처음인데… 이건 프랑스식인가요?'
라고 말하니 삼촌분이 ' 어 네 맞아요. 눈치 빠르네요 처음 와봤다면서… 여기 꽤 유명하고 맛도 좋아요'
웃으며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여기 오는거 J가 좋아하니까 자주 와요' 라며
톤은 낮추셨지만 일부러 들리게 말한다는 뉘앙스로 말씀해주시면서 웃으시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꽤 멋진 남자분…*-_-* 이였습니다.
마실거랑 치즈? 뭐 이런것 들이 나오고 스테이크가 나오는데
음식 서브 해주시는 분들이 막 블라블라 말씀을 처음엔 해주시는데
삼촌 분이 서비스?는 괜찮다고 그냥 음식만 주시면 된다고 하시더니
본인이 저한테 이것 저것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요건 어느 음식에 뭔데 뭐가 맛있고 어디선 고급이고 어디엔 들어가고 @.@
제가 또 똑똑이 리액션으로 잘 듣고 곧잘 되뇌니
'오 J 남자친구라서 그런지 머리 좋은데?ㅎㅎ' 라고 말씀 하시길래 제가 물었죠.
'아 J가 공부 잘했어요?' 라고 물으니
그녀가 갑자기 깜빡이 없이 치고 들어오면서
'공부는 삼촌이 잘했지~' 라며 웃더군요.
삼촌분은 능숙히 칼질을 하시면서 '에이 뭘…' 이라고 하시는데
그녀가 이어 말하며
' 삼촌 XX 에서 일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는데
제가 한번에 못 알아들어서
'어 어디?' 라는 되 물음에 삼촌분께서
'아 그냥 기업이에요… 은행 같은거랄까 ㅎㅎ' 라고 말씀 해주시더라구요.
뭔가 대화에 기여를 하고 싶었던 마음에
'아 그럼 어떤 일이신거에요? 은행이면 행정업무인가요?' 라는 지극히 20대 초반 남자의
취업은 아직아직 몰라요~ 라는 신선하고 멍청돋는 질문을 들으시더니
풉 하고 웃으시더군요.
제가 @.@?? 이러고 있으니
'아뇨 … 그냥 분석하는 일이에요.' 라고 하는데
아마 그녀의 얼굴은 빨개진 상태였던거 같기도 합니다…
'카라바죠, 너 모건이나 리먼 몰라?' 라는 말에
삼촌분께서 '골드만삭스라는 회사 다니고 있어요' 라고 정리를 해줘서
아 … 그렇구나 했죠… 고백하자면 당시에는 그냥 국민은행이나 우리 은행이랑 비슷한건 줄 알았습니다-_-;
그녀는 삼촌분과 꽤 친한지 이것 저것 많이 알기도 알고
자식 자랑하는 것처럼 뿌듯해 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갑자기 제게
'카라바죠야 너 아이비리그 아는 대학 아는거 말해봐' 라는 질문에
이것 저것 대니 그 중 하나라고 말하더군요… 경제?학? 이런거 전공하셨다면서요.
연속되는 J 의 삼촌 자랑에
삼촌분은 쑥쓰러운지 '아이고 그만해~' 라며 음식을 드시는 중에 두어번은 더 말씀 하셨고
'오빠(삼촌과 오빠라던가 호칭은 지 멋대로 바뀌였습니다) 월급도 많이 받아~ ㅎㅎ 그래서 이거 낼꺼야'
라는 말에 삼촌이자 오빠인 그녀의 자랑이 종료가 되었죠 -_-;;
디저트가 3종? 정도는 나왔던거 같아요. 셔벗 같은것과… 이런 종류들
그런데 그녀가 자리 옮기고 싶다고 해서
그 건물내에 있는 어떤 커피숍에서 대화를 좀 더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저는 그녀의 집안 내력? 과 그녀의 학창시절을 삼촌분을 통해서 듣게 되었죠.
사람 마음이란게... 애독자(?)임을 말해주시며 리플을 달아주시던 몇몇분들의 리플이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네요...
필력의 한계가 온 것인지...쿨럭쿨럭
사실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저로서는 충분히 큰 기쁨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from CLIEN+
from CLIEN+
단지 절단신공에 크게 내상을 입어, 댓글을 달 여력이 없어서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카라바죠님의 여친은 몇분이나 있으셨던 건가요? 그중에서 부자집 여친은 몇분이나? 쿨럭~~(이건 아닌가..)
잼나용 ㅎㅎ
이제는 그 여배우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ㅋㅋㅋ
삼촌? 오빠?
너무 재밌어요 ~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
uncut version으로 책 내시면 제가 꼭 구입하겠습니다. ㅋㅋ *
(궁서체) 잘 보고 있어요 이름 검색합니다 요즘!! 빠른 연제 부탁드려요ㅎㅎ
from CLIEN+
from CLIEN+
어여 힘내서 오늘도 많이 써주세요~~~ ㅋ
from CLIEN+
모공에서 검색해서 찾아 보는 글은 카라바죠님글이 처음이네요..^^
죄송합니다. 월요일에 바빠서 깜빡 못챙겨 봤어요..
RSS를 구독해야 하나..
노동절 쉬시는데 빨리 업뎃 부탁 드려요~
그나저나 삼촌도 훈훈할 것 같아요. 그녀도 얼마나 이쁠지 궁금하고요.
기다리다 목이 빠졌어요 .... 어우 목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