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가 갑자기 손을 잡더라구요...
그리곤 그녀가 이끄는 대로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손에 땀이 나더라구요..
그 시에 상황만 어렴풋이 기억이 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에 대해서 거의 기억이 안나는걸 보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겁나 긴장했었던거 같습니다.. ㅎㅎ
두 번째로는 어린 나이에 그런 고급?호텔에 와본 사실에 대한 현실 압박과
첫 번째로는... *-_-*
다들 호텔의 지하에는 식당가라고 예상하셨는데
저는 그 때 몰랐거든요-_-;; 알기만 알았어도 그렇게 고자걸음으로 로비를 걸어가진 않았을겁니다..
로비로 얼마 안 걸어가보니 구역처럼 공간이 나뉘어 있었는데,
저는 그날 처음으로 코스 요리라는걸 먹게 됩니다.
상호명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일본 요리였고... 초밥이나
회 이런 것들이 조금씩 나왔거든요..
그리고 술 약간과..
무엇이든 처음 경험하는 것이 강렬한지라..
그날 서브 해주는 사람들의 느낌이나.. 테이블의 위치 ..
인테리어에 대한 느낌이 아직 기억이 납니다..
예약자 확인 같은 것을 간단히 하고
배석된 자리로 앉으니
따뜻한 차가 나오고... 귀신 같이 음식이 금방 나오더라구요..
10 종? 정도의 음식을 먹었던거 같은데..
처음엔 너무 적지 않을까 라고 생각될 만큼 양이 적었지만
대신에
음식도 그릇도 이쁘게 나오더군요..
(바로 음식이 나와 메뉴판은 구경도 못했지만.. 나중에 가격을 보고선.. 아 이건 좀 했더랬죠..)
음식이 바뀔 때마다
입 맞에 묻냐고 물어보는게 무색할만큼
너무 빨리 먹었던 것도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_-;;
10분쯤 지났을라나...
그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한번 꼭 같이 오고 싶었다고
저한테 말을 하더라구요.
오늘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쇼핑도 헤어컷도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그런데 .. 그 .. 인터넷에서 떠도는
바나나 단지 우유 이야기 있잖아요?
여친이 옷도 사주고 뭐도 해주고 해주고 다 한 다음에
이렇게 말끔해졌으니까 좋은 사람 만나
뭐 이런 이야기 -_-;;
제가 그때 그런 종류의 불안감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이전에 그녀의 집까지 간 날에
그녀가 잘 가고 연락한다는 말에
내가 왜 실소를 날렸는지에 대한 자답을 구했죠.
정식적인 관계는 아니였지만,
그녀가 가지는 청량감?에 ( 환경이 다름에 국한될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보다 그녀가 저에게 뿌리를 내렸다는 걸
자각하면서
벌써 어떠한 종류의 상실의 위협?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두 문장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결론)
그래서 저는 왠지 더 건조해져서
응 그래서?
라고 했더랬죠...
응 그래서.. 말인데...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긴장이 느껴집니다...
두근..두근..
제가 그 긴장에 지지 않으려 정면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그 작은 음식을 조금씩 나눠 먹었고
그 와중에도 손은 조금씩 떨렸습니다.
그녀는 본 적 없는 주저함으로 고개를 조금 숙였습니다.
아.. 그때 그 날도 참 고마웠고...
아.. 그날은 잘 들어간거지? 묻지도 않았네..
제 점점 빨라지는 심박수를... 인정하기 싫을정도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어떤 말을 하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해야지...카라바죠야.. 의연하자..
웃는 얼굴을 유지하자.. 그런데.. 왜 여기까지 와서 그래야하지..왜 넌 그래야만 했니...
라고 생각하던 중.. 그녀가 아무 말도 않자..
저도 무슨 말이든 해야할거 같기도 해서
아.. 그 옷도 줘야지.. 줄게
라고 하니
아 맞다.. 옷.. 응 ....
그러고 잠시 또 죽 속의 건더기 같은 침묵이
공기를 에워싸고 ...
시간이 지날수록 점도가 점점 높아지는 거 같은게
숨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쯤..
카라바죠야.. 내가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리곤 그녀가 이끄는 대로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손에 땀이 나더라구요..
