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 모음 링크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108004CLIEN
창원 H…..
첫 O.T 때 웃으며 콧노래를 부르고
구석에서 얌전히 술을 홀짝홀짝 먹으면서 갑자기 창원 사투리? 를 쓰는걸 보고
과 남학우들의 대다수가 호감을 가졌더랬죠.
이쁘다고 할 수 없는 외모이지만, 그래도 평범하다고 하기엔 조금 아쉬운 얼굴이랄까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이목구비는 큼직했지만 그렇다고 서구형 미인은 아니였구요.
보통과 통통의 중간정도의 체구에
아주 빼어난 비너스의 그것을 가지고 있어서.. 흠흠
아무튼 그녀의 환상이 깨진건 첫 연합 M.T였습니다.
그녀는 빠른 년생이여서.. 그녀와 같이 술자리를 갖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았고
본인도 그게 미안한지 어느새부터인가 술 자리에 같이 끼지 않게 되었죠.
이 따끔씩 과대가 캠퍼스 내에서 캔 맥주를 사주거나 꽃놀이 갈 때
노상을 까거나-_-; 할때만 마셨던지라
주사를 볼 정도로 마신 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던 와 중… M.T때 그녀의 주사…는
뭐 .. 말로하면 간단합니다.
어설픈 가무로 분위기를 흥겹게 했죠…
처음에는..-_-
그런데 그걸 게속 합니다… 꽤 오랫동안요.
그리고 말을 안 듣기 시작합니다..ㅜㅜ
그러다 지쳐 잠듭니다.
이게.. 처음 10분 20분은 웃겨서 막 난리지만
그게 30분 넘어가고 1시간 정도 되면 진짜 짜증나거든요…
근데 또 맨정신일때는 차분하고… 가끔 엉뚱하게 기본 상식 같은걸 몰라
학우들이 너 우리 학교 어떻게 들어왔냐며 -_-;; … 한 그런 처자였습니다.
백치미? 라고 하기엔 좀 극단적이지만.. 그런 모습을 좋게 본 사람들도 있었구요.
아, 그녀는 개와 고양이를 엄청 좋아해서 … 완전 박사였습니다. 학술적으로도요.
저랑은 가깝다고 하기도 그렇고 … 친하다고 할 순 없는.. 그냥 보통 학우 관계로 지냈습니다.
가끔식 좀 늦은 타이밍으로 저한테 (이미 개봉한지 한참 된) 영화를 보러가자거나 ?
시간이 애매한 3,4시쯤에 밥을 먹자거나 하긴 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둘이 가자는게 아니라 여러명이서 갈껀데 너도 갈래? 이런 뉘앙스였거든요.
그러던 중… 남녀 1:1로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네 그전에 과대와 했던) , 그때 저한테 같이 하면 안되냐고
물을 때 … 혹시 나한테 관심이 있는거 아닌감? *-_-* 했었더랬죠.
눈치빠른 과대가 그 사실을 모를린 없고 (아마 그 전에 고민상담같은 걸로 알고 있었을겁니다. 확실하게 말한건 아니지만요)
저도 과대를 사모하는 A군이 여러모로 신경 쓰였기에
해서 비밀 연애를 한거였습니다.
그러던 중 시간이 지나 여름방학 중에 갑자기 제가 알바하던 곳으로 찾아와서
그때 확실히 알았죠 -_-
근데 그 때 저에게 어설프게 전화로 장난질을 해서 (발신자 금지로 전화와 문자)
제가 쌍욕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색하게 얼굴을 보고선 커피만 간단히 마시고
집에 보냈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과대에게도 다 말했고… 뭐 사실 이미 알고 있었던거 같긴 했지만요.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저와 과대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같이 커피마신 그날 제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제 핸드폰을 봤더라구요.
다른걸 본건 아니고 사진첩을 본거 같은데…
아마 제 폰에 있던 어떤 여자 사진을 보고 과대에게 이야기를 한거 같았습니다.
