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제가 그 어장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눈떠보니 어랏 어장이었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진심으로 그 사람이랑 사귄다고 생각했습니다 --;;
나이도 나이인지라 이 상황보다 조금만 더 발전하면 결혼하는거구나...생각이어서 어장남이 관계에 대한 확답을 주지않는것이 신중함이라 생각했지요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굉장히 장애가 많았거든요 그중 제일큰것이 그 어장남은 일본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올 형편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저도 그저 기다려줄 뿐이었습니다
먼저 어장남의 캐릭터를 말씀드리자면, 일단 그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필요하거나 받고 싶을때가 아니면 절대 연결이 안되지요
늘 하는 얘기가 귀찮아서 집에가면 전화기는 안쳐다본다 입니다.
그런데 이게 왜 통하냐면 일정정도는 맞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그쪽이 취해 오는 연락에 자연스럽게 관계가 정리가 됩니다.
그러면 연락을 자주하느냐...그것도 아니지요
기다리다 애가 탈 지경이 되면 옵니다 ㅎㅎ
대게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가 되려나요?
그런데 뭐가 사귀는거냐고 물으실겁니다
뭐, 그것은 사적인 영역이니 자세히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원거리에도 나름 사랑싸움, 화해, 밀당, 일에 대한 위로, 상담 등 할건 다 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연애라고 한 것이 혼자의 착각이었다는걸 며칠전 알게되었습니다
일이 있다고 한국에 들어온 그 사람이 제게 입국날짜를 거짓말을 했더라구요
게다가 입국한 공항도 안알려줬습니다
어, 이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동안 제게 또다른것이 걸리더라구요
한국와서 만날 여자들 리스트.....
음......
여자들은 왜 이토록 그 남자에게 목을 맸을까요?
우선 그 남자는 무관심한듯 귀찮은듯 하지만 정작 만나면 굉장히 잘 맞춰줍니다
타고나길 사람의 기분을 잘 맞추는 사람이구요
그리고 자신감에 차 있어서 자기의 가난을 얘기하면서도 당당합니다.
또 나는 혼자 있으면 늘 심심하다 그런데 너를 만나니 이렇게 즐겁고 재밌구나라는 인상을 줍니다
그런데 그 분위기는 정작 본인이 다 만들었는데 말이지요
이렇게 타고 난 받쳐준게 있다보니, 일단 관계에서 갑의 위치를 쉽게 차지합니다
자, 이제 어장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보지요
일단 일로 엮어진 사람들이기에 쉽게 연락을 취할수 있지요 그렇게 언제 식사한번해요 라다가
친해지면 관계의 발전 속도에 비해 한발뺀 스탠스를 취합니다
그러면 상대는 이번에는 좀 더 발전할수 있을라나 하고 애가탄 채로 연락을 하게 되는겁니다
그렇게 만든 여자분 리스트가 거짓말 안보태고 저 제외 여덟명이더군요
물론, 본인은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을 상대하기에 한발빼기가 너무나 수월하고 또 뺄수밖에 없었겠지요
아...왜 자기는 집에서 전화받는게 쉬는거 방해받는거같아서 싫다고 떡밥을 깔아야 했으며, 가끔 평상시와 다른 말투를 썼으며(본인도 마음 상태가 헷갈리는거죠) 아이폰 화면을 제게 보이지 않으려고 그렇게도 애썼는지 등등이 이제서야 알겠더군요
아무것도 몰랐다면 거짓말이고 의심은 했던 상황이지만 막상 눈앞에 명확히 드러나니 더는 두고 볼수가 없었습니다
정식 연인이 아니었기에 헤어짐이 아닌, 연락을 그만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를 했습니다.
그나마의 위안이었다면 그 아홉명 리스트 중에 젤 위에 있었다는거? 혹은 그만하자는 말에 대답을 못하더라는거?
뭐...그걸로 어장남을 상대한 저의 짝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걸 아는 그는 어쩌면 또 아무일도 없었던듯 연락을 할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아, 그 연락처 리스트 제 손에 있는데 카톡 등록을 해 보았더니 다들 미인이시군요
실은 그 사람이 날 이렇게 무시할 레벨이 아닌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라이벌들의 존재를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말입니다...ㅎㅎ
글이 길어졌는데요
이 글을 읽는 여자분들 저 같이 바보같지 마시라고 써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Phone 아이클리앙앱에서
띄어쓰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본인이 어장이라는 걸 인식하지만,
남자분들은 어장인지 아닌지도 의식하지 못하시더라구요..
그런 분들의 좋은 핑계가 정 많아서...... 라는데
그냥 어장관리일 뿐이에요..
어떻게 표현하든..ㅠㅠ
본의든 아니든.. ㅠㅠ
연애도 서로 관심을 가지고 해야한다는 생각이어서, 저도 이제 마음을 접고 다른 사람 찾으려고요.
상당수의 여자들이 어장남의 리스트서너번째쯤에서 관리받는걸 훨씬 더 좋아합니다.
글쓴분이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어장남 인기 폭발이고 목매다는 사람 줄을 서죠.
게다가 어장에서 떡밥 맛 본 분들은 계속 어장남만 골라서 만납니다.
그리고 !!!! 더욱 불편한 진실은 !!!
그녀들 대부분이 항상 " 어장남 ㅋㅅㄲ를 " 외치고
" 나는 어장남에 낚이지 않는 쿨하고 스마트한 여자!!"를 부르짖자 마자
또 다른 어장남에게 사랑을 속삭인다는 사실!!
...... 여자를 남자로 바꿔도 성립됩니다.. 네네 이게 연애의 차가운 현실이죠
딱 잘르셔야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