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은 나라 다녀본 건 아니지만 미국, 호주에선 살아봤고 일본, 중국은 여행을 다녀와봤는데요
호주는 인터넷 정말 느렸습니다. 집주인이 우리 비싼 돈 주고 쓴다고 자랑하던 유선 인터넷은 최대 속도가 40Mbps였습니다. 제가 게임 패치라도 받으면 집 전체 인터넷이 느려져서 집주인 아들래미가 불평하더군요. 나름 비싼 돈 주고 5G 요금제도 썼는데 종종 5G가 안 터지고 LTE가 터졌고, 5G가 터져도 100Mbps 이상 안 나왔습니다. 심지어 기차타고 다니다보면 터널에선 아예 전파가 안 터져서 지도앱의 하차 알림도 못 받았죠
미국은 조금 더 나은 편이긴 했습니다. 적어도 여긴 답답하다거나 신호가 끊긴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호텔 와이파이는 10Mbps급이었습니다. 진짜 엄청 비싼 호텔이었는데도 말이죠.
중국은 꽤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나름 비싸고 좋은 호텔이었는데 역시 와이파이 속도가 10Mbps가 터져서 진짜 깝깝하더군요. eSIM 도시락을 받아서 갔는데, 여기는 아예 큰 도시 한복판에서 좀 걷다보면 신호가 끊겨서 지도앱 로딩이 안됩니다!
일본은 사실 인터넷이 꽤 빠를 거라고 기대했었는데, 공항 와이파이가 고작 30Mbps정도 나오더군요. 한국 인천공항 와이파이가 그리워질 지경입니다.
정말 해외 나갔다가 한국 귀국할 때마다 제일 먼저 느끼는 게 폰 인터넷이 엄청나게 빨라진다는 겁니다. 거의 아이폰 6에서 18 프로로 바꾸는 수준으로 웹페이지 로딩이 사사삭 될 때마다 엄청난 쾌감을 느껴요..
그래도 저점은 확실히 높은가보네요
당시 일본은 ISDN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xDSL 전환에 상대적으로 신중했던 반면, 한국은 기존 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기술로 빠르게 넘어갔죠. 돌이켜 보면 그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3G, 5G까지 통신망 투자를 꾸준히 이어 왔고요. 정치적으로 부침은 많았어도 산업계가 투자를 멈추지 않고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지금의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꾸준한 투자가 한국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기술개발이야 치면 30년전 미국이 진짜 빨랐지만 거기도 투자대비 어쩌구 하면서 xdsl보급화도 늦고 차세대 통신망도 뒤따라서 늦고 계속 늦은거죠.우리도 곧 그렇게 투자대비이익 계산하면서 투자가 늦어지는 선진국형 경영이 들어오면 경직화되겠지만요
2011년 유럽 갔을때는 LTE도 3G도 아니고 EDGE 연결되서 기가 막힌적이 있는데, 2025년인가 갔을때는 그런 경험이 없었습니다.
작년과 올해갔던 일본에서는 네트워크 속도 문제로 고생한 기억은 전혀 없었고요.
평균 속도는 우리나라가 밀립니다
다만 커버리지는 인정합니다. 물론 커버리지도 스타링크에는 못 미치겠지만요.
말레이시아 200 Mbps 광랜 서비스 한 달 3만 5천 원. 품질은 아주 좋습니다.
5G 속도를 재보니 대략 300-400 Mbps 나오는군요.
호주정부가 가정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리기 위해 NBN프로젝트를 시작해 2020년 이전에는 왠만한 가정에서는 광 또는 초고속 케이블인터넷이 연결이 되었지만 속도별로 가격이 천차 만별이기때문에 왠만한 가정은 100Mbps이내의 저렴한 플랜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