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졸업한 국민학교, 중학교는 여느 농촌 학교와 다름없이 약 20-30여년 전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린 시절 되돌아보면, 학교에서 수업 들을 때 빼고는 공부를 거의 해본 적은 없지만, 은하수를 직접 볼 수 있었고,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직녀성. 그리고 자세히 보면, 보이는 좀생이별(플라이아데스 성단)을 볼 수 있었고 마당에 멍석 깔고 누우면, 간간히 별똥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시절, 왜 구름은 바닥이 거의 항상 평평할까.. 왜 이슬, 서리는 주로 특정 계절에서만 볼 수 있을까. 그냥 종이는 불투명한데, 기름먹은 종이는 왜 반투명해질까, 눈을 밟았을 때 왜 더 늦게 녹는지 궁금했었습니다.
이 궁금중을 푼게 고등학교 때로, 물리화학시간에, 온도/압력 곡선, 압력이 낮아질 때 어는점 내림의 개념, 빛이 물질을 통과할 때 빛의 파장 대비 매질 입자의 크기, 균일성이 빛의 통과율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이해하고 나서 풀리며, 정말 감동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교시절 본격적으로 수학을 공부하면서, 이미 있던 개념을 이용해, 문제 푸는 것은 자신있어했지만, 허수, 삼각함수, 로그, 행렬, 미적분, 벡터의 개념이 나올 때마다, 그 개념을 만들어냈던 뉴턴, 오일러 등에 대해서는 제가 쫓아갈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천재성을 느꼈습니다.
과학 수업은 자연의 신비와 숨어있는 규칙성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이 땅의 많은 이공학도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부디, 이 땅에서도 언젠가 노벨상이 나오고 다른 어떤 직종보다 대접받는 세상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