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안은 기독교 집안입니다.
부모님 모두 교회에 열심히 나가시고..친척들도 열심히 나가죠.
저는..교회를 나가기는 하는데 나일롱 신자이구요.
청년부나 이런 교회 활동 전혀 없이, 딱 예배만 드리고 돌아옵니다.
부모님께서는 이런 자식놈이 못마땅하신가봐요. 매일 같이 교회 이야길 하시네요.
친구 누굴 전도해서 같이 다니면 좋겠다느니 뭐 이런거요.
요즘엔 사회 전반적으로 교회에 대한 인식도 안좋아졌고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다니기도 무섭습니다.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주는거 같아서 싫기도 하구요.
이런 일은 그러니 저러니 그냥 넘기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자친구 사귈때마다 계속 전도하라고 강요하시네요.
첫 여자친구를 사겼을때도, 얼마지나지 않아서 교회 다니지 않는 여자는 싫다, 헤어졌으면 좋겠다, 걔 교회 안다니면 결혼 못한다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시작부터 어차피 얘랑은 헤어지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면서 사귀는 기분이란 참...
두번째 세번째 여자친구때도 그랬고, 이번 여자친구에게도 계속 교회를 다니라고 하시네요.
종교 강요하는거 싫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소용이 없네요.
부모님은 다른 것보다 같은 집안 사람들이 종교가 같아야, 집안이 평안하다고 하시는데..이 말에는 동의 하지만 저는 서로 이해한다면, 무교도 종교인과 함께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여자친구를 사귈때마다 1년을 못넘기는데, 제가 여성편력이 있는게 아니라 이게 가장 큽니다. 어차피 헤어질거, 부모님 반대할거 알면서 만난다는거...끝이 보이는데 계속 만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머니와 한바탕하고 밤중에 이런저런 푸념글 써봅니다...
제 친구 부모님도 종교 문제로 너무 간섭을 하셔서 글쓴분과 같은 일을 계속 겪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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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도 교회 잘 다니시만,
교회다니는 여친 만나라고 하면 " 흥~ " 할 듯.
부모님이 결혼하는 것 아니잖아요? 눈치보실것 있나요.
애 만들어서 안겨드리면, 일단 어머님이 한편이 되실겁니다.
그 다음 아버님을 공략하시면 됩니다.
결정은 본인이...
그러니 부모님께서 여친이라도 기독교여야 그나마 관리가 될 것 같은데,
여친도 교회를 안나가면 결혼해서 교회에 발 끊을게 뻔히 보여서 더 신경쓰시는게 아닐까요..
그래도 아무리 힘들어도 주말 예배는 꼬박꼬박 나갔는데 말이죠..좀 믿어주시면 좋겠어요..
교회때문에라도 애들 쪼금 크고 멀찍이 본가에서 떨어져나왔는데도 토욜만 되면 내일은 늦지말고 교회오라는 전화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그냥 2달쯤을 안가고 평일날만 가고 개겼더니, 집에서는 마누라가 교회를 못가게 하는걸로 오해하더군요. 제가 기독교집안이지만 한국개신교 앨러지가 있는데...
근데 지난주에 마눌 혼자 동네교회를 아침에 갔다오더군요, 어머님한테 꿀리기도 싫고 왜그렇게 교회안오면 망한다고 그러는지 가보고 판단하겠다고요.
기독교인 많으신줄 알고 종교얘기 함부로꺼내기도 그렇지만, 모태신앙인 저로써도 한국 개신교에 환멸을 느끼는 일을 너무 많이 겪다보니 아예 신앙자체가 흔들립니다...
저도 예전에 교회 활동 하면서..보면 작은 교회지만 안에서 정치하려는 분들이 참 많으시더라구요. 장로 직함 하나 달고 권력이라도 단것처럼 으스대고, 파벌만들고..이런 사람들이 과연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맞나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저는 기도응답 받은게 많기에 믿음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만, 요즘 교회의 나쁜 모습이 너무 많이 나타나다 보니까, 저랑 가까운 사람들을 전도하는게 많이 꺼려져요. 관계가 틀어질까봐 이야기도 안꺼내고 있고요. 페이스북을 하는데 친구들 타임라인에 이런 말도 많이 뜨더라구요. 소개팅이나 선보러 나가서 기독교인이라는 말 들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돌아온다고. 교회 이미지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만약 여자친구가 생기고 그 분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부인이 된다고 해도
나아무무님이 부모님의 성화가 부인에게 뻗치는 걸 막을 수 없으실 것 같네요. 이건 답이 없어요.
교회 다니는 분을 만나세요. 결혼할 분 아니면 여자친구 있는 걸 숨기시든지.
저도 부모님이 독실하고, 사윗감 1조건이 기독교인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강경한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무신론자하고 할 것이고, 부모님의 종교관련 문제는 남편될 사람에게 닿지 않도록 제가 차단할 자신이 있습니다.
고부간은 좀더 빡빡한 것이 한국 사회 경향이라서 더 힘들 것 같네요.
부모님 성화보다,
교회 가기 싫은데 부인이 교회간다고 일요일마다 가출하면..
더 짜증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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