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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스압] 통합진보당 온라인 선거 3

2012-07-03 05:24:43 128.♡.119.70
화니75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네요. 

 

당권파: 엑스인터넷(비례대표 선거 담당업체, 부정선거 논란) + 김인성 교수 + 김창현(크리스나, 민주노동당 선거 프로그램 개발자, 엑스인터넷 프로그램의 원본 개발) 이랑

 

비당권파: 우일소프트(당직자 선거 담당업체, 선거 도중 뻗어버림)

 

이렇게 한 판 붙고 있는 중입니다.

 

김인성씨의 태클에 대해, 우일소프트에서 반론을 제시했고, 

김창현씨가 다시 우일소프트에 반격을 가했습니다. 

 

솔직히,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비당권파에 속해있고, 당권파와 대립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 쪽을 무작정 편들 생각은 없거든요. 기술적인 내용도 섞여 있어서, 판단하기 난해하네요. 혹시 시간이 되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고,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 IT 관련해서 지금까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되는 곳이 여기 클리앙이라고 믿고 있기에, 고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김인성의 태클: 생략 (궁금하신 분은 http://minix.tistory.com/ )

 

우일소프트의 반격

 

 

통합진보당 제1차 전국당직자선거의 문제와 관련한 입장
 
안녕하세요. 이번 통합진보당 선거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우일소프트 이종우라고 합니다.
우선 이번 선거의 결과가 이러한 사태에 이르게 된 점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하며 선거시스템에 사용될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회사의 실무 책임자로서 그 원인과 책임소재를 떠나서 짐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간 수 많은 역경들 속에서도 이번 선거의 공정한 진행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신 많은 당직자와 선거관리위원장님,위원들을 보면서 그 진정어린 노고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고 이에 단순한 이익의 계산을 넘어 좀 더 애정을 가지고 통합진보당이 새로운 계기를 맞는 과정에 일조하려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를 지원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그 결과가 참담하기 이를 데 없어 안타까움 마음은 금하기가 힘듭니다.
관계자 분이나 수많은 당원들께서의 실망감은 저에 비할 나위 없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동안 저희 우일소프트에서 가지고 있는 입장과 전언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었으나 필요없는 오해나 갈등을 낳게 할 수도 있음을 염려하여 자제해 왔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당 게시판이나 개별 관계자들에서의 도를 넘는 유언비어나 우일소프트에 대한 모욕행위, 사실관계를 벗어난 무분별한 이야기들이 용인의 수준을 넘어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고 더구나 책임을 져야 할 입장에 있는 분들이 오히려 그 책임을 우일소프트로 전가시키고 있는 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분들조차 기술적 양심을 뒤로 하고 일반인으로서는 판단하기 힘든 기술용어를 난발하며 분위기 잡기식 바람몰이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은 심히 간과가기 힘든 부분으로 판단되어 이렇게 우일소프트의 실무 책임자로서 공식입장을 대변하여 정리합니다.
 
다음은 그간의 근거 없고 잘못된 주장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자 밝히는 우일소프트의 입장이오니 이번 사태에 대한 판단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째. 우일소프트의 제품은 초중고교 학교 선거에나 사용하는 저급한 제품이며 가격도 50만원 짜리이다.
 
이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우일소프트의 홈페이지에 안내된 학교용 제품의 가격과 학교 판매 사례들을 근거로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일소프트 홈페이지에는 그간의 실적소개 자료로서 초중고교 외에도 수 많은 기관들이 소개되어 있고 제품의 기관별,인원별 가격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저희 우일소프트와 수 년간 공을 들여 다듬어 온 저희 제품을 폄훼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이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소프트웨어 제품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매우 저렴한 관공서용 제품이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OS제품이나 워드제품, 기타 여러 분야의 소프트웨어들이 그렇듯이 저희 제품도 마찬가지이구요. 보통은 제품의 가격이 정가의 30%이하 또는 훨씬 더 낮다는 것이죠.
 
학교에 납품되는 양질의 두부 한 모가 100원이라고 해서 ‘초중고 학교 애들이나 먹는 100원짜리 두부’라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교육용으로 공급되는 CAD소프트웨어 가격이 50만원이라고 해서 건설사업장에서 초중고교에서 사용되는 CAD라며 구매를 망설이지는 않습니다.
 
저희 제품의 가격은 1,000명당 300만원(온라인구매는 50%, 가격표는 자세히 소개되어 있음)이고 현재도 그렇게 판매되고 있으며 과거에도 그렇게 판매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판매한 수많은 사례도 같이 나열하여 자기 주장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기본 양심입니다.
통합진보당 전체유권자수를 곱하면 얼마인데 우리는 얼마에 구매했다더라고 하는 게 맞는게 아닐까요? 왜 정상적인 가격표를 제시함에도 어린이용 할인 스테이크 값과 비교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다음은 유권자 수용량과 관련한 설명입니다.
 
국내의 전자투표 시장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년 간 새로운 수요가 매우 제한적이며 시장의 성장속도도 무척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수요처는 다름 아닌 초중고교의 학생회 선거나 학교운영위원선거입니다.
 
저희 제품은 2005년 처음 개발되어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중고교의 선거는 2005년 막 탄생할 당시의 저희 제품을 안정성 있게 만들어 주었고 기능을 내실 있게 다져준 아주 고마운 시장입니다.
물론 우일소프트의 전자투표시스템은 학교를 제외하고도 국내에선 비교가 될 수 없는 최고의 판매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학교선거를 아주 작은 선거처럼 묘사하고 계시니 초중고교 선거의 실 사용 사례를 잠시 설명드려야 할 일입니다.
 
각설하고 무엇보다도 학교선거와 통합진보당 선거를 단순 비교해 드릴 수 밖에 없군요.
 
