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온 Adobe Photoshop, Lightroom 클론 오픈소스 앱은 정말 충격적이네요.
아무리 AI가 소프트웨어 코드를 잘 짠다 해도 수백만 줄 이상으로 각종 여러 하드웨어나 최신 코덱과 긴밀하게 결합한 최종 완성형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전문 개발사의 영역이라고 모두가 믿어왔는데, 그 믿음이 처참히 깨지는 뉴스입니다.
Adobe가 이 생태계를 휘어잡으려고 수십 년동안 천재급 엔지니어 수백 명을 데리고 만든 마스터피스 같은 작품이 고작 AI 하나에 따인 사건인데, 이 정도 소프트웨어가 AI로 생산 가능하면 그 아랫급의 단일 기능이나 특화 소프트웨어 시장은 파멸입니다. 이제 개인이든 회사든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거나 구독하는 데 돈을 쓰지 않고 그 돈으로 그냥 AI 구독해서 하나 뚝딱 만들면 평생 무료로 쓰게 됩니다.
Adobe 급 종합선물세트가 따였는데 그냥 캡처해주는 앱, 녹화해주는 앱, PDF 보고 편집하는 앱, 오디오 자르고 효과 주는 앱 등 기본 기능이 단순한 앱들은 진짜 설 자리가 없는 거죠.
이제 진짜 돈 버는 곳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인프라 쪽이 될 겁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AI가 일을 잘해도 컴퓨팅 능력이나 스토리지 능력을 창조할 수는 없죠.
기업 내부 자료나 사진, 문서들을 저장하는 데는 여전히 클라우드나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필요할 거고,
고객에게 판매하는 제품의 온라인 연결 상태를 무중단 관리 제공하는 중앙 서버도 역시 AWS나 GCP 등이 필요할 겁니다.
이런 인프라 제공 기업들은 앞으로도 돈을 벌 거고, 심지어 더 많이 벌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개인이 앱을 만들고 개개인이 전용 컴퓨팅 인스턴스와 저장소를 사용하는 시대니까요. Notion급 앱을 개인이 만들고 개인이 자신의 클라우드 인스턴스에 올려서 스마트폰과 PC, 태블릿 등에서 동기화하면서 쓸 수도 있으니 말임니다.
기존에 만들던 아저씨들도 토큰 비용만 내고 딸깍으로 업데이트 가능해서..
이미 손님 왕창 가지고 있는 쪽에서 구독하는게 단가가 더 쌀 겁니다..
근데 소프트웨어 세상에서는 softimage는 망하고 오토데스크는 승승장구 한 걸 보면..
프리미엄은 지위라기 보다는 프리미엄 없이 장사할 능력이 없는 것에 가까워서요..
딸깍 되면 오히려 그런 능력이 있는 회사가 되어서 흥할 것 같습니다.
품질 격차 없어지고 거기 쓸 비용이 서로 없어지면 브렌드 가진 자가 유일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거니까요..
이 일은 사이즈를 줄여보면 광고 게임 카피도 계속 있어왔던 일이에요.
기존 회사도 딸깍으로 가능하겠지만 아이디어, 검증, 호환 등 선발주자는 많은걸 더 해야합니다. 후발주자는 선발주자꺼 따라만 하면 되구요.
그리고 저 아트크래프트가 최초도 아닙니다. (https://tenzen.studio/photon/) 어도비 입장에서는 수많은 카피품들과 싸워 살아남아야하고 살아남아도 본전도 못찾는 상황이에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 90년대 서 부터 20년대까지 환경에서 미묘한 케드 미묘한 아티스틱 3D 툴을 주력으로 삼은 오토데스크는 모두 다 씹어 먹었고 고가 고성능 재품군 운용하던 회사들은 몰락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오토데스크가 어도비랑 다르게 잘 나갈 거란 소리가 아니고요
2010년대 중후반에 이런 리버스 엔지니어링 막으려고 비싼 소프트웨어 보호 프로그램 사서 적용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와 달리 지금은 ai가 언프로텍팅까지 해주거든요. 아마 이걸 막으려면 대형 Ai업체에서 지적 재산권을 인정하고 성인물처럼 막지 않는 한은 힘들거 같아요.
그것도 글쌔요 싶은게... 사실 소스 까고 장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꽤 있습니다.
돈버는데 그게 필수는 아니거든요.
100명의 약탈자들이 딸깍으로 내 장점을 다 털어 갈 수 있다?
100명 중에 한두명은 뭐라도 만들테니 나도 딸깍으로 털어 오면 되고..
그럼 결국 기존 유저도 있고 단가 경쟁에서도 유리한 기존 소스 배이스가 있는 기존 기업이 유리할 수 있는거죠...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점이 시장을 거의 독식하던 어도비나 그런 회사가 어떻게 이득인가요?
유저를 혼자 안고가다가 분명 로스가 발생할텐데요.
치킨게임으로 가서 장기적으로 보면 기반있는 곳이 유리할순 있어도 못버티면 바로 끝나지 않나 싶어서요..
독보적인게 공짜로 독보적인건 아니니까요..
경쟁력 유지하려고 지속적으로 계발도 하고 , 홍보도 하고, 경쟁자 인수해서 폐업 시키고 하고 있는데.
내 계발도 딸깍이 되고 남이 계발한것도 딸깍으로 파쿠리 가능하면 이쪽은 유리한 채로 비용은 줄죠..
오퍼스 5.5 출시일 9월 22일. 새소개 뜨는데 2주정도 걸렸어요.
제가 올린 링크가 9월 16일에 제가 최초로 봤고 아스트라 출시한지 2주 정도 지난 시점이었어요.
아무리 마르지 않는 샘물을 가진 회사라도 2주면 뚝딱 똑같은게 고퀄리티로 나오데다가 어도비가 지원하지 않던 리눅스마저 지원하면서 나왔어요.
방어가 쉽진 않을거 같아요.
이런 종류의 상용제품은 더 이상 활로가 없다고 봐야죠.
일단은 저 제품들이 프로컨슈머 시장에라도 안착하는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여기에 먼저 안착해야 프로/상업쪽으로 들어가죠.
이런 소프트웨어는 개인용은 한 줌이고 상업이 메인이니까요.
이미 상당수는 구독 해지하고 직접 만들어서 돌리거나, 의존도를 엄청나게 낮추거나, 팀 구독을 단독구독으로 바꿨습니다.
심지어 만들어 쓰는 쪽이 유지보수가 훨씬 좋거든요.