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전문 의학회들이 전임의(펠로우) 지원 급감으로 전례 없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의정사태 이후 임상 현장의 피로도가 극에 달한 가운데, 수련을 마친 신규 전문의들마저 전임의 지원을 외면하면서 대학병원의 차세대 교수 충원 사다리가 끊어질 위기에 놓인 셈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학술대회를 진행한 주요 임상 의학회장 곳곳에서는 심각한 전임의 기근 현상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매년 5명씩 선발해 오던 근골격계 전임의 지원자가 올해 단 한 명도 없어 '0명'을 기록했다.
이상훈 자기공명의과학회 회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은 최근 국제학술대회 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전임의가 50% 이상 줄었다“며 “젊은 의사들이 연구와 학술 활동을 외면하고 현실적 선택만을 좇는 상황에서 대학병원의 학문적·연구적 토대가 흔들리고 있다”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외과계 상황 역시 참담하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조사 결과 최근 10년 국내 38개 대학병원 중 28개 병원에 간담췌외과 신규 전임의가 전무했다. 2022년 41명에 달하던 신규 전임의는 올해 5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주요 암 중 하나인 위암을 전공하는 외과 전임의도 줄고 있다. 위암학회는 “원가 대비 80% 수준에 묶인 수가 등으로 인해 과거 전국 20명 수준이던 위장관외과 신규 전임의가 올해 전국 통틀어 5~6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혁준 위암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은 “20여 년 전만 해도 전국에서 위암을 전공하려는 외과 의사가 한 해 20~30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연간 1만 5000여 건에 달하는 위암 수술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인력으로는 미래 진료 공백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등 중증 수술과 응급 환자를 다루는 분과 역시 신규 펠로우 진입이 멈춰 선지 오래다.
또 소아청소년과학회 역시 소아심장, 소아신경, 신생아중환자 등 핵심 분과의 신규 펠로우 유입이 끊겼다. 내과계에서도 순환기내과의 심혈관 중재시술 및 호흡기내과의 중환자의학 등 고위험·고난도 세부 분과를 중심으로 기피 현상이 심화됐다.
교수 메리트 급락…'명예' 대신 쏟아지는 당직과 사법 리스크
의료계는 이 같은 전임의 기근 사태 본질을 단순한 단기 인력난이 아닌 '대학교수 기피 현상'의 본격화로 진단하고 있다.
여기에 고난도 중증 환자를 진료할수록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따른 민·형사상 소송 위험이 집중되면서 젊은의사들 사이에 “희생만 강요받는 교수직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지방국립대병원 내과 A 교수는 “과거에는 펠로우를 거치며 세부 술기를 익히고 교수로 남는 것이 자연스러운 진로였지만, 지금은 후배들에게 교수직을 권유하는 것 자체가 도의적으로 미안한 상황”이라며 “과도한 업무와 사법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명예만 좇아 대학에 남으려는 인재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wr_id=940842
필수의료 멸망 시작하는 중인데 민주당은 의사 늘리고 응급실 책임 강화하는 중이네요. 원가 이하의 수가와 사법리스크로 더이상 술기를 가르쳐줄 교수가 없는데도 의사면허만 늘어나면 모든게 다 해결될거라 믿는 분들은 이거 보고도 현실부정할듯요.
그건아닌것같은데요?
의사입장에선 반대가 정배예요
전국 대학병원의 의료 평탄화를 이루시는 것 역시 대재명의 업적입니다.
지방의료살리기 이재명은 합니다.
오, 빅5에서도 필수의료 진료 못 받으니 굳이 서울로 올라갈 필요가 없어지는 거군요...
지방-서울 의료격차가 줄어드니 정책목표는 달성하겠네요.
의사가 아무리 인턴,레지던트하고 이후의 과정까지 해도 타 의료직군이 어허 우리가 의사 견제! 딸깍, 체리피킹 냠냠 해버리면 끝인거죠
그리고 법적 리스크, 결국 사회가 하지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수가가 낮으니 허드렛일 나눠서 할 의사들을 고용을 못하는거고요
이 리플 다실분들 어서 등장해주세요
저 소리를 젊은의사들이 하면 몰라도
학회 노교수, 회장, 이사장들이 '아랫사람들이 안들어온다' 하는거는
아랫사람 말도 좀 들어봐야 될것 같네요
보통 저런데에 발들인다는거는 각종 잡무, 뒤치다꺼리, 윗사람 모시기가 자동으로 따라오는거니까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2017)이 분기점이었습니다. 저 소송 건 이후로 의대생들부터 필수의료하면 뇌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 소리 나온 겁니다. 해당 학번들이 전공의 거쳐서 의사 되는 지금 그 효과가 발현되고 있죠.
https://namu.wiki/w/%EC%9D%B4%EB%8C%80%EB%AA%A9%EB%8F%99%EB%B3%91%EC%9B%90%20%EC%8B%A0%EC%83%9D%EC%95%84%20%EC%A7%91%EB%8B%A8%20%EC%82%AC%EB%A7%9D%20%EC%82%AC%EA%B1%B4
정부도 사회 각 주체도 '나 몰라라'하는 동안 의료는 망가져가는거고요
사법리스크란 건 형사소송 면제해줘도 어차피 민사소송 들어오기때문에 어떤 법을 만들어도 없앨 수가 없죠.
민사소송을 못 걸게 하는 건 말이 안되니까요.
그나마 되돌릴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은 미국식으로 민사소송결과 나오는 상황이니 소송 및 소송 결과(십수억원 보상비)를 감당할 수 있을만큼 미국식으로 수가를 올려주는 것 밖에 없죠.
하지만 그것도 대한민국 국민 정서상 불가능한 일이니 해결이 될 수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