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를 정한 그 주에 과대의 집에 방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금요일은 수업이 3시정도에 끝났는데,
바로 가는 줄 알았더니
제게 와서 자기는 뭐 할게 있다고
좀 있다 만나서 하자고 하더라구요.
'몇시 정도쯤?' 이라고 물으니
'한 7~8시?'
이라 하여 시간이 좀 뜨게 되었죠.
친구들은 이미 불금을 보내러 나갔고
저는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그냥 집에 갔더랬죠 -_-;;
그때 KM에서
재용이의 순결한 19 *-_-* 라는 프로그램을 해서
정신 없이 웃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되서
화장실에서 발을 씻고 양말을 갈아 신은후 -_-;
6시쯤 살살 나왔습니다.
과대 누나네집은 방배동인것만 알고
정확히 어디인지는 몰랐는데
제가 당시 살던 곳은 건대 근처여서
2호선을 타고 가면 35분이면 갈 거리였습니다.
지하철을 타면서 나 이제 출발한다. 어디로 가야하냐
라고 문자를 하니까 답장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좀 있다 오겠거니~
하고 지하철에 시루떡처럼 끼어서
투국투국~ 투국투국~
하면서 가다보니 방배역에 금새 도착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답장이 안와서
전화를 해보니 그때 받더라구요.
'저기요 누나 저 카라바죠인데요, 지금 방배역인데 어디로 가야되요?'
라고 하니
수화기 너머로
'어어~ 잠깐만 기다려봐~'
하다가 무슨 지직 거리는 소리가 좀 나고
30초쯤 기다렸으려나요…
좀 짜증이 나려고 하니
'아~ 진짜 미안해 문자 온지도 몰랐네 ㅠㅠ 지금 어디야?'
짜증을 낼까 말까 좀 고민했던거 같습니다…
전 어찌됐던 전화가 연결되고 나서 통화가 진행이 안되면 되게 스트레스 받거든요.
하지만 착했던… 흠흠 저는
'저 방배역인데 어디로 가야되요?'
라고 하니
'어? 방배역에서 내리면 안되는데??? 사당에서 내려야 돼~'
'아 왜~ 아 뭐야~ 이거 방배동이면 방배역 맞잖아 '
그때 상상플러스가 한참 인기여서-_-;; 흠흠
저의 뜬금드립에
상대가 수화기 너머로 아무 소리가 안들리니..
엄청 창피하더라구요-_-;; 아아 ..하지말껄
이렇게 생각하던 중
갑자기
'푸하하 너 그런것도 할 줄 아냨ㅋㅋ 이수초등학교 쪽으로 오면 내가 나갈게'
그래서 한 15분쯤 걸었으려나요…
도착하니 저 멀리서
리바이스? 같은 청 반바지를 입고 사파리를 입은 과대가 보이더라구요.
사실 가는 중에도 약간 기분이 상할랑~ 말랑~ 한 상태였는데
(이상하게 시간 약속이나 약속 자체가 진행이 좀 더딘 것에 제가 민감합니다…)
절 발견하더니
종종 걸음으로 뛰어와
고양이 눈으로
'에고 오느라 수고했어~ 춥지 미안해! 빨리 가자 밥 먹자'
라며 말을 막 쏟아내니
'아니 왜 전화가 안ㄷ..'
말을 잇지도 못했더랬죠 …
과대의 집은 그 근처였는데
빌라더라구요.
4층이라 그래서 터벅터벅 올라가는데
저에게 밥 먹었냐 묻길래
아직 이라고 말하고
'밥 먹었어요 ? 부모님은?'
이라고 물으니
'아니 아직~ '
근데 집을 가보니
원룸? 고시촌? 이라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런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어? 뭐야 가족들이랑 사는거 아니였어?'
라고 하니
절 보고 갑자기 아까 그 고양이 눈을 하더니
' 여기서 다 같이 살아…^^…. 지금은 너 온다 그래서 다 나갔어…'
라는데…
'어? 아니 뭐야 무슨 소리야 그게 ? 우리가 나가야지'
라고 하니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더니…
어깨를 좀 들썩이는거 같길래…
아.. 이게 무슨 개떡같은 상황인가 …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_-;
'아 이게 뭐야.. 왜 그래…'
라고 하니
'카라바죠야…. 너…. 진짜… '
라며 말을 잠깐 쉬더니
고개를 들고 손으로 지 얼굴을 가리며
'순진하다 프하하하하하 '
-_-
네… 그녀는 이따끔씩 그렇게 연기를 했더랬죠 …
'야! 여기서 어떻게 가족들이랑 사냐 ! ㅋㅋㅋㅋ 당연히 나 혼자 살지'
근데 분명히 그녀는 가족들이랑 산다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니 가족들이랑 저녁 먹고 외식하고, 뭐 같이 사는거 아니였어?'