우선 통합진보당 선거가 초중고교 선거보다 왜 더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통합진보당 선거가 현재 매년 저희 회사의 서버에서 한꺼번에 치러내는 년 초의 수백 개 초중고교 선거의 네트웍 트래픽 또는 시스템 부하량 보다 많다고 생각하시는 근거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원수나 동시접속자 수, 선거의 수량, 후보자 수량, 유권자 수량 등 모든 것들에서 통합진보당 선거의 그것들이 많다고 볼 수 없는 일입니다. .
 
한 주에 100개 학교가 30학급에서 30명이 선거를 치르면 9만명인가요? 그것도 특정 요일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과연 이 선거가 통합진보당 선거보다 작은 것일까요?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의  안정적 요구가 통합진보당 선거에 비하여 낮을까요?
십여 개의 학교가 특정한 하루 동시간대에 선거를 치른다고 하더라고 우일소프트의 선거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량은 통합진보당의 이번 선거보다 훨씬 더 큰 부하를 주게 됩니다.
왜냐하면 일정 시간동안 적어도 250여개의 동시접속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는 25학급x10개교=250개의 네트웍 접속자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통합진보당 선거가 이정도의 부하량이 되었을까요? 저 정도의 접속량이면 30분에 끊임없이 7000여명, 1시간에 14,000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하는 정도가 되며 하루로 따지면 20만명 정도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매년 우일소프트를 통하여 학기초에 시행되는 초중고 선거의 현실입니다.
 
이번 통합진보당 투표율로 봤을 때 유권자가 첫날 꼬박 하룻동안 투표한 인원은 1만명 정도이죠. 저희가 치러내는 한 개 대학교 선거의 접속량보다 덜한 수준입니다. 무엇이 그렇게 크고 복잡하고 업무가 가중되는 선거이길래 초중고교 선거관리에 대하여 이런 무시들을 하시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투표프로그램의 문제나 다수의 유권자 선거를 치러보지 못한 업체로는 보기가 어려우실 겁니다.
지금은 그냥 초중고교 선거만 사례로 들겠습니다. 이후 저희가 시행해 온 단일선거로 보더라도 통합진보당 선거보다 훨씬 더 많은 유권자를 치른 경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둘째 같은 맥락에서의 김인성씨라는 분이 우일소프트 제품에 대하여 평가한 내용에 대한 입장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타인과 타사가 수 많은 세월 동안 공을 들인 기술의 수준과 적합성을 감히 평가한다는 전문가라는 분이 이런 글을 올려둔걸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전문가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고 좀 놀랍습니다.
 
보통의 상식적인 기술자라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다일까라는 생각에 왠만해선 기술을 평가한다는 입장이 무척 조심스럽고, 우선 좀 두렵겠죠. 그러나 그러한 일을 어쩔 수 없이 행할 때에는 충분한 기술적 근거와 편협적이지 않는 시각을 갖는 것이 기술자의 양심이요 기본적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의 블로그 글을 보니 이런 부분이 있더군요.
‘밤 샘을 하며.. ’,‘신의와 성실’,‘관리감독은 갑에게 있음’,.. 그래서 왜 엔지니어를 폄훼하느냐는 정도의 요지입니다.
이분께, 여쭙니다. 자기편에게는 입맛 가는대로 미화적이고 방어적인 수식을 붙이고, 동시에 뒤를 이어서는 근거도 없이 타사, 타사의 제품을 마구잡이로 폄훼하는 공격적 언사를 남용하는 것은 좀 아닌거 아닐까요?
 
저토록 기술자를 존중하고 기술의 가치를 아시는 분이 무슨 근거로 저희 우일소프트에서 ‘수많은 밤을 새우며’, ‘신의와 성실을 무기로’, ‘갑을의 구분도 없이 왠만하면 을이 모든 것을 다하며’ 7년을 공들여 가꾸어 온 이 소중한 제품을 초중고교용 제품이라며 단정 짓고 있을까요?
 
저희가 치르는 선거중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유권자가 13만명입니다. 일주일 동안 선거 치르고 각 지역 대학교 선거 치릅니다. 3년 동안 보궐 선거까지 4차례 시행했고 아무 오류 없었습니다. 대체 통합진보당의 유권자는 몇 명이길래 이런 유권자 수를 가진 선거실적은 쏙 빼고 감히 저희 제품에 평가란걸 하셨나요.
전국교육청공무원 노동조합, 농협중앙회노동조합. 하루 만에 수 만명씩 대상으로 한 투표 시행합니다. 문제 없습니다.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오류난 적 없습니다.
 
대체 분석가라는 이분, 뭘 보셨나요? 뭘 근거로 하셨나요? 소스 도둑질이라도 하셨나요? 그나마 분석이라도 제대로 하여 보셨던가요?
초중고 선거가 우일소프트의 주력인지 아니면 초중고 선거가 우일소프트의 장기적이고 부수적 전략인지 제대로 알고 이런 글을 올렸나요? 뭘 보셨죠? 뭘 분석하셨죠?
 
우일소프트 홈페이지에서는 엄연히 초종고교 선거를 중요사례로 소개하지 않고 있음을 뻔히 알고도 자칭 기술자에다가 자칭 분석가라는 분이 이런 글을 싣나요? 대체 기술적 양심이 있으신 분인가요?
 
관리메뉴에 실시간 집계표가 있어서 그건 통합진보당 선거와는 맞지 않는 제품이다라는 이런 논리가 있던데 설마 진심이 아니리라 믿습니다. 모듈식 기능의 추가 및 제거도 이해 못하는 분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만의 하나 그런게 기술 분석을 하는 분의 객관적 평가서요 보고서의 주요 근거라고 말한다면 너무도 낯부끄러운 일이니까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어쩜 저토록 만용에 가까운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우일소프트는 50만원 짜리의 초중고 학교제품부터 통합진보당의 일간 투표수보다 많은 일반 대학교 선거, 훨씬 더 많은 유권자 수 13만명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선거, 노동조합선거, 협회/학회선거, 심지어 교회며 해외교포들 선거까지 전자투표가 필요한 곳 어느 분야 하나 안 해본 선거가 없습니다.
 
