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 모음 링크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108004CLIEN
금요일이니 시간도 안가고 해서
20대 초반 때 이야기 좀 해보려 합니다 ㅎㅎ
당시에는 여자친구는 아니지만 제가 만나던 아가씨가 있었었는데,
12월 초쯤 되었을라나요. 학교에서 하는 연말 행사는 거의 끝나
기말고사를 보고 있던 때였고, 만나던 아가씨는 일본에 어머님이랑 여행을 갔다온다 했었죠.
그녀는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영국에 유학이 예정된 상태였고, 가족들과 상당 시간 떨어져 보내기 쉬웠기에
아벗님은 일이 너무 바빠서 동행 못하셨고 동생은 학교가 아직 방학이 하지 않아 두명만 간 여행이였습니다.
시험이 보통 금요일에 끝나면 종강이나 마찬가지잖아요 ? 그런데 당시에 월요일날이 막 시험이 되었더랬죠.
그래서 주말동안 공부만 하다가 월요일이 되어서 시험이 끝나니 애들이 술 먹자고 난리 부르스를 추더라구요.
친구들과 파전거리에 가서 막거리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더라구요.
거리에 캐롤도 간간히 나오고 막걸리도 전도 맛있었는데 이야기도 왠지 집중 안되고 해서
티비에서 하는 주몽을 보고 있었습니다.
하도 시끄러워서 소리는 하나도 안 들렸지만 그냥 내용도 모른채 보고 있으니
저의 우중충 기운을 감지한 애들이 갑자기
그 .. 거의 아실겁니다. 막걸리 잔에다가 젓가락을 땅땅땅 치면
엄청 시끄럽고 짜증나잖아요? -_-
막 그러면서
야 카라바죠~~ 하며 게임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게놈 프로젝트에도 밝혀지진 않았지만.
사실 사람들에게는 게임 유전자가 따로 있는거 아시나요?
이게 없는 사람은
아무리 때리면서 가르켜춰도 갤러그도 못하는 반면
많은 사람은
누가 안 가르켜줘도 모든 게임을 잘 하게 되는 … 무서운 유전자죠.
네 뭐 아무튼-_-;
전 사실 술도 모임내에서 가장 잘했고 게임도 제일 잘했거든요. 후후… (하지만 딴거는 다 못하는…)
그래서 이런저런 게임을 하는데,
맙소사 라고 하면서 왕따시만한 찌그러진 주전자통에
소주와 사이다와 막걸리를 넣으면서 두 놈이 신나서 제조를 하더군요…
그때 종강파티 같은 개념이여서 사람이 꽤 많이 갔는데
이미 구석탱이 쪽에는 얼파+ 저와 A/B/C군 이렇게 모여서
같은 과이지만 전혀 다른 술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었죠 -_-;;
제조하는걸 보면서… 원래 같으면
술은 달면 안된다 술은 무조건 써야돼. 어차피 취하면 달게 되어있어!
이딴 개소리를-_-; 하며 제조에 소주를 콸콸 넣었겠지만
1주일 정도 그녀와 연락을 못하니 (어찌된 건지 그녀에게서 문자만 가끔 왔습니다) 마음이 적적한게… 좀 싱숭생숭~ 하더라구요. (당시에는 설마 그거 때문에 내 기분이 이럴거라는걸 부정했습니다.)
결국 제조는 되어서 게임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날 따라 얼파 애들이 저를 안보는 척하면서
절 가르키고는 쑥덕쑥덕 했었던거 같습니다.
'야 너네 내 얘기하지!'
라고 장난으로 묻기에도 애매…~ 할 정도로 눈치를 보는 듯 안 보는 듯 했더랬지요.
게임 속도가 술 자리 속도를 좌지우지하잖아요?
1시간쯤 지나니 옆 테이블 친구과 교수님들은 이미 거의 다 갔고 -_-
구석탱이 테이블에 저희들 중 이미 몇명은 괴사하기 직전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흠흠
그 얼파중에서는 H 라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 이 친구가 창원에서 올라온 친구였습니다.
