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대 누나가
흐흐-_- 하면서 저한테 엉금엉금 오더니
다시 제 팔을 주물 거리면서 한다는 소리가 … 무려
돼지 주물럭. -_-
이래놓고 저를 막 때리면서 혼자
'프하하하하ㅎㅎㅎㅎㅎㅎㅎ' 웃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허… 뭐야 이게 웃겨요?'
이러니
혼자 웃으면서
제 팔을 물개처럼 팍팍 때리더니
…..
네… 맞습니다
'이건 돼지 두루치기'
-_-;;
뭔가 더 하나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는게 다행인듯..
근데 이게 별로 안 웃겨도 한 쪽이 너무 웃으면 그게 웃겨서 웃게 되잖아요?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는걸 보니 저도 결국 빵 터져서 엄청 웃었더랬죠 ..ㅎㅎ
제육볶음과 뻘건 콩나물 국을 내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거 완전 술 안주네요 ? ㅋㅋ'
하고 말하니
냉장고에서 소주를 냉큼-_- 꺼내 오더라구요.
꺼내온 건 통일된 소주파의 분열을 일으킨 포풍같은 상품이였죠.
그때 처음처럼이 이름이 바뀐지 얼마 안되어서 ㅎㅎ
지금은 별거 아닌거 같은데
작은 냉장고긴 하지만 (보통 사이즈의 1/3?)
소주/캔 맥주가 한쪽에 쫙 차 있으니
이거 알콜 중독자 아닌가 -_-;; 했다는…
취지는 과제였지만… 시작도 끝도 술인 그런 자리가 되버렸습니다…
그때 저희끼리 모이면서 하는 소리가
'모이는 이유는 그때 그때 다 달라, 하지만 그 끝은 술이닷!' 이라는 슬로건 아닌 슬로건이 있었던 터라… 흠흠
밥솥에서 밥을 퍼줘서 한 숟갈 먹는데
저는 어차피 술 먹을꺼면 다 같이 먹는게 재밌어서
친구들을 좀 부를려 했더랬죠.
'어차피 술 마실꺼면 애들 좀 부를까요?'
라고 하니
못 들었는지 대꾸를 안하더라구요.
못들었나… 해서 한 숟갈 더 뜨고 물어보니
'친구들 파리 만들고 싶어? *^^*' 라고 하더라구요.
-_- 아… 맞다.
싶더랬죠.
그래서 제가
'그럼 여자애들이라도 부를까요?'
라고 하니
제 앞에 지 밥그릇을 들고 앉으며 그러더라구요.
'과제해야지~^^'
'와, 누나 진짜 웃긴다요. 술 상 다 차려놓고 ㅎㅎ'
라고 하니
고기를 한 젓가락에 몇점이나 들더니
누가 봐도 입 막음하는 것처럼 제게 주더라구요 -_-;;
제가 먹고 있으면서 뜨거워서
입을 하~하~ 하면서 먹으니
'왜 ? 누구 부르고 싶은 사람 있나부지?'
이러면서 장난 시동의 상징인 생글거림이 탐지되어 -_-
다 씹지도 않은채
'아 아이에여' 하고 말았더랬죠.
밥 먹으면서 소주도 한잔씩 마시고
티비를 켰는데,
재방송이였던거 같은데
그 도전골든벨있잖아요? 고등학생들 퀴즈 프로그램.
그게 무슨 외국특집? 이런거여서 좀 봤었던거 같습니다.
몇 문제를 막 서로 맞췄던거 같은데
제가 처음에 맞추니 제 볼을 잡으면서
'오~올~' 이러더라구요.
근데 너무 세게 잡아서 -_-
제가
'아~ 아파요~' 라고 하니
또 흐흐 -_- 거리면서 웃더라구요.
그 다음에 무슨 문제가 또 나왔는데
서로 답이 갈렸더랬죠.
서로가
'흠~ 그거(상대방 답) 아닐껄?
