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 모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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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자
잠시 멍을 때렸죠…
이게 뭐지…
그 이후에 제게 굉장한 화가 몰려왔습니다.
제가 사실 전화 예절…이라 해야 하나요.
통화가 바로 진행 안되거나 바로 상대가 끊거나 (이런 경우는 거의거의거의 없었지만) 하면
어렸을 적 부터 굉장히 그 부분이 싫더라구요.
그런 민감한 부분인데 제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 ( 당시에 생각엔)
그 상태에서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지?
라고 생각하니 열이 팍팍 오르더라구요.
아 이게 진짜 이쁘다 이쁘다 해줬더니 미쳤나
라며 방에서 혼잣말을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하도 열이 받아서 그때야 제가 머리도 말리지 않은 상태라는걸 깨달았죠.
다시 일어나서 냉수를 한잔 마시고 머리를 말렸습니다.
머리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면서 말리는데
일정하게 웅~ 하며내는 드라이기 소리가 마음을 조금 진정 시켜줬던거 같습니다.
엄마방에서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말리는데
갑자기 아침에 그녀가 제 머리를 넘겨줬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에휴… 하고 방에서 나오니 대마왕꼐서 그러시더라구요.
'으이구 이 놈아 들어오자마자 또 나가냐?'
'에? 아녜요 안나가요~'
라고 입 밖으로 말을 하자마자 바로 집어 넣는 느낌으로
'가 아니라 금방 나갔다 올께요 ^^;;'
하고 옷을 입고 나서 시계를 보니 11시가 다 되어서
이미 그녀의 집 까지 갔다가는
집에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였습니다.
아… 이거 이틀 연속 외박하면 분명히 머리털 뽑힐텐데…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죠…
1. 일단 가서 보고 근처에서 시간일 때우다가 집으로 첫차를 타고 온다.
-> 그녀는 보지만 일단 2연속 외박이여서 크게 혼나기 쉬움
2. 일단 가서 보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온다.
-> 그녀는 보지만 지갑이 가난하다 못해 난민이 되버림..
3. 전화를 해서 어떻게 잘 해결한다.
-> 현실적으로 불가 -_-;
아… 이거 어쩌지… 하면서 딜레마에서 허우적 거리는데
이거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그녀에게 잘못한게 확실한거 같다는
이상한 기분이 점점 들더라구요 …
이렇게 된거 돌직구로 나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대마왕님'
하고 아버지를 부르니
'안돼'
하시더라구요. 무슨 말인지 들어보지도 않으시고 -_-;;
'아니… 어찌 아무 말도 안했는데 안된다고 하십니까'
'차키 달라고 하는거잖아 임마'
대마왕 클라스……ㄷㄷ
'아부지, 이틀 연속 외박하면 저 엄마한테 죽어요'
라고 하니
'이 미친놈이 에이 미친놈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았어요. 그럼 저 택시타고 옵니다'
라고 하면서 신발을 신고 있으니
뒤통수에 조심히 운전하라는 말씀과 함께 차키가 날라오더라구요 -_-;;;
나중에 아부지 말씀으로는
아가씨가 끌고 온 차가 너무 좋아서 제가 밑보일까봐 차 보여주기 싫었다고 하셨더랬죠… ㅜㅜ
차에 앉아서 시트 조절을 하고 강변북로를 타러 나가는 길에
그녀가 제게 예전에 해준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카라바죠야'
'웅?'
'너가 전화 예절에 민감한 것처럼 나도 그래'
'아 그래? 알았어 나도 조심할게'
'응^^ 근데 난 왜 이런게 비슷한 것도 좋지?'
'별게 다 좋네 ㅎㅎ'
'만약에 만약에 말야'
'응 만약에'
'내가 너무 화가 팍 나서 전화 그냥 끊어버리면 어떻게 할꺼야?'
…
시간이 좀 늦어서 그런지 차들은 별로 없었고
30~40분정도만에 도착 한거 같았습니다.
다행히 지상 주차장? 이라고 해야 하나요?