(과대와 찍은 사진은 없었습니다. 과대는 본인 폰 셀카가 더 이쁘게 나온다고 해서 제 폰으로는 사진을 안 찍었거든요…. 뭐 사실은 제 폰카가 좋아서 너무 사실적으로 나온거긴 하지만요.-_-;)
제 입장에서는… 제 폰을 무단으로 본 것도 개짜증 나는데
그걸 타인에게 말해서 (물론 저와 만나는 줄 몰랐으니) 결과적으로
관계가 끝났으니요.
이게 여러가지로 얽혀있어서 티를 내지도 못하고…
그 날 이후로 과대는 여럿이 다 있는 자리에서도 은근히 창원H를 보고
카라바죠 요즘 외로워 보이는데 친하게 지내봐~ 이런식으로
장난 반 농담 반 식으로 엮는 장난(인척)을 했었죠.
허허…
이 아다다같은 아가씨는 이런걸 전혀 알 일 없고
채연이 자기의 든든한 백업이라 생각했는지 … 둘다 더 친하게 지내는거 같더라구요 -_-
저런 일 전에도 사실 저와 창원H가 가까워질 수 없었던 이유는
제가 주사가 심한 여자를 많이 싫어한 탓도 있었습니다…
MT때야 지쳐서 잠들었지만…
밖에서 술 마시면 집에 갈 때까지 여러 사람 힘들게 하기 때문에
절대 창원H를 취하게 하면 안돼
라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_-
이런 걸 다 아는 과대가
소원이라며 말한 2가지는
첫 째는 우리 여기 '다' 애인 없으니 크리스마스 이브 때 다 같이 놀자. 였고
두 번째는 오늘 창원H는 카라바죠가 혼자 데려다 주는.
이였습니다.
저 두 개 중 하나만 있었어도 아마 저는 마셨을 겁니다… 아오..ㅜㅜ
첫 번째 소원도 그렇지만… 두 번째도 싫었던 저는 그 술을 다 마신건데
아무것도 모른 채
절 보며 ….
헤… 하고 웃는걸 보니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올 뻔 한게 무리는 아니였습니다.
뭐야 ? 왜 왔어?
라고 제가 말하니
웅 내가 지하철까지 데려다 주려고~
하면서 뭐가 좋은지 헤 하고 웃더라구요.
아 나 괜찮은데 그냥 혼자 갈게 너도 가
라고 하니
아냐 나 괜찮아! 너 많이 취한거 같으니까 저기까지만 데려다 줄게
라면서 제 팔 소매를 잡더니 지가 앞장 서서 가더라구요.
그… 뭔가 소심한 사람이 갑자기 대범한 행동을 의식적으로 할 때
생기는… 어색함이 그녀의 뒤통수에서 흐멀흐멀 나오더라구요 -_-;
제가 창원H 팔을 잡으면서
야 오버하지말고… 나 괜찮으니까 너 가
라고 하니
갑자기 물을 뒤집어쓴 화로마냥
웅… 하더니 나 갈게…
하더라구요.
제가
어 그래 나 간다
하고 앞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내가 좀 모질었나… 술 취해서 나도 모르게 너무 쎄게 말했나
해서
야 조심히 가
라고 말하려 뒤를 돌아보니
제 바로 뒤에 창원H가 있더라구요 -_-
그 몇발자국을 몰래 따라온거였더랬죠.
지 딴엔 그게 재밌던건지 어쩐건지
또 으헤헤헤 하고 웃더라구요.
근데 이게 귀여운가요?
제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해줬을 때는
귀여운데 뭘 그러냐 미친놈 -_-
이라고 친구들이 그랬는데
전 진짜 살짝 좀 빡쳤던거 같습니다.
야 너 진짜 뭐하냐
라고 말하는데
제 외투 주머니에서 뭔가 오더군요.
대댓글은 쑥쓰러워서 거의 달지 않지만
제 글에 달린 모든 댓글은 항상 보고 있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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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H…..
