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집에 화장실 리모델링 하려고
알아보다가 부모님 동네 근처 사시는 타일업 하는분이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5백만원 부르시더군요
다 뜯고 벽체 보강하고 설비 손보고 변기,세면대등 올 교체요
저희 누나와 타일색상 등등 이것저것 구체적인 얘기를
카톡으로 주고 받으면서 내부적인 협의후에
전화를 드렸어요
세면대,변기,수전,슬라이드장,휴지걸이,수건걸이,환풍기 등등
모든 자재, 부자재 원하는 메이커가 따로 있어서
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보내면 설치만 해주시는건
어떠냐고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더니
자녀들이 전화로 자꾸 간섭하면 신경쓰여서 일못한다고
다른 업자 알아보라면서 취소해버리시네요
어제, 오늘 딱 두번 통화했는데
어제도 이것저것 요구사항 얘기하니
시골이랑 도시사람들이랑 달라서
시골사정에 맞게 하면 된다면서 살짝 참견하지말라는 투였어요 ㅎ
시골사람은 대충 적당히 더럽고 싸구려 변기 세면대
써도 괜찮다는것인지. . 흠
그나저나 거리문제도 있고 시간도 없고 사람구하기 쉽지않습니다
특히나 시골에 나이든 그런분들은요...
(속된말로 해먹어야 하는데 내가 못해먹으니...)
근데 또 서울에서 잘하고 그런사람 부르려면 출장비에 애초에 가격도 비싸고.. 잘 선택하세요
저라면 그 아저씨한테 몇십 더 쥐어주고 그냥 그렇게 해달라 어르고 했을듯..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반대로, 자녀분이 화장실 리모델링 하는데 부모님이 전화와서 이건 이렇게 작업하면 안되냐고 묻는다면 영 피곤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계약 당사자가 연락하는게 아니라 결국엔 이 사람 저 사람의 연락을 다 받아가며 작업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는 작업자가 다 책임지고요.
쓰신대로 하고자한다면 가족 대표 한분이 원하는 업체를 직접 찾아가 계약을 하고 진행하세요.
지역사회에서 지인연결 통해서 하는거면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맞지도 않으며 제대로 진행 되지도 않고 서로 감정만 상합니다. 부모님 지인한테 꼭 해야겠다면 그냥 부모님이 알아서 하도록 터치 안하고 신경도 안 쓰는게 낫습니다.
여긴 이 브랜드로 해 주세요 라고 서로 협의한 다음
그 이야기들을 토대로 나온 견적으로 다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할 거에요
업자 입장에서는 마치 공임정비 같은 의미라서 못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근을 통해서 용역을 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정 맞추는게 어렵더라구요… 해주는게 감사하다고 해야하는 정도로….
대부분 인테리어 업체는 전체 턴키만 받는곳이 많더라구요…
소비자가 자재를 전부 별도로 발주하고 시공만 맡기더라도, 작업자가 요구하는 합당한 인건비를 지불한다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인건비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다 보니,
업체 입장에서는 자재비에서라도 마진을 남겨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죠.
결국 이런 불투명하고 구시대적인 방식이 여전히 인테리어 업계의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물론 요즘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인테리어 업체들 중에서도 아주 세세한 항목까지 견적서를 작성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받은 견적서를 놓고도 이게 과연 적정 가격인가?,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싼 것 아닌가? 하며 항목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자재의 가격과 시공의 가치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항목을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만 판단한다면, 사실상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규모 있고 유명한곳은 턴키 아니면 부분 인테리어를 진행 안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자재비와 인건비 항목도 각각 분리되어있고, 업체 이윤 역시 견적서에 명시되어있습니다. 일단 n백만원 불러놓고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남겨먹는게 아니구요..
채팅 전화상담만으로 화장실 1개당 n백만원 같은 정액 견적이나, 평당 몇백 견적이 나오는 곳이라면 그런 제대로 된 견적서와는 거리가 먼 업체일 확률이 높습니다ㅎㅎ
혁신 수준으로 업체들이 바껴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소비자 역시 이런식으로 제대로 된 업체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한데, 제 생각도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최저가만 고집하지 않는게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 이 견적서가 통수일까 걱정할 필요 없고 하자로 인한 스트레스에서도 상당부분 해방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견적, 특히 최저가를 고집할 수록 통수와 하자 위험성은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싸고 좋은건 없다. 라는 말에 가장 최적화 되어있는 업계가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닐수도 있지만요.
인테리어 때문에 여기저기 알아봐도 결국 통수는 정도의 차이일뿐 당하게 되어있고,
하자 위험성과 하자보수의 안정성을 가지려면 유명한곳에서 돈 많이 주고 턴키로 하는게 정답입니다.
내 집 하나 때문에 이미지 안좋아져서 해당 업체 이미지를 포기 안할곳으로 결정하는게 핵심인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유명 인테리어 턴키는 소비자가 예시 스타일을 주고 우리집에 이렇게 하려면 얼마 들어요?라는 방식이 불가능한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산이 얼마인지 부터 이야기하고 그거에 맞춰서 설계와 디자인이 나온다라는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대부분 진행이 되어서요.
철거, 설비, 타일, 줄눈 등..
붕어빵 공장이랑 상담하면서
프랑스밀가루랑 유기농설탕이랑 천언바닐라 보내드릴테니 이걸로
반죽 만들어서, 속은 팥말고 수제딸기쨈 보내드릴테니 이걸로 붕어빵 구워서 만들어주세요. 속이 너무익으면 쨈이 흘러내리고 설익으면 밀가루 냄새나니까 잘해주세요. 이런 느낌일겁니다.
자기가 준비할수있는 부품과 우리가 익숙하게 시공할수 있는 자재로 우리 익숙한대로 후딱 작업해야 그 단가가 나오는데
하나하나 설치 방법을 익히고 시행착오를 겪고 시간은 흐르고.. 그걸 감수하기는 대부분 싫죠.
철거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하시고 작업자들 상대해보시면....후..
현장상황에 맞지않는 자재들이 꽤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면 업자는 시공제대로 못한다고 욕먹기 쉽상이고
그 자재 다시 사서 다시오라고 하면 업자는 이래저래 손해가 막심할수 있죠.
자재 볼줄 알면 직접하시는게 나으실겁니다.
친한 업자라면 어느정도 타협이 가능하겠지만 안그러면 포기하시는게 나으실수도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으로 안되는곳이 있나요?
요샌 에떼르노 수전 다 하는데 이거사서 설치하고싶다고해서 거절하는 업자는 그냥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고써야되고 의사소통 과정 필요없고 자기가 원하는 느낌으로 대충 리모델링 하겠다는데 안하는게 천만다행입니다.
결과물은 안봐도 비디오죠
원래 자기들이 쓰던 제품들이 아니면 설치매뉴얼 보고 다시 공부해야 하고, 문제가 생길 리스크도 올라가죠.
그래서 외부제품을 쓰면 비용을 좀 더 줘야 하고, 리스크 가지는게 싫어서 안된다는 회사도 있을겁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해당 리폼회사에서 취급하지 않는 자재는 안된다는 곳도 많고, 된다고 하더라도 추가요금을 꽤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중적인 제품이라면 그나마 매뉴얼 숙지하고 다시 활용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겠죠.
결국 돈을 더 주면 하는 곳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얼마를 더 줘야 하느냐?에 대해 갭이 있을테니 이걸 잘 조정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