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주차끝부분에 보니까 아기고양이가 쓰러져 있더군요.
(제가 친거 절대로 아닙니다. 이 자리에 차를 뺏던 사람들이 거기 아기고양이 쓰러져있다고 소리를 질러서 확인해서 알게 된거에요.. )
그냥 숨만 헥헥거리면서 아주 고통스러워 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미가 옆에서 야옹야옹 거리면서 지켜보고만 있더군요.
그날 집문제때문에 약속이 잡혀있던터라 순간 고민을 했지만, 와이프가 차안에 있던 천을 가지고 새끼 고양이를 싸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주차를 마치고 어미고양이게에 말했습니다.
알아들을지 말지는 몰라도..
"병원에 데리고 갔어~ 건강하게 다시 데리고 올께" 라고 말해줬습니다.. 고양이의 눈을 보면서..
무슨 소린지 아는지 모르는지 야옹야옹 거리기만 하네요.
그렇게 병원을 2군데를 갔습니다.
처음에 갔던 병원은 엑스레이가 없어서 안되겠다고, 2번째 갔던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을거라는 식이더군요.
그래서 일단 링겔맞는동안 기다리면서.. 동물보호협되를 비롯해서 이 아기고양이게게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없을까 해서 사방으로 수소문 해봤습니다.
그러던 중에 구청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됬고요..
(부산 금정구청에서 지정한 병원은 지동범 동물병원 이더군요.)
거기에 갔더라면 치료비 부담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구청 관계자 분께서..
여튼 링겔을 맞고나니 조금 살아나는듯 보이더군요.
그러는 동안에서 여기저기 전화돌려보고, 동물보호협회도... 구청도... 그렇게 하다 보니 길에 버려진 동물들 보호하는 곳이 있고, 그런 동물들 데리러 다니는 분이 있다고 구청에서 알려주고, 구청에서 그분이랑 연락을 닿게 해주더군요.
그런데, 그분이 있는 곳이 지금 위치랑 너무 멀어서, 게다가 토요일 오후시간...
우리집에도 아이가 2이나 있어서 고양이를 데리고 있을수도 없는 상황이고.. 결국 구청에 말을 해서 구청 당직실에 아기고양이를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서 아까 말했던 그 아저씨가 데리러 올때까지 잘 좀 봐달라고 전달하고 나왔네요..
병원비는 1만6천원 정도가 나왔는데, 그거는 그냥 아기 고양이 목숨 살리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했구요..
아무튼 그렇게 집보러가기로 했고, 집주인과의 약속은 깨지고...
오후시간은 그렇게 아기고양이 살리기에 올인해버렸는데요... 우리 가족 모두가 아기고양이가 꼭 살아서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기를 소원했습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동물보호에 관한 장치들이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것을 알았고...
동물농장에서 봐왔던... 그런 것들은.. 현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지금쯤.. 아기 고양이는 살아있겠죠..?
어미에게 데려다 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남네요...
길냥이 이면 dc 해주긴 해요
그래서 구청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방법을 앞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