10억짜리 선거시스템 구축이 국내에 있었습니다.
거기 진행해본 대기업 계열의 회사가 있다면 거의 저희에게 컨소시엄을 요청한 사례와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경력도 없는, 신뢰도 가지 않는 업체라면 대기업이 왜 저희에게 손을 내밀었을까요.
 
초중고교용 제품이라고 말씀하신 전문가께서는 아무쪼록 사실을 제대로 보고, 본대로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이건 명백한 허위사실 아닐까요? 명예훼손을 넘어 공지된 사실을 입맛대로 바꾸어 우일소프트의 모든 것을 날조하는 행위 같군요.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법적으로도 좀 책임지실 수 있는 말씀을 하셔야 할 부분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단히 문제가 있는 말씀이라고 판단은 합니다만 더 이상의 개인적 대응은 의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욕이란 말, 신뢰라는 말, 밤샘을 치는 집단.. 이런 말은 피아 구분 없이 공히 적용되는 세상이 전문가께서도 말하는 진보의 앞날이요 가치 아닐까요?
 
우일소프트와 또는 저 개인이 산전수전 다 겪은 야전군인 쯤이라면 이분은 더 높은 위치에서 저희들의 능력을 판결하는 분 같아 다시 드리는 부탁입니다.
좀 더 사실적 근거로서 말씀하셨으면 하고 입맛에 맞는 야전군인들만 밤새워 일하는 것이 아님을 아셨으면 하는 바램이고 같이 좀 격려를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저희 우일소프트는 저희 시스템과 저희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선거를 몇 번 치렀는지 저희도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저희가 직접 관리하는 선거만 매년 200여회 아니 훨씬 더 많은 직접적인 선거관리가 있습니다.
해마다 유권자수 13만명의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선거가 있고 수 많은 전국단위 노동조합들의 선거가 있고 꽤나 민감한 한국거래소의 선거가 있습니다. 각계의 교수님들이 회원인 학회/협회의 까다로운 선거도 해마다 빠지지 않습니다. 매번 그냥은 넘어가지 않는 조금은 시끄러운 경우의 대학교 선거도 많구요. 병원선거도 있고 교회에서도 선거를 합니다. 지분율에 따라 투표수도 다르고 대리투표도 가능한, 너무도 복잡한 형태의 주주총회 선거도 있습니다.
아이들로선 서로들 잔뜩 기대하는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도 있는데 어느 것 하나도 관리에 소흘할 수 없습니다. 어느 분이 우일소프트 제품이 반장선거에 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건 잘 안합니다.
정당선거는 통합진보당과 녹색당의 선거만 했습니다.
이 모든 선거에 맞추어 진행되고 발전되어 온 것이 우일소프트의 선거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집계현황보기가 있는 제품이 있는 것이고 지분율 입력란도 있는 것이고 학급수 넣는 제품도 있는 것입니다. 이 많은 기능들 중 필요없는 건 소스에서 빼버리고 고객에게 전달됩니다.
 
저희 제품. 기술이 없습니까? 경험이 없는 건가요? 대한민국 어느 업체가 저희처럼 많은 전자투표 구축과 관리경험을 가졌는지 구체적으로 소개를 하면서, 좀 비교다운 비교를 하면서 우일소프트를 무시하고 폄하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이번 선거의 진행과정입니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말로만 듣던 정당의 사무가 이토록 치열하구나 라는 걸 느꼈고 퇴근 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아침에 잠깐 집에 갔다가 오는 정도로 열정을 다해 일하시는 당직자나 선거준비위원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였지만 참 보기 좋았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얼굴들이 참 순수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희가 통합진보당과 인연을 맺게 된 건 5월 당 중앙위원선거부터입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서 통합진보당의 어려운 상황들을 대체로 알고는 있어서 통합진보당의 선거를 맡기에는 사실 큰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 통합진보당에 제품을 소개하고 질문 받는 자리가 있었으나 조금 촉박한 상황에서 선거의 준비를 의뢰 받은 상황이어서 더욱 부담은 컸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선거를 최소 하루 전에 의뢰받는 경우라도 아무 문제없이 치러내고 있어서 시스템의 준비를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고 그때 저희가 맡은 통합진보당의 첫 투표인 5월 13일 당중앙위원회 투표를 잘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6월 7일의 충남도당, 6월 8일의 제2차 당중앙위원회 투표 등 총 세 차례의 투표를 더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거는 빼고 두 번째 세 번째는 돈을 안 주신답니다. 별 탈 없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다 보니 하는 게 뭐 특별한게 있냐는 거죠. 가벼운 농담입니다만 사실이기도 합니다.
회계담당 하시는 분들께서도 이제 하는 걸 아셨을 거고 까딱 잘못되면 업체가 어떤 댓가를 치러야 하는 지 아셨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를 위해 입찰제안을 받았고 정상적인 기준에 비해서는 금액을 많이 낮춰서 제안하였습니다.
 
그때부터 무척 촉박하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밤샘을 해가며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했습니다. 저희보다 더 힘들었던 쪽은 선거를 준비하고 지원하는 데 수고를 아끼지 않은 당직자분들입니다. 정말 고생들 많이 하시더군요.
지역위원회 선거관리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이 선거 시작 며칠 전에 열렸고 그분들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등록하는 방법안내, 모의투표를 하는 방법안내, 모의투표 결과를 보는 방법 등을 알려 드렸고 실제 투표가 진행되면 모든 관리기능은 시스템에 의해서 차단되게 됨을 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날 밤부터 이상한 글이 하나 둘씩 당원게시판에 올라 오는 걸 보았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투표집계현황 메뉴가 있는 건 말이 안된다.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글들이더군요.
실제선거에서는 당연히 사라질 기능이지만 모의투표가 제대로 진행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당시에는 꼭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이 메뉴가 시비거리로 등장하게 된 건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관위에서는 즉시 그 기능의 삭제를 요청하였고 그렇게 하였습니다.
 
