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감적으로 (사실 그 상황이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_-;;)
부자인 것을 알 수 있었죠.(그녀=부자집 딸)
순간 아.. 이게 뭐지... 여기는 혼자 사는게 아니라 가족집이였던가...
동생녀석이 장래 매형에게 빅엿을 선사한거구나... 어쩐지 집이 너무 넓더라.. 제길제길 혼자사는데 욕조랑 샤워실이랑 둘다 있을리가 없잖아 수건이 30개씩 쌓여있을리가 없잖아 .. 라고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당당하게
안녕하세요. 카라바죠입니다. 하고 꾸벅 인사를 드렸습니다.
제 당당한 인사를 보시곤
그냥 무시하신채; 사장님은( 경비 아저씨를 사장님이라 부르심) 내려가셔도 될 거 같습니다.
라고 말하니 경비 아자씨는 그냥 내려가시더라구요.. 흠흠..
약간 내보내는 듯이 제게 등을 보이시면서 경비 아자씨를 내보내고 문을 닫는데..
뭔가 커다란 등판을 보니... 동물적으로 무서웠습니다.. -_-;; 네.. 진짜루요
자네 . 술마셨나?
네.. 마셨습니다.
10초정도 뜸...
많이 마셨나?
네 조금 그런거 같습니다.
10초정도 뜸...
자네랑 둘이 있었나 ?
네.. 저랑 둘이 술을 시작했습니다.
10초정도 뜸...
여긴 어떻게 들어왔나.?
아가씨 동생이 말해주었습니다.
흠.. 하시더니 ..
저보고 정식으로 만나는 사이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런건 아닙니다... 라고 말하니
집이 어디냐 물으시길래 어디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또 10초정도 침묵이 있었는데...
뭔가 제가 설명을 더 해야할 것만 같아서
저 상황이 그리되어 제가 간단히 옷을 씻어야 되서 벗은 겁니다.
라고 옷을 보여드리려 화장실로 들어가려 하니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시면서 시간이 늦었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아 나쁘게 보지는 않으시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게
자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건지 아나? 라고 하시는데
그 ... 골프웨어 트레이닝 복이... 조폭들이 입는 그런걸로 보일 만큼 뭔가 깨갱하게 되었습니다.. 흠흠...
가만히 닥치고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사실 잘못한건 없지요.. 라고 하면서요.
약간의 침묵이 흐르더니
또 띠디디딕 하는 소리가 나는데 ,
그때는 저도 오너님도 약간 놀라 문 쪽을 쳐다 봤더니
아가씨 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들어오는 겁니다..
속으로 언니가 있었구나... 라고 하는데
신발도 안 벗으시고 성큼성큼 들어오시는 겁니다.
제게 막 걸어오시길래 뭔가 쫄아서 인사도 못 하고 있었는데
포스로 보건데 이거 빰땨귀 2대는 맞겠구나.. 라고 생각 하는 중
저를 그냥 지나쳐서 아가씨를 막 꺠우더라구요..
진짜 막 흔들어서요.
막막 흔드니 좀비도 사람이 되더라구요 -_-...
그 아벗님은 자게 냅두라고 하는데 ...
그때 대화 내용을 듣고.. 언니가 아니라 어머님이라는 걸 알게 됐죠.. ..허허..
비몽사몽 하면서 일어난 아가씨가 처음으로 한 말은
어.. 여기 어떻게 왔지... 라더니 ...
절 보고 ..
너 누구야 ? 라고 하는 겁니다...
순간 진짜 병신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두 분다 절 그렇게 쳐다보시기도 했구요 ..-_-;; 허허...
말도 안나와서 어버버 거리던 중
갑자기 그녀가 눈을 비비더니
아 카라바죠구나.. 역시 매너남.. 이러는 겁니다... 아.. 이 속 좋은 처자여...
그러더니 쇼파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바로 하는 말이
엄마 아빠 다 가요 이제 왜 찾아와 . 술 마실때마다 찾아올꺼야? 근데 어떻게 온거야
연락 없이 안 오기로 했잖아
막 이러는겁니다...
전 속으로.. 아 쟤가 정신줄을 놨구나... 이제 궁디팡팡 30대는 맞겠구나 하는데
잠깐 아무 말 없이 몇초 쳐다보시더니...
진짜 거짓말처럼 그럼 엄마 아빠 갈게 라고 하더니 문 쪽으로 가시는거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장유유서가 깨지는 순간이였습니다 ...-_-;;
전 그 상황이 이해도 안되고 뻘쭘하기도 해서 화장실에 있는 옷이랑 외투랑 챙겨서 입고 있었죠..-_-;; 꿔다둔 보릿자루의 느낌이랄까요.. 딱 그거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서 내외분이랑 나가려고 하는데
그녀의 한마디가 들리더군요
야! 넌 어디가!
from C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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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질맛 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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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켜주세요 ㅠ
from CLIEN+
이 절단신공 넘해요~ *
클리앙에 웹툰이라니 ㅋㅋ
현기증이 난단 말이에요!!! *
나 퇴근해야 한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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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키를 주시면서) 앞으로 이걸타고 우리딸 만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