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침대 없는 펜션 구들방에서 얇은 이불 하나 깔고 주무신 적 있으신가요?
무슨 호기인 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강원도 촌구석의 초가집 같은 펜션을 예약하고 갔습니다.
침대도 없고 화장실은 좁고, 산길을 조심스럽게 운전해서 가야하는 곳인데 불편함 감수할 자신 있었고, 다만, 불멍도 할 수 있고 장작불도 땔 수 있어서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예약 했습니다.
이 정도야 뭐,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아뿔싸..저의 크나 큰 착각이었습니다.
딱딱한 구들방에 얇디 얇은 이불 하나 깔고 잤는데,
허리가 뽀개지는 것 같았고, 골반과 허리와 허벅지가 분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3시간 운전하고 고기 구어 먹고 장작불 때고 하다 보니 피곤해서 10시 전에 잠들었는데, 허리가 아파서 수십번을 깨다가 시계를 보니 겨우 새벽 1시더군요.
집사람과 애도 뭐 거의 못 자는 것 같더군요.
20대에 다녀 온 군대보다 못 하더이다. 군대 내무반 시절에는 그래도 매트리스 두께가 5센티는 되지 않았나요?
이건 뭐 한 1센티도 안되는 요를 깔고 자는데 아침까지 거의 뜬 눈으로 샜습니다.
정말 정말로 함들었어요.
50대 중반이 되니 이제는 이런 곳에서는 못 자겠더라구요.
그리고 침대의 고마움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다시는 침대 없는 숙박 업소는 안 갈겁니다.
모공 분들은 아직 딱딱한 구들방에서 얇은 이불만 깔고 주무실 수 있나요? 솔직히 궁금합니다.
그곳에는 늘 사람들이 많이 오거든요.
다들 잘 자고 일어나는지 엄청 궁금하더라구요.
설마 나만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는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꼭 단단한 바닥이 땡겨서 바닥에서 잡니다 ㅎㅎ
허리랑 목이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
요즘은 침대서 누워있다가 잠안오면,
맨바닥으로 갑니다..
아얘 아무것도 없이 맨바닥에 누우면 잠이 잘오더라구요~
이래서 돌침대를 사는건가..
그냥 제 허리가, 몸이 그냥 너무 늙어 버린 것 같습니다.
어쩐지 그곳은 늘 장사가 잘 되더라구요.
원래 시골 깡촌 살던 놈인데 그 동안 도시 살다 보니 몸이 너무 약골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밤새 뒤척이다가 날이 밝아옵니다.
그런데 아내는 잘 자더라고요.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저도 간혹 아주 더운 날 바닥에 요 깔고 자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