이러던 중
답이 공개되었는데
저의 패배-_-
이번엔 양쪽으로 볼을 잡히고 흔들거림을 당했습니다… ㅠㅠ
이게 기분도 기분인데
아팠어요 -_-….
이게
하하 호호 하면서 웃긴 하지만
제 속에선 한번은 나도 볼따구를 잡고 말겠다
라는 의지로 불타고 있었죠 화르르…
그리고 몇 문제 더 있었던거 같은데
다 어렵고 모르고 그래서 둘다
묵묵-_-; 히 방송만 보는데
거의 끄트머리 갔는데
제가 답을 아는 문제였습니다…
(아… 그게 무슨 문제인지는 기억은 안납니다..ㅜㅜ 그거까진 다이어리에 안 적혀있네요)
속으로 나이스-_- 를 외쳤지만 겉으로는 아…저게 뭐지 …
이런식으로 연기를 했더랬죠..
그래서 그 한명 남은 학생이 뭐라고 답을 말했고
과대 누나는
'음… 저거 맞는거 같은데' 라고 했는데
제가 알기론 그 답은 오답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아니 저거 답은 xx 이야' 라고 했는데
답은 제것이 맞았죠.
그래서 흐흐-_- 일리와 하는데
막 몸을 뒤로 빼면서
'어 ~ 아냐아냐 저건 쟤도 틀렸잖아 이건 달라'
쪼금(진짜 쪼금입니다-_-;) 약이 올라있던 저는
'아니 뭐야 그런게 어딨어 내 볼따구봐 지금 제육볶음이야'
'프하하하 왜 발그레 귀여운데 싫어싫어 -_-' 하면서 뒤로 엉덩이를 슬금슬금 빼길래
치사하고 더러워서 결국 말았죠… 아 허망…
티비는 끄고 소주 한병을 더 가져오더니
안할 줄 알았던 과제 이야기를 하는데,
저에게 뭘 준비했냐고 하더라구요.
과대 누나는
이향란이라는 시인 작품 중 몇개를 고민하고 있었고
저는 이상(네 여러분들이 아시는)의
꽃나무를 분석해왔더랬죠.
이상 꽃나무 시를 잘 보면
이게 남성의 masturbation 의 형상화로도 보이거든요…흠흠
그래서 먼저 과대 누나 작품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향란 시인의 작품은 엄청 화끈했던거 같습니다…
시를 읽어주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_-
이러면서 2병째도 다 비워질쯤에
꽃나무 작품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교수님 취지가… 아마 정확하진 않아도
작품에서 나타나는 것과 표현하는 방식에 남녀가 인식의 차이가 있고 이걸 중점적으로
해오라고 했었었는데
이게… 차라리 남녀의 *-_-* 그런 거라면 좀 부끄러워도 할텐데
조용한 남성의 의식을… 설명해주려니
뭔가 더 부끄럽고
여기에 괜히 왔다-_- 싶더라구요.
제가 자세히 설명 안하고
밥 아저씨처럼 설명하니
그 얄미운 고양이 눈을 하면서 저에게 이거저거 꼬치꼬치 묻더라구요…
뭔가… 다 알면서 물어보는 듯한;; 느낌이 났지만
최대한 학술적으로 잘 설명해주었죠… 흠흠
그러던 중 그녀가
'안주가 떨어졌다!' 이러더니
냉장고에서 쭈꾸미를 꺼내서 제육볶음 했던데에 다 쳐놓고 같이 볶더라구요 -_-;;
그래서 제가
'막해도 상관 없는거야?' 라고 하니
너가 뭘 알아 라는 식으로 쳐다봤던거 같습니다…
새로운 안주와 함께 다시 한 병을 개시하는데
주제가 그렇다보니
서로 책에서 봤던 자극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그때 상실의 시대 이야기가 나왔죠…
막 서로 몇살 때 보고 놀랐네. 문화컬쳐네 하다가
저한테 고양이긴 한데 풀린 눈으로 묻더라구요.
'너.. 너도 내 생각하면서 그런 적 있냐?'