라고 하니
여자 혼자 산다 그러면 날파리(학교 선배들-_-;)이 붙는다며
그냥 가족들이랑 사는 척한다고 하더라구요.
얼파들은 이미 다 아는 내용이고
'근데 남자는 니가 처음 아는거야! 영광으로 알라구 ㅎㅎ'
그때
아… 난 참 단순하구나 -_- 라고 생각을 했더랬죠.
방은 원룸 치고는 그렇게 답답할 정도로 좁진 않았습니다.
부엌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한 5~6평? 정도 되려나요
'마실 것 좀 줄게~'
라며 냉장고로 가길래
침대에 앉기 좀 그래서… 바닥에 앉아 침대에 등을 기대고 있으니
저한테
당근쥬스를 주면서
'왜 바닥에 앉아 엉덩이 아프게~'
라며 제 팔을 잡더니 침대로 댕기더라구요.
그래서 어설프게 엉덩이를 좀만 걸쳐 앉으니 ..
'너 지금 되게 불편해 보여-_-'
라며 제 옆으로 탁 붙더니
절 보며
'배고프지?'
라는 겁니다.
제가
'응 배고픈데 저녁 뭐 먹지?'
라고 하니
'이거'
라며
제 왼팔 상박을 갑자기 만지는겁니다…. 헐…
그것도 완전 …무슨 찰흙 만지는 것처럼 두 손으로 우왁스럽게요-_-;;
원래 장난을 잘 치긴 했는데
그래도 깜짝 놀라서
제가 몸을 뒤로 빼며
'헉 뭐야 뭐하는거야' 라고 하니
'오~ 카라바죠 운동 좀 했나본데~'
라며 흐흐-_- 하면서 저한테 엉금엉금 오더니
다시 제 팔을 주물 거리면서 한다는 소리가 … 무려
금요일은 수업이 3시정도에 끝났는데,
바로 가는 줄 알았더니
제게 와서 자기는 뭐 할게 있다고
좀 있다 만나서 하자고 하더라구요.
'몇시 정도쯤?' 이라고 물으니
'한 7~8시?'
이라 하여 시간이 좀 뜨게 되었죠.
친구들은 이미 불금을 보내러 나갔고
저는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그냥 집에 갔더랬죠 -_-;;
그때 KM에서
재용이의 순결한 19 *-_-* 라는 프로그램을 해서
정신 없이 웃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되서
화장실에서 발을 씻고 양말을 갈아 신은후 -_-;
6시쯤 살살 나왔습니다.
과대 누나네집은 방배동인것만 알고
정확히 어디인지는 몰랐는데
제가 당시 살던 곳은 건대 근처여서
2호선을 타고 가면 35분이면 갈 거리였습니다.
지하철을 타면서 나 이제 출발한다. 어디로 가야하냐
라고 문자를 하니까 답장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좀 있다 오겠거니~
하고 지하철에 시루떡처럼 끼어서
투국투국~ 투국투국~
하면서 가다보니 방배역에 금새 도착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답장이 안와서
전화를 해보니 그때 받더라구요.
'저기요 누나 저 카라바죠인데요, 지금 방배역인데 어디로 가야되요?'
라고 하니
수화기 너머로
'어어~ 잠깐만 기다려봐~'
하다가 무슨 지직 거리는 소리가 좀 나고
30초쯤 기다렸으려나요…
좀 짜증이 나려고 하니
'아~ 진짜 미안해 문자 온지도 몰랐네 ㅠㅠ 지금 어디야?'
짜증을 낼까 말까 좀 고민했던거 같습니다…
전 어찌됐던 전화가 연결되고 나서 통화가 진행이 안되면 되게 스트레스 받거든요.
하지만 착했던… 흠흠 저는
'저 방배역인데 어디로 가야되요?'
라고 하니
'어? 방배역에서 내리면 안되는데??? 사당에서 내려야 돼~'
'아 왜~ 아 뭐야~ 이거 방배동이면 방배역 맞잖아 '
그때 상상플러스가 한참 인기여서-_-;; 흠흠
저의 뜬금드립에
상대가 수화기 너머로 아무 소리가 안들리니..
