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끼는 손 흔드는 여자만 보면 다 지 여친이래 ㅋㅋㅋ'
라는 식으로 친구들끼리 다 농을 던지며 낄낄 대는데
뒤에 여자애들이 와서
뭔데 뭔데? 뭐가 그렇게 웃겨?
라며 막 종알종알 이야기를 하던 중
동기하나가 뒤에서 저와 제 친구 팔짱을 끼며 묻길래
이야기를 해줬더니 그녀도 막 웃더라구요.
그 팔짱을 낀 학우는 … 삼수한 누나였는데 성격도 털털하고
그 얼파 중에서 약간 리더 같은 느낌이였더랬죠. 실제로 과대이기도 했구요.
술도 아주 잘 마셔서 얼파 중에서 본인+ 나머지 남자 깽깽이들
이 조합으로도 이따끔씩 놀았습니다.
친구끼리는 일명 채연으로 통했죠… mt때 둘이서라는 노래 춤을 춰서 ㄷㄷ
그리고.. 흠흠...
아무튼 그래서 좀 허물없이 지낸 사이였습니다.
아 그 친구가 사모한다던 학우도 이 분…
막 웃으면서 지나 가는데
뭔가 아주 살짝? 기시감이 들었지만
친구들이랑 떠드느라 신경을 못 썼더랬죠.
한 10보쯤 걸었을까요 ?
뒤에서
'야!!!'
하는데
친구들과 제가 뒤돌아 보니까
선글라스낀 아가씨가 소리가 허리에 손을 얹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하면서 다들 앞으로 돌아서서 가는데
...?
저는 다시 뒤돌게 되었죠.
생각해보니까 목소리가 … 뭔가 들어 본 목소린겁니다.
진짜
속으로
아차
하더라구요.
그래서 뒤 돌아서 다시 보니
선글라스를 끼긴 했지만 영락없이 그녀인 겁니다.
아… 왜 못 알아본걸까요 -_-;; 선글라스는 위대합니다.
이게 진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 진짜 못 알아볼 떄가 있습니다.
그만큼 선글라스가 대단해요…
흠흠 아무튼
친구들에게
잠깐
이라 말하고
가까이서 가보니.. 뒤에 차도 … 제가 아침에 차고 온 어머님 차 -_-;;
제가 좀 걸어가니까
그녀가 성큼성큼 저한테 오더니
대뜸
'뭐야 ?'
라길래
'응? 뭐가?'
라고 대답 해줬죠 -_-;'
물론 바로
'아 .. 진짜 못 알아봤어… 선글라스 껴서'
'와.. 난 반가워서 손까지 신나게 흔들었는데 그냥 지나가더라 너?
내가 얼마나 쪽팔렸는 줄 알아?'
딱히.. 제가 잘못 한건 아니지만… 그냥 좀 미안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에이 ~ 아니야~ 미안해~
하면서 화를 좀 식히고 있으니
'그리고 전화는 왜 꺼놨어?'
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전원이 꺼져있는걸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뭔가 인연이 끊킨거 같다나 어쨌다나… 흠흠
어쨌든 잘 달래주고 나니
이게 .. 정황상 그녀를 보낼 수가 없게 되어버렸죠…
결국 양을 다 잃은 양치기 소년처럼 불쌍하게 친구들에게 걸어가서
'아 미안한데 나 오늘 못가겠다. '
라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거기선 제 참석 따위는 관심 없고 -_-;;
여자친구냐며 뭐냐며 대박이라며 누구냐며
남자 새끼들이 물어 뜯을 것처럼 제게 쏟아내더라구요 흠흠..
여학우들은 한발짝 뒤에서 그냥 멍 하니 절 보기만 했구요.
'아 뭐 .. 나도 잘 몰라 아무튼 그런거야' 라고 얼버무리고
나오는데
그 과대 누나가 저한테
'오 카라바죠~ 여자 친구분이야?'
라고 웃으며 묻더라구요.
'아 .. 뭐…'
라고 하고 그냥 나왔더랬죠.
결국 그녀의 어머님 차를 다시 타고
그날 프레스티지라는 영화를 봤고
제가 중간에
'저거.. 웬지 쌍둥이 일거 같지 않아?'
라고 말했다가
영화가 끝나고 꾸사리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_-;;
그 날은 교보문고 2층에 있는 어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파스타 정식 같은걸 먹고…
계산도 그녀가 ..ㅜ_ㅜ 하고 나왔더랬죠.
지금 생각하면 좀 모냥 빠진다 … 혹은
에이 어떻게 그래 … 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때는 만난지 몇번 안된사이여서 그런지
밥 얻어 먹고 집까지 차로 태워주는게 그저 어벙벙하기만 했을 뿐이였습니다.
그 차에는 내비가 있었는데 절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고
제 주소를 찍었는데 … 이게 나중에 또 …
흠..
웬지 집에 가는 길에는 말이 없어서
집 오는 길에 혼자서 생각을 해보니
오후에 만난 이후로 그녀는 별 말이 없었던거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딱 들더라구요.
제가 그녀에게 물었죠.
'아까 내가 못 알아보고 그냥 지나친거 말야… '
'응'
이라면서 그제서야 정면에서 절 쳐다보더라구요.
'그거 아직도 안 풀렸어…?'
라고 물으니
잠시 있더니
'아니 다 풀렸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래도 아직 기분이 안풀린거 같아'
라고 하니
그냥 대답 없이 다시 정면을 보면서
그 날 제 집 앞까지 갔는데
내리기 전에 제게 그러더라구요.
'아 나도 짜증나서 말 안할까 했는데'
'어?어? 무슨 말 ?'
'아.. 씁… ….
음…
아까 니 옆에 걔가 걔지?'
…
그 과대 누나는 제가 2달전에 헤어졌던 여자친구였습니다...