자리가 있어서 우선 주차를 하고 날이 추워 시동은 켜둔채로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가 다 가서 소리샘으로 연결이 된다고 하는 소리를 2번 정도 들으니
생각이 나는게
아 ! 지금 막 들어와서 샤워 하고 있나보다. 라고 해서 잠깐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전화가 오더라구요.
'여보세요?'
하고 제가 받으니
'너 뭐야? 너나 간봐 ?'
하더라구요 -_-;;
아주 살짝 울컥; 했지만
좋은 마음으로 왔잖아요 ?
'아니 무슨 간을 봐… 샤워했어?'
라고 하니
'뭐? 무슨 샤워야… 나 지금 운전하고 이쓰니까 좀 있다 통화해'
아… 얘가 스트레스 받아서 드라이브 중이구나… 해서
제가 근처에 갈 요량으로 물었습니다.
' 어디에 가고 있어? '
'어디에 가긴 집에 가지.'
라는 말을 듣는데… 띠용?
하더라구요.(이 날은 참 여러모로…)
'너 아직도 집에 도착 안 했어? 어디 들렸다가?'
' 아 몰라 좀 있다 통화해 '
라며 퉁명스럽게 말하는데…
시간대가 계산이 안되는겁니다.
그녀와 헤어진지 2시간 가까이 되었을 시간이였거든요.
생각하는 중에 제게 그러더라구요.
'넌 뭐하는데?'
보통은 제가 말을 짜르듯이 하진 않는데 그 때는 번뜩이는 생각이 절 관통하더라구요.
'너 … 설마… ' 하고 제가 말을 잠시 잇지 못하니
그녀가 제게 그러더군요.
'에휴… 그래 . 넌 오늘 하루동안 여러번 날 불쌍하게 만든다… '
제가 물었죠.
'우리 집 앞에서 기다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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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멍을 때렸죠…
이게 뭐지…
그 이후에 제게 굉장한 화가 몰려왔습니다.
제가 사실 전화 예절…이라 해야 하나요.
통화가 바로 진행 안되거나 바로 상대가 끊거나 (이런 경우는 거의거의거의 없었지만) 하면
어렸을 적 부터 굉장히 그 부분이 싫더라구요.
그런 민감한 부분인데 제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 ( 당시에 생각엔)
그 상태에서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지?
라고 생각하니 열이 팍팍 오르더라구요.
아 이게 진짜 이쁘다 이쁘다 해줬더니 미쳤나
라며 방에서 혼잣말을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하도 열이 받아서 그때야 제가 머리도 말리지 않은 상태라는걸 깨달았죠.
다시 일어나서 냉수를 한잔 마시고 머리를 말렸습니다.
머리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면서 말리는데
일정하게 웅~ 하며내는 드라이기 소리가 마음을 조금 진정 시켜줬던거 같습니다.
엄마방에서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말리는데
갑자기 아침에 그녀가 제 머리를 넘겨줬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에휴… 하고 방에서 나오니 대마왕꼐서 그러시더라구요.
'으이구 이 놈아 들어오자마자 또 나가냐?'
'에? 아녜요 안나가요~'
라고 입 밖으로 말을 하자마자 바로 집어 넣는 느낌으로
'가 아니라 금방 나갔다 올께요 ^^;;'
하고 옷을 입고 나서 시계를 보니 11시가 다 되어서
이미 그녀의 집 까지 갔다가는
집에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였습니다.
아… 이거 이틀 연속 외박하면 분명히 머리털 뽑힐텐데…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죠…
1. 일단 가서 보고 근처에서 시간일 때우다가 집으로 첫차를 타고 온다.
-> 그녀는 보지만 일단 2연속 외박이여서 크게 혼나기 쉬움
2. 일단 가서 보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온다.
-> 그녀는 보지만 지갑이 가난하다 못해 난민이 되버림..
3. 전화를 해서 어떻게 잘 해결한다.