라고 묻더니
'흐흐 -_-' 하고 웃더라구요.
제가
'나 집에 갈래요 -_-' 하며 정색하며 일어나려고 하니
'아 이놈~~~ 장난이야 히히' 하면서
제 팔을 잡더니
'주물럭이다 주물럭 ㅋㅋ ' 이려먼서 제 어깨에 기대더라구요…
콧노래를 흥얼흥얼 하더니
제게 묻더라구요
'내가 왜 삼수했다고 말했을 때 있잖아~ 기억나?'
그 과대누나는
ot때 동기들에게
삼수생이란걸 커밍아웃함과 동시에
'반말해도 되는데 누나/언니 호칭만 붙여 꼭!'
라고 했었거든요.
제가
'네 기억나요.'
라고 하니
'넌 존대말 안해도 된데도 끝까지 하더라…'
'… 괜찮은거 같아'
라고 하더라구요.
괜찮은거 같아…라는 말을 들으니
괜히 마음이 콩닥콩닥 하더라구요…
약간 정적이 흘러서
말을 이어가야 한다는 아무도 주지 않는 중압감에
최대한 그럴싸하게 말한건
'아우 누나가 그렇게 말하니 콩닥콩닥 하네요 하핫 하핫'
하며 어색하게 웃으니
그런 제가 웃겼는지
' 쿡쿡… 하고 웃더라구요'
그러더니 저한테
'아까처럼 아왜~ 아뭐야~ 이거 흉내내봐'
제가
가볍게 말을 자르듯이
'됐어요' 라고 하고 웃으니
조금 있다가 제게 그러더라구요.
'너 있잖아… 너만 .'
'네? 저만?'
'응 너만.. .너는 누나라고 안해도 돼'
그렇게 해서 과대 누나랑 만나게 되었지요.
나름 좀 재밌고 풋풋하잖아요?
근데 이 얘기를 아가씨와 종로에서 술 마셨을 때
지난 여자친구 이야기 물어볼 때
신나서 재밌다고 이야기 했었거든요… -_-;; 하하
근데 아가씨는 굉장히 쿠울~ 해보였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아가씨와 과대 누나와는 만날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흠흠
차에서 내리기 전에 제게 그러더라구요.
……
'아 나도 짜증나서 말 안할까 했는데'
'어?어? 무슨 말 ?'
'아.. 씁… ….
음…
아까 니 옆에 걔가 걔지?'
잠깐 저는
멍~하고 있다가
속으로는 '도대체 어떻게 알았지?' 라고 생각했었죠.
'어 맞아… 어떻게 알았어?'
라고 하니
쓴 웃음을 보이며
'이휴' 하더니
'아니야 신경 쓰이게해서 미안해 얼른 들어가~'
하더니 어색하게 절 보며 웃더라구요.
'어..어 알았어'
하고 저는 일단 내렸죠.
내리고 문 닫으면서
'조심히 잘 들어가!'
라고 하니
저에게 살짝 미소 짓고는 가더라구요.
뭔가 찜찜한 가운데 집에 들어가니
아버지가 창문으로 그 광경을 보셨는지
(그떄 저희집은 2층이였는데 안방 창문이 길가 쪽이라 어느정도는 말하는 것도 들렸습니다.)
제가 방에 들어가자 마자
'카라바죠 나와바라~'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이거저거 물으시더라구요.
무슨 일하는 얘인데 저렇게 좋은차를 끌고 다니냐 부터 해서…
그래서 말하면 좀 그런 것들은 빼고 … 간략하게 말씀 드렸죠...
예를 들면… 저 등에 토했다라거나 … 혼자 산다거나… 유학 간다거나…
토했다거나… 토했다거나.. 흑흑
제 말씀을 들으시더니
'여자 친구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답하려는데
제 주머니에서 진동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 눈에는 익숙한 번호가 들어왔습니다.