엄청 창피하더라구요-_-;; 아아 ..하지말껄
이렇게 생각하던 중
갑자기
'푸하하 너 그런것도 할 줄 아냨ㅋㅋ 이수초등학교 쪽으로 오면 내가 나갈게'
그래서 한 15분쯤 걸었으려나요…
도착하니 저 멀리서
리바이스? 같은 청 반바지를 입고 사파리를 입은 과대가 보이더라구요.
사실 가는 중에도 약간 기분이 상할랑~ 말랑~ 한 상태였는데
(이상하게 시간 약속이나 약속 자체가 진행이 좀 더딘 것에 제가 민감합니다…)
절 발견하더니
종종 걸음으로 뛰어와
고양이 눈으로
'에고 오느라 수고했어~ 춥지 미안해! 빨리 가자 밥 먹자'
라며 말을 막 쏟아내니
'아니 왜 전화가 안ㄷ..'
말을 잇지도 못했더랬죠 …
과대의 집은 그 근처였는데
빌라더라구요.
4층이라 그래서 터벅터벅 올라가는데
저에게 밥 먹었냐 묻길래
아직 이라고 말하고
'밥 먹었어요 ? 부모님은?'
이라고 물으니
'아니 아직~ '
근데 집을 가보니
원룸? 고시촌? 이라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런 곳이였습니다.
그래서
'어? 뭐야 가족들이랑 사는거 아니였어?'
라고 하니
절 보고 갑자기 아까 그 고양이 눈을 하더니
' 여기서 다 같이 살아…^^…. 지금은 너 온다 그래서 다 나갔어…'
라는데…
'어? 아니 뭐야 무슨 소리야 그게 ? 우리가 나가야지'
라고 하니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더니…
어깨를 좀 들썩이는거 같길래…
아.. 이게 무슨 개떡같은 상황인가 …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_-;
'아 이게 뭐야.. 왜 그래…'
라고 하니
'카라바죠야…. 너…. 진짜… '
라며 말을 잠깐 쉬더니
고개를 들고 손으로 지 얼굴을 가리며
'순진하다 프하하하하하 '
-_-
네… 그녀는 이따끔씩 그렇게 연기를 했더랬죠 …
'야! 여기서 어떻게 가족들이랑 사냐 ! ㅋㅋㅋㅋ 당연히 나 혼자 살지'
근데 분명히 그녀는 가족들이랑 산다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니 가족들이랑 저녁 먹고 외식하고, 뭐 같이 사는거 아니였어?'
라고 하니
여자 혼자 산다 그러면 날파리(학교 선배들-_-;)이 붙는다며
그냥 가족들이랑 사는 척한다고 하더라구요.
얼파들은 이미 다 아는 내용이고
'근데 남자는 니가 처음 아는거야! 영광으로 알라구 ㅎㅎ'
그때
아… 난 참 단순하구나 -_- 라고 생각을 했더랬죠.
방은 원룸 치고는 그렇게 답답할 정도로 좁진 않았습니다.
부엌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한 5~6평? 정도 되려나요
'마실 것 좀 줄게~'
라며 냉장고로 가길래
침대에 앉기 좀 그래서… 바닥에 앉아 침대에 등을 기대고 있으니
저한테
당근쥬스를 주면서
'왜 바닥에 앉아 엉덩이 아프게~'
라며 제 팔을 잡더니 침대로 댕기더라구요.
그래서 어설프게 엉덩이를 좀만 걸쳐 앉으니 ..
'너 지금 되게 불편해 보여-_-'
라며 제 옆으로 탁 붙더니
절 보며
'배고프지?'
라는 겁니다.
제가
'응 배고픈데 저녁 뭐 먹지?'
라고 하니
'이거'
라며
제 왼팔 상박을 갑자기 만지는겁니다…. 헐…
그것도 완전 …무슨 찰흙 만지는 것처럼 두 손으로 우왁스럽게요-_-;;
원래 장난을 잘 치긴 했는데
그래도 깜짝 놀라서
제가 몸을 뒤로 빼며
'헉 뭐야 뭐하는거야' 라고 하니
'오~ 카라바죠 운동 좀 했나본데~'
라며 흐흐-_- 하면서 저한테 엉금엉금 오더니
다시 제 팔을 주물 거리면서 한다는 소리가 …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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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요약입니다.
카라바 죠님 여기서 끊으시면 안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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