이후 게시판의 글들이 지속해서 올라오자 각 선거본부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정한 선거를 위해 시스템 차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선관위에서도 선거날 아침까지 시스템 관리권한을 반환할 것을 요구 하였습니다.
관리자 메뉴, 지역위원회 관리자 메뉴 등 모든 관리기능에 접근할 수 없음을 증명하라는 요청도 받았습니다.
선관위의 지시에 따라 모든 것을 내어 놓았으나 시스템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은 꼭 필요할 거 같아 선거시작일 당일 반나절 정도라도 시스템의 정상운영을 살펴 볼 수 있도록 조치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 각 선본 관계자들의 모든 합의가 있어야 되는 것을 답변으로 듣고 시스템을 살펴 볼 기회는 결국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선거는 시작되었습니다.
 
선거 시작후 처음 몇 시간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는 것 같았으나 이후 투표가 다음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멈추거나 다음 투표에 투표가 또 뜬다 라는 몇 가지 이상징후들이 있어서 데이터베이스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이 아닌가 예상하여 전자투표서버에 직접 접속을 하진 않을 테니 백업서버만 차단하자는 내용을 선관위에 알렸고 선관위에서는 급하게 선본관계자들을 소집하였으며 모두가 최종 모인 시간은 오후 4시경인 걸로 기억합니다.
시스템 접근 계정과 비밀번호가 든 봉투는 그때 처음 봉인이 풀렸고 선관위원장님께서 직접 입력하였습니다.
우일소프트 실무자인 저는 전화상의 내용들을 듣고 또 작업할 내용에 기재된 사항에 따라서 백업서버를 차단하였습니다. 그래도 시스템의 과부하가 염려되는 점이 있어 보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서버 자체의 백업 시간도 좀 여유롭게 하여 조치를 마쳤습니다.
현재에 이르러 그때 왜 모든 오류를 찾아서 조치를 하지 않았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우선 제가 그 자리에서 다시 확인한 내용은 다음선거로의 이동이 되지 않고 멈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백업서버에서 전자투표시스템에 과부하를 주고 있는 것을 예상하였고 그 조치가 우선이었습니다.
게다가 소스점검, 데이터베이스 분석 이런 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건 잘 아실 겁니다. 그래서 시스템 접근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겠죠.
데이터베이스의 문제를 파악하려면 시스템의 작동을 중지하여야 합니다. 실제 저희가 관리권한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모든 사항들에 대하여 한번은 점검에 들어갔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게 현실적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통합진보당 근처에서 숙박하고 머무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당원게시판에 접속하여 보니 투표한 선거화면이 또 뜬다는 항의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 현상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한데 유권자가 투표하는 자료는 곧바로 최종 결과자료에 입력되는 것이 아니고 중간 단계에서 기록되는 데이터베이스 파일에 임시저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임시기록된 파일이 없으면 다음으로 넘어갈 때 그 선거를 다시 띄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베이스 파일의 입출력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였고 더 지체하면 더 잦은 문제가 발생할 것을 선관위에 알렸고 서버를 잠시 내리고 점검을 하자는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선관위에서도 선거본부의 각급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으면 투표시스템을 열지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선관위원장님도 이점 무척 답답해 하신 걸로 압니다.
 
서버에 접속조차 될 수 없는 상태에서 우일소프트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프로그램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컴퓨터에서 테스트를 반복하는 것 외에는 아무 조치도 할 게 없었던 상황입니다.
시스템에 접속하면 임시기록 부분인 그 데이터의 복구여부와는 상관없이 정상적인 선거의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터라 지속해서 선관위에 서버의 접속을 호소하였으나 선관위에서도 답답하기는 더하였을 겁니다.
결국 새벽 1시가 다 되고 선본의 관계자들이 모인 후에야 서버에 접속할 수 있었으며 제일 먼저 수행한 작업은 의심되는 데이터베이스 파일의 정상작동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있어야 할 데이터베이스 파일이 보이질 않았고 결국 데이터베이스에 심각한 문제가 지속해서 장시간 누적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을 하였습니다.
물론 충분한 복구 작업을 병행할 시간을 가졌으면 실제 데이터베이스의 손상된 정도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였지만 이미 이것은 큰 의미가 없는 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권자들이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였고 그 분들은 경우는 거의가 본인의 의지에 맞는 후보자 선택의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진행하던 중에 다시 당대표 선거가 떴고 그래서 아까 투표를 마친 선거이기에 이번에는 그냥 찍지 않고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최종 투표확인증에는 역시 처음에 본인이 선택한 후보가 아닌 투표안함 상태로 비워져 있었다는 등의 대체로 같은 이야기들이고 이는 결국 정상적인 후보자 선택의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고 따라서 결과자료를 보관하는 데이터베이스가 모두 안전하게 남아 있더라도 투표 과정상의 문제에서 이미 유권자의 선택 의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진행하는 선거는 데이터베이스의 무결성 여부를 떠나서 그 진행과정상에서 충분한 조치가 없이 방치된 상태나 마찬가지였고 따라서 결과 역시 의미가 크게 없다는 것이 우일소프트의 의견이었습니다.
이상의 내용들과 현상, 서버의 상태 등은 각 후보 선거본부를 대신해서 참석한 IT기술자들을 통해서 확인이 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한 통합진보당의 공식입장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물론 저희의 입장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완곡한 표현으로 보이나 기술적인 판단을 저희만 꼭 맞다라고 하는 것 역시 옳지 못하다고 보기에 이 부분은 존중합니다.
저희도 사림이고 얼마든지 실수가 있을 수 있을 가능성은 인정하기에 그 여지조차 없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 우일소프트는 이번 통합진보당의 선거방식과 거의 동일한 형태의 선거를 꽤나 많이 치르고 있습니다.
그간 단 한 건도 이와 유사한 문제는 커녕 어떠한 프로그램 오류도 발견된 적이 없으며 저희는 이점에 매우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일소프트에서 시행한 선거들이 모두 규모가 작고 심지어는 초중고교 선거에서만 정상가동된다는 참담하기 짝이 없는 허위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미 앞서 거론하여 드렸지만 이번 통합진보당의 선거는 규모가 매우 큰 것이 아니라 매우 민감한 선거입니다. 저희가 시행한 다른 선거들 중 통합진보당 선거보다도 훨씬 더 많은 유권자, 더 많은 트래픽을 보장하여야 하는 선거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점 많은 분들께서 더 이상의 오해가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자투표의 관리나 프로그램의 개발 모두가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저희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실수를 할 가능성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짚어 보고 또 짚어 보면서 최선의 안정된 제품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통합진보당에 공급한 제품 역시 2005년 처음 보급된 이후 단 한 차례의 오류도 일으킨 적이 없는 전자투표시스템 이기에 자신있게 공급할 수 있었고 자신있게 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직도 우일소프트의 선거시스템이 검증이 안되었다고 생각하시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저희 홈페이지(http://wooil.co.kr)를 다시 찾아 보시고 그간 무슨 일들을 하여 왔는지 찬찬히 살펴 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미덥지 못하다면 직접 그 거래처들에 확인을 하셔서 우일소프트의 전자투표시스템이 약간의 오류라도 발생을 시킨 적이 있는 지 물어 보셔도 좋습니다. 평판은 어떻게 내리고 싶은지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이번 일로 이미 망가질 만큼 망가진 마당에 진실이라도 알려 드릴 수 있다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분이라도 과연 어떤 업체가 전자투표시장에서 저희 우일소프트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 그런 업체가 과연 어디인지 한번 확인을 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껏 그랬고 앞으로도 우일소프트가 사실과는 다르게 많은 타격을 입겠지만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겠죠.
7년간 편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 전자투표 만을 해왔고 이후에도 꾸준히 앞만 보고 나가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들은 반성하고 좀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데 열중하여야 하겠죠.
이제 더 이상은 저희 우일소프트가 근거 없는 논쟁에 휘둘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인정 받을 것은 인정을 받고 얘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책임질 위치에 계신 분들이 그저께 직접 보낸 기술진을 통해서도 확인되었지만 우일소프트에서 제공된 이번 선거용 프로그램은 최종 결과처리 DB는 TRANSACTION 기능을 이용하여 저장한다고 밝혔음에도, 또 그 부분을 파견한 기술진이 직접 확인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myISAM 을 이용한다고 전혀 반대의 거짓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해도 참 너무 하다는 생각입니다.
끝도 없는 사실왜곡이 지속되고 있고 근거도 없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아니고 저희 같이 조그마한 업체가 이를 감당하기는 무척 힘이 듭니다.
 
