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애 경험이 제법 있습니다 10회 이상. 여친은 정식으로 사귀는게 제가 처음이구요.
수많은 100일을 보내보았지만 선물을 주고받기는 커녕 일상인듯 평범하게 보냈기에 이번에도 신경은 쓴다고 한게 선물까지는 생각을 못했어요.
여자친구는 100일 같은 이런 타이틀에 약간의 환상이 있는것 같고 또 처음 맞이하는 백일이라 데이트를 위해 여러곳을 다니면서 즐겁게 보내려고 했습니다.
맛있는것 먹고 일부러 잘 안가는 멀리까지가서 경치도 구경하고 식상한 데이트가 되지 않게 특별한 날이라 느낄 수 있게 마음을 다 해서 하루를 보냈죠.
그리고 밤에 헤어지기 전에 각자의 차를 타고 집에 가려는데 여친이 갑자기 트렁크를 열더니 백일이라 커플티를 준비했다고 곧 휴가갈 때 같이 입자며 주는 것입니다.
저는 선물은 애초에 생각지도 못한거라 정말 난처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얼마나 순수하고 예쁜 마음으로 이런 선물까지 준비 했을지를 생각하니 기분이 참 행복하면서도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선물을 줄 생각도 못한 자신이...
그렇게 헤어져서 다음날 여친은 출근을 하고 저는 후리랜서기 때문에 한시간 거리를 차로 달려 꽃을 들고 사무실에 찾아갔습니다. 아 근데 때마침 자리를 비워 밖에서 삼십분을 기다려 만났어요. 너무 반갑고 꽃다발도 제가 직접 이렇게 이렇게 포장해 주세요하면서 직접 손더 대가면서 정성껏 준비한건데 꽃다발을 받고도 표정이 좋지 않더군요.
오늘 사무실에 손님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주더라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꽃을 받고 예쁘다는 한마디도 안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걸 아니까 자꾸 신경이 쓰였지만 일단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선물로 주고 싶은걸 인터넷에서 주문해 놓고 저녁에 퇴근 후에 전화 통화를 하는데 분명 울었더군요. 무슨 일이냐고해도 끝까지 사무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눈물이 나더라는데 기분을 풀어주려해도 이상하게 느낌에 저한테 뭔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아 잘자라고 전화 끊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일단 손님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걸로 하자 내일은 좋은 손님들만 오겠지 잘자 라고 했더니 한참 후에
미안해서 주는 꽃다발은 처음이었다면서 이렇게까지 꽃을 받아야되나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 하네요.
저는 선물 생각도 못해서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한 꽃을 어떻게 저런식으로 받아들이는가 싶어 실망이 컸습니다.
선물을 못 받아서 화가 난건지 아님 진짜 꽃을 주면서 미안하단 말을 해서 그런지 답답하네요. 원래 꽃을 선물할 때는 많은 이유가 있는건데... 너무너무 답답해서 글이 깁니다 ㅠㅠ
정말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 사랑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나쁜남자처럼 연애를 해왔는데 이 여자는 제게 상처주지않고 잘해주면 그만큼 더 저를 사랑해 줄것 같았는데...
뭐가 문제가 된걸까요..
__withANN*
수많은 100일을 보내보았지만 선물을 주고받기는 커녕 일상인듯 평범하게 보냈기에 이번에도 신경은 쓴다고 한게 선물까지는 생각을 못했어요.
여자친구는 100일 같은 이런 타이틀에 약간의 환상이 있는것 같고 또 처음 맞이하는 백일이라 데이트를 위해 여러곳을 다니면서 즐겁게 보내려고 했습니다.
맛있는것 먹고 일부러 잘 안가는 멀리까지가서 경치도 구경하고 식상한 데이트가 되지 않게 특별한 날이라 느낄 수 있게 마음을 다 해서 하루를 보냈죠.
그리고 밤에 헤어지기 전에 각자의 차를 타고 집에 가려는데 여친이 갑자기 트렁크를 열더니 백일이라 커플티를 준비했다고 곧 휴가갈 때 같이 입자며 주는 것입니다.