첫 O.T 때 웃으며 콧노래를 부르고
구석에서 얌전히 술을 홀짝홀짝 먹으면서 갑자기 창원 사투리? 를 쓰는걸 보고
과 남학우들의 대다수가 호감을 가졌더랬죠.
이쁘다고 할 수 없는 외모이지만, 그래도 평범하다고 하기엔 조금 아쉬운 얼굴이랄까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이목구비는 큼직했지만 그렇다고 서구형 미인은 아니였구요.
보통과 통통의 중간정도의 체구에
아주 빼어난 비너스의 그것을 가지고 있어서.. 흠흠
아무튼 그녀의 환상이 깨진건 첫 연합 M.T였습니다.
그녀는 빠른 년생이여서.. 그녀와 같이 술자리를 갖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았고
본인도 그게 미안한지 어느새부터인가 술 자리에 같이 끼지 않게 되었죠.
이 따끔씩 과대가 캠퍼스 내에서 캔 맥주를 사주거나 꽃놀이 갈 때
노상을 까거나-_-; 할때만 마셨던지라
주사를 볼 정도로 마신 적이 없었거든요.
그러던 와 중… M.T때 그녀의 주사…는
뭐 .. 말로하면 간단합니다.
어설픈 가무로 분위기를 흥겹게 했죠…
처음에는..-_-
그런데 그걸 게속 합니다… 꽤 오랫동안요.
그리고 말을 안 듣기 시작합니다..ㅜㅜ
그러다 지쳐 잠듭니다.
이게.. 처음 10분 20분은 웃겨서 막 난리지만
그게 30분 넘어가고 1시간 정도 되면 진짜 짜증나거든요…
근데 또 맨정신일때는 차분하고… 가끔 엉뚱하게 기본 상식 같은걸 몰라
학우들이 너 우리 학교 어떻게 들어왔냐며 -_-;; … 한 그런 처자였습니다.
백치미? 라고 하기엔 좀 극단적이지만.. 그런 모습을 좋게 본 사람들도 있었구요.
아, 그녀는 개와 고양이를 엄청 좋아해서 … 완전 박사였습니다. 학술적으로도요.
저랑은 가깝다고 하기도 그렇고 … 친하다고 할 순 없는.. 그냥 보통 학우 관계로 지냈습니다.
가끔식 좀 늦은 타이밍으로 저한테 (이미 개봉한지 한참 된) 영화를 보러가자거나 ?
시간이 애매한 3,4시쯤에 밥을 먹자거나 하긴 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둘이 가자는게 아니라 여러명이서 갈껀데 너도 갈래? 이런 뉘앙스였거든요.
그러던 중… 남녀 1:1로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네 그전에 과대와 했던) , 그때 저한테 같이 하면 안되냐고
물을 때 … 혹시 나한테 관심이 있는거 아닌감? *-_-* 했었더랬죠.
눈치빠른 과대가 그 사실을 모를린 없고 (아마 그 전에 고민상담같은 걸로 알고 있었을겁니다. 확실하게 말한건 아니지만요)
저도 과대를 사모하는 A군이 여러모로 신경 쓰였기에
해서 비밀 연애를 한거였습니다.
그러던 중 시간이 지나 여름방학 중에 갑자기 제가 알바하던 곳으로 찾아와서
그때 확실히 알았죠 -_-
근데 그 때 저에게 어설프게 전화로 장난질을 해서 (발신자 금지로 전화와 문자)
제가 쌍욕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색하게 얼굴을 보고선 커피만 간단히 마시고
집에 보냈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과대에게도 다 말했고… 뭐 사실 이미 알고 있었던거 같긴 했지만요.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저와 과대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같이 커피마신 그날 제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제 핸드폰을 봤더라구요.
다른걸 본건 아니고 사진첩을 본거 같은데…
아마 제 폰에 있던 어떤 여자 사진을 보고 과대에게 이야기를 한거 같았습니다.