크게 뛰어나진 않지만 나름 자부하는 노하우와 기술력만 가지고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금껏 노력하여 왔으나 현재에 이르러 무척 큰 시련을 겪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몇몇 궁금해 하시는 기술적인 부분들입니다.
 
많은 분께서 통합진보당의 선거는 여러 개의 선거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처리량이 여타 선거와는 다르다고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우일소프트의 선거시스템은 동시시행하는 선거 수가 몇 개든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각 유권자에게 지정된 선거를 읽어 들인 후 단계별 투표를 통하여 하나하나 처리하고 그 데이터를 임시로 기록하기 때문에 시스템에서는 하나의 선거나 여러 개의 선거 처리에 한 개의 페이지를 따라따로 처리하는 것과 같아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우일소프트에서 사용하는 DB저장 방식이 MyISAM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사실과 다름을 지난 기술검증에서도 확인시켜 드린 바가 있습니다.
우일소프트의 전자투표 시스템은 투표결과를 최종 투표결과로 저장할 때는 TRANSACTION 기능을 이용하여 데이터의 기록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선거 이튿날 발생한 SMS인증서 전송은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통합진보당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타 회사의 SMS발송시스템이 한동안 문제를 일으켜 발생한 일이며 선거시스템과는 무관함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구당권파쪽의 스마일서브..’ 등의 기사와 관련하여 저희 우일소프트에서는 일체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음을 밝혀 드립니다. 우일소프트에서는 많은 언론사로부터 이번 일에 대한 내용들을 질문 받아왔으며 스마일서브에서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지 질문도 많이 받았으나 그 회사에서는 서버의 운영을 책임질 이유가 없음을 여러차례 분명히 해 뒀던 상황임을 알려드립니다.
 
궁금하신 부분들도 많으실 거고 또 듣고 싶으신 부분들도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나 이상의 내용들로 우선 입장정리를 마칩니다.
 
통합진보당이 하루 빨리 안정을 찾고 더 이상의 우환은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런 계기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으나 결국 이런 결과를 맺게 되어 이유여하를 떠나서 진심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죄송스럽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아직도 남았지만 통합진보당과 당원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한 날들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이것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일소프트 이사 이종우 드림.
 
 
 
크리스나(김창현)의 경력(?): 민노당 선거 프로그램 개발자. (http://www.goupp.org/kor/take/take_read.php?rn=&bb_no=38125&bb_code=GRBBS_1_6 참고), 전문가로 이번 대책회의에 참가.
 
크리스나(김창현)의 공격
 
내용이 길기 때문에 스킵하고 싶으신 분들은 5,6번과 10번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0. 지난주 수요일.(6월 27일)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옵니다. 투표가 뻑났다고 합니다.
"뭐야? ㅆㅍ. 또 사고났대?" "생전 연락한번 없다가 꼭 사고날때만 연락하는구만!" "내가 무슨 사고수습반이냐? 내가 뭘 어쩌라고?"
그래서 한달에 한두번 들어올까 말까한 당사이트에 들어와서 게시물들 보면서 일단 무슨현상인지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오류가 나면 오류나는 현상을 보고 원인이 뭘까를 유추하는 게 일종의 직업병같은 것이랄까요..
 
