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편 모음 링크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108004CLIEN
대마왕이
'여자 친구냐?'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답하려는데
제 주머니에서 진동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 눈에는 익숙한 번호가 들어왔습니다.
'xx대 채연'
핸드폰 액정을 잠시 보면서 고민했더랬죠.
아벗님이 전화 받고 오라고 하신 소리가 귀에 들리고 나서야
약간 정신이 들어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저는 뭐가 어찌됐던 온 전화는 받는다 주의기 때문에
과대 누나와 관계가 끝난 이후에도 통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랄까요
그런게 전혀 없었는데
그날은 왠지 좀 거북… 하다 할까요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받으니
밝은톤에 목소리로 인사를 하더라구요.
'어 카라바죠~ 전화 왜 이렇게 늦게 받어~ 뭐하고 있어?'
'어… 지금 좀 전에 집에 와서 쉬고 있어요.'
'응 그렇구나아 밥은 먹었어?'
'네 먹었죠. 왜요 ?'
라고 물으니
'아니 별건 아니고~ 음…'
'음..? 음 뭐요? ㅎㅎ'
라고 하니
'흐흐 너 말야~ 소개팅 할래?'
엉뚱한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의심했다고들 하잖아요?
그때 아주 깊숙하게 저 말을 이해했습니다 -_-;
'아니 무슨 소개팅이에요 ㅋㅋ 이상한 말씀 하시네~'
라고 헛웃음 치며 말을 하니
'아니~ 그냥 내가 아는 동생한테 너 얘기 해주니까 소개팅 시켜달라길래~ 할꺼야 말꺼야?'
'아유~ 안할래요~ A군이나 B군도 있는데 걔내한테 물어보세요'
라고 했죠.
그러고 한마디 더할까 하다가…
했습니다 -_-
'그리고 전 여친이 새상에 소개팅 해준다는 소리는 좀 그렇네요~'
라고 하니
'에이 뭐 어때~ ㅎㅎ 근데 전 여친이라고 하니까 뭔가 좀 애틋하다? 흐흐'
뭔가 통화가 길어질거 같아 서둘러서 말을 이었습니다.
'아무튼 전 괜찮아요~'
라고 통화를 끝낼 것 처럼 말하니
'너 여친도 없으면서 뭐 그래~ 아까 걔 여친 아니지?'
라는 말을 들으니
아! 이것 때문에 전화했구나.
앙큼한 년 -_-
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관통하더라구요.
'나 졸려요~ 전화 끊을게~'
라고 하니
'응~ 알았어 푹 쉬어~ 그리고 한번 생각해봐~ 좋은 꿈 내 꿈!'
이라고 말하길래
네 하고
그냥 팍 끊었습니다 -_-;
침대에 잠깐 누워 있다가…
에이.. 그냥 샤워나 해야지 하고 옷을 방에서 벗는데*-_-*
갑자기 진동이 웅 ~
오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문자가 와서 보니
xx대 채연
'근데 너 왜 존대말해? 둘이 있을때는 안해도 되잖아.
내일 봐 ~^^ 하트하트'
사실 그녀와 제가 만났다는건 동기들에게는 함구 했고
동기들은 호칭만 붙이고 다 반말을 했지만
전 원래부터 존대를 했기 때문에 … 갑자기 반말을 하면 티가 날거 같아
사람들과 있을 때는 존대를 했더랬죠…
관계가 끝난 이후에도 그냥 편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과대누나의 말에
둘이 있을 때는 그냥 전과 같이 반말을 했었는데
그 날 전화에서는 갑자기 존대가 나오더라구요…
문자에 답장을 할까… 하다가
에이 씻고 와서 해야지 하고
우선은 샤워를 했더랬죠.
저는 샤워할때는 항상 노래를 틀어놓고 하는데
그때 빅마마 앨범에 '연'이라는 노래에 빠져 있을 때라
들으면서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면서 나오니
대마왕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 방에서 무슨 소리 계속 난다 가서 봐바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가보니
제 핸드폰이 진동이 웅 ~ 오는데
제가 그… 문자나 부재 중 전화가 오면 2분 마다 진동을 오게끔 하는 설정 해놔서
폰이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를 보니
'전화 오래 하고 있네.'
라며 그녀에게서 문자가 딱 와 있는겁니다.
어? 하고 상황 파악이 잘 안되었죠.
그래서 제 송수신 목록을 보니
아까 제가 통화를 시작했을 시간에 그녀에게서 전화가 와 있더라구요…
전 그 왜 퍼펙트콜인지.. 콜키퍼인지..
그 통화 중이거나 전원오프일 때 전화가 오면 문자로 오는데
정황상 그때 과대 누나 문자가
통화를 종료하자 마자 금방 와서 제가 지난 문자함 확인을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시간을 보니 거의 1시간 가까이 지나 있었고
다급한 마음에 바로 전화를 걸긴 걸었는데
통화음을 듣는데…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뭔가 죄지은 사람같은 느낌이 나는게
차라리 안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더니…
드르르릉 하는 수신음 소리가 하나하나 또박또박 들리면서
마음 쪼그라 들더라구요.
아… 내가 잘못한건가… 별거 아닌데… 왜 내 기분이 이렇지 … 그렇다고 전화 안 받을 순 없잖아…
아 완전 100프로 다 이야기해줘야 되나… 기분 상하면 어떻게 하지…
라고 생각하던 중
수신음은 들리지 않고 수화기 너머로 자그맣게 익숙한 음악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네… 그녀가 차 안에서 듣던 음악 소리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108004CLIEN
대마왕이
'여자 친구냐?'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답하려는데
제 주머니에서 진동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 눈에는 익숙한 번호가 들어왔습니다.