저는 선물은 애초에 생각지도 못한거라 정말 난처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얼마나 순수하고 예쁜 마음으로 이런 선물까지 준비 했을지를 생각하니 기분이 참 행복하면서도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선물을 줄 생각도 못한 자신이...
그렇게 헤어져서 다음날 여친은 출근을 하고 저는 후리랜서기 때문에 한시간 거리를 차로 달려 꽃을 들고 사무실에 찾아갔습니다. 아 근데 때마침 자리를 비워 밖에서 삼십분을 기다려 만났어요. 너무 반갑고 꽃다발도 제가 직접 이렇게 이렇게 포장해 주세요하면서 직접 손더 대가면서 정성껏 준비한건데 꽃다발을 받고도 표정이 좋지 않더군요.
오늘 사무실에 손님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주더라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꽃을 받고 예쁘다는 한마디도 안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걸 아니까 자꾸 신경이 쓰였지만 일단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선물로 주고 싶은걸 인터넷에서 주문해 놓고 저녁에 퇴근 후에 전화 통화를 하는데 분명 울었더군요. 무슨 일이냐고해도 끝까지 사무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눈물이 나더라는데 기분을 풀어주려해도 이상하게 느낌에 저한테 뭔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아 잘자라고 전화 끊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일단 손님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걸로 하자 내일은 좋은 손님들만 오겠지 잘자 라고 했더니 한참 후에
미안해서 주는 꽃다발은 처음이었다면서 이렇게까지 꽃을 받아야되나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 하네요.
저는 선물 생각도 못해서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한 꽃을 어떻게 저런식으로 받아들이는가 싶어 실망이 컸습니다.
선물을 못 받아서 화가 난건지 아님 진짜 꽃을 주면서 미안하단 말을 해서 그런지 답답하네요. 원래 꽃을 선물할 때는 많은 이유가 있는건데... 너무너무 답답해서 글이 깁니다 ㅠㅠ
정말 진심으로 마음을 주고 사랑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나쁜남자처럼 연애를 해왔는데 이 여자는 제게 상처주지않고 잘해주면 그만큼 더 저를 사랑해 줄것 같았는데...
뭐가 문제가 된걸까요..
__withANN*
사후 정산은 좀 마음이 일단 안좋은 다음이라 소용이 없었을거 같아요.
선물은 받으면 고마운거지 안준다고 서운해하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첫단추가 너무 잘 안끼워진듯한 느낌이 막 드네요... 어렵겠어요...이해하려고 하면 힘들어집니다.
걍 111일 챙겨주세요... 성대하게 선물도 자작으로다가...깜짝스럽게.. 그럼 풀어질겁니다.
어쩔수없죠 여자분을 사랑하고 아끼신다면 한번 더 이벤트를 해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아 뭐 으리으리한거말고 선물 구매하실려는거 한번더 신경써서 포장하시고 자필로 간략하게 카드한통 써주시면 아마 여친분도 좋아하실것같아요
이미 지나간 100일, 신경쓰지마시고 다가올일에 대비하는게 현명(그치만 마음이 먹먹한건 시간이 해결해줄뿐 어쩌겠습니까 ㅠㅠ)
힘내세요!!
아마 꽃다발을 그렇게 여겼을 것 같네요
그리고 쉽게 풀어지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런건 생각치 못한 정말 좋은 선물 아니고서는;;;;
아님 다른 방법도 있지만 19금;;
일단 꽃을 안좋아하는 여자분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꽃이 예쁘다고는 느껴도 '이걸 꼭 몇만원씩 지출해가며 선물로 주고 받을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꽤 있고요.
여친은 나름 고민하며 커플티를 고르고 남친이 입었을때를 상상하며 '정성'이 들어간 선물이지만 이걸 줬더니 남친은 선물도 준비 못한데다, 티셔츠를 받고 고마움+미안함+부담감이 섞인 급조한 티가 나는 좋지도 않은 꽃을 가져다주니 실망한겁니다.
꽃은 다발보다 장미 한송이만 사고, 그돈으로 귀걸이라도 하나 사서 "아까 주려고 했는데 집에 놓고와서 말은 못하고 급하게 1시간 거리에 집에 다녀왔다."고 얘기했더라면 여친분 반응이 어땠을까 싶어요.
from 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