1. 모 선본에서 온 요청.
그러던 중 알지못하는 번호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xxx선본인데요..."로 시작하는 통화에서 다른 사람들이 소개해서 전화줬다는 이야기며 오후4시에 전문가회의가 있으니 참석좀 해달라고 합니다.
오후4시에는 못가고 당사에 가면 7시30분쯤 될거라고 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일산이거든요. 
그런 이유를 설명하고 다른 사람을 부르시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없다고 늦게라도 와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2. 회상.
2004년 사고가 오버랩되면서 별별 생각들이 다 납니다. 이게 뭔 쪽이냐... ㅆㅍ.. 
어디 쬐끄만 구멍가게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10명넘는 국회의원이 있는 정당이 2004년에 사고난 것도 모자라 또 이 ㅈㄹ이냐.
화도 나고, 어이없기도 합니다.
 
3. 사전정보.
일단 회의에 참가하기로 했으니 사전정보가 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트래픽과다가 원인일 것으로 생각하고 당홈피에 올라오는 현상들을 살펴봤습니다.
예상과 달리 대체로 가장 많은 경우가 투표가 진행중에 다시 이전 투표로 돌아가버리는 롤백(이미 수행한 작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을 롤백이라고 합니다.)현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살펴보려고 프로그램 제공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이러저러한 홈페이지들을 많이 보다 보니 홈페이지만 봐도 대충 평가가 되곤 하는데요...
업체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어느정도 공신력도 있고 마인드도 있는 회사일 줄 알았는데 적잖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투표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곳이면 개인정보에 대해 민감할테인데도 일단 홈페이지가 개인정보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홈페이지여서 당혹스러움을 느꼈습니다.
 
4. 수요일 회의 참가.
7시 10분쯤에 당사에 도착해서 들어가니 이미 몇몇선본에서 전문가위원들을 불러다가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늦게 와서 지금까지 봤던거 다시 보자고 할 수도 없으니 다른 사람들 이야기 조용히 듣고 있다가 끝날 즈음에 DB스키마만 좀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DB스키마를 본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기준이지만 제가 php개발자의 수준을 가늠할 때 기준점 중의 하나가 클래스와 인덱싱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가 입니다.
어쨌든 개인적인 판단기준일뿐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날 확인된 것은 "이유를 알수는 없으나 DB파일이 두개 삭제되었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이때는 해당 테이블이 무슨 역할을 하는 테이블인지도 모른 상태니 당연히 롤백현상의 원인도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 파일삭제 해프닝.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DB파일이 이유없이 사라져?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서버인데? 웹서버로 구동하는 것 이외에 별 다른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지금껏 운영중인 서버들을 수백개 봐왔지만 여지껏 단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현상입니다. 이거 kldp(리눅스한글문서프로젝트)에 리포팅해야 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 고민했습니다. 이유가 도대체 뭘까? 별별 가능성을 다 생각해 봤지만 답이 안나옵니다.
게다가 해당 파일이 없다면 애초에 투표자체가 진행이 안되었어야 되는데 웹을 다운시키기 전까지 투표가 진행은 되었다고 들었으니 미치고 답답할 노릇입니다.
결론적으로 파일이 사라지거나 한 것은 아니었고 업체쪽에서 초기 설정할때 실수한 부분이 있었고 그로인해 오판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수차례 사과를 했습니다.
 
6. 바보.
다만 수요일부터 토요일날 전문가 회의를 하면서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제가 참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InnoDB일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왜 추호도 의심을 하지 않았을까? 
데이타파일이 세개중 한개만 있다면 당연히 제일 먼저 의심해 보았어야 되는 부분인데 나는 왜 그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을까?
네... 그렇습니다.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 처음부터 아예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상황을 예를 들어 이야기해보면...
제가 일산에서 서울가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교통카드를 찍는데 안찍힙니다. 버스 운전사는 가면서 찍으라고 하고 버스를 출발 시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무리 지갑과 가방을 뒤져봐도 교통카드가 없는 겁니다. 저도 그 사람 가방속에 떨어져 있나 같이 찾아봅니다. 그런데 없습니다.
어라? 교통카드가 왜 없지? 
그 사람이 교통카드가 없어졌다고 하소연 합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버스에 타기전에 누군가 자기 지갑에 손을 대는 느낌이 있었다고 합니다. 
분명히 있었는데 도난당한 것 같다고 울먹입니다. 지갑은 있지만 카드만 없어졌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사람이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적도 없는 사람인데 자기가 교통카드가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겁니다.
딱 이런 상황인 겁니다.
어이없게도....
 
7. 토요일,일요일 회의 참가.
제가 원래 지난 주말 이틀동안 아는 사람들과 강릉엘 가서 마라톤대회를 뛰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회비도 다 내고 교통편도 다 짜놓고 오랫만에 바다바람 쐬러가니 신나서 들떠있다가 이번 주말을 완전히 날려버렸습니다. (이줄은 그냥 하소연입니다.. 에휴.. 이 때문에 그냥 날려버린 돈도 돈이지만... 근 2년만에 처음 가는 바다인데...)
어쨌든 토요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시작해서 오후 5시경까지 진행했습니다.
방식은 8개 선본에서 추천받아 구성된 전문가8명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해서 확인해야 되는 것으로 서로 합의가 된 것에 대해서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속로그, 작업히스토리, 백업화일(테이블 스키마), DB파일 구조 등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접속이나 의심되는 작업이 있었는지 여부와 오류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지난한 확인작업을 했습니다.
(제 성격에서는 오류에 대해서 "차라리 나에게 해결하라고 맡겨주면 한두시간만에 문제를 해결하고 리포팅이 가능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만 수차례 했습니다. 실제 당일날 저에게 "우리는 오류를 확인만 하는 거고 디버깅(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은 업체 몫인데 왜 직접 디버깅을 하려고 하느냐?" 하는 타박도 받았습니다.)
어쨌든 이 과정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문서로 정리된 내용은 모든 사람들이 합의된 내용이고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일요일은 오전 10시에 회의를 시작해서 밤 9시경까지 진행했습니다.
전날 확인된 사항(파일삭제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우일소프트의 소명을 듣고난 후 우일소프트와 엑스인터넷 두개 회사 투표 프로그램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했으며, 전날 확인하지 못했던 사항에 대해 일부 확인과정을 거친 후 8명이 결론을 내리기 위해 토론을 계속 했습니다.
 