그 시에 상황만 어렴풋이 기억이 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에 대해서 거의 기억이 안나는걸 보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겁나 긴장했었던거 같습니다.. ㅎㅎ
두 번째로는 어린 나이에 그런 고급?호텔에 와본 사실에 대한 현실 압박과
첫 번째로는... *-_-*
다들 호텔의 지하에는 식당가라고 예상하셨는데
저는 그 때 몰랐거든요-_-;; 알기만 알았어도 그렇게 고자걸음으로 로비를 걸어가진 않았을겁니다..
로비로 얼마 안 걸어가보니 구역처럼 공간이 나뉘어 있었는데,
저는 그날 처음으로 코스 요리라는걸 먹게 됩니다.
상호명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일본 요리였고... 초밥이나
회 이런 것들이 조금씩 나왔거든요..
그리고 술 약간과..
무엇이든 처음 경험하는 것이 강렬한지라..
그날 서브 해주는 사람들의 느낌이나.. 테이블의 위치 ..
인테리어에 대한 느낌이 아직 기억이 납니다..
예약자 확인 같은 것을 간단히 하고
배석된 자리로 앉으니
따뜻한 차가 나오고... 귀신 같이 음식이 금방 나오더라구요..
10 종? 정도의 음식을 먹었던거 같은데..
처음엔 너무 적지 않을까 라고 생각될 만큼 양이 적었지만
대신에
음식도 그릇도 이쁘게 나오더군요..
(바로 음식이 나와 메뉴판은 구경도 못했지만.. 나중에 가격을 보고선.. 아 이건 좀 했더랬죠..)
음식이 바뀔 때마다
입 맞에 묻냐고 물어보는게 무색할만큼
너무 빨리 먹었던 것도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_-;;
10분쯤 지났을라나...
그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한번 꼭 같이 오고 싶었다고
저한테 말을 하더라구요.
오늘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쇼핑도 헤어컷도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그런데 .. 그 .. 인터넷에서 떠도는
바나나 단지 우유 이야기 있잖아요?
여친이 옷도 사주고 뭐도 해주고 해주고 다 한 다음에
이렇게 말끔해졌으니까 좋은 사람 만나
뭐 이런 이야기 -_-;;
제가 그때 그런 종류의 불안감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이전에 그녀의 집까지 간 날에
그녀가 잘 가고 연락한다는 말에
내가 왜 실소를 날렸는지에 대한 자답을 구했죠.
정식적인 관계는 아니였지만,
그녀가 가지는 청량감?에 ( 환경이 다름에 국한될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보다 그녀가 저에게 뿌리를 내렸다는 걸
자각하면서
벌써 어떠한 종류의 상실의 위협?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두 문장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결론)
그래서 저는 왠지 더 건조해져서
응 그래서?
라고 했더랬죠...
응 그래서.. 말인데...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긴장이 느껴집니다...
두근..두근..
제가 그 긴장에 지지 않으려 정면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그 작은 음식을 조금씩 나눠 먹었고
그 와중에도 손은 조금씩 떨렸습니다.
그녀는 본 적 없는 주저함으로 고개를 조금 숙였습니다.
아.. 그때 그 날도 참 고마웠고...
아.. 그날은 잘 들어간거지? 묻지도 않았네..
제 점점 빨라지는 심박수를... 인정하기 싫을정도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어떤 말을 하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해야지...카라바죠야.. 의연하자..
웃는 얼굴을 유지하자.. 그런데.. 왜 여기까지 와서 그래야하지..왜 넌 그래야만 했니...
라고 생각하던 중.. 그녀가 아무 말도 않자..
저도 무슨 말이든 해야할거 같기도 해서
아.. 그 옷도 줘야지.. 줄게
라고 하니
아 맞다.. 옷.. 응 ....
그러고 잠시 또 죽 속의 건더기 같은 침묵이
공기를 에워싸고 ...
시간이 지날수록 점도가 점점 높아지는 거 같은게
숨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쯤..
카라바죠야.. 내가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from C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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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말이 뭐냐고요~
현직 작가
카리바죠님은 도대체 무슨 배경으로 이런 필력을 지니신건지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