(과대와 찍은 사진은 없었습니다. 과대는 본인 폰 셀카가 더 이쁘게 나온다고 해서 제 폰으로는 사진을 안 찍었거든요…. 뭐 사실은 제 폰카가 좋아서 너무 사실적으로 나온거긴 하지만요.-_-;)
제 입장에서는… 제 폰을 무단으로 본 것도 개짜증 나는데
그걸 타인에게 말해서 (물론 저와 만나는 줄 몰랐으니) 결과적으로
관계가 끝났으니요.
이게 여러가지로 얽혀있어서 티를 내지도 못하고…
그 날 이후로 과대는 여럿이 다 있는 자리에서도 은근히 창원H를 보고
카라바죠 요즘 외로워 보이는데 친하게 지내봐~ 이런식으로
장난 반 농담 반 식으로 엮는 장난(인척)을 했었죠.
허허…
이 아다다같은 아가씨는 이런걸 전혀 알 일 없고
채연이 자기의 든든한 백업이라 생각했는지 … 둘다 더 친하게 지내는거 같더라구요 -_-
저런 일 전에도 사실 저와 창원H가 가까워질 수 없었던 이유는
제가 주사가 심한 여자를 많이 싫어한 탓도 있었습니다…
MT때야 지쳐서 잠들었지만…
밖에서 술 마시면 집에 갈 때까지 여러 사람 힘들게 하기 때문에
절대 창원H를 취하게 하면 안돼
라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_-
이런 걸 다 아는 과대가
소원이라며 말한 2가지는
첫 째는 우리 여기 '다' 애인 없으니 크리스마스 이브 때 다 같이 놀자. 였고
두 번째는 오늘 창원H는 카라바죠가 혼자 데려다 주는.
이였습니다.
저 두 개 중 하나만 있었어도 아마 저는 마셨을 겁니다… 아오..ㅜㅜ
첫 번째 소원도 그렇지만… 두 번째도 싫었던 저는 그 술을 다 마신건데
아무것도 모른 채
절 보며 ….
헤… 하고 웃는걸 보니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올 뻔 한게 무리는 아니였습니다.
뭐야 ? 왜 왔어?
라고 제가 말하니
웅 내가 지하철까지 데려다 주려고~
하면서 뭐가 좋은지 헤 하고 웃더라구요.
아 나 괜찮은데 그냥 혼자 갈게 너도 가
라고 하니
아냐 나 괜찮아! 너 많이 취한거 같으니까 저기까지만 데려다 줄게
라면서 제 팔 소매를 잡더니 지가 앞장 서서 가더라구요.
그… 뭔가 소심한 사람이 갑자기 대범한 행동을 의식적으로 할 때
생기는… 어색함이 그녀의 뒤통수에서 흐멀흐멀 나오더라구요 -_-;
제가 창원H 팔을 잡으면서
야 오버하지말고… 나 괜찮으니까 너 가
라고 하니
갑자기 물을 뒤집어쓴 화로마냥
웅… 하더니 나 갈게…
하더라구요.
제가
어 그래 나 간다
하고 앞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내가 좀 모질었나… 술 취해서 나도 모르게 너무 쎄게 말했나
해서
야 조심히 가
라고 말하려 뒤를 돌아보니
제 바로 뒤에 창원H가 있더라구요 -_-
그 몇발자국을 몰래 따라온거였더랬죠.
지 딴엔 그게 재밌던건지 어쩐건지
또 으헤헤헤 하고 웃더라구요.
근데 이게 귀여운가요?
제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해줬을 때는
귀여운데 뭘 그러냐 미친놈 -_-
이라고 친구들이 그랬는데
전 진짜 살짝 좀 빡쳤던거 같습니다.
야 너 진짜 뭐하냐
라고 말하는데
제 외투 주머니에서 뭔가 오더군요.
대댓글은 쑥쓰러워서 거의 달지 않지만
제 글에 달린 모든 댓글은 항상 보고 있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선댓글 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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