9. 회의참가에 임하는 마음자세.
이틀동안 회의의 명칭은 분명히 "기술전문가 회의"입니다. 그리고 선관위의 주문이 "정치적판단을 배제하고 기술적판단만 해달라"였습니다.
"정치적판단을 배제하고" 진행해야 되는 회의에 참가하는 저의 마음자세는 대단히 애매했습니다.
참고로 저의 정파적 견해를 밝히자면 민주노동당 중앙당에서 수년간 일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파가 없는 무정파입니다. 한때 저와 비슷한 무정파들이 모여서 "우리처럼 보호해줄 조직도 없는 사람들은 짤리지 않기 위해 무조건 지도부에 충성해야 된다. 그래서 우리는 왕당파다"라고 우스개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하곤 했지만 이게 맞지 않나요? 어쨌든 지도부를 선출해서 뽑았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지도부가 잘 하도록 일단 밀어주고 그 결과가 잘못되면 그건 그때가서 그에 대해 평가하고 비판해야지 애초에 하지도 못하게 딴지거는 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과거 당직을 맡고 있을때는 당내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을라치면 이쪽저쪽 눈치보면서 판단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당활동을 완전히 접고 생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총선이후 발생한 울화통이 터지는 상황을 혼자 뉴스기사를 보면서 판단하곤 했습니다.
저와 페북이 맺어진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경기동부 해체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고, 김재연에 대해서는 유보하더라도 이석기는 사퇴가 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전통적인 왕당파답게 혁신비대위의 입장에 훨씬 가깝게 서 있네요. 
제가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이유는 엔지니어답게 대단히 단순합니다. 이미 정치적으로 밀릴대로 밀리고 궁지에 몰려있는 상황이며 아무리 억울하다고 하소연해도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는 데에 있습니다.
제가 이런 입장을 먼저 밝히는 이유는 설령 이쪽 저쪽 양쪽에서 다 욕을 듣더라도 할 이야기는 해야 속이 좀 풀리겠다는 답답함이 있기 때문이며, 이글로 인해 혹시라도 제가 "경기동부"로 낙인찍히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낙인찍으려거든 차라리 이쪽에 붙었다 저쪽에 붙는 기회주의자로 낙인찍지 제가 해체하라고 주장하는 "경기동부"로 낙인찍히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순수하게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임을 믿어달라는 하소연입니다.
 
또 한가지 참고로 하자면, 전문가회의를 하는동안 다른 분들은 여기저기 보고도 하시고 또 지침도 받고 그러는 것 같던데 저는 저를 추천한 선본에 보고도 안합니다. 해당 선본이 다른 루트로 들어서 필요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선본에서는 회의결과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토요일날 문자만 하나 오더군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하길래 "일요일 10시에 검증하기로 했습니다."는 답변만 한번 했습니다.
 
10. 문제 1.
뭐 제가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뭔가를 요구할 위치는 아닌 것 같지만, 기술전문가 회의면 기술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만 들어와서 기술적인 판단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초 선관위의 요구대로 해야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최소 1인이상은 전문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DB구조나 프로그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기술전문가 회의에 함께 할 것이라면 뭐하려 선본관계자들은 퇴장시키고 기술전문가 8인만 남겨서 회의를 하게 했습니까?
기술전문가 7인과 1명의 정치인이 모여서 회의를 하게 해놓고 무슨 기술적인 판단만 해달라고 요구를 하십니까?
선관위가 새로 구성되고 정신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제가 선관위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회의때는 최소한 로그와 히스토리를 보면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야 되고, 스키마를 보면 그게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를 알고, 프로그램 소스를 보면 그 소스가 뭘하기 위해 만들어졌는지 정도는 아는 사람들로만 구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니 로그를 다 들여다 봐놓고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니까 자꾸 딴소리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는 거 아닙니까?
콘솔이 살아있었다고 하니까 어쨌든 접속이 있었다고 기록해야 된다고 우기는 데에야 뭐라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아마 그분은 지금도 콘솔이 뭔지 모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는 일요일 회의 막판에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제가 오늘 수시간을 허비하면서까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11. 문제 2.
이틀동안 서버를 들여다 보면서 몇가지 위험성을 발견했고, 그중 한가지는 대단히 위험성이 큰 것이고 심각한 의혹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일단 먼저 백업방식부터 이야기합니다.
저는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이 그렇게 무식하게 백업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일반적인 백업은 트래픽이 가장 적은 시간대인 새벽에 한번 하고 동일한 서버에 받지 않고 별도의 서버에 받습니다.
지금 하는 투표처럼 오류가 절대 나지 않아야 되는 민감한 프로그램일지라도 매분마다 mysqldump받아서 별도서버도 아닌 동일한 서버에 그렇게 받으면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키도록 최초 설계를 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사고의 위험성을 크게 증가시키는 행위입니다.
 
예로 들어볼까요? 
지하철 출퇴근시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고 붐벼서 소매치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소매치기를 잡기위해 그 붐비고 미어터지는 지하철에 경찰관을 백명씩 들여보냅니까?
 
12. 문제 3.
투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개인별로 투표시간을 기록하는 파일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그 파일을 왜 주민등록번호로 파일을 생성합니까?
개발사가 개인정보보호법 따위를 읽어는 보셨을까요? 이미 2012년 3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법입니다.
그런데 뭐 어려운 명령도 아니고, DB를 들어가서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해당 디렉토리 가서 ls만 치면 주민등록번호가 줄줄이 나오는 시스템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누가 저좀 납득좀 시켜주세요.
개인정보보호법은 아무리 제3당이라고 그렇게 쌩까고 무시해도 되는 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당원 개개인의 정보들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고 보호받아야 될 정보들인지 다른 어떤 누구보다 더 잘 알아야 되는 곳이 통합민주당 아닙니까?
 