흐흐-_- 하면서 저한테 엉금엉금 오더니
다시 제 팔을 주물 거리면서 한다는 소리가 … 무려
돼지 주물럭. -_-
이래놓고 저를 막 때리면서 혼자
'프하하하하ㅎㅎㅎㅎㅎㅎㅎ' 웃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허… 뭐야 이게 웃겨요?'
이러니
혼자 웃으면서
제 팔을 물개처럼 팍팍 때리더니
…..
네… 맞습니다
'이건 돼지 두루치기'
-_-;;
뭔가 더 하나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는게 다행인듯..
근데 이게 별로 안 웃겨도 한 쪽이 너무 웃으면 그게 웃겨서 웃게 되잖아요?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는걸 보니 저도 결국 빵 터져서 엄청 웃었더랬죠 ..ㅎㅎ
제육볶음과 뻘건 콩나물 국을 내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거 완전 술 안주네요 ? ㅋㅋ'
하고 말하니
냉장고에서 소주를 냉큼-_- 꺼내 오더라구요.
꺼내온 건 통일된 소주파의 분열을 일으킨 포풍같은 상품이였죠.
그때 처음처럼이 이름이 바뀐지 얼마 안되어서 ㅎㅎ
지금은 별거 아닌거 같은데
작은 냉장고긴 하지만 (보통 사이즈의 1/3?)
소주/캔 맥주가 한쪽에 쫙 차 있으니
이거 알콜 중독자 아닌가 -_-;; 했다는…
취지는 과제였지만… 시작도 끝도 술인 그런 자리가 되버렸습니다…
그때 저희끼리 모이면서 하는 소리가
'모이는 이유는 그때 그때 다 달라, 하지만 그 끝은 술이닷!' 이라는 슬로건 아닌 슬로건이 있었던 터라… 흠흠
밥솥에서 밥을 퍼줘서 한 숟갈 먹는데
저는 어차피 술 먹을꺼면 다 같이 먹는게 재밌어서
친구들을 좀 부를려 했더랬죠.
'어차피 술 마실꺼면 애들 좀 부를까요?'
라고 하니
못 들었는지 대꾸를 안하더라구요.
못들었나… 해서 한 숟갈 더 뜨고 물어보니
'친구들 파리 만들고 싶어? *^^*' 라고 하더라구요.
-_- 아… 맞다.
싶더랬죠.
그래서 제가
'그럼 여자애들이라도 부를까요?'
라고 하니
제 앞에 지 밥그릇을 들고 앉으며 그러더라구요.
'과제해야지~^^'
'와, 누나 진짜 웃긴다요. 술 상 다 차려놓고 ㅎㅎ'
라고 하니
고기를 한 젓가락에 몇점이나 들더니
누가 봐도 입 막음하는 것처럼 제게 주더라구요 -_-;;
제가 먹고 있으면서 뜨거워서
입을 하~하~ 하면서 먹으니
'왜 ? 누구 부르고 싶은 사람 있나부지?'
이러면서 장난 시동의 상징인 생글거림이 탐지되어 -_-
다 씹지도 않은채
'아 아이에여' 하고 말았더랬죠.
밥 먹으면서 소주도 한잔씩 마시고
티비를 켰는데,
재방송이였던거 같은데
그 도전골든벨있잖아요? 고등학생들 퀴즈 프로그램.
그게 무슨 외국특집? 이런거여서 좀 봤었던거 같습니다.
몇 문제를 막 서로 맞췄던거 같은데
제가 처음에 맞추니 제 볼을 잡으면서
'오~올~' 이러더라구요.
근데 너무 세게 잡아서 -_-
제가
'아~ 아파요~' 라고 하니
또 흐흐 -_- 거리면서 웃더라구요.
그 다음에 무슨 문제가 또 나왔는데
서로 답이 갈렸더랬죠.
서로가
'흠~ 그거(상대방 답) 아닐껄?
이러던 중
답이 공개되었는데
저의 패배-_-
이번엔 양쪽으로 볼을 잡히고 흔들거림을 당했습니다… ㅠㅠ
이게 기분도 기분인데
아팠어요 -_-….
