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직장 선배분이 갑작스럽게 돌아 가셨습니다.
이제 임피라고 슬슬 뒷방 늙은이 하면서 좋아하는 당구나 치러 다니시겠다고 하셨는데,
건강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되서 수술을 받으셨지만.. 경과가 좋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근처에서 같이 일하시던 분이, 이렇게 갑자기 허망하게 떠나시니, 마음이 좀 이상하네요.
평생 열심히 일하시다, 이제야 본인을 위한 삶을 찾으시려는 차에 그렇게 되시니,
이렇게 아둥바둥 사는게 정말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장례식 다녀오는 길에 푸념글 올려 봅니다.
건강이 정말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시끄럽지만, 다들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좋아하는 거 해야되고 좋아하는 거 먹고 작은 행복 느끼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도 하잖아요
전 그래서 매일 눈 뜨고 가족들 건강함에 감사하기도 하면서
오늘 가더라도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아쉽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적어도 내가 나한테 미안해 하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최선은 아니지만 성실하게.
회사에서 인정받아서 승진해서 급여가 올라가고 여유가 생기면 그 때 아이들과 좋은 곳에 놀러가야지, 그 때 시간을 내서 부모님을 뵙고 말동무를 해 드려야지, 그 때 집사람과 국내외 여행을 다녀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그러다가 지금 죽거나 거동하기 힘든 상태가 되면 안타깝게 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찍 돌아가신 분들 중에는 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 오손도손 잘 지내시다가 돌아가셔서, 일생에 하실 일을 다 하고 돌아가신 듯한 분도 계시거든요.
저도 그래서 '급여가 올라가고 여유가 생기면'이라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밤낮없이 일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못들은 척 하고, 지금 돈이 적어도 부모님도 뵙고, 성인이 된 아이들과 덜 고급스러운 숙소라도 잡아서 여행을 가고, 집사람과 덜 고급스러운 항공편이라도 여행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것이 집사람이 오래전부터 잔소리처럼 이야기해오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몸은 건강할때 챙겨야 하더라구요....
운동도 하고.. 식이도 하구요...
웰다잉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