동명이인이 있어서 창원H 라고 불렀더랬죠.
흔히 말하는 빠른 년생이여서 신입생 때 술집에 몰래 들어오다가 많이 팽 당해서 -_-;;
얼파 중에서 가장 술 자리에 대한 갈증이 있는 친구였습니다.
살짝? 살집이 있고 키도 좀 있었는데…
그… …그게 더블 커맨드가 짱짱맨이였습니다 (ㅜㅜ 묘사의 한계..)
그 친구는 주사가 사투리와 헛소리 작렬이여서 사람들이 동영상도 많이 찍었는데…
문제는 그 친구가 게임 유전자가 '무' -_- 한 아가씨였다는거죠.
그때 무슨 게임을 했는진 기억이 안나는데
자꾸 중간에 나가리가 되어서
벌주가 계속 쌓여서
결국 3~4잔 정도의 벌주가 되었더랬죠.
네… 누구나 예상 하다 싶이 창원 아가씨가 벌주에 당첨이 되었는데...
(사실 거기 있던 악마의 무리들이-_- 그렇게 될때까지 벌주를 돌렸던것도 같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미 그녀의 얼굴이
빨간 크레파스로 아무리 칠해도 티가 안날 정도로 얼굴에 피가 철철철 흐르고 있었습니다.
뻔뻔뻔한 스토리로 모든 사람들은 흑기사를 외치고 (남자애들도 같이-_-;)
창원 아가씨 옆으로 사악한 채연과 또 한 아가씨가 지네끼리 킬킬 거리더니
이제 흑기사를 말하겠다고 하면서 저를 쳐다 보더군요.
전 속으로
아오 저 채연 -_-
이러고 있었는데
예상 외로 흑기사는 제가 아닌 A군(부자집 아가씨를 보고 여친드립을 쳤던)이 되었습니다…
이때 차라리 제가 됐었어야 했는데...
대댓글은 쑥쓰러워서 거의 달지 않지만
제 글에 달린 모든 댓글은 항상 보고 있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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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니 시간도 안가고 해서
20대 초반 때 이야기 좀 해보려 합니다 ㅎㅎ
당시에는 여자친구는 아니지만 제가 만나던 아가씨가 있었었는데,
12월 초쯤 되었을라나요. 학교에서 하는 연말 행사는 거의 끝나
기말고사를 보고 있던 때였고, 만나던 아가씨는 일본에 어머님이랑 여행을 갔다온다 했었죠.
그녀는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영국에 유학이 예정된 상태였고, 가족들과 상당 시간 떨어져 보내기 쉬웠기에
아벗님은 일이 너무 바빠서 동행 못하셨고 동생은 학교가 아직 방학이 하지 않아 두명만 간 여행이였습니다.
시험이 보통 금요일에 끝나면 종강이나 마찬가지잖아요 ? 그런데 당시에 월요일날이 막 시험이 되었더랬죠.
그래서 주말동안 공부만 하다가 월요일이 되어서 시험이 끝나니 애들이 술 먹자고 난리 부르스를 추더라구요.
친구들과 파전거리에 가서 막거리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더라구요.
거리에 캐롤도 간간히 나오고 막걸리도 전도 맛있었는데 이야기도 왠지 집중 안되고 해서
티비에서 하는 주몽을 보고 있었습니다.
하도 시끄러워서 소리는 하나도 안 들렸지만 그냥 내용도 모른채 보고 있으니
저의 우중충 기운을 감지한 애들이 갑자기
그 .. 거의 아실겁니다. 막걸리 잔에다가 젓가락을 땅땅땅 치면
엄청 시끄럽고 짜증나잖아요? -_-
막 그러면서
야 카라바죠~~ 하며 게임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게놈 프로젝트에도 밝혀지진 않았지만.
사실 사람들에게는 게임 유전자가 따로 있는거 아시나요?
이게 없는 사람은
아무리 때리면서 가르켜춰도 갤러그도 못하는 반면
많은 사람은
누가 안 가르켜줘도 모든 게임을 잘 하게 되는 … 무서운 유전자죠.