이게
하하 호호 하면서 웃긴 하지만
제 속에선 한번은 나도 볼따구를 잡고 말겠다
라는 의지로 불타고 있었죠 화르르…
그리고 몇 문제 더 있었던거 같은데
다 어렵고 모르고 그래서 둘다
묵묵-_-; 히 방송만 보는데
거의 끄트머리 갔는데
제가 답을 아는 문제였습니다…
(아… 그게 무슨 문제인지는 기억은 안납니다..ㅜㅜ 그거까진 다이어리에 안 적혀있네요)
속으로 나이스-_- 를 외쳤지만 겉으로는 아…저게 뭐지 …
이런식으로 연기를 했더랬죠..
그래서 그 한명 남은 학생이 뭐라고 답을 말했고
과대 누나는
'음… 저거 맞는거 같은데' 라고 했는데
제가 알기론 그 답은 오답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아니 저거 답은 xx 이야' 라고 했는데
답은 제것이 맞았죠.
그래서 흐흐-_- 일리와 하는데
막 몸을 뒤로 빼면서
'어 ~ 아냐아냐 저건 쟤도 틀렸잖아 이건 달라'
쪼금(진짜 쪼금입니다-_-;) 약이 올라있던 저는
'아니 뭐야 그런게 어딨어 내 볼따구봐 지금 제육볶음이야'
'프하하하 왜 발그레 귀여운데 싫어싫어 -_-' 하면서 뒤로 엉덩이를 슬금슬금 빼길래
치사하고 더러워서 결국 말았죠… 아 허망…
티비는 끄고 소주 한병을 더 가져오더니
안할 줄 알았던 과제 이야기를 하는데,
저에게 뭘 준비했냐고 하더라구요.
과대 누나는
이향란이라는 시인 작품 중 몇개를 고민하고 있었고
저는 이상(네 여러분들이 아시는)의
꽃나무를 분석해왔더랬죠.
이상 꽃나무 시를 잘 보면
이게 남성의 masturbation 의 형상화로도 보이거든요…흠흠
그래서 먼저 과대 누나 작품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향란 시인의 작품은 엄청 화끈했던거 같습니다…
시를 읽어주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_-
이러면서 2병째도 다 비워질쯤에
꽃나무 작품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교수님 취지가… 아마 정확하진 않아도
작품에서 나타나는 것과 표현하는 방식에 남녀가 인식의 차이가 있고 이걸 중점적으로
해오라고 했었었는데
이게… 차라리 남녀의 *-_-* 그런 거라면 좀 부끄러워도 할텐데
조용한 남성의 의식을… 설명해주려니
뭔가 더 부끄럽고
여기에 괜히 왔다-_- 싶더라구요.
제가 자세히 설명 안하고
밥 아저씨처럼 설명하니
그 얄미운 고양이 눈을 하면서 저에게 이거저거 꼬치꼬치 묻더라구요…
뭔가… 다 알면서 물어보는 듯한;; 느낌이 났지만
최대한 학술적으로 잘 설명해주었죠… 흠흠
그러던 중 그녀가
'안주가 떨어졌다!' 이러더니
냉장고에서 쭈꾸미를 꺼내서 제육볶음 했던데에 다 쳐놓고 같이 볶더라구요 -_-;;
그래서 제가
'막해도 상관 없는거야?' 라고 하니
너가 뭘 알아 라는 식으로 쳐다봤던거 같습니다…
새로운 안주와 함께 다시 한 병을 개시하는데
주제가 그렇다보니
서로 책에서 봤던 자극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그때 상실의 시대 이야기가 나왔죠…
막 서로 몇살 때 보고 놀랐네. 문화컬쳐네 하다가
저한테 고양이긴 한데 풀린 눈으로 묻더라구요.
'너.. 너도 내 생각하면서 그런 적 있냐?'
라고 묻더니
'흐흐 -_-' 하고 웃더라구요.