라는 식으로 친구들끼리 다 농을 던지며 낄낄 대는데
뒤에 여자애들이 와서
뭔데 뭔데? 뭐가 그렇게 웃겨?
라며 막 종알종알 이야기를 하던 중
동기하나가 뒤에서 저와 제 친구 팔짱을 끼며 묻길래
이야기를 해줬더니 그녀도 막 웃더라구요.
그 팔짱을 낀 학우는 … 삼수한 누나였는데 성격도 털털하고
그 얼파 중에서 약간 리더 같은 느낌이였더랬죠. 실제로 과대이기도 했구요.
술도 아주 잘 마셔서 얼파 중에서 본인+ 나머지 남자 깽깽이들
이 조합으로도 이따끔씩 놀았습니다.
친구끼리는 일명 채연으로 통했죠… mt때 둘이서라는 노래 춤을 춰서 ㄷㄷ
그리고.. 흠흠...
아무튼 그래서 좀 허물없이 지낸 사이였습니다.
아 그 친구가 사모한다던 학우도 이 분…
막 웃으면서 지나 가는데
뭔가 아주 살짝? 기시감이 들었지만
친구들이랑 떠드느라 신경을 못 썼더랬죠.
한 10보쯤 걸었을까요 ?
뒤에서
'야!!!'
하는데
친구들과 제가 뒤돌아 보니까
선글라스낀 아가씨가 소리가 허리에 손을 얹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하면서 다들 앞으로 돌아서서 가는데
...?
저는 다시 뒤돌게 되었죠.
생각해보니까 목소리가 … 뭔가 들어 본 목소린겁니다.
진짜
속으로
아차
하더라구요.
그래서 뒤 돌아서 다시 보니
선글라스를 끼긴 했지만 영락없이 그녀인 겁니다.
아… 왜 못 알아본걸까요 -_-;; 선글라스는 위대합니다.
이게 진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 진짜 못 알아볼 떄가 있습니다.
그만큼 선글라스가 대단해요…
흠흠 아무튼
친구들에게
잠깐
이라 말하고
가까이서 가보니.. 뒤에 차도 … 제가 아침에 차고 온 어머님 차 -_-;;
제가 좀 걸어가니까
그녀가 성큼성큼 저한테 오더니
대뜸
'뭐야 ?'
라길래
'응? 뭐가?'
라고 대답 해줬죠 -_-;'
물론 바로
'아 .. 진짜 못 알아봤어… 선글라스 껴서'
'와.. 난 반가워서 손까지 신나게 흔들었는데 그냥 지나가더라 너?
내가 얼마나 쪽팔렸는 줄 알아?'
딱히.. 제가 잘못 한건 아니지만… 그냥 좀 미안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에이 ~ 아니야~ 미안해~
하면서 화를 좀 식히고 있으니
'그리고 전화는 왜 꺼놨어?'
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전원이 꺼져있는걸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뭔가 인연이 끊킨거 같다나 어쨌다나… 흠흠
어쨌든 잘 달래주고 나니
이게 .. 정황상 그녀를 보낼 수가 없게 되어버렸죠…
결국 양을 다 잃은 양치기 소년처럼 불쌍하게 친구들에게 걸어가서
'아 미안한데 나 오늘 못가겠다. '
라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거기선 제 참석 따위는 관심 없고 -_-;;
여자친구냐며 뭐냐며 대박이라며 누구냐며
남자 새끼들이 물어 뜯을 것처럼 제게 쏟아내더라구요 흠흠..
여학우들은 한발짝 뒤에서 그냥 멍 하니 절 보기만 했구요.
'아 뭐 .. 나도 잘 몰라 아무튼 그런거야' 라고 얼버무리고
나오는데
그 과대 누나가 저한테
'오 카라바죠~ 여자 친구분이야?'
라고 웃으며 묻더라구요.
'아 .. 뭐…'
라고 하고 그냥 나왔더랬죠.
결국 그녀의 어머님 차를 다시 타고
그날 프레스티지라는 영화를 봤고
제가 중간에
'저거.. 웬지 쌍둥이 일거 같지 않아?'
라고 말했다가
영화가 끝나고 꾸사리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_-;;
그 날은 교보문고 2층에 있는 어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파스타 정식 같은걸 먹고…
계산도 그녀가 ..ㅜ_ㅜ 하고 나왔더랬죠.
지금 생각하면 좀 모냥 빠진다 … 혹은
에이 어떻게 그래 … 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때는 만난지 몇번 안된사이여서 그런지
밥 얻어 먹고 집까지 차로 태워주는게 그저 어벙벙하기만 했을 뿐이였습니다.
그 차에는 내비가 있었는데 절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고
제 주소를 찍었는데 … 이게 나중에 또 …
흠..
웬지 집에 가는 길에는 말이 없어서
집 오는 길에 혼자서 생각을 해보니
오후에 만난 이후로 그녀는 별 말이 없었던거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딱 들더라구요.
제가 그녀에게 물었죠.
'아까 내가 못 알아보고 그냥 지나친거 말야… '
'응'
이라면서 그제서야 정면에서 절 쳐다보더라구요.
'그거 아직도 안 풀렸어…?'
라고 물으니
잠시 있더니
'아니 다 풀렸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그래도 아직 기분이 안풀린거 같아'
라고 하니
그냥 대답 없이 다시 정면을 보면서
그 날 제 집 앞까지 갔는데
내리기 전에 제게 그러더라구요.
'아 나도 짜증나서 말 안할까 했는데'
'어?어? 무슨 말 ?'
'아.. 씁… ….
음…
아까 니 옆에 걔가 걔지?'
…
그 과대 누나는 제가 2달전에 헤어졌던 여자친구였습니다...
내용이 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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