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얘기가 배타적 취급받는건 자기 철학이 아닌 정당을 꺼내와서 그런것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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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정치성향 테스트 중 제일 많이 쓰는게 8values 테스트인데, 저는 저 테스트 기준 스무살 이후 자지사주에서 바뀐 적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직장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정치얘기 나오면 '민주당은~ 국힘은~ 정의당이~'가 아니라 '내 생각은~ 내가 중시하는 가치로는~'으로 주어를 나에게 갖고 와요.
그럼 정치얘기를 할 때 긁힐 일도 없고 편합니다. 어차피 어느 당도 제 정치성향과 100% 지향하진 않거든요. 제가 저번 대선을 정의당 권영국 후보를 찍긴했으나, 환경 분야에서 송전탑 문제라던가 케이블카 문제 등에서는 환경 보존이 동반되는 방식의 개발이라면 오히려 지'향'해야 한다는 쪽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노동권, 젠더, 다문화 등 측면에서 저와 조금 더 가까운 정당이니깐 찍었죠.
누가 '너 저번에 거기 찍었다며 근데 걔네는 이거 반대하던데?'하면 '어 나도 그건 띠꺼운데 다른 쪽으로는 내가 중시하는 다른 가치와 목표가 맞으니깐 어느 정도 수용하고 찍었지' 해버리면 그 쪽도 할 말 없습니다. 나와 100% 맞는 정당을 갖고 싶으면 내가 발기인 모아서 창당을 해야지요.
어떤 정치인이나 정당이 '아' 하면 나와 맞지도 않는 해례본을 자꾸 만들어올게 아니라 내가 갖고 있던 지식과 덧대어서 판단해보고, 내가 틀렸으면 나를 수정하고, 나와 생각이 다르나 그래도 수용 가능하다고 하면 수용하는거고, 와 이거는 절대 지지 못하는 영역이다하면 생각을 다시 해보는거고 그러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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