제가
'나 집에 갈래요 -_-' 하며 정색하며 일어나려고 하니
'아 이놈~~~ 장난이야 히히' 하면서
제 팔을 잡더니
'주물럭이다 주물럭 ㅋㅋ ' 이려먼서 제 어깨에 기대더라구요…
콧노래를 흥얼흥얼 하더니
제게 묻더라구요
'내가 왜 삼수했다고 말했을 때 있잖아~ 기억나?'
그 과대누나는
ot때 동기들에게
삼수생이란걸 커밍아웃함과 동시에
'반말해도 되는데 누나/언니 호칭만 붙여 꼭!'
라고 했었거든요.
제가
'네 기억나요.'
라고 하니
'넌 존대말 안해도 된데도 끝까지 하더라…'
'… 괜찮은거 같아'
라고 하더라구요.
괜찮은거 같아…라는 말을 들으니
괜히 마음이 콩닥콩닥 하더라구요…
약간 정적이 흘러서
말을 이어가야 한다는 아무도 주지 않는 중압감에
최대한 그럴싸하게 말한건
'아우 누나가 그렇게 말하니 콩닥콩닥 하네요 하핫 하핫'
하며 어색하게 웃으니
그런 제가 웃겼는지
' 쿡쿡… 하고 웃더라구요'
그러더니 저한테
'아까처럼 아왜~ 아뭐야~ 이거 흉내내봐'
제가
가볍게 말을 자르듯이
'됐어요' 라고 하고 웃으니
조금 있다가 제게 그러더라구요.
'너 있잖아… 너만 .'
'네? 저만?'
'응 너만.. .너는 누나라고 안해도 돼'
그렇게 해서 과대 누나랑 만나게 되었지요.
나름 좀 재밌고 풋풋하잖아요?
근데 이 얘기를 아가씨와 종로에서 술 마셨을 때
지난 여자친구 이야기 물어볼 때
신나서 재밌다고 이야기 했었거든요… -_-;; 하하
근데 아가씨는 굉장히 쿠울~ 해보였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아가씨와 과대 누나와는 만날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기에… 흠흠
차에서 내리기 전에 제게 그러더라구요.
……
'아 나도 짜증나서 말 안할까 했는데'
'어?어? 무슨 말 ?'
'아.. 씁… ….
음…
아까 니 옆에 걔가 걔지?'
잠깐 저는
멍~하고 있다가
속으로는 '도대체 어떻게 알았지?' 라고 생각했었죠.
'어 맞아… 어떻게 알았어?'
라고 하니
쓴 웃음을 보이며
'이휴' 하더니
'아니야 신경 쓰이게해서 미안해 얼른 들어가~'
하더니 어색하게 절 보며 웃더라구요.
'어..어 알았어'
하고 저는 일단 내렸죠.
내리고 문 닫으면서
'조심히 잘 들어가!'
라고 하니
저에게 살짝 미소 짓고는 가더라구요.
뭔가 찜찜한 가운데 집에 들어가니
아버지가 창문으로 그 광경을 보셨는지
(그떄 저희집은 2층이였는데 안방 창문이 길가 쪽이라 어느정도는 말하는 것도 들렸습니다.)
제가 방에 들어가자 마자
'카라바죠 나와바라~'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이거저거 물으시더라구요.
무슨 일하는 얘인데 저렇게 좋은차를 끌고 다니냐 부터 해서…
그래서 말하면 좀 그런 것들은 빼고 … 간략하게 말씀 드렸죠...
예를 들면… 저 등에 토했다라거나 … 혼자 산다거나… 유학 간다거나…
토했다거나… 토했다거나.. 흑흑
제 말씀을 들으시더니
'여자 친구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답하려는데
제 주머니에서 진동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 눈에는 익숙한 번호가 들어왔습니다.
부자집 남자 만나 팔자피는걸 신데렐라 컴플렉스라고 하면
부자집 아가씨 만나는건 뭐라고 해야 될려나요?
아 달달허다
빠른 연재 기대합니다 =3=3=3=3=3=3
이번 건 길이가 좀 읽을만큼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