네 뭐 아무튼-_-;
전 사실 술도 모임내에서 가장 잘했고 게임도 제일 잘했거든요. 후후… (하지만 딴거는 다 못하는…)
그래서 이런저런 게임을 하는데,
맙소사 라고 하면서 왕따시만한 찌그러진 주전자통에
소주와 사이다와 막걸리를 넣으면서 두 놈이 신나서 제조를 하더군요…
그때 종강파티 같은 개념이여서 사람이 꽤 많이 갔는데
이미 구석탱이 쪽에는 얼파+ 저와 A/B/C군 이렇게 모여서
같은 과이지만 전혀 다른 술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었죠 -_-;;
제조하는걸 보면서… 원래 같으면
술은 달면 안된다 술은 무조건 써야돼. 어차피 취하면 달게 되어있어!
이딴 개소리를-_-; 하며 제조에 소주를 콸콸 넣었겠지만
1주일 정도 그녀와 연락을 못하니 (어찌된 건지 그녀에게서 문자만 가끔 왔습니다) 마음이 적적한게… 좀 싱숭생숭~ 하더라구요. (당시에는 설마 그거 때문에 내 기분이 이럴거라는걸 부정했습니다.)
결국 제조는 되어서 게임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날 따라 얼파 애들이 저를 안보는 척하면서
절 가르키고는 쑥덕쑥덕 했었던거 같습니다.
'야 너네 내 얘기하지!'
라고 장난으로 묻기에도 애매…~ 할 정도로 눈치를 보는 듯 안 보는 듯 했더랬지요.
게임 속도가 술 자리 속도를 좌지우지하잖아요?
1시간쯤 지나니 옆 테이블 친구과 교수님들은 이미 거의 다 갔고 -_-
구석탱이 테이블에 저희들 중 이미 몇명은 괴사하기 직전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흠흠
그 얼파중에서는 H 라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 이 친구가 창원에서 올라온 친구였습니다.
동명이인이 있어서 창원H 라고 불렀더랬죠.
흔히 말하는 빠른 년생이여서 신입생 때 술집에 몰래 들어오다가 많이 팽 당해서 -_-;;
얼파 중에서 가장 술 자리에 대한 갈증이 있는 친구였습니다.
살짝? 살집이 있고 키도 좀 있었는데…
그… …그게 더블 커맨드가 짱짱맨이였습니다 (ㅜㅜ 묘사의 한계..)
그 친구는 주사가 사투리와 헛소리 작렬이여서 사람들이 동영상도 많이 찍었는데…
문제는 그 친구가 게임 유전자가 '무' -_- 한 아가씨였다는거죠.
그때 무슨 게임을 했는진 기억이 안나는데
자꾸 중간에 나가리가 되어서
벌주가 계속 쌓여서
결국 3~4잔 정도의 벌주가 되었더랬죠.
네… 누구나 예상 하다 싶이 창원 아가씨가 벌주에 당첨이 되었는데...
(사실 거기 있던 악마의 무리들이-_- 그렇게 될때까지 벌주를 돌렸던것도 같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미 그녀의 얼굴이
빨간 크레파스로 아무리 칠해도 티가 안날 정도로 얼굴에 피가 철철철 흐르고 있었습니다.
뻔뻔뻔한 스토리로 모든 사람들은 흑기사를 외치고 (남자애들도 같이-_-;)
창원 아가씨 옆으로 사악한 채연과 또 한 아가씨가 지네끼리 킬킬 거리더니
이제 흑기사를 말하겠다고 하면서 저를 쳐다 보더군요.
전 속으로
아오 저 채연 -_-
이러고 있었는데
예상 외로 흑기사는 제가 아닌 A군(부자집 아가씨를 보고 여친드립을 쳤던)이 되었습니다…
이때 차라리 제가 됐었어야 했는데...
대댓글은 쑥쓰러워서 거의 달지 않지만
제 글에 달린 모든 댓글은 항상 보고 있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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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편도 빨리 부탁해요.. ㅋ
외전은 제목에 [외전] 붙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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