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주입식 교육 예찬론자입니다.
창의력은 아는게 있어야, 발휘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뉴턴이 조선시대, 중인을 천시하던 시대에 태어났다면, 갈릴레오, 케플러, 코페르니쿠스 등의 앞선 세대 인물 및 지식없이 미적분을 만들어내고 원주율 파이값을 계산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만약 운동하는 물체에서, 운동하는 물체의 속도가 어떻든, 거기에서 쏘아낸 빛이 항상 광속에서 한치도 틀리지 않고, 빛이 질량이 없다는 것을 뉴턴이 알고 있었다면, 상대성 이론이 몇 백 년 더 빨리 발견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프라운호퍼가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후세대 과학자들이 원자모형을 생각해낼 수 있었고, 후세대 과학자들이 빛의 스펙트럼에서 각각 하나의 선처럼 보이던 것을 확대해보면, 미세하게 여러 갈래로 갈라져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전자의 스핀이라는 개념이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이제는 양자역학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깡시골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고등학교 시절 야자와 엄청난 공부량과, 누구나 학원, 과외를 생각하기 어려워, 힘들긴 했지만 누구에게나 비교적 공평한 시절을 보낸 것을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현대과학에 있어, 각론까지 들어가면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고등학교 때 배웠던 지식으로 총론 수준에서는 이해 가능하게 해 준 과거의, 제가 받았던 한국식 주입식 교육을,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비록 저는 좋아하던 수학, 물리, 지구과학 등이 발휘되는 쪽의 진로로 가지 못했지만, 요즘 시대에, 누리호가 성공하고 반도체가 역대급 수출을 기록하고,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의대보다 반도체 관련 학과쪽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이 많아지는 것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주입식 교육만 해도 문제겠고,
토론식 교육만도 문제일테구요.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교육도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옆동네는 독도 주인이 자기라고 주입하고 있는데 그걸 꽤 많은 사람이 의심하지 않죠..
기본적인 것에 대해 주입식 교육을 하는건 찬성합니다만, 상당히 위험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걸 필터링 하는 능력이 반드시 생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주입식 교육이 아니죠..
지난 시절 입시 제도를 왜 싫어하는지 물으면,
그 대답 중 하나로 주입식 교육을 정당화하기 때문이라고 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으면 일단 외워라.
이해할 수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인정하지만,
덕분에 이해하려는 노력이 쉽게 포기되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알게 하기 위함이라면 효과적일지 몰라도,
아는 것을 기반으로 응용하기 위함이라면 좋은 방법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걸 싫어하게 만들었죠.)
절대 게을리해선 안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면 안되는...
그 업로드 작업을 주입식이라고 낮춰 부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