이것도 예로 들어볼까요?
집에 금덩어리가 있는데, 도둑이 들어서 훔쳐갈 가능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보안장치를 하고 열쇠를 수십개 달아도 훔쳐갈 놈은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금덩어리를 거실에 들어와서 한번 둘러보기만 하면 보이는 진열장에 떡하니 진열해 놓겠습니까?
최소한 집에 보관할 거면 금고에 넣어두거나 찾기 힘든 곳에 몰래 숨겨놓는 것이 정상아닙니까?
아~ 우리집에 금덩어리 있다고 자랑하려고 거실에 두었을 수도 있겠군요. 
앞으로는 당원들의 주민등록번호들을 전부 출력해서 당사 입구에 붙여두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세요.
 
13. 문제 4.
이것은 주말에 발견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제 투표권을 제한하십니까?
제가 알고 있는 투표에 대한 권한은 누군가에게 1표를 행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권을 할 수도 있고 불참할 수도 있습니다.
기권과 불참의 의미를 잘 알지 않습니까?
1번째 투표부터 8번째 투표까지 한다고 할 때 저는 4번째와 6번째 투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권이 아니고 아예 투표율을 올리고 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불참을 하지 못하게 합니까?
이것은 제가 직접 투표를 시행해보지는 않았으며 소스도 직접 들여다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던 것과 지금까지 파악된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상 불참이 안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불참할 방법이 있어서 알려주신다면 이 항목은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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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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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2012-07-03 05:25:21 / 수정일: 2017-04-30 09:04:49
·
14. 문제 5.
이제 크리티컬한 것들이 남았습니다.
웹로그를 투표시작전에 왜 끄셨을까 궁금합니다. 당에서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고 선관위원장님과 통화하면서 시스템부하가 우려되어서 껐다고 했는데, 백업은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졸라 무식하게 시스템 과부하를 일으키게 돌리면서 웹로그를 기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됩니다.
이건 충분히 의심받을 만한 상황입니다.

예로 들어볼까요?
투표 결과 테이블을 백업받은 화일이 그 서버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프로그램 열줄만 짜서 넣으면 그 화일들 받아갈 수 있습니다. 시간은 10분도 안걸릴 것 같네요.
물론 투표가 진행중인 상태에서도 DB에서 직접 읽어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죠. 듣기로는 선생님들을 위한 기능이 있었다고 하니 실제로 투표현황을 볼 수 있는 화면이 있었던 것 같군요. 그리고 그와 관련된 화일 두개를 삭제해서 해당 기능을 죽였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두개 화일 이외에 다른 화일에 그런 기능을 하는 코드가 있다면요? 만약 그렇다면 언제든 브라우저로 투표현황을 열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해서 선거가 끝난 후 문제제기가 있어도 검증이 불가능하겠네요.
웹로그가 남아있어야 해당 사항을 확인이 가능한데, 왜 웹로그를 죽여버렸을까요?
당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면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웹로그를 남기는 것이 당연한데 개발사가 임의로 판단해서 죽여버렸다면 그 의도 자체가 불순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까?

그냥 개발자로서 상식수준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체 프로그램 소스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다만 문제는 다음주에 투표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소스검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안됩니다.
이 의혹은 그냥 조용히 가슴속에만 묻어둬야 될까요?

15. 문제 6.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파일이 삭제된 것이라는 개발사의 판단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간주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프로그램 오류의 원인은 거기에 있지 않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오류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뜯어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사 이사님께서는 프로그램쪽 문제는 절대없다고 단정을 하시더군요. 제가 개발사에서 이 오류를 잡아내지 못할거라고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류의 원인이 명확해져야 디버깅이 되는데, 오류의 원인조차 불분명한 상태에서 또 다시 개발사의 이야기만을 믿고 동시당직선거로 필드테스트를 하게 하지는 말아주세요.
다음 회의때까지 DB구조만 바꿔서 오시는 것은 아닐지 우려스럽습니다. 설마 그러지는 않으시겠죠?

16. 또 뭐가 있었더라...
제가 이런 글을 쓸 줄 미리 알았다면 세세하게 좀 적어둘걸 그랬습니다.
일단 이틀간 서버를 들여다보고 기억나는 것들만 이야기했고요. 이 외에도 자질구레한 문제들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떠오른다면 추가하겠습니다.

ps. 이 글을 올리면서도 참 조심스럽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수십번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새로 임명되서 이제 막 일을 시작하시는 선관위원장님을 더 힘겹게 하는 것은 아닐지도 우려되고요...
만에 하나라도 이글로 인해 다음주 선거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요...
이런 내용들을 기술전문가 회의에서 충분히 확인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기술전문가 회의를 경험한 바에 의하면, 전문인들 사이에 끼어있던 정치인 때문에 의혹들에 대해 충분한 해소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에 게시글을 남깁니다.

ps. 만약 이 글이 이후 기술검증회의와 투표프로그램 결정과정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선관위원장님 판단하에 삭제하셔도 무방합니다.
별자리물고기
IP 222.♡.96.83
07-03 2012-07-03 07:03:24 / 수정일: 2017-04-30 09:04:49
·
그러니까... 이러니 전문가들 말도 믿을 수가 없는 거죠... 도대체 어쩌라구... 아직 제3자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 자료도 없고...

이런 경우 제3자가 판단하는 수 밖에 없는데... 답답한 노릇이군요...
chunsj
IP 219.♡.75.110
07-03 2012-07-03 07:34:43 / 수정일: 2017-04-30 09:04:49
·
이게 당권파의 능력이기도 하고 비당권파의 무능이기도 한데, 원래 문제의 요지는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 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당권파가 프레임을 바꿨죠, "선거 부정을 정확하게 묘사했는가?"로.

일단 사퇴를 하고 필요하다면 숙청을 한 이후에 부정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했었어야 합니다만
이미 늦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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