-> 현실적으로 불가 -_-;
아… 이거 어쩌지… 하면서 딜레마에서 허우적 거리는데
이거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그녀에게 잘못한게 확실한거 같다는
이상한 기분이 점점 들더라구요 …
이렇게 된거 돌직구로 나가야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대마왕님'
하고 아버지를 부르니
'안돼'
하시더라구요. 무슨 말인지 들어보지도 않으시고 -_-;;
'아니… 어찌 아무 말도 안했는데 안된다고 하십니까'
'차키 달라고 하는거잖아 임마'
대마왕 클라스……ㄷㄷ
'아부지, 이틀 연속 외박하면 저 엄마한테 죽어요'
라고 하니
'이 미친놈이 에이 미친놈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았어요. 그럼 저 택시타고 옵니다'
라고 하면서 신발을 신고 있으니
뒤통수에 조심히 운전하라는 말씀과 함께 차키가 날라오더라구요 -_-;;;
나중에 아부지 말씀으로는
아가씨가 끌고 온 차가 너무 좋아서 제가 밑보일까봐 차 보여주기 싫었다고 하셨더랬죠… ㅜㅜ
차에 앉아서 시트 조절을 하고 강변북로를 타러 나가는 길에
그녀가 제게 예전에 해준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카라바죠야'
'웅?'
'너가 전화 예절에 민감한 것처럼 나도 그래'
'아 그래? 알았어 나도 조심할게'
'응^^ 근데 난 왜 이런게 비슷한 것도 좋지?'
'별게 다 좋네 ㅎㅎ'
'만약에 만약에 말야'
'응 만약에'
'내가 너무 화가 팍 나서 전화 그냥 끊어버리면 어떻게 할꺼야?'
…
시간이 좀 늦어서 그런지 차들은 별로 없었고
30~40분정도만에 도착 한거 같았습니다.
다행히 지상 주차장? 이라고 해야 하나요?
자리가 있어서 우선 주차를 하고 날이 추워 시동은 켜둔채로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가 다 가서 소리샘으로 연결이 된다고 하는 소리를 2번 정도 들으니
생각이 나는게
아 ! 지금 막 들어와서 샤워 하고 있나보다. 라고 해서 잠깐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전화가 오더라구요.
'여보세요?'
하고 제가 받으니
'너 뭐야? 너나 간봐 ?'
하더라구요 -_-;;
아주 살짝 울컥; 했지만
좋은 마음으로 왔잖아요 ?
'아니 무슨 간을 봐… 샤워했어?'
라고 하니
'뭐? 무슨 샤워야… 나 지금 운전하고 이쓰니까 좀 있다 통화해'
아… 얘가 스트레스 받아서 드라이브 중이구나… 해서
제가 근처에 갈 요량으로 물었습니다.
' 어디에 가고 있어? '
'어디에 가긴 집에 가지.'
라는 말을 듣는데… 띠용?
하더라구요.(이 날은 참 여러모로…)
'너 아직도 집에 도착 안 했어? 어디 들렸다가?'
' 아 몰라 좀 있다 통화해 '
라며 퉁명스럽게 말하는데…
시간대가 계산이 안되는겁니다.
그녀와 헤어진지 2시간 가까이 되었을 시간이였거든요.
생각하는 중에 제게 그러더라구요.
'넌 뭐하는데?'
보통은 제가 말을 짜르듯이 하진 않는데 그 때는 번뜩이는 생각이 절 관통하더라구요.
'너 … 설마… ' 하고 제가 말을 잠시 잇지 못하니
그녀가 제게 그러더군요.
'에휴… 그래 . 넌 오늘 하루동안 여러번 날 불쌍하게 만든다… '
제가 물었죠.
'우리 집 앞에서 기다린거였어?'
빨리 다음편요!!
진심 현기증나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요즘 일하는데 활력소 입니다乃
마음 같아선 카라바죠님을 납치해다가
클리앙만 접속되는 컴퓨터에 앉혀놓고
글만 쓰게 하고 싶습니다. ㅜㅜ
다음 편 기다릴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