'xx대 채연'
핸드폰 액정을 잠시 보면서 고민했더랬죠.
아벗님이 전화 받고 오라고 하신 소리가 귀에 들리고 나서야
약간 정신이 들어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저는 뭐가 어찌됐던 온 전화는 받는다 주의기 때문에
과대 누나와 관계가 끝난 이후에도 통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랄까요
그런게 전혀 없었는데
그날은 왠지 좀 거북… 하다 할까요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받으니
밝은톤에 목소리로 인사를 하더라구요.
'어 카라바죠~ 전화 왜 이렇게 늦게 받어~ 뭐하고 있어?'
'어… 지금 좀 전에 집에 와서 쉬고 있어요.'
'응 그렇구나아 밥은 먹었어?'
'네 먹었죠. 왜요 ?'
라고 물으니
'아니 별건 아니고~ 음…'
'음..? 음 뭐요? ㅎㅎ'
라고 하니
'흐흐 너 말야~ 소개팅 할래?'
엉뚱한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의심했다고들 하잖아요?
그때 아주 깊숙하게 저 말을 이해했습니다 -_-;
'아니 무슨 소개팅이에요 ㅋㅋ 이상한 말씀 하시네~'
라고 헛웃음 치며 말을 하니
'아니~ 그냥 내가 아는 동생한테 너 얘기 해주니까 소개팅 시켜달라길래~ 할꺼야 말꺼야?'
'아유~ 안할래요~ A군이나 B군도 있는데 걔내한테 물어보세요'
라고 했죠.
그러고 한마디 더할까 하다가…
했습니다 -_-
'그리고 전 여친이 새상에 소개팅 해준다는 소리는 좀 그렇네요~'
라고 하니
'에이 뭐 어때~ ㅎㅎ 근데 전 여친이라고 하니까 뭔가 좀 애틋하다? 흐흐'
뭔가 통화가 길어질거 같아 서둘러서 말을 이었습니다.
'아무튼 전 괜찮아요~'
라고 통화를 끝낼 것 처럼 말하니
'너 여친도 없으면서 뭐 그래~ 아까 걔 여친 아니지?'
라는 말을 들으니
아! 이것 때문에 전화했구나.
앙큼한 년 -_-
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관통하더라구요.
'나 졸려요~ 전화 끊을게~'
라고 하니
'응~ 알았어 푹 쉬어~ 그리고 한번 생각해봐~ 좋은 꿈 내 꿈!'
이라고 말하길래
네 하고
그냥 팍 끊었습니다 -_-;
침대에 잠깐 누워 있다가…
에이.. 그냥 샤워나 해야지 하고 옷을 방에서 벗는데*-_-*
갑자기 진동이 웅 ~
오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문자가 와서 보니
xx대 채연
'근데 너 왜 존대말해? 둘이 있을때는 안해도 되잖아.
내일 봐 ~^^ 하트하트'
사실 그녀와 제가 만났다는건 동기들에게는 함구 했고
동기들은 호칭만 붙이고 다 반말을 했지만
전 원래부터 존대를 했기 때문에 … 갑자기 반말을 하면 티가 날거 같아
사람들과 있을 때는 존대를 했더랬죠…
관계가 끝난 이후에도 그냥 편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과대누나의 말에
둘이 있을 때는 그냥 전과 같이 반말을 했었는데
그 날 전화에서는 갑자기 존대가 나오더라구요…
문자에 답장을 할까… 하다가
에이 씻고 와서 해야지 하고
우선은 샤워를 했더랬죠.
저는 샤워할때는 항상 노래를 틀어놓고 하는데
그때 빅마마 앨범에 '연'이라는 노래에 빠져 있을 때라
들으면서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면서 나오니
대마왕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 방에서 무슨 소리 계속 난다 가서 봐바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가보니
제 핸드폰이 진동이 웅 ~ 오는데
제가 그… 문자나 부재 중 전화가 오면 2분 마다 진동을 오게끔 하는 설정 해놔서
폰이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를 보니
'전화 오래 하고 있네.'
라며 그녀에게서 문자가 딱 와 있는겁니다.
어? 하고 상황 파악이 잘 안되었죠.
그래서 제 송수신 목록을 보니
아까 제가 통화를 시작했을 시간에 그녀에게서 전화가 와 있더라구요…
전 그 왜 퍼펙트콜인지.. 콜키퍼인지..
그 통화 중이거나 전원오프일 때 전화가 오면 문자로 오는데
정황상 그때 과대 누나 문자가
통화를 종료하자 마자 금방 와서 제가 지난 문자함 확인을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시간을 보니 거의 1시간 가까이 지나 있었고
다급한 마음에 바로 전화를 걸긴 걸었는데
통화음을 듣는데…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뭔가 죄지은 사람같은 느낌이 나는게
차라리 안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더니…
드르르릉 하는 수신음 소리가 하나하나 또박또박 들리면서
마음 쪼그라 들더라구요.
아… 내가 잘못한건가… 별거 아닌데… 왜 내 기분이 이렇지 … 그렇다고 전화 안 받을 순 없잖아…
아 완전 100프로 다 이야기해줘야 되나… 기분 상하면 어떻게 하지…
라고 생각하던 중
수신음은 들리지 않고 수화기 너머로 자그맣게 익숙한 음악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네… 그녀가 차 안에서 듣던 음악 소리요.
어젠가 나른하다 하셨는데 오늘 쓰시는 군요~~
잼나게 보겠숩니다.
연재 잘 보고 있습니다!
from CLIEN+
from CLIEN+
애간장 다녹이고 계세요 ㅠ
다음회도 언능언능 올려주세요ㅠㅠ
고맙습니다 : )
from 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