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채소를 키우더군요. 호박, 상추, 깻잎등등 입니다. 작은 텃밭이라도 요즘같이 쨍쨍히
날씨가 좋고 햇볕이 잘드는날에는 정말 엄청난 속도로 채소들이 쑥쑥 자라올라옵니다.
특히 상추는 그 생장속도가 무서울정도입니다. 한번 힐긋보고 다음날 다시 뒤돌아 서면 한1.5배쯤
커진 상추잎을 보고 있으면 뭐냐?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덕분에 주인 아주머니가 저에게 매우자주 상추를 마구 주시더군요...; 총각 먹어~ 라면서 한두번
받고또받고또받고... 그러다보니 냉장고에는 상추만 대형봉지2개에 가득히 채워져 있습니다.
받아든 상추를 매일 상추쌈으로 먹는것도 하루이틀이지. 그것도 금방 질리더군요. 그렇다고 삼겹살
사서 구워 쌈싸먹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버릴수도 없고, 잠시 고민하면서 라면하나 끊이다가. 문득.
-라면에 상추를 함 넣어봐? 나쁠건 없잖아? 상추라면이라? 한번도 안먹어 봤는데 이번에 함 먹어봐?
상추를 썰지말고 그냥 잡아넣어서 끊이면 되니까. 함 해보자!
라는 생각을 직접 실천에 옮겨 상추를 넣어 한번 끊여먹어 보았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입니다.
아무리 간단한 야채인 상추라도 수북히~ 많이 팍팍 넣어 끊이니까 나름 풍미도 있고 좋은 느낌입니다.
요즘 건강때문에 라면 먹기가 좀 신경쓰였는데, 이렇게 상추라면을 해서 먹으면 가끔씩 라면 먹는것도
그리 부담은 커지지 않겠다. 라는 느낌도 들더군요.
그이후로 라면 먹을때 마다 매번 상추를 투입해서 끊여 먹습니다.
.....
다음에 주인 아주머니께서 호박잎이나 깻잎을 나누어 주신다면, 그 호박잎/깻잎을 라면과 함께 끊여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요즘 듭니다. 호박잎 라면/ 깻잎 라면의 맛이 어떤런지. 흐음.
일반 상추는 쓴맛이 약해서 국물 내기에는 좀 별로더라구요.
그런면에서 깻잎이 참 좋습니다.
참치 한캔이면 쌈 요리 먹기 좋은데 말이죠 :D
"